ISSN : 2383-6334(Online)
DOI : https://doi.org/10.7741/rjcc.2013.21.3.309
현대패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의 표현유형과 특성
Expression types and characteristics of photomontage in the contemporary fashion
Abstract
- 01(1)_김선영.pdf5.68MB
I. Introduction
정확한 시각전달 기능을 가진 사진은 인간사회의 다양한 영역에 있어 생생한 정보와 기록을 그대로 재현함과 동시에 역사의 현장이나 추억의 순간까지도 회상하게 하는 표현매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진의 발명과 함께 시작된 포토몽타주는 현대미술에 사실적 리얼리티의 재현이라는 새로운 표현을 가능하게 하였고, 기계적 사실성과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의 조화를 통해 다양한 시각예술분야에 있어서 그 영역을 확대시켰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사진이나 컴퓨터 그래픽과 같은 첨단 기술의 발전은 단순한 합성사진의 수준을 넘어 가상의 이미지나 비현실적인 이미지의 구현을 가능하게함과 동시에 강력한 이미지를 전달하게 하였고, 예술작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까지도 단순한 조작만으로 독창적인 작품을 완성할 수 있게 하기도 한다.
현대사회 전반에 걸쳐 사진을 매개로 한 포토몽타주의 활용은 다양한 영역에 걸쳐 나타나는데, 패션분야에서는 패션일러스트레이션뿐만 아니라 패션디자인에 있어서도 동․식물과 같은 자연적인 것에서부터 일상적인 사물의 사실적 이미지에서 추상적으로 재조합된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표현의 포토몽타주 기법을 통해 다채로운 이미지를 나타내고 있다. 패션과 관련한 포토몽타주에 관한 선행연구(Hwang, 2009; Jung, 2011; Kwon & Yoo, 2004; Roh, 2003)는 패션일러스트레이션과 관련되어 기존 일러스트레이션 작품들에 표현된 포토몽타주 기법에 관한 분석이나 포토몽타주 기법을 활용한 일러스트레이션 작품 연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패션디자인과 관련된 연구(Kim & Yang, 2000)는 1990년대 의상에 나타난 포토몽타주 의상에 관한 고찰을 근거로 한 티셔츠 제작에 관한 연구만으로 현대패션에서 다양한 이미지 표현을 통해 독특한 조형미를 나타내고 있는 포토몽타주에 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21세기 현대패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의 표현유형과 특성을 고찰하여 포토몽타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향후 포토몽타주의 표현확대와 활용을 통한 독창적인 디자인 전개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방법은 관련문헌과 선행연구를 통해 포토몽타주의 개념과 변천과정을 문헌 고찰하여 각 예술사조에 따라 변화되는 포토몽타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현대패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의 표현유형을 위해 2001S/S부터 2011F/W까지 세계 4대 컬렉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기법을 활용한 작품 258점을 분석하였다. 사진자료는 인터넷 컬렉션 사이트인 스타일닷컴(www.style.com)과 퍼스트뷰닷컴(www.firstview.com)의 자료를 이용하였고, 포토몽타주의 정확한 분석을 위해 동일디자인의 경우 GAP press, Mode&Mode, Fashion news 등의 컬렉션 지를 참고로 하였으며, 각 컬렉션관련 리뷰 기사를 참고하였다.
II. Theoretical Background
1. The concept of photomontage
포토몽타주의 사전적 정의를 살펴보면 ‘합성사진이라고도 하며, 독립된 사진 또는 사진의 부분들을 같이 붙여서 1장의 인화지에 독립된 영상을 연속적으로 노광시키거나, 정확한 위치로 겹쳐진 음화들을 통해 영상의 구성이 동시에 노광됨으로써 합성된 사진(“Photomontage”, 2012)’이라고 하였으며, 또는 ‘몇 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구성적 그림, 예술, 또는 그것을 만드는 과정(Ades, 1986/2003)’이라고 정의되어 있다. 포토몽타주에서 몽타주란 프랑스어 동사 ‘Monter’의 명사형으로, 본질적으로 다른 요소들이 통합되어 하나의 전체상을 형성하거나, 그렇게 여겨지는 결합을 의미한다(Misulsegye editors, 1998). 몽타주는 범죄 수사에 사용되는 합성사진을 연상시키기도 하며, 프랑스 영화에서 편집과 같은 말로 사용되기도 하여 넓은 의미에서는 포토콜라주의 개념과 크게 다르지 않다. 또 독일어로 몽타주는 ‘조립 또는 일관작업’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몽퇴르(Monteur)는 ‘기계공, 엔지니어’라는(Ades, 1986/2003) 뜻을 갖고 있듯이, 몽타주는 원래 공학용어로 작가들이 스스로를 예술가가 아니라 엔지니어로 자처하고, 예술작품을 제작하고 있다기보다는 기계를 조작하고 있다는 사실(Jung, 2006)을 의미하기도 한다.
제 1차 세계대전 직후 베를린 다다이스트들은 사진을 작품에 개입시키는 자신들의 새로운 기법을 설명하기 위한 명칭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포토몽타주의 창시자 중 하나인 Raoul Hausmann은 “혁신의 열정에 사로잡힌 나 역시 이 새로운 기법을 위한 새로운 명칭이 필요로 했고, George Grosz, John Heartfield, Hannah Höch의 동의를 얻어 우리는 이러한 작업을 포토몽타주라고 부르기로 결정했다. 이 용어는 예술 가연하는 태도에 대한 우리의 혐오감을 환원한 것이며, 우리 자신을 엔지니어로 간주해 작품을 구성하고 모으는 것을 의도한다.”라고 하였으며, 다다이스트의 대표작가인 Hannah Höch는 “우리의 목적은 기계와 산업세계로부터 나온 오브제를 예술의 세계 속에서 조합하는 것이다(Ades, 1986/2003).”라고 했는데, 여기서 의미하는 오브제란 신문의 사진이나 글을 지칭하는 것으로, 기존 회화 재료 대신 기계적으로 만들어진 재료를 이용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한다는 포토몽타주의 개념을 피력한 것이다.
포토몽타주의 정의에 대해 미술가와 미술사가들사이에서 서로 다른 관점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한다. William Rubin은 1968년 개최된 <다다, 초현실주의 그리고 그들의 유산>전을 통해 “베를린 그룹이 남긴 가장 큰 공헌은 이른바 포토몽타주를 창안한데 있으나, 이 작업은 포토몽타주라기보다는 포토 콜라주이다. 이미지를 암실에서 몽타주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고, Sergei Tretyakov는 “포토몽타주가 반드시 사진의 몽타주여야 할 필요는 없다. 사진과 텍스트일 수도 있으며, 사진과 색채일 수도 있고, 사진과 드로잉일 수도 있다(Ades, 1986/2003).”라고 하여 개념의 차이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즉, 포토몽타주가 하나의 기술로, 또는 의미를 내재할 수 있는 독자적인 표현방식으로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포토몽타주와 포토콜라주 모두 서로 상반되거나 의미 없어 보이는 이미지들을 예기치 못한 방식으로 충돌시켜 결합함으로써 새로운 의미를 만들어 내는 과정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지만, 콜라주가 의미의 충돌이나 대립 자체에 중점을 둔다면, 몽타주는 그 대립을 통해 일관된 의미를 조립해 내는데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으로(Hwang, 2009), 현대작가들에게 포토콜라주는 포토몽타주이며, 포토몽타주는 곧 포토콜라주로 그 구분에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오늘날 포토몽타주는 다다이즘적인 포토몽타주로서의 오려내기, 또는 사진의 조합이라는 단순한 사진합성과 둘 또는 여러 자의 음화를 이용한 인화법으로서의 사진합성뿐만 아니라, 시리즈 연결사진, 상이한 이미지의 사진들을 격자형으로 조합하는 방식, 그리고 컴퓨터에 의한 합성방식(Kwom & Yoo, 2004) 등 보다 확대된 의미에서 이해되고 있다. 즉, 포토몽타주는 사진이라는 매체를 작품의 주 소재로 사용하여 이미지를 해체, 분리, 재조합, 혼성함으로써 새로운 이미지를 창조하고, 그 안에 내적인 가치를 담아내는 창조적 작업이라 할 수 있다.
2. History of photomontage
현대미술의 역사와 발전과정에서 사진은 보조수단 이상의 의미로 미술에 많은 변혁을 가져오게 하였으며, 재현기술이 아닌 새로운 표현방법과 매체로서 시각예술의 영역을 확대시켰다. 포토몽타주의 출발이라 할 수 있는 조합인화는 Gustave Le Gray의 1856년 작품인 <세트의 바다풍경>이나, 1858년 Henry Peach Robinson의 작품인 <임종>에서 찾아 볼 수 있으며(Kim, 2007), 이러한 작품들은 사진합성기법의 가치를 회화적 표현양식으로 이해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후 20세기 입체주의의 출현과 함께 콜라주를 통한 표현재료의 영역확대와 같은 변환은 현대미술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는데, 피카소와 같은 입체주의자들은 캔버스 위에 신문지, 벽지, 악보 등의 인쇄물, 사진을 캔버스에 붙이는 등 포토콜라주의 방법을 통해 회화적 방법을 시도함으로써 사진이 가지고 있는 사실재현적인 특성을 표현했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포토몽타주는 베를린의 다다이스트, 초현실주의, 팝 아트를 거치면서 포토몽타주로서의 진정한 의미와 가능성을 나타내게 되었다. 다다이즘, 초현실주의, 팝 아트와 같은 예술사조와 관련하여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포토몽타주의 변천과정을 고찰하면 다음과 같다.
1) Dadaism
제1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세상에 회의를 느낀 예술가들이 주축이 된 다다는 그들의 작품을 통해 대규모 전쟁을 초래한 세상의 모든 기성질서에 대한 거부와 도전을 표현하였으며, 포토몽타주나 레디메이드와 같은 방식을 통해 파괴적이며 냉소적이고 무정부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 특히 이들은 콜라주 기법을 도입하여 사진을 오리고 재조립함으로써, 새로운 의미와 이미지를 나타내는 포토몽타주를 발생시켰다(Jung, 2006).
John Heartfield는 일생을 통하여 군국주의에 대한 통렬한 비판을 담은 독창적이고도 충격적 포토몽타주 기법을 발전시켜 나갔는데, 그는 자신의 사상을 사진과 언어의 결합을 통한 포토몽타주로 표현하였고, 이를 대중적 전달매체인 잡지와 포스터를 통해 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활용하였다. <Fig. 1>은 나치전당대회에서 히틀러 연설을 풍자하여 나치의 목적이 민중에게 관심이 있다기보다 자본에 더 관심이 있다는 나치의 진면모를 역설적으로 나타내고, 히틀러의 웅변술이 빚어내는 환영에 일침을 가한 것이다. <Fig. 2>는 Hannah Höch의 작품으로 당시 정치 인물들의 초상사진과 다다이스트들의 모습, 기계의 파편, 톱니바퀴 등 기계적인 사진 이미지들, 그리고 잡지에서 오려낸 대중적 이미지들을 조립하고, 기계와 인간의 병치들을 통해 군국주의와 부르주아에 대한 비판(Kim, 2009) 및 선동을 효과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Fig. 1> John Heartfield, 1932. From Ades. (1986/2003). p. 55.
<Fig. 2> Hannah Höch, 1919. From Ades. (1986/2003). p. 20.
Raoul Hausmann, George Grosz, Hannah Höch, John Heartfield 등 다다이즘의 포토몽타주 작가들은 사진, 신문, 잡지에서 오려낸 조각, 혼란스러워 보이는 그림이나 글 등의 강력한 이미지들을 레디메이드 이미지로 활용하고, 이를 다시 해체, 재조립하여 당시 독일의 상황에 대한 정치비판과 부르주아에 대한 비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등 포토몽타주를 정치적 혁명, 산업 또는 과학기술의 진보와 상호작용하는 하나의 예술형식으로 채택한 것이다(Szymon, 1972). 즉, 베를린 다다이스트들은 정치적인 목적에서 자극적이면서도 선동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대상물을 변형하고, 이질적인 대상물의 합성을 통해 포토몽타주를 활용하였다는데 그 특색을 나타내며, 사진의 리얼리즘이라는 특성을 이용하여 화면 전체를 구성하는 기본 재료로 사용함과 동시에 전통적인 리얼리즘을 공격하는 파괴적인 성격을 나타냈다는 것, 그리고 그 이면에 리얼리티에 대한 인식의 제고를 제공하였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2) Surrealism
개성의 미적관념에 입각하여 무의식의 세계라는 새로운 미학에 대한 탐구를 통해 새롭게 등장한 것이 초현실주의이다. 초현실주의자들은 데페이즈망, 오토마티즘, 콜라주, 데칼코마니, 프로타주 등의 다양한 기법을 통해 무의식 세계의 발현이라는 새로운 질서를 창조하고, 꿈에서 본 것과 같은 이미지를 시각화시켰다. 또한 다중촬영이나 이중노출, 오려붙이기와 같은 기법을 통해 대상물의 변형시키고 이질적인 대상물과의 합성을 통한 포토몽타주를 이용해 새롭고 괴이한 현실적인 아름다움을 만들어냈는데, 주요 작가로는 Max Ernst를 꼽을 수 있다.
Ernst는 조합된 사진이미지가 갖는 혼돈의 힘과 물건, 신체, 풍경 심지어 본질 그 자체의 놀라운 변형 가능성을 세부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으로 탐구했던 미술가 중 하나로, 조합된 사진들에 의해 생성된 단순한 화면구성이 아닌 어떠한 이미지를 전달하였고, 인체와 풍경 및 일상적인 사물들의 전치와 병치에 의한 불합리한 정신세계를 이끌어 가며(Hwang, 2009) 예술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나타냈다. 특히 1930년대 초반에는 초현실주의 오브제가 갖는 에로틱한 의미의 상징적 기능이 강조되었고, 포토몽타주는 더욱 직접적인 방식으로 인간의 신체를 다룰 수 있는 하나의 도구로 작용하게 되어(Ades, 1986/2003), <Fig. 3>과 같이 신체의 각 부분들은 찢고, 자르고, 또는 다른 것으로 대체됨으로써 친숙한 낯설음을 표현하였다.
<Fig. 3> Max Ernst, 1921. From Eric. (2012). http://umbertodisme. tumblr.com
3) Pop art
현대 대중문화와 산업사회 속의 수많은 이미지들을 작품의 소재로 사용한 팝아트에 있어 포토몽타주는 광범위하게 사용되었다. 팝아트 작가들은 독자적인 자기세계의 작품세계 표현을 위해 기계에 의해 생산된 상품과 현대의 모든 소비문화, 그리고 매스미디어를 통해 쏟아져 나오는 정보의 홍수 등을 당연한 현실로 받아들여 대중문화 가운데서 발견되는 인공적인 모든 환경을 반영하였고(Jung, 2006),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는 예술품이나 각종 이미지들을 대칭과 반복을 통해 연속적으로 화면에 복사하는 실크스크린 기법의 사진 조합 이미지(Lee, 2006)를 활용하였다.
<Fig. 4>는 대표적인 팝아트 작가 중 하나인 Richard Hamilton의 작품으로 현대 가정에서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의 목록을 만들어 철저하게 사실주의적인 공간을 구현한 것으로, 잡지에서 오려 낸 사진들을 재조립하여 구성한 것이다. 특히 예술작품이나 사진이미지를 대칭, 반복, 연속적으로 화면에 복사하는 실크스크린을 통한 포토몽타주 기법은 팝아트 포토몽타주의 대표적인 특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는데, Robert Rauschenberg는 1950년대 초부터 실크스크린을 통하여 사진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매스 미디어로서의 일상적 레디메이드 이미지를 회화와 사진이라는 새로운 차원에서 통합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하였다. 또 Andy Warhol 역시 <Fig. 5>와 같이 유명인들의 도상이나 상표이미지들을 화려한 색채의 실크스크린 기법을 통해 반복 표현함으로써 생성된 새로운 이미지 표현으로 현대미술사에 큰 전환점을 이루기도 하였다.
<Fig. 4> Richard Hamilton, 1956. From Choi. (1997). p. 355.
<Fig. 5> Andy Warhol, 1979. From Lee. (2010). http://cafe.daum.net
이와 같이 팝아트는 현대미술에서 사진을 회화적인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도입하였으며, 사진을 인간과 일상의 삶, 그리고 예술 사이의 연결고리로 활용하였다. 또 포토몽타주에 있어 오려붙이기나 실크스크린과 같은 기법을 통해 반복과 나열, 레디메이드 오브제 및 대중매체이미지의 사용, 대량생산이라는 특성을 나타내며, 현대 소비문화의 속성과 사진의 리얼리티를 예술적으로 조화시키는데, 포토몽타주를 하나의 도구로 사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고찰을 통해 포토몽타주는 다다이스트들에게는 정치적 선전물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초현실주의자들에게 있어서는 우연과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하나의 새로운 수단으로, 그리고 팝아트 작가들에게 있어서는 대중문화와 소비사회를 직접적이고 역설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표현수단으로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즉, 포토몽타주는 사진이 가지는 사실적이고 무한 복제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당 시대의 정치, 사회, 문화적 측면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함과 동시에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표출할 수 있는 표현방식으로서 시대성, 대중성, 재창조성의 가치를 갖는다고 하겠다. 이러한 포토몽타주는 오늘날 단순한 사진의 조합이라는 차원을 넘어 컴퓨터 그래픽이나 디지털 방식을 이용한 다양한 합성을 통해 무한한 창조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III. Expression Type of Photomontage in the Contemporary Fashion
앞서 고찰한 각 예술사조에서의 포토몽타주의 변천과정을 통해 포토몽타주의 기법은 입체주의자들이 이용한 파피에 콜레를 시작으로 단순한 오려붙이기, 다중촬영이나 이중노출에 의한 합성,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기법들을 통해 사실적 이미지를 재현하거나 대상물의 변형 및 이질적인 것들이 합성된 이미지를 나타냄을 알 수 있었다. 또 Kwon and Yoo(2004)의 연구에서 패션일러스트레이션에 적용된 포토몽타주의 표현기법을 진실재현, 대상물의 변형, 이질적 대상물의 합성, 움직임의 합성, 전사, 미디어의 합성으로 분류하였고, Hwang(2009)의 연구에서는 디지털 포토몽타주 기법을 응용한 패션일러스트레이션의 표현기법을 진실재현, 왜곡, 움직임의 합성, 전사, 미디어의 합성으로 구분한 바 있다. 그러나 일러스트레이션이나 회화 작품과 같이 평면이 아닌 인체 위에서 표현되는 의복의 경우 포토몽타주의 표현은 대부분 자연적인 대상물이나 인물의 도상, 또는 일상용품들의 사실적 재현이나 다양한 사진기법에 의해 색상이나 형태 등이 변형되고 합성되어 의복에 프린트됨으로써 시선을 집중시키는 주목성의 효과와 함께 의복 전면에 걸쳐 하나의 문양과 같은 이미지로 표현되는 것이 대부분이라 할 수 있다. 또한 Kim and Yang(2000)의 연구에서 포토몽타주 이미지가 표현된 의상의 표현유형을 자연물, 인쇄물, 회화, 인물사진으로 구분하였는데, 본 장에서는 이를 참고로 하여 현대패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의 표현유형을 동․식물 및 풍경을 포함한 자연물, 만화․신문․잡지 등의 인쇄물, 유명인의 도상 및 신체 일부분, 일상용품, 그리고 비중이 낮게 나타난 건축물이나 랜드 마크․예술작품․종교적 모티브 등을 기타로 분류하여 고찰하였다. 각 유형별 분포는 <Table 1>과 같다.
<Table 1> Expression type of photomontage in contemporary fashion
1. Natural-animals, plants, landscapes, etc.
동물이나 식물, 하늘과 바다 등 자연풍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자연물을 의복에 포토몽타주로 표현한 것이 전체 작품 중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다. 활용된 자연물의 모티브는 호랑이, 말, 각종 조류, 다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 과일, 돌, 하늘과 바다, 들판, 해변의 풍경 등 인간의 눈에 비추어지는 모든 자연물이 다채롭게 표현되었으며, 이러한 자연물의 경우 대부분 사실 그대로의 형상으로 표현되지만, 의복 위에서 다양한 레이아웃과 색채 및 투명도 조절을 통해 사실적 이미지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추상적인 이미지까지도 나타냈다.
<Fig. 6>은 의복 전면에 걸쳐 사실적인 타이거 형상을 나타내 원시적이면서도 유희적인 이미지를 갖게 하며, <Fig. 7> 역시 다양한 돌의 형상을 원피스전체에 포토몽타주 기법을 통해 문양과 같이 나타내 원시자연의 이미지를 연출한다고 할 수 있다. 또 2007F/W에 On aura tout vu는 레몬, 아몬드, 고추 등의 실제 사진을 포토몽타주 기법으로 처리하여 프린트함으로써 리얼리티를 부각시킨 문양으로 유머러스한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고, 2010S/S에 Martin Margiela 역시 푸른 하늘과 열대 야자수 등 자연 풍경의 포토몽타주를 작품에 프린트하여 자연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풍경사진은 많은 디자이너들이 작품의 소재로 선택하여 나타나는데, 2006S/S에 Veronique Branquinho는 <Fig. 8>과 같이 원피스 전체에 포토몽타주된 풍경사진을 배치하여 사실 재현과 함께 추상적인 이미지를 나타냈으며, 2009S/S에도 다양한 디자인의 원피스 위에 노을에 반사된 바다, 다양한 형상의 구름으로 뒤덮인 하늘, 해변 사진 등을 포토몽타주하여 추상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Ungaro 역시 2008F/W에 Cortazar's 해변의 회색빛 바위 사진들을 포토몽타주 기법을 통해 드레스 전면에 문양으로 사용함으로써 내추럴하면서도 추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또 Rodarte 역시 밀로 뒤덮인 들판의 사진을 드레스에 활용하여 작품을 선보였는데, <Fig. 9>와 같이 합성된 하늘사진과 드레스 밑단 부분에만 배치된 들판의 밀 다발들은 입체적인 효과까지도 느끼게 한다. 이와 같은 풍경사진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꽃 사진을 포토몽타주하여 다채로운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Fig. 10>과 같이 사각 프레임 안에 다양한 꽃 사진을 배치하고, 이를 다시 조합하여 하나의 화면으로 구성하여 드레스 전체에 배치함으로써 사실적 이미지를 부각시킴과 동시에 화려하고 추상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한다.
<Fig. 6> Pierrot, 2003S/S. From Pierrot. (2002). Vogue. p. 60.
<Fig. 7> Chalayan, 2008F/W. From Chalayan. (2012). http://www.style.com (2012).
<Fig. 8> Veronique Branquinho, 2006S/S. From Veronique. http://www.style.com
<Fig. 9> Rodarte, 2011F/W. From Rodarte. (2012). http://www.style.com
<Fig. 10> Issac Mizrahi, 2011S/S. From Issac. (2012). http://www.style.com
이와 같이 자연물을 모티브로 한 포토몽타주 기법의 경우 디테일이 배제된 단순한 형태의 의복 전면에 걸쳐 표현됨으로써 사실적인 자연의 이미지를 더욱 부각되도록 하였으며, 실제 사진이지만 마치 회화의 한 작품과 같이 연출시킴으로써 비현실성까지도 느끼게 하였다. 또한 사실적인 자연의 이미지가 부각된 이러한 표현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재인식하게 함과 동시에 각박한 현대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자연으로의 회귀본능을 자극시킬 수 있는 수단이며, 자연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내적 열망을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2. Celebrity iconography, body parts
유명인의 얼굴 모습이나 얼굴, 눈, 입술 등 신체의 일부분의 사진을 포토몽타주로 표현한 것은 전체 작품 중 31.4%로 나타났다. 이중 유명인의 얼굴모습을 사실적이거나 다양한 표현기법을 통해 변형된 모습으로 표현된 것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Jean Charles de Castelbajac은 유명인물의 사진을 다양한 형태의 포토몽타주 기법으로 활용함으로써 이들에 대한 경의를 표현함과 동시에 디자이너 특유의 위트와 재미를 작품에 담아냈는데, 2000F/W에는 바네사 파라디와 지미 핸드릭스의 얼굴 프린트를, 2001F/W에는 엘튼 존의 얼굴사진을, 2006F/W에는 다이애너 비와 처칠, 세익스피어, 케이트 모스 등 영국을 상징하는 인물들의 얼굴사진을 표현하기도 하였고, 2009S/S에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얼굴사진을, 그리고 칼 라거펠트와 톰 포드, 소니아리키엘 등 동료 디자이너의 얼굴사진을 작품에 사실적으로 표현하여 유희적인 이미지와 함께 시선을 집중시키는 하나의 유인자극으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또 <Fig. 11>과 같이 눈이 가려진 다양한 인종의 인물사진을 조합하여 타이포그래피와 함께 나타내기도 하였고, 2009F/W에는 <Fig. 12>와 같이 앤디 워홀,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이클 잭슨 등 다양한 유명 스타의 얼굴사진과 가발을 의복으로 전환시켜 유머러스한 이미지를 연출하기도 하였다.
<Fig. 11> Castelbajac, 2004S/S. From Castelbajac. (2004). Donna, v. 10. p. 121.
<Fig. 12> Castelbajac, 2009F/W. From Castelbajac. (2012). http://www.firstview.com
Giorgio Armani는 2011F/W 컬렉션에 젊은 시절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드레스 전면에 프린트하기도 하였고, D&G 역시 2005S/S에 제임스 딘의 얼굴과 활동 당시의 다양한 사진을 프린트하여 나타내기도 하였다. 또 Dolce&Gabbana는 <Fig. 13>과 같이 마릴린 먼로의 흑백사진을 각종 의복 아이템 전체에 걸쳐 반복 배치하거나 원 포인트 그래픽의 요소로, 또는 다양한 형태의 레이아웃을 통해 표현함으로써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이러한 사실적 이미지의 재현을 통한 초현실적 이미지는 눈이나 손가락과 같은 신체 일부분의 포토몽타주를 통해서도 나타나며, <Fig. 14>와 같이 선정적인 입술과 혀의 사진으로 관능적인 이미지까지도 나타낸다.
<Fig. 13> D&G, 2009F/W. From D&G. (2012b). http://www.style.com
<Fig. 14> D&G, 2003F/W From D&G. (2012). http://www.style.com
또 신체의 일부가 그 위치와 방향이 전환되어 변형된 모습으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Fig. 15>와 같이 분해되고 잘려 나간 인체 사진의 재조합을 통한 포토몽타주 표현은 추상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며, 2008S/S에 유명 모델 케이트 모스의 사진이나 여성의 얼굴, 신체사진을 포토몽타주 처리하여 작품에 표현한 Giles는 2011F/W에도 <Fig. 16>과 같이 몽환적인 이미지 합성을 통해 환상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Fig. 15> Richard Nicoll, 2009F/W. From (2012). http://www.style.com
<Fig. 16> Giles, 2011F/W. From Giles. (2012). http://www.style.com
이와 같이 인물사진이나 신체 일부분을 모티브로 한 포토몽타주 기법 역시 단순한 형태의 의복전면에 걸쳐 표현되었고, 유희적이면서도 초현실적이고 관능적인 이미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패션이미지를 연출하였으며, 변형과 재조합에 의해 추상적 회화의 이미지까지도 표현하였다. 또한 유명인물의 얼굴 모습을 큰 왜곡 없이 대중이 인식할 수 있을 정도의 변형을 통해 작품에 표현하는 것은 사진이 갖는 사실성과 시대성을 바탕으로 한 포토몽타주기법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상호 교감의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으며, 현 시대의 문화코드를 읽을 수 있는 하나의 단서라 할 수 있다.
3. Commodities
현대패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의 모티브 중 일상용품을 소재로 표현한 것은 자연물이나 인물표현보다는 작은 비중을 나타냈지만, 전체 작품 중 10.1%로 나타났다. 활용된 일상용품에는 가공 식재료에서부터 지폐, 카드에 이르기까지 현대 소비사회를 대표하는 갖가지 제품들로 구성되어, 다다이스트가 콜라주기법에 즐겨 사용한 레디메이드와도 유사한 이미지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Fig. 17>은 흰색과 황색의 각설탕 사진을 포토콜라주하여 코트 전면에 배치한 것으로 사실적 오브제의 입체적인 효과를 부각시켜 독특한 표면효과를 나타낸 것이고, <Fig. 18>은 형광 컬러로 포인트를 준 원피스에 형형색색의 선글라스를 포토몽타주 하여 팝아트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하였으며, <Fig. 19>와 같이 드레스에 트럼프 카드나 트럼프 카드 속 형상들을 분리하고 재조합하여 장식적인 요소로 활용하기도 하였다. 이와 같이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되는 모든 생활용품은 그 본래의 용도나 의미 대신 포토몽타주 기법을 통해 하나의 문양으로, 또는 디자인에 강조 효과를 주는 장식적인 요소로 활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Fig. 17> On aura tout vu, 2007F/W. From On aura tout vu. (2007). Gap, v. 18. p. 120.
<Fig. 18> Castelbajac, 2004S/S. From Castelbajac. (2004). Donna, v. 10. p. 121.
<Fig. 19> Angelo Marani, 2007S/S. From Angelo. (2012). http://www.firstview.com
또한 기성화 된 제품의 이미지를 포토몽타주로 표현하여 현 소비사회의 한 단면을 역설적으로 드러내기도 하는데, Jeremy Scott은 2001F/W에 소파, 피아노, 침대, 냉장고, 냉장고에 가득 찬 금덩어리 등의 무대장치와 이들 상품과 함께 포즈를 취하는 모델들, 그리고 <Fig. 20>과 같이 유명 브랜드의 시계를 사실적인 포토몽타주로 드레스에 프린트하거나, 지폐를 반복적으로 프린트 한 작품들, 금화의 이미지를 딴 콜라주 작품 등 황금만능주의에 대한 세태를 풍자함과 동시에 현 소비사회의 병폐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기도 하였다. Castelbajac 역시 1파운드 지폐 한 장을 포토몽타주로 처리하여 원피스에 그대로 활용하기도 하였고, <Fig. 21>과 같이 신용카드의 사실적인 이미지를 그대로 적용하고 시프트 원피스를 통해 오브제의 형태를 그대로 전이시켜 사용된 오브제와 의복을 일체화 시키는 것과 같은 이미지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작품들은 포토몽타주에 의한 오브제의 사실적이고 무한 복제라는 특성을 활용하여 의상에 재창조시킨 것으로 현대 물질 만능주의의 사회적 단면에 대한 풍자의 의미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Fig. 20> Jeremy Scott, 2001F/W. From Jeremy. (2012). http://www.style.com
<Fig. 21> Castelbajac, 2009F/W. From Castelbajac. (2012). http://www.firstview.com
4. Prints-comics, newspapers, magazines, etc.
대량으로 인쇄되는 대중매체들은 다양한 형식의 포토몽타주를 이용하여 인쇄술의 발달 및 미디어 매체, 사진 등 각종 시각매체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였다고 할 수 있다. 만화, 신문, 잡지 등 각종 인쇄물을 의복에 포토몽타주로 표현한 것은 전체 작품 중 8.5%로 나타났으며, 각종 인쇄매체에 표현된 다양한 형태와 색상으로 구성된 타이포그래피와 도상의 형태는 포토몽타주 혹은 포토 콜라주와 같은 형태로 재조합되어, 유희적이고 장식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게 한다.
특히 <Fig. 22>와 같이 화려한 컬러와 말풍선과 글 등 만화의 표현기법을 그대로 차용하여 연속적인 만화의 이미지를 원피스 전체에 포토몽타주 함으로써 하나의 문양과 같이 인식시켰으며, 어둡고 무거운 주제가 아닌 가볍고 재미있는 만화의 이미지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밝고 유희적인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게 하였다. 이와 같이 만화를 활용한 작품은 2001F/W에 일본만화를 차용하여 포토몽타주 한 Bottega Veneta, 2006F/W에 흑백 모노톤의 만화 포토몽타주로 의상 및 가방 등 다양한 아이템에 걸쳐 작품을 전개한 Castelbajac 등 많은 디자이너들에 의해 전개되기도 하였다. 또 <Fig. 23>과 같이 신문의 지면을 포토몽타주 기법을 활용해 프린트하여 마치 신문으로 된 원피스를 착용한 것과 같은 착시의 효과와 함께 시대의 모든 사회상을 담아내는 신문을 통해 현 시대의 비판이나 풍자를 담아내는 디자이너의 위트 있는 감각이라 할 수 있다. <Fig. 24>는 다양한 잡지의 표지사진을 포토몽타주로 재조합하고, 콜라주기법과 함께 조합하여 독특한 입체적 조형미를 나타낸 것이다.
<Fig. 22> D&G, 2004S/S. From D&G. (2012a). http://style.com
<Fig. 23> Moschino, 2006F/W. From Moschino. (2012). http://www.firstview.com
<Fig. 24> Seredin & Vasiliev, 2001S/S. From Seredin & Vasiliev. (2001). Gap, v.34. p. 80.
이러한 표현들은 인쇄매체와 매스미디어의 모든 이미지들을 해체하고, 재조합 및 변형하여 사실적 기록에 의한 진실과 그 이면의 왜곡된 현실, 그리고 자신들의 메시지를 나타내고자 했던 다다이스트들의 포토몽타주와 유사한 맥락을 나타내지만, 패션에 표현된 각종 인쇄물을 활용한 포토몽타주의 경우 인쇄 내용물의 기록이나 내적의미보다는 하나의 문양으로서 작품의 미적표현을 위한 조형요소로서의 가치가 강조된 것이며, 사회풍자의 의미를 가벼운 위트로 표현한 것이라 할 수 있다.
5. Others
이상의 모티브 외에도 다양한 형상의 이미지를 활용한 포토몽타주가 나타나는데, 이중 과거 유명예술가들의 작품이나 현재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들의 작품사진을 이용한 것이 7%로 나타났고, 건축물이나 각 도시의 특징적인 랜드 마크, 인테리어 사진을 활용한 것이 3.9%, 다양한 이미지의 사진을 혼성하여 재조합된 것이 3.1%, 불상이나 마리아상, 성화 등 종교적 모티브를 활용한 것이 2.3%로 나타나, 다채로운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종교적인 모티브를 활용한 것의 비중은 높게 나타나지 않았지만, 2007F/W에 불상을 소재로 비치는 소재의 원피스에 프린트한 Vivienne Tam의 작품, 또는 마리아 상, 각종 성화의 사진을 콜라주 형식으로 포토몽타주하여 표현한 2007S/S Jean Paul Gaultier의 작품 등 각종 종교적 모티브들은 포토몽타주의 사실적 이미지 재현을 통해 신비스럽고 성스러운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Jean Paul Gaultier는 2003S/S에 Degas의 발레하는 무용수의 그림을 드레스 스커트 부분에 포토몽타주 하기도 하였고, Versace는 2001S/S에 앤디 워홀의 꽃 시리즈 작품을 활용하기도 하였는데, 복제에 의해 새롭게 탄생되는 포토몽타주는 과거 예술작품을 의복이라는 공간에 재배치함으로써 현재와 공존할 수 있고, 또 하나의 예술품을 착용한 것과 같은 가치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예술가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해 포토몽타주를 활용하기도 하는데, Versace는 2008F/W에 <Fig. 25>와 같이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작품에 담아내는 네덜란드 아티스트 Tim Roeloffls와의 공동 작업을 통해 각종 이미지가 3차원으로 콜라주된 포토몽타주 작품을 원피스에 적용하기도 하였다. 또 Mary Katrantzou는 2011S/S에 르네 마그리트의 작품을 패러디하여 ‘이것은 방이 아니다.’라는 컬렉션 주제 <Fig. 26>과 같이 패션과 예술, 리빙 인테리어가 혼성되고 재조합된 포토몽타주를 통해 공간의 안과 밖이라는 경계초월의 독특한 패션스타일을 선보였다. 그녀는 Rene Magritte의 초현실적인 이미지와 오래된 <Architectural Digest> 잡지, Guy Bourdin과 Helmut Lang 사진의 그래픽적인 인테리어 세트의 재조합 및 3D 효과를 더해 현실과 가상의 공간을 넘나드는 독특한 초현실적 공간을 표현하였다.
<Fig. 25> Versace, 2008F/W. From Versace. (2012). http://www.style.com
<Fig. 26> Mary Katrantzou, 2011S/S. From Mary. (2012). http://www.style.com
특히 다양한 건축물의 형상 역시 포토몽타주를 통해 하나의 그래픽적인 요소로뿐만 아니라,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며, 또 마치 그 도시를 바라보고 있는 것과 같은 연상 작용을 일으키기도 한다. <Fig. 27>은 독일 다름슈다트에 있는 건축가 요셉 마리아 올브리치의 웨딩타워를 포토몽타주한 것이고, 2011S/S에 Carven 역시 미니드레스에 그리스 신전과 대리석, 추상적 이미지의 하늘사진 등을 포토몽타주하여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또 Jean Paul Gaultier는 아름다운 파리의 야경사진을 드레스 전면에 표현하기도 하였고, Moschino는 <Fig. 28>과 같이 밀라노의 두오모 성당, 런던의 빨간 공중전화박스, 파리 에펠탑,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등 전 세계의 각 도시를 상징하는 랜드 마크를 모던한 원피스에 프린트하여 유머러스함과 인체의 움직임에 따라 변형되는 랜드 마크의 형상을 통해 착시의 효과를 나타내기도 하였다.
<Fig. 27> Akris, 2011F/W From Akris. (2012). http://style.com
<Fig. 28> Moschino, 2011F/W. From Moschino. (2012). http://www.style.com
또 <Fig. 29>와 같이 얼굴사진과 도트문양의 이미지 합성을 통해 초현실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이미지를 나타내기도 하는데, David Koma는 일본 아티스트 야요이 쿠사마의 폴카도트에서 받은 영감과 러시아 현대사진작가인 Oleg Dou와 함께 공동작업한 얼굴사진의 절묘한 조화를 디자이너 특유의 감성으로 새롭게 재창조하여 나타내기도 하였다.
<Fig. 29> David Koma, 2011F/W. From David. (2012). http://www.style.com
이와 같이 유명 예술작품이나 예술가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한 포토몽타주의 표현 및 건축물, 인테리어 등 타 영역의 오브제를 포토몽타주의 기법으로 패션에 도입함으로써 사실적 이미지의 입체적 문양으로 나타나게 하였고, 다채로운 패션의 감성을 느끼게 하였다. 이러한 표현은 현대패션에 나타나는 예술영역에 대한 경계초월의 의지이며, 독창적인 예술성을 통해 자신만의 디자인적 감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디자이너의 노력이라 할 수 있다.
IV. The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Fashion Utilizing Photomontage
현대미술의 다양한 사조에 걸쳐 표현된 포토몽타주가 사실적 이미지의 재현이라는 특성을 갖는 사진을 매체로 당 시대의 다양한 시대상을 직, 간접적으로 표현하고, 작가 특유의 감성을 나타낼 수 있는 수단으로, 또 대중적인 레디메이드 이미지를 주 소재로 사용하여 대중성을 반영하여 시대성, 대중성, 재창조성의 가치를 나타냈듯이, 현대패션에서도 포토몽타주 기법을 도입함으로써 독특한 조형미를 나타냈고, 사실적인 장면이나 대중들의 우상인 유명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등 현시대의 시대상과 대중적 이미지를 반영함과 동시에 다양한 표현유형과 기법을 통해 유희적인 특성까지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포토몽타주의 특성은 이론적 배경에서 고찰한 바와 같이 파피에 콜레, 단순한 오려붙이기, 다중촬영이나 이중노출에 의한 합성, 실크스크린 등 다양한 기법들을 통해 사실적 이미지의 재현, 대상물의 변형 및 이질적인 것들이 합성된 이미지 표현이라 할 수 있다. 또 Kwon and Yoo(2004)와 Hwang(2009)은 패션일러스트레이션에 적용된 포토몽타주는 대상물의 변형을 통해 환상적, 초현실적, 유머 이미지의 창출하고, 이질적 대상물의 합성을 통해 의도하지 않은 우연의 이미지를 표현함과 동시에 진실의 재현이라는 표현을 통해 직접적인 의미전달의 특징을 나타낸다고 하였다. Kim and Yang(2000)은 포토몽타주 이미지가 표현된 의상의 특징을 시대성, 대중성, 복제성, 해체와 재창조로 도출하였다.
본고에서는 이론적 배경에서 고찰한 포토몽타주의 특성과 선행 연구에 근거하여 포토몽타주를 활용한 현대패션의 특성을 대중성, 자연성, 유희성, 창조성으로 범주화하였다. 첫째, 현 시대를 반영한 대중성의 가치를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현대패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의 주 소재는 현대 산업사회의 기성 오브제의 표현이나 다양한 인쇄매체 및 대중매체를 통해 떠오른 유명인들의 도상 등을 의복에 프린트함으로써 대중소비사회의 한 단면을 나타냄과 동시에 대중에게 보다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게 하는 수단으로 작용하였다고 할 수 있다. 이미지의 홍수로 특징 지워지는 현대사회에 있어 일상용품의 이미지나 쏟아져 나오는 각종 인쇄물 등이 포토몽타주 된 작품들은 대량생산과 복제에 의해 생산된 소재라는 고유의 특성들로 인하여 대중성을 나타낸다. 또 현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아이콘이나 유명 디자이너의 인물사진, 또는 과거 유명스타의 모습을 포토몽타주 하여 현 시대가 열광하는 대중들의 기호를 반영함과 동시에 영원히 기억하고자 하는 대중들에게 홍보나 광고의 수단으로 작용한다고 할 수 있다.
둘째, 자연적 이미지 특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현대패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의 표현유형 중약 1/3에 해당하는 작품이 자연물을 모티브로 한 포토몽타주 작품으로, 특히 다양한 표현기법과 이미지 합성에 의한 풍경사진을 주 소재로 하여 아름답고 광활한 대자연의 이미지를 나타냈다. 또 동물이나 꽃, 과일과 같은 자연물의 실물사진을 이용한 포토몽타주의 사실적 이미지 재현은 의복 표면에 하나의 문양으로서 입체감과 생동감을 주어 그 효과를 극대화 시켰으며, 풍요로운 자연미와 원시적인 이미지까지도 나타낸다 하겠다. 이러한 자연적 모티브의 포토몽타주 작품들은 자연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의복에 그대로 재현하고, 이미지의 합성이나 노출에 의한 변형된 이미지를 통해 추상적으로까지 변형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시킨다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첨단 과학문명과 기술의 발전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내재된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내적열망을 표현한 것이며, 환경오염에 의해 훼손되어지는 자연환경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까지도 담아낸다고 하겠다.
셋째, 유희성의 특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인간이 창조해 내는 모든 예술의 과정은 놀이와 같은 유희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나타난다고 할 수 있는데, 철학자 David Hume 은 “예술에 관한 중요한 것은 유쾌함이며, 그것은 우리 감정의 문제다(Goden, 1997/2000).”라고 하여 예술의 유희적 특징에 대해 언급한바 있다. 포토몽타주 역시 다양한 형상의 이미지 사진을 매개로 의복에 표현됨으로써 의외의 효과로 유희적 감정을 갖게 한다. 특히 사실성을 근거로 복제된 이미지의 조합을 통한 포토몽타주에 있어 이미지의 변형과 합성에 의해 프린트된 작품들은 진실의 왜곡이라는 측면에서 유희적 감정을 갖게 하며, 각종 일상용품이나 인물, 신체 일부분, 랜드 마크와 같은 이미지들의 사실적인 포토몽타주를 통해 마치 데페이즈망과 같은 착시의 효과를 느끼게 하기도 한다. 즉, 사물의 위치나 용도의 변경을 통해 충격과 재미를 유발하는 초현실적 이미지의 유희적 특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또 유명예술가의 작품을 포토몽타주 한 것들은 패러디와 같은 창조적 유희의 표현이라 할 수 있으며, 만화와 같은 인쇄물을 이용한 포토몽타주를 통해서도 유희의 감정을 느끼게 된다. 말풍선이나 그림, 다양한 서체의 타이포그래피 등은 하나의 디자인적 요소로 작용함과 동시에 만화가 갖는 고유의 익살과 친숙한 이미지들을 통해 유희적 특성을 강조하게 한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예술적 창조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진실과 사실의 재현이라는 사진의 일차적 기능의 차원을 넘어 보다 다차원적인 특성을 나타내는 포토몽타주의 경우 재창조라는 특성을 나타낸다. 특히 이미지가 범람하는 현대사회에서 포토몽타주를 패션에 도입하는 것은 인체라는 3차원의 공간 위에 새롭게 창시되는 또 다른 새로움으로서의 창조적 가치를 갖는다 하겠다. 또 사진작가, 건축가 등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한 포토몽타주의 경우 패션에 예술적 창조성의 가치를 부각시켰으며, 컴퓨터 그래픽이나 디지털 기술과 조화된 포토몽타주는 디자이너 각자의 고유 감성과 조화되어 패션디자인에 독창적인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하였다. 이상의 결과를 정리하면 <Table 2>와 같다.
<Table 2> The characteristics of contemporary fashion utilizing photomontage
V. Conclusion
현대미술에 있어 사진이미지의 도입이 새로운 미술의 형식과 기법을 탄생시켰듯이 현대패션에 다양한 이미지의 포토몽타주 표현 역시 하나의 도전이며, 보다 새로운 것을 추구하고자 하는 창조적 표현영역의 탐구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21세기 현대패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의 표현유형을 고찰하고, 이에 내재된 특성에 관한 것으로, 포토몽타주의 표현확대와 활용을 통한 독창적인 패션디자인 전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이론적 자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포토몽타주에 관한 문헌고찰과 2001S/S부터 2011F/W까지 세계 4대 컬렉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 기법을 활용한 작품의 분석을 통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사진을 매개로 다양한 시간과 공간의 관계, 그리고 이질적인 것들의 조합을 통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포토몽타주는 현대 미술사에 있어서 표현형식과 기법의 새로운 도전이라는 큰 의미를 나타냈다. 단순한 파피에 콜레라는 기법을 통해 표현재료의 확대를 나타낸 입체주의를 시작으로 포토몽타주의 개념을 정착시킨 다다이스트들에게 포토몽타주는 정치적 수단의 하나로 사용되었으며, 초현실주의자들에게 있어서는 우연과 무의식의 세계를 표현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리고 팝아트 작가들에게 있어서는 대중문화와 소비사회의 허구성을 나타내는 수단으로 작용하는 등 그 시대상을 직·간접적으로 반영함과 동시에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과 아이디어를 표출할 수 있는 표현방식으로 작용하였다.
현대패션에 나타난 포토몽타주의 표현유형은 동·식물, 풍경사진과 같은 자연물을 모티브로 한 것이 33.7%로 가장 높은 비중을 나타냈고, 유명인의 도상이나 신체 일부분과 같이 인간을 중심으로 한 것이 31.4%, 현대 소비사회의 다양한 일상용품과 같은 레디메이드 이미지를 사용한 것이 10.1%, 만화·신문·잡지 등 각종 인쇄물을 나타낸 것이 8.5%, 과거 유명 예술작품을 차용하거나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과의 공동 작업을 통한 포토몽타주 표현이 7%, 건축물이나 세계 각 도시의 랜드 마크, 인테리어 등을 이용한 것이 3.9%, 다양한 이미지의 합성을 이용한 것이 3.1%, 불상이나 성화 등 종교적인 이미지를 포토몽타주 한 것이 2.3%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사실적 이미지의 재현과 더불어 포토콜라주와 같이 오려 붙여진 것과 같은 프린팅, 변형되거나 합성된 이미지들을 통해 다양한 패션이미지를 나타냈다. 그러나 의복이라는 공간에 표현된다는 특성 상 프린트되어 하나의 문양으로 장식적인 효과를 나타내거나 시선을 집중시키는 강조적인 수단으로 작용하였고, 특히 촬영기법에 의한 다양한 이미지 효과나 컴퓨터 그래픽, 디지털 사진에 의한 포토몽타주를 통해 추상적이면서도 입체적인 표면효과를 나타냈다. 또 디테일이 배제된 단순한 형태의 의복에 적용하여 포토몽타주 된 이미지가 강조되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직사각형태의 카드나 지폐와 같은 오브제의 경우 시프트 드레스와 같은 원피스 형태를 통해 그대로 전환시키거나, 얼굴사진이나 머리카락 등 인물의 도상을 의복의 한 형태로 활용하는 등 고정관념을 탈피한 창조적 발상으로 표현되었다.
따라서 포토몽타주를 활용한 현대패션은 대중성, 자연성, 유희성, 창조성의 특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첫째, 대중성으로 이미지의 홍수로 특징지워지는 현대사회에 있어 일상용품의 이미지나 쏟아져 나오는 각종 인쇄물 등이 포토몽타주 된 작품들은 대량생산과 복제에 의해 생산된 소재라는 고유의 특성들로 인하여 대중적인 특성을 나타내며, 현 시대를 대표하는 패션아이콘이나 유명 디자이너의 인물사진, 또는 과거 유명 스타의 모습을 포토몽타주하여 현 시대가 열광하는 대중들의 기호를 반영하였다. 둘째, 자연성으로 다양한 동물과 식물, 과일, 풍경 사진 등 자연적 이미지의 포토몽타주를 통해 자연이 가지고 있는 본연의 아름다움을 의복에 그대로 재현하고, 이미지의 합성이나 노출에 의한 변형된 이미지를 통해 추상적으로까지 변형함으로써 그 효과를 극대화시켰으며, 현대인들의 마음속에 내재된 자연으로의 회귀라는 내적 열망을 표현하였다. 셋째, 유희성으로 이미지의 변형과 합성에 의해 포토몽타주 된 작품들은 진실의 왜곡이라는 측면에서 유희적 감정을 갖게 하며, 사물의 위치나 용도의 변경을 통해 충격과 재미를 유발하는 초현실적 데페이즈망과 같은 착시의 효과를 통해 그리고 만화와 같은 인쇄물의 포토몽타주를 통해 유희적 특성을 나타냈다. 넷째, 창조성으로 재창조라는 특성을 갖는 포토몽타주는 패션에 적용되어 인체라는 공간 위에 새롭게 표현되는 또 다른 새로움으로서의 창조적 가치를 나타냈으며, 다양한 영역의 예술가들과의 공동 작업에 의한 포토몽타주를 통해 예술적 창조성의 가치를 부각시켰으며, 디자이너 고유 감성과 조화되어 패션디자인에 독창적인 이미지를 나타낼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하였다.
이상의 고찰을 통해 현대패션에 있어 포토몽타주의 활용은 패션디자인에 다양한 이미지의 재현과 감성을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복제된 이미지가 범람하는 현 시대에 있어 진실의 재현과 이미지의 복제, 합성, 왜곡을 통해 새로운 시간과 공간의 형태를 구현하는 포토몽타주는 패션에 독창적인 이미지 전개를 가능하게 하는 또 하나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향후 패션디자인의 전개에 있어 새로운 형태의 창조뿐만 아니라, 포토몽타주의 다양한 표현을 통해 독창적인 이미지와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감각적인 디자인의 전개를 위해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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