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383-6334(Online)
DOI : https://doi.org/10.7741/rjcc.2013.21.3.361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여대생의 신체불만족과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영향
The effects of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on body dissatisfaction and appearance enhancement behavior of female college students
Abstract
- 01(5)_박은정, 정명선.pdf337.2KB
I. Introduction
지금까지 TV, 신문, 잡지 등의 대중매체와 의복과 신체 장식에 관한 다수의 문헌이 타인들과의 첫 만남에서 호의적인 반응을 얻기 위해서는 외모가 중요하다는 것을 직접적 혹은 간접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따라서 사회적으로 중요한 사람들과의 첫 대면, 예컨대, 배우자를 선택하기 위한 이성과의 첫 만남이나 취업을 위한 면접 등을 위해서는 적절한 외모를 갖춰야 한다는 인식이 우리 사회 전반에 팽배해 있으며, 개개인의 외모를 향상시킬 수 있는 다양한 기법 또한 지속적으로 개발되어 실행되고 있다.
현재 우리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얼짱’, ‘착한 몸매’, ‘S 라인’, ‘루저(loser)’ 등 외모와 관련된 신조어들은 주로 TV, 잡지, 인터넷 같은 매스미디어를 통해 널리 유포되어 왔고, 이러한 용어들은 암시적으로 우리 사회 여성의 미의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날씬하고 얼굴이 아름다운 연예인, 광고 모델 혹은 패션모델의 신체이미지는 현 사회에서 외모가 중요한 자산이라는 사회적 인식을 조장하는 동시에 아름다운 것이 좋다는 외모 차별적 풍토를 조성하고 있음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따라서 미디어가 여성들이 자신들의 신체를 보거나 평가하는 방법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을 초래할 개연성이 크다는 것 역시 부인할 수 없다. 특히 TV, 잡지 등의 시각적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매력적인 여성들의 신체이미지가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표준이 되고 있고, 그것이 일반 여성들의 외모에 대한 사회적 비교대상이 되기 때문이다.
Lennon and Rudd(1994)는 사람들이 적절한 외모를 생성하고 관리하는 방법은 성역할 및 문화와 관련된다고 보았고, 문화적으로 정의된 적절한 남녀의 행동은 가족, 또래집단, 학교 및 미디어를 통해 전달된다고 하였다. Choo(2002)는 개인의 신체 만족도는 객관적인 신체 치수 등에 의해 결정되기 보다는 사회문화적인 기준에 근거하며, 자신의 신체에 대한 개인의 평가는 타인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이루어진다고 하였다. Morrison, Kalin, and Morison(2004)은 여성들의 신체적 외모에 대한 불만족은 미디어를 통해 전달되는 날씬한 이상적인 신체(ideal body), 신체를 대상(객체)으로 수용하는 경향, 매력적인(즉, 날씬한) 것으로 인해 발생하는 보상 및 매력 없는(즉, 뚱뚱한) 것과 관련된 비용을 강조하는 ‘날씬한 것이 좋다’는 가정으로부터 파생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이러한 주장들은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 요인들 중 미디어의 영향을 강조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러나 Thompson and Heinberg(1999)는 신체불만족을 조장하는 것들이 여성들에게 날씬한 이상적인 몸매를 장려하는 부모, 친구, 데이트 파트너 및 미디어 등 다양한 요인들로부터의 반복된 메시지라는 것을 주시하였으며, Stice(2001) 역시 청소년기 여성들의 신체불만족 및 섭식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영향이 미디어에 국한되지 않고, 부모, 친구 및 미디어가 개별적으로 혹은 결합하여 실제 체형과 무관하게 그들의 신체불만족을 증가시킨다고 하였다. Stice and Shaw(2002) 또한 여성들이 지속적으로 자신들이 날씬하지 않다는 사회적 메시지를 받게 되면 자신의 신체에 불만족하게 된다고 하였으며, 여성들이 날씬한 신체이미지를 추구하지만, 실제로는 그들이 얻을 수 없는 신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나 Lee(2007)는 외모관리행동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자기 자신의 외모를 노력을 통해 변화시킬 수 있다는 사고에서 출발한다는 관점을 제기하였으며, 현대인들은 외모가 경쟁력이 되고 있는 사회에서 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갖기 위해 지속적으로 외모관리행동을 한다고 하였다.
위와 같은 관점에서 볼 때 여성들의 외모 관련행동은 미디어는 물론 친구와 부모를 포함하는 사회문화적 영향을 받으며, 여성들은 이러한 영향들로 인해 자신들의 신체이미지를 왜곡하거나 신체에 불만족하게 되고, 외모를 중시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에 편승하여 적극적으로 다양한 외모관리행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가를 밝히고자 한 연구는 아직 보고되지 않고 있다.
본 연구는 신체불만족 정도와 불만족한 신체부위를 파악하고,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요인들이 여대생의 신체불만족과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와 이 변인들 간 인과관계가 존재하는가를 구명하고자 하였다.
II. Background
1. The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Kaiser(1990)는 한 사회 구성원의 외모 메시지들이 소속된 집단의 문화를 표방하고, 그 맥락 안에서 그것들의 가치를 획득하기 때문에 문화가 우리로 하여금 외모를 통한 공유된 의미와 집단적 표현을 이해할 수 있게 한다고 하였다. Damhorst, Miller, and Michelman(1999)은 개인은 외모를 통해 개인적 및 문화적 가치들을 동시에 표현할 수 있다고 함으로써 개인의 외모가 사회문화적 요인들과 관련성을 갖는다는 것을 암시하였다.
Irving(1990), Richins(1991)는 신체에 관한 문화적 이상들이 미디어 이미지 속에 반영된다고 보았고, 미디어 이미지들과 여성들의 신체적 외모 간의 불일치가 현저할 때 여성들은 자신들의 신체적 외모에 덜 만족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Groesz, Levine, and Murnen(2002)은 미디어의 날씬한 이미지에 짧은 시간동안만 노출되더라도 여성들의 신체불만족이 증가된다고 밝혔으며, Kim and Lee(2001)는 청소년들이 TV 프로그램과 연예인의 모습에 관심과 주의를 많이 기울일수록 자신의 외모를 부정적으로 지각하고, 체중 감소를 위해 다양한 다이어트 행동을 한다고 밝혔다. Hwang and Yoo(2008)는 미디어가 그것을 통해 전달되는 이미지와 개인의 외모비교를 촉진시켜 여성들로 하여금 날씬해지기 위한 과도한 노력을 하게 한다고 밝혔다.
한편, Rodgers, Paxton, and Chabrol(2009)은 부모로부터의 긍정적․부정적인 메시지가 여대생들의 신체불만족과 섭식문제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으며, Kluck(2010) 역시 부모의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날씬함의 강조가 자녀의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자녀의 섭식장애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혔다. Cattarin and Thompson(1994)은 개인의 신체에 대한 친구들의 부정적인 태도가 개인의 신체불만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유추하였고, 특히 체중과 관련된 친구들의 놀림이 청소년기 여성들의 전반적인 신체불만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입증하였다. Stice, Ziemba, Margolis, and Flick(1996)은 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친구들로부터 날씬해야 한다는 압력을 크게 느껴 병적인 섭식장애를 보이기도 한다고 밝힘으로써 친구가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음을 시사하였다.
Thompson and Heinberg(1999)는 청소년기 여성들의 신체이미지, 신체불만족 및 섭식장애 등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문화적 영향이 친구, 부모, 미디어를 모두 포함한다고 보았고, 외모관련 태도와 행동에 미치는 사회문화적 영향요인들을 포괄적으로 다룬 연구의 필요성을 제기한 후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을 측정하기 위한 삼자영향척도(Tripartite Influence Model)를 개발하였다. van den Berg, Thompson, Obremski-Brandon, and Coovert(2002)는 Thompson and Heinberg(1999)가 개발한 삼자영향척도를 이용한 연구에서 사회문화적 영향요인들이 각각 청소년기 여성들의 제한적인 섭식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으며, 날씬한 이상미의 내면화와 외모비교가 부모, 친구 및 미디어의 영향과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섭식행동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Ricciardelli, McCabe, and Banfield (2000)는 개인의 외모에 미치는 친구의 영향이 부모의 영향보다 더 크고, 친구가 청소년들의 신체불만족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발견하였다.
Keery, van den Berg, and Thompson(2004)은 신체이미지와 섭식문제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포괄적으로 이해하기 위한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사회문화적 영향요인들과 매개변인들(날씬한 이상미의 내면화, 외모비교)이 청소년기 여성들의 신체불만족과 섭식장애를 예측할 것이라는 가설을 검증함으로써 개정판 삼자영향척도(Tripartite Influence Model- Revised)를 개발하였다. 개정판 삼자영향척도를 사용한 Drewes (2005)는 청소년기 여성들의 외모에 대한 친구들의 놀림, 가족의 충고, 혹은 미디어에의 노출이 날씬한 이상미의 내면화를 매개하여 신체이미지, 신체불만족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Kim(2010) 역시 대학생들의 폭식행동과 절식행동에 미치는 사회문화적 영향, 신체불만족, 대처방식 및 이분법적 사고의 영향을 검토한 연구에서 사회문화적 영향요인들이 남녀 모두의 신체불만족, 폭식행동 및 절식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2. Body dissatisfaction
신체만족/불만족(body cathexis)이란 신체이미지와 밀접하게 관련된 개념이며, 전체로서의 신체 혹은 신체부위에 대한 만족 혹은 불만족을 의미한다(Horn & Gurel, 1981). Horn and Gurel(1981)은 신체만족/불만족이 복식 관련 행동과 관련되며, 그것은 개인의 신체에 대한 태도 관련 질문을 통해 측정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나 Kaiser(1990)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신체를 싫어한다고 말하기보다는 좋아한다고 말하기 쉽다는 점에서 신체만족/불만족에는 평가적 차원 이상의 것이 존재한다고 보았고, 남녀에게 다른 문화적 이상들이 개인의 신체에 대한 만족도에 영향을 준다는 관점에서 신체만족/불만족은 복잡하고 다차원적인 개념이라고 하였다.
대부분의 후속 연구들은 신체만족/불만족(body cathexis)을 신체만족(body satisfaction)과 신체불만족(body dissatisfaction)이라는 두 개의 개념으로 분리하여 다루어왔다. 신체만족은 신체의 전체 혹은 각 부분의 생김새와 기능에 대한 만족감의 정도로 정의되고 있으며(Cho & Choi, 2007; Koh & Kim, 1996), 신체불만족은 체형(몸매), 체중, 배, 엉덩이 같은 자기 신체부위에 대해 부정적이고 주관적인 감정 혹은 평가로 정의되고 있다(Kim, 2010; Myers & Crowther, 2007; Rodgers et al., 2009). Pokrajac-Bulian and Zivcic-Becirevic(2005)은 신체불만족이 넓은 엉덩이, 배의 돌출, 혹은 다리 뒤쪽에서 출렁거리는 살집(dimpled flesh)과 같은 신체의 특정 부위로부터 추적될 수 있다고 하였고, Stice and Whitenton(2002)은 청소년기 여성들의 25%가 병적인 수준의 신체불만족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3. Appearance enhancement behavior
사회생활 과정에서 인간은 누구나 의복, 장신구, 화장, 헤어스타일링 혹은 성형수술 등의 일시적이거나 영구적인 신체변형기법을 이용하여 자신의 외모를 관리하고 있다. 따라서 Horn and Gurel(1981)은 개개인의 외모는 항상 변화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았으며, 이것이 그들의 행동에도 영향을 미쳐 불만족스러운 신체부위나 체형을 가리고 보충하려는 동기를 유발시킨다고 하였다. Chung(2004)은 이상적 기준과의 불일치로 인해 형성되는 신체에 대한 불만족이 외모관리행동을 유발한다고 한다고 보았으며, Jeon and Lee(2003)는 개인의 외모관리를 위해 행하는 성형 및 의복착용을 통한 외모향상추구행동이 자아존중감을 강화시키고, 신체에 대한 만족도를 증가시킨다고 하였다. Choi(2006)는 여성들이 자신들의 신체적 결점과 외모에 대한 정신적인 콤플렉스에서 탈피하기 위해 외모향상추구행동을 하게 된다고 보았으며, 운동이나 체중조절 등의 외모관리행동을 통해 자신의 신체에 대한 만족감이나 자아존중감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하였다. Shin(2007)은 최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인해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외모향상추구행동 역시 증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Shin(2002)은 여성들의 외모관리 측면에서 의복이 화장, 헤어스타일, 성형수술보다 더 큰 효과를 나타낸다고 하였으며, Jeong and Chu(2010)는 여성들이 신체의 단점을 보완하여 이상적인 체형에 근접하기 위한 수단으로 의복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Jeon(2010)은 여성들이 가장 많이 선택하는 외모관리행동 중 하나가 피부관리라고 밝혔으며, Cho and Choi(2007)는 여대생들이 많이 행하고 있는 외모관리행동은 화장, 체중조절, 피부관리, 성형수술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상과 같은 고찰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각 사회에 존재하는 이상적인 외모기준이 특히 여성들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을 초래하고, 미디어, 친구 혹은 부모 등의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요인들이 사회적 비교를 조장하거나 직접적인 언급을 통해 신체불만족을 강화할 수 있고, 이것들이 여성들의 다양한 외모향상추구행동의 원인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유추하였다.
III. Methods
1. Research problems
연구문제 1: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연구문제 2: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신체불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연구문제 3: 신체불만족이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연구문제 4: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다.
2. Data collection and analysis
본 연구는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 전라북도에 소재한 대학의 여대생 700명을 대상으로, 2011년 5월 23일부터 6월 10일까지 실시하였으며, 회수된 질문지 중 응답이 불완전한 것을 제외한 652부를 최종 분석에 이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해 SPSS 18.0을 사용하였으며, 기술통계분석, 요인분석, 회귀분석, 경로분석을 실시하였다.
3. Definition of terms and measurement
1) The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on appearance enhancement behavior
본 연구에서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은 개인의 신체이미지와 신체불만족 및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이 있는 부모, 친구 및 미디어의 영향을 의미한다.
이를 측정하기 위해 Keery et al.(2004)의 개정판 삼자영향 척도(Tripartite Influence Scale-Revised: TIS-R)를 본 연구에 맞게 수정, 보완한 43문항을 5점 척도로 제시하여 먼저 예비조사를 실시하였고, 예비조사 결과 신뢰도를 저하시키는 것으로 나타난 문항들을 제외한 총 20문항을 5점 척도로 제시하였다.
2) Body dissatisfaction
신체불만족은 자신의 체형(키, 체중, 체형) 및 얼굴, 상체, 하체 부위들에 대한 주관적이고 부정적인 평가를 의미하며, 이를 측정하기 위해 선행연구들(Choo, 2002; Lee, 2000; Hwang, 1998b; Shim, Kotsiopulos, & Knoll, 1991)을 참조하여 신체부위에 해당하는 28항목을 선정하여 제시한 후 각 신체부위에 불만족하는 정도를 5점 척도로 응답케 하였다.
3) Appearance enhancement behavior
외모향상추구행동은 자신의 외모를 향상시키기 위한 메이크업, 피부관리, 헤어관리, 체중관리 및 의복선택 행동을 의미하며, 이를 측정하기 위해 Park and Chung(2010), Jeon(2010)의 측정도구를 참조하여 만든 총 34문항을 5점 척도로 제시하였다.
그 밖에 BMI를 산출하기 위해 응답자들의 신장과 체중을 자필로 기록하게 하였다.
IV. Results and Discussion
1. The effects of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on body enhancement behavior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의 요인들을 분류한 후, 각 요인의 상대적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각각의 평균을 산출한 결과는 <Table 1>과 같이 나타났다.
<Table 1> Factor of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요인분석 결과, 고유치(eign value) 1 이상인 3개의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요인 1에는 부모가 자신이나 딸의 외모에 대해 갖는 관심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부모의 영향”으로 명명하였다. 요인 2에는 TV나 잡지 속 모델이나 연예인이 여대생들의 외모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미디어의 영향”으로 명명하였다. 요인 3에는 친구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과 노력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친구의 영향”으로 명명하였다. 각 요인의 상대적 강도는 미디어의 영향(M=4.18, SD=.66), 친구의 영향(M=3.99, SD=.60), 부모의 영향(M=3.35, SD=.73) 순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대생들이 외모에 대해 미디어의 영향, 친구의 영향, 그리고 부모의 영향을 모두 받는다는 것과 그 중 미디어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또한 미디어가 이상적인 신체적 외모의 표준을 전달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고 밝힌 Mazur(1986)의 주장과 TV나 잡지와 같은 시각적 미디어가 날씬하고 이상적인 아름다운 이미지에 대한 가장 시끄럽고 공격적인 조달자(purveyors)라고 한 Groesz et al. (2002)의 주장 및 개인의 외모에 미치는 친구의 영향이 부모의 영향보다 더 크다고 밝힌 Ricciardelli et al.(2000)의 결과를 지지한다.
다음으로 응답자들의 외모향상추구행동을 요인분석한 결과는 <Table 2>와 같다.
<Table 2> Factor of body enhancement behavior
요인분석 결과, 고유치(eign value) 1 이상인 5개의 요인이 추출되었으며, 요인 1에는 체중에 대한 관심과 체중을 줄이기 위한 행동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체중관리”로 명명하였다. 요인 2에는 전체적 및 부분적인 메이크업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메이크업”으로 명명하였다. 요인 3에는 신체의 단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시키기 위한 의복선택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의복선택”으로 명명하였다. 요인 4에는 각질 제거나 얼굴 마사지 등 피부 관리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피부관리”로 명명하였다. 요인 5에는 유행하는 헤어스타일을 하거나 헤어염색을 하는 등의 내용이 포함되었기 때문에 “헤어관리”로 명명하였다. 각 요인의 상대적 빈도는 의복선택(M=3.78, SD=.63), 피부관리(M=3.56, SD=.79), 메이크업(M=3.47, SD=.81), 헤어관리(M=3.34, SD=.47), 체중관리(M=2.82, SD=.80)순으로 파악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여대생들의 외모향상추구행동 중 의복선택 행동의 빈도가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는 20대 여대생들이 외모를 가꾸는 데에 의복을 이용한 관리방법을 가장 선호한다고 밝힌 Shin (2002), Kim(2004)의 결과를 지지한다.
마지막으로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을 독립변인으로, 외모향상추구행동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3>과 같이 나타났다.
<Table 3> The effects of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on body enhancement behavior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차원별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의복선택(F=33.52, p<.001), 체중관리(F=16.43, p<.001), 메이크업(F=10.87, p<.001), 피부관리(F=9.36, p<.001), 헤어관리(F=4.19, p<.01) 차원 모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원별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차원별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먼저 부모의 영향은 체중관리(β=.02, p<.001), 의복선택(β=.17, p<.001), 피부관리(β=.12, p<.01) 차원 순으로 외모향상추구행동에 통계적으로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의 영향이 체중관리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부모로부터 체중 감량에 대한 언급을 들은 적이 있는 청소년기 여성들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에 비해 체중 감량을 더 빈번하게 시도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밝힌 Dixon, Adair, and O'Connor(1996), Byely, Archibald, Graber, and Brooks-Gunn(2000)의 연구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다음으로, 미디어의 영향은 메이크업(β=.16, p<.001), 체중관리(β=.14, p<.01), 피부관리(β=.12, p<.01), 의복선택(β=.10, p<.001) 차원 순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디어의 영향이 헤어관리를 제외한 모든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의미하며, 이러한 결과는 연예인 모방도 수준이 높은 여대생들이 연예인 모방도 수준이 낮은 여대생들보다 모든 외모관리행동을 더 많이 한다는 것으로 나타난 Kim(2012)의 결과와 일맥상통한다.
그러나 친구의 영향은 외모향상추구행동 중 의복선택(β=.23, p<.001) 차원에만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남녀 대학생들이 의복을 구매할 때 의논 상대로 동성친구를 가장 많이 선택한다고 밝힘으로써 의복선택에 미치는 친구의 영향이 크다는 것을 암시한 Kim(1975)의 연구결과와 청소년의 의복구매 행동에 미디어나 부모보다 친구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Choi(2009)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2. The effects of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on body dissatisfaction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응답자들의 신체불만족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먼저 체중, 체형, 키 및 각 신체부위에 대한 불만족 정도를 개별적으로 측정한 후, 이를 체형, 상체, 하체, 얼굴로 대별하여 분석한 결과는 <Table 4>와 같이 나타났다. 응답자들의 전체적인 신체불만족 평균점수는 3.21점(SD=.54)으로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신체불만족도의 신뢰도 계수(Cronbach's α)는 .86이었다. 평균값을 기준으로 했을 때, 여대생들이 가장 불만족하는 신체부위는 체형(M=3.50, SD=.77)이었으며, 이어 하체(M=3.43, SD=.77) 부위, 상체(M=3.21, SD=.55) 부위, 얼굴(M=2.93, SD=.50) 부위 순으로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 신체부위에 대한 불만족은 허벅지(M=3.72, SD=1.00), 배(M=3.65, SD=.93), 종아리(M=3.64, SD=1.01), 엉덩이(M=3.53, SD=.95), 다리형태(M=3.49, SD=1.01), 허리(M=3.36, SD=1.00), 가슴(M=3.26, SD=.9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대생들이 체중에 가장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 Lee and Han(2007)의 연구결과, 여대생들이 전반적으로 얼굴부위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 Kim(2001), Lim(2008)의 연구결과, 키와 체중에 대한 불만족 정도가 높다고 밝힌 Shin and Choi(2008)의 연구결과 및 체중과 체형에 대한 만족도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Lim(2008)의 연구결과와 전체적 혹은 부분적으로 일치한다.
<Table 4> Degree of body dissatisfaction
다음으로,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신체불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을 독립변인으로, 신체불만족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5>와 같이 나타났다.
<Table 5> The effects of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on body dissatisfaction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차원별 신체불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상체(F=16.51, p<.001), 체형(F=15.80, p<.001), 하체(F=13.87, p<.001), 얼굴(F=7.88, p<.001) 차원 모두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미디어의 영향은 상체(β=.27, p<.001), 체형(β=.25, p<.001), 하체(β=.23, p<.001), 얼굴(β=.15, p<.01) 차원 순으로 모든 신체부위에 대한 불만족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여대생들의 신체불만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미디어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Kim(2010)의 연구결과, 잡지나 광고 속의 모델과 같이 마르고 더 매력적인 대상과 자신들의 체형을 비교하는 경향이 클수록 자신들의 체형에 불만족하는 정도가 크다고 밝힌 Kim and Lennon(2007), Tiggmann, Polivy, and Hargreaves(2009), Han(2000)의 연구결과를 지지한다.
다음으로, 부모의 영향은 얼굴 차원에만 유의한 부적(-) 영향(β=.16, p<.001)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부모가 부모 자신 및 자녀의 외모를 중시할수록 여대생들의 얼굴에 대한 불만족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며, 부모의 자신 및 자녀의 외모 중시 태도가 특히 여대생들의 얼굴관리 행동을 유발시킨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친구의 영향은 여대생들의 신체불만족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날씬한 몸매, 예쁜 얼굴 및 의복선택을 중시하는 친구들의 태도와 그들의 외모관리 노력이 여대생들의 신체불만족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마른 것이 여성의 이상적인 체형이라는 지각은 친구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았다고 밝힌 Blowers, Loxton, Grady-Flesser, Occhipinti, and Dawe(2003)의 연구결과와 맥을 같이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를 친구들의 놀림이 신체불만족에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Cattarin and Thompson (1994)의 연구결과에 비춰볼 때, 본 연구 응답자들의 평균 BMI가 20.23(SD=2.28)이었고, 응답자의 67.0%가 정상체중에 속했으며, 마른 체중이 23.0%로 파악되었다는 점에서 이들이 친구들로부터 체중과 관련된 언급이나 놀림을 받을 가능성이 낮았을 것으로 예측되며, 따라서 친구의 영향이 응답자들의 신체불만족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을 것으로 유추해 볼 수 있다.
이상과 같은 결과들은 사회문화적 압력이 여성들의 신체만족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밝힌 Kim(2007)의 연구결과, 여성들에게 마른 이상적인 몸매를 장려하는 부모, 친구, 데이트 파트너, 미디어 등의 다양한 사회문화적 영향요인들이 신체불만족을 조장할 수 있다고 밝힌 Thompson and Heinberg(1999)의 주장, 청소년기 여성들의 신체불만족의 원인이 부모, 친구, 미디어 등의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에서 기인한다고 밝힌 Stice and Whitenton(2002)의 연구결과를 부분적으로 지지한다.
3. The effects of body dissatisfaction on appearance enhancement behavior
신체불만족이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영향을 미치는가를 파악하기 위해 신체불만족을 독립변인으로, 외모향상추구행동을 종속변인으로 하여 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Table 6>과 같이 나타났다.
<Table 6> The effects of body dissatisfaction on appearance enhancement behavior
신체불만족이 차원별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면, 체중관리(F=5.57, p<.001), 의복선택(F=2.46, p<.05) 차원에 각각 통계적으로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메이크업, 피부관리, 헤어관리 차원에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차원별 신체불만족이 차원별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먼저 상체불만족 차원이 의복선택 차원(β=.12, p<.05)에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 엉덩이, 허리, 가슴 등을 포함하는 상체에 대해 불만족할수록 신체의 결점을 보완해 주거나 신체의 장점을 드러낼 수 있는 의복 및 패셔너블한 의복을 더 자주 선택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결과는 성인 여성들이 선호하는 스타일의 의상보다는 자신이 불만족하는 신체부위를 커버할 수 있는 스타일의 의복을 착용한다고 밝힌 Lee (2004)의 연구결과를 지지하며, 중년여성들이 배, 허리, 팔 등 불만족하는 신체부위를 의복의 형태나 이너웨어 등으로 보정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힌 Lee(2001)의 연구결과와도 일맥상통한다.
한편, 얼굴불만족 차원이 체중관리(β=-.16, p<.001)차원과 의복선택(β=-.11, p<.01) 차원에 각각 유의한 부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난 결과가 주시된다. 이는 얼굴에 불만족할수록 체중관리 및 의복선택행동을 더 자주 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자신의 얼굴에 불만족할 경우 체중관리나 의복선택보다는 얼굴관리에 더 신경을 쓸 개연성이 높기 때문으로 유추된다. 이러한 결과는 여성들이 머리/상체 부위에 만족할수록 패셔너블한 의복 이미지를 추구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Hwang(1998a)의 연구결과를 부분적으로 지지하며, 중년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신체자신감이 낮을수록 의복행동과 체중조절 등의 외모관리행동에 무관심하다고 밝힌 Lee(2003)의 연구결과와는 일맥상통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4. The effects of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on appearance enhancement behavior mediated body dissatisfaction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경로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Fig. 1>과 같이 나타났다.
<Fig. 1> The effects of sociocultural influences of appearance on appearance enhancement behavior mediated body dissatisfaction
신체불만족(.21)과 외모향상추구행동(.36)에 대한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의 직접효과는 각각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대한 신체불만족의 직접효과는 유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다음으로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친 간접효과는 0.00(.21×.01)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들은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신체불만족과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지만,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며, 따라서 이 세 변인들 간 인과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또한 응답자들이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을 받을수록 자신의 신체에 더 불만족하게 되고, 외모향상추구 행동을 더 자주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과정에서 반드시 신체불만족 여부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결과는 사회문화적 영향요인들이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청소년기 여성들의 제한적 섭식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Keery et al.(2004)의 연구결과와 부모의 외모에 대한 지나친 관심과 날씬함의 강조가 자녀의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자녀의 섭식장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Kluck(2010)의 연구결과를 지지하지 않는다.
V. Conclusion
본 연구는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부모, 미디어, 친구)이 여대생들의 신체불만족과 외모향상 추구행동(메이크업, 피부관리, 헤어관리, 체중관리, 의복선택)에 각각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와 이 변인들 간 인과관계가 존재하는가를 파악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수행되었으며, 본 연구의 결과에 따른 시사점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요인들의 상대적 강도는 미디어의 영향, 부모의 영향, 친구의 영향 순으로 높게 나타났고,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그간 외모관련 행동의 부정적 결과에 대한 책임이 주로 미디어에 전가되어 왔으나, 부모나 친구에게도 다소간 책임이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그러나 미디어가 여대생들의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난 결과에 비춰볼 때, 미용성형, 다이어트 식품이나 약품제조업체들과 마케터들의 미디어를 통한 과대광고 행위를 제도적으로 규제하고, 지나치게 마른 광고 모델을 이용하는 것을 자제하도록 요구할 필요가 있음은 분명하다.
둘째, 본 연구의 응답자들의 BMI가 정상범위에 속함에도 불구하고, 응답자들의 신체불만족도가 비교적 높았고,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이 신체불만족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여대생들이 외모로 인해 자신감 혹은 자존심 손상을 초래할 개연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부모와 친구가 그들의 신체적 결점을 지적하거나 비판하기보다는 장점을 부각시켜 칭찬해주는 언행을 생활화할 필요가 있으며, 미디어 역시 여성들에게 날씬하고 아름다운 외모가 최우선이라는 메시지 대신, 노력하면 누구나 원하는 삶의 기회를 얻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데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셋째, 신체불만족이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부분적으로 유의한 영향을 미치며, 특히, 신체에 대한 불만족이 체중관리행동에 유의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날씬함을 신체적 아름다움의 지표로 간주하는 우리 사회의 분위기와 무관하지 않으며, 날씬함을 추구함에 있어 직간접으로 다이어트 식품이나 약물 복용 혹은 성형수술을 권유하기보다는 지속적인 건강을 우선 목표로 하는 운동프로그램을 개발하여 보급할 필요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넷째,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과 신체불만족이 외모향상추구행동에 직접적으로 유의한 정적영향을 미치지만, 반드시 신체불만족을 매개하여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결과는 여성들의 신체에 대한 불만족이 근본적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따라서 개인의 자아발달 과정에서 신체의 미적인 측면보다는 기능적인 측면의 장점을 인식시키는 교육을 통해 자신의 신체에 대해 긍정적인 감정을 갖도록 하는 주위 사람들의 배려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여대생들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외모향상추구행동에 미치는 외모에 대한 사회문화적 영향과 신체불만족의 상대적 영향 및 이 변인들 간 인과관계 존재 여부를 확인한 데에 의의가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 편의 추출한 표본을 대상으로 하여 수행되었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일반화시키는 데에는 무리가 따른다는 제한점을 지닌다. 추후 지역과 연령대를 확대한 연구를 통해 본 연구의 결과를 재학인할 필요가 있으며, 현재 남성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그들의 외모관리행동이 다양해지고 있음에 비추어 연구대상을 남성들까지로 확대한 연구 또한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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