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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21 No.3 pp.376-393
DOI : https://doi.org/10.7741/rjcc.2013.21.3.376

문화콘텐츠로서 백제 무령왕릉의 유물을 활용한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

하 승 연
국립공주대학교 의류상품학과

Textile design development using relics of the Tomb of King Muryeong of Baekje as a cultural content

Seung Yeon Ha
Dept. of Fashion Design and Merchandising, Kongju National University
Received 8 March 2013, revised 13 June 2013, accepted 17 June 2013.

Abstract

In modern society, culture is an important factor to form a country's image and identity and a representativecontent to generate revenue. Culture is a keyword to design life in the 21st century and has become competitivenessbetween countries. As a cultural content with international competitiveness, this study performed textile designdevelopment with the use of relics from the Tomb of King Muryeong, which is the tumulus of King Muryeongwho was the 25th king of Baekje among Korean history. The developed design could be applied to the productionof various fashion cultural products such as clothes, scarf, neck-tie, and bag. The process for the design developmentwas carried out as follows: As a first step, this study found basis as a cultural content with a global sense thatcould form the historical value of the Tomb of King Muryeong and gain global sympathy of people all over theworld through literature reviews. As a second step, this study examined the current state that traditional Koreanelements were used as a fashion cultural products. As a third step, this study analyzed the current state andproblems of fashion cultural products using relics from the Tomb of King Muryeong through field survey. As afinal step, this study planned the concept of design with the use of diadem ornaments, earring, sword, stoneguardian animal, and bricks with lotus-flower design from the tomb of King Muryeong. And these developed 6textile designs could be applied to the production of various fashion cultural products.

01(6)_하승연.pdf10.77MB

I. Introduction

 지식기반사회가 진전되면서 문화는 인간의 창조적 행위의 원천이며, 여가와 놀이 등 일상적 삶의 구성요소로서 고부가가치의 창조적 상품이 되었다. 즉, 문화는 이제 국가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이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Baek, 2007). 우리나라 문화산업의 개념은 1999년 2월에 제정되었다. 2002년 1월에 개정된 ‘문화산업진흥기본법’에 의하면, 문화산업이란 문화상품의 개발, 제작, 생산, 유통, 소비 등과 관련된 서비스를 행하는 산업이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대사회에는 문화산업이 한국 경제성장을 이끌어갈 새로운 성장 엔진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그 이유는 문화산업의 경이적인 성장률에 있다. 문화산업은 2000년의 8,500억 달러시장에서 매년 7.2%씩 성장하여 2003년에는 1조 달러를 돌파하였다. 앞으로의 산업환경은 지식, 문화주도의 문화콘텐츠 산업 중심으로 급속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주장이 지배적이다. 다시 말하면 상품의 생산과 소비가 예술의 창작 및 향유의 방식과 닮아감으로써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는 산업의 방향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의미이다. 소비자가 상품을 소비하는 과정이 예술품에 감동하는 과정과 흡사해지는 일종의 커뮤니케이션 과정이 되고 있다(Choi, 2006). 그동안 창조산업은 제조업 등의 주력 산업들과는 별개 분야로 여겨져 왔으나, 최근 전 세계적으로 그 개념이 바뀌고 있다. 문화산업은 고용 증진 효과와 함께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 역시 ‘한류’라는 창조 프로젝트로 큰 성과를 올리고 있는 중이다. 문화산업에 대한 개념 재정립과 함께 한류 등 한국의 문화를 산업화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되고 있다(The Science Times, 2013. 5. 29).

 오천년의 역사를 지닌 우리나라는 훌륭한 문화유산들을 많이 지니고 있다. 국제적으로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창출하기 위해서 우리나라도 전통문화와 역사, 예술 가운데 세계적인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재를 찾아 문화콘텐츠로 창출하려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의 각 지역에는 역사나 전통과 관련된 문화유산들이 있는데, 특히 충남 공주시에는 백제 웅진시대의 유적인 무령왕릉이 있다. 무령왕릉은 삼국시대 중 유일하게 무덤의 주인공이 밝혀진 고분으로서, 고구려, 신라에 비해 초라했던 백제의 고분 역사를 다시 쓸 만큼 역사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처녀분으로 발굴된 무령왕릉에서는 금으로 만든 관장식, 금 귀걸이, 용과 봉황이 장식된 둥근고리 큰칼, 글씨가 새겨진 팔찌 등 수많은 유물이 출토되었으며, 이들 가운데 17점이 국보로 지정될 만큼 정교한 제작기술과 그 조형성이 뛰어나다. 무령왕릉에 대한 선행연구를 살펴본 결과, 공주지역 백제문화유적의 유산적 가치에 대한 연구(Lee, 2009), 백제 문화의 우수성과 국제성에 대한 연구(Yang, 2009), 그리고 무령왕릉을 중심으로 한 백제와 중국의 남조문화에 대한 연구(Zhou, 2009) 등이 있었다. 한편,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목관재의 옻칠기법의 과학적 분석방법에 대한 연구(Kim, Lee, Kang, Shin, & Han, 2010)와 무령왕릉의 황색, 옥색 및 박 유리구슬을 고고학적 관점에서 고찰한 연구(Kim, Lee, & Kim, 2011)가 있었다. 그러나 이제까지의 백제 무령왕릉에 대한 연구는 대부분 고고학과 문화재보존학적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그나마 유물의 조형적 접근에 대한 연구로는 백제 무령왕릉 출토직물 연구(Cho, Lee, & Jeon, 2007)와 백제 무령왕릉 유물을 이용한 도자장신구 개발에 대한 연구(Kim, 2008)가 있을 뿐이었다.

 이렇듯 역사적 가치가 뛰어나고 국제성을 지니고 있는 지역의 우수한 문화가 콘텐츠로 개발된다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대내외적으로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백제의 역사를 재조명시킨 백제 무령왕릉의 유물이 문화콘텐츠로서 개발되어질 잠재성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무령왕릉의 유물을 활용하여 다양한 패션문화상품으로 적용이 가능한 텍스타일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연구의 결과물로서 텍스타일 디자인을 선택한 이유는 DTP(Digital Textile Printing)를 이용한 간편한 원단 제작으로 다양한 패션문화상품의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고유의 전통 문화콘텐츠를 찾아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한 차별화된 전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시점에서, 지역의 특색과 우수성을 보여주는 지역 연고의 전통 문화콘텐츠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함으로써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아울러 본 연구의 결과가 패션아이템으로 적용이 가능한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개발됨으로써 독특하고 차별화된 한국적 패션문화상품 개발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II. Background

1. Cultural contents

1) Definition of cultural contents

 영국의 문화학자인 Raymond Williams는 문화를 크게 세 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였다. 첫 번째 영역은 지적, 정신적, 심미적인 계발의 일반적 과정으로서, 물질문명과 반대되는 정신문화이다. 우리가 흔히 문명 또는 역사라고 부르는 개념이다. 두 번째 영역은 한 인간이나 시대 또는 집단의 특정한 생활양식으로서의 일상적 생활이다. 마지막 문화영역은 지적 작품이나 실천행위, 예술적 활동으로 미술, 음악, 문화, 영화, 건축, 의복, 음식 등을 일컫는 예술로서의 문화이다. 이 세 가지 영역의 문화는 서로 분리될 수 없으며, 콘텐츠란 바로 이러한 문화의 유형이 형상화된 것으로, 소설, 연극, 무용, 건축 등의 예술작품이나 영화, 게임, 드라마 등의 유·무형의 문화상품을 포함한다. 그러나 눈으로 볼 수 있는 콘텐츠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무형의 코드가 숨어 있다. 문화가 다른 분야와 구분되는 가치가 바로 그 코드 때문이며, 코드는 보이지 않는 가치로서 콘텐츠를 통해 전파의 과정을 거친다(Lee, 2009, 재인용).

 ‘문화산업백서’에 의하면 콘텐츠란 부호, 문자, 음성, 음향 및 영상 등의 자료 또는 정보라고 정의되어 있으며, 문화콘텐츠란 문화적 요소가 체화되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를 의미한다. 따라서 문화콘텐츠는 문화산업의 재화로 정의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문화산업에는 하나의 콘텐츠가 여러 매체의 콘텐츠로 변주되면서 문화상품을 만들어내는 OSMU(One Source Multi Use) 방식이 도입될 수 있는데, 이는 융합과 통합의 시대에 문화콘텐츠 산업의 존재 방식을 규정하는데 필수적이다. 예를 들면, 이야기가 종이 매체에서 표현될 경우는 문학이 되고, 영상 매체에서 표현될 경우는 영화가 되며, 디지털 매체에서 표현될 경우는 게임 등 디지털 서사가 된다. 즉, 각각의 장르들은 문화콘텐츠라는 공통점을 지니면서 매체의 특성에 따른 형식적인 차이를 띠게 된다(Choi, 2006). 그리고 국제경쟁력을 지닌 문화콘텐츠가 되기 위해서는 전통문화와 철학, 역사를 바탕으로 과거의 모습에 대한 재현이 아니라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려는 디자이너의 의지가 필요하다. 삶의 질이 높아지고 제품의 미학적 가치가 강조되면서 제품을 디자인하는 데 사용자의 감성적인 측면을 고려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튼튼하고 기능이 좋은 상품보다 사용할 때 즐겁고 행복한 상품을 더 좋아한다(Gobe, 2001/2002).

2) Examples of cultural contents

 각국이 지니고 있는 문화콘텐츠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중국의 전통문화는 유교와 불교, 도교 및 다수의 민간신앙, 수많은 전쟁비화, 절대 권력의 제왕과 영웅, 사회주의 혁명, 전통 극, 그리고 방대한 유적과 유물을 들 수 있다. 또한 과학기술대국으로서의 종이와 화약, 나침반, 인쇄술 등의 개발과 건축대국으로서 만리장성, 지하왕궁, 거대한 석굴, 불상 등 전통문화에 관한 소재들이 무수히 많다. 중국은 노장사상과 무협소설, 드라마, 요리, 상인문화 등 중국문화 원형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한 문화 콘텐츠 개발을 하고 있다. 일본의 전통문화로는 일본 고유의 연극인 가부키, 가면극인 노, 다도, 꽃꽂이, 사무라이, 검도, 스모 그리고 신과 인간의 교류를 위한 성대한 축제인 마쓰리 등을 들 수 있다. 서유럽 문화콘텐츠로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창작소재인 켈트 문화(Celtic culture)이다. 서유럽의 켈트문화는 그리스, 로마문화, 기독교, 휴머니즘, 십자군전쟁, 위대한 왕조와 영웅 등 방대한 문화유산으로 판타지 소설과 영화는 물론 음악, 게임, 애니메이션 등으로 다양하게 창작되고 있다. 프랑스는 1980년대 이후 예술적인 진흥과 확산으로 우수한 창작인력을 양성하는 경제 문화정책을 추구하고 있다(Baek, 2007).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1998년 ‘미래의 창조: 문화, 예술, 창조적인 경제를 위한 전략’이란 정책을 발표하고, 창조산업 전반에 걸쳐 엄청난 지원을 시작하였다. 당시 영국 정부는 창조산업의 범주에 출판, 음악, 미술, 골동품, 영화․비디오, 라디오·TV, 댄서·연극·서커스·라이브·축제 등의 공연과 광고, 양방향 레저, 소프트웨어 및 컴퓨터 서비스, 디자인, 패션, 건축 등을 포함시켰다. 그 결과, 지금 런던은 유럽 최고의 창조적인 도시로 변모하였고, 영국은 디자인 수출 1위 국가로 올라섰다. 2012년 기준 영국 GDP(국내 총생산) 중 창조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7.4%에 달하고, 연간 수출액은 90억 파운드(한화 약 14조 원)에 달한다. 미국의 문화산업의 경우도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주도하고 있는데, 2012년 OTIS 보고서에 따르면,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에서 문화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력이 66만 4천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TST, 2013. 5. 29).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문화관광부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500억 원을 들여 문화원형 창작 소재의 발굴을 통한 대외 경쟁력이 있는 문화콘텐츠를 개발하였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는 영화 ‘왕의 남자’, TV드라마 ‘대장금’과 ‘주몽’, 온라인게임 ‘거상’과 ‘바람의 나라’, 뮤지컬 ‘천상시계’와 ‘불의 검’ 등을 들 수 있다(Baek, 2007). 이외에도 이 시기에 개발된 문화콘텐츠 과제를 살펴보면, 고대, 삼국시대, 고려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의 구비문학, 기록문학, 정치․경제·생업, 종교·신앙, 인물, 회화, 미술·공예, 음악, 군사·외교, 복식, 음식, 건축, 과학기술, 의학, 교통·통신·지리, 천문·풍수, 의례, 놀이 등의 다양한 내용이 문화콘텐츠로 개발되었다. 이 중에서 백제의 문화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로는 2005년 대전문화산업지원센터의 ‘잃어버린 백제문화를 찾아서(백제금동대향로에 나타난 백제인의 문화와 백제 기악탈 복원)’와 2007년 충청남도역사문화원의 ‘동아시아 교류의 중심, 해상왕국을 만나다(大백제 e야기)’가 있다(Kim, 2010).

2. Tomb of King Muryeong of Baekje

1) Characteristic of Baekje culture

 4~5세기 한반도와 만주 지역에는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가 있었다. 4~5세기의 동아시아는 사람과 물자의 교류가 활발하였다. 이 시기에는 고구려-전진․북위-신라의 북방연합과 백제-동진․송․제-가야-왜의 남방연합이 경쟁하는 가운데 동아시아 교역망의 중심에 백제가 있었다(Fig. 1). 특히 백제는 서해와 남해로 이어지는 해안선이 길고 큰 강이 많아 해상활동에 유리하였다. 이를 통해 중국대륙, 일본열도 및 아시아의 여러 나라와 활발하게 교류하였다(Seoul Museum of History & Seoul Baekje Museum, 2012). 이렇듯 백제의 문화는 ‘바다와 강의 문화예술’이라고 부를 수 있다. 백제는 한강을 거점으로 한 초기의 한성시대(B.C.18~A.D.475), 금강의 웅진(충청남도 공주)을 중심으로 한 웅진시대(475~538), 금강의 소부리(충청남도 부여)를 거점으로 옮긴 사비시대(538~660)로 분류할 수 있다. 강은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문화의 전파통로였다. 한반도에서 늘 좋은 강을 끼고 살았던 백제인들에게 물은 융성을 기약하는 풍요로운 생명이었으며, 일조량이 넉넉하고 비옥한 영토는 찬란한 문화를 꽃피울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조수간만의 차가 많은 서해안의 풍부한 어산물은 중요한 식량의 원천이었다. 뿐만아니라 바닷길을 열어 중국과의 문화교류를 선도하였기 때문에, 고구려나 신라에 비해 문화를 일찍 발전시켰다. 이렇듯 백제에게 바닷길은 중국 남조의 선진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변의 여러 나라와 깊은 연관을 맺으며 발전하게 하였다(Shin, 2005).

<Fig. 1> East Asia of 4C-5C.Hansung Baekje Museum, p.248.

2) Historical value of the Tomb of King Muryeong of Baekje

 충청남도 공주시의 송산리 고분군에는 크고 작은 돌방무덤과 벽돌무덤이 구릉의 남쪽 사면을 따라 분포하고 있다. 이 중 5호분과 6호분은 일반에 공개되어 있었는데, 여름철에는 무덤 안에 물이 새거나 습기가 차 고분의 손상이 심하였다. 이를 해결하고자 1971년 6월 말에 6호분 봉토 북쪽으로 배수시설공사를 시작하였다. 봉토의 일부를 파 들어가던 중, 6호분과 비슷하게 가지런히 쌓은 벽돌들이 확인되었다. 무령왕릉이 150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었다(Gongju National Museum, 2011).

 삼국시대의 고분은 당시 사람들의 사상과 관념, 기술, 정치·외교적 측면이 어우러져 있기 때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유물이다. 특히 지배자의 무덤에는 수많은 정보가 담겨 있으므로 왕릉의 가치가 중요하며, 더욱이 도굴을 당하지 않고 매장당시의 상황을 고스란히 간직한 처녀분은 더더욱 소중하다. 고구려의 화려한 벽화고분, 신라의 찬란한 황금 부장품, 가야의 막강한 철기 문화와 비교하면 백제의 고분 문화는 매우 초라해 보였으나, 이러한 관념을 일거에 뒤바꾸고 백제 고분문화의 양상이 파악된 계기가 바로 무령왕릉의 발굴이다. 특히 무덤의 주인공에 대한 내용을 적은 묘지석이 발견되어 이 무덤이 백제 제25대 왕인 무령왕의 무덤이라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절대연대가 확인되는 유일한 삼국시대 왕릉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고고학적,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다(Kwon, 2005). 무덤에서 출토된 유물은 4,600여점에 이르렀으며, <Fig. 2>는 무령왕릉 내부의 목관이 안치된 상황을 그래픽으로 재현한 사진이다(GNM, 2011).

<Fig. 2> Inside of the Tomb of King Muryeong. (reproduction by computer graphic)The Tomb of King Muryeong, p.107.

3) Characteristic of relics from the Tomb of King Muryeong of Baekje

무령왕릉 유물이 지닌 중요한 가치는 국제성으로 평가되고 있다. 왕릉의 구조는 철저한 중국식이며, 부장품에는 중국 유물이 많이 섞여 있다. 즉,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중국 도자기들은 중국 남조 계통의 무덤 구조와 함께 무령왕이 중국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선진문물을 수용했음을 말해주는 것으로, 백제사회의 국제성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중국에서 수입된 물건은 백제 기술자들에 의해 끊임없이 모방되고 재창조되었으며, 이것만으로 한계가 있을 때는 중국에서 파견된 기술자들이 백제 기술자들에게 선진기술을 전수하였다. 물건의 수입과 기술 전수로 이어지던 백제와 남조의 관계는 심오한 종교와 사상의 세계로 확대되었다. 중국의 종교와 사상에 대한 이해도에서 백제는 상당히 조숙한 편이어서 이미 한성기에 낙랑군이나 대방군과 교섭하는 와중에 유학과 도교에 대한 이해가 시작되었고, 4세기 후반에는 동진으로부터 불교를 수용하였다. 백제와 교섭한 남조 국가 중에서 가장 뚜렷한 흔적을 남긴 것은 양(梁)이었다. 백제와 신라와의 관계는 서로 영향을 받았는데, 정치적으로 외교적으로 양국의 관계가 냉각되더라도 물건과 기술은 자유롭게 국경을 넘는 일이 많았다. 백제 장인이 만든 각종 귀금속 장신구들은 이웃한 신라와 가야 지역의 물질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한편, 일본과의 관계는 일본의 고분에서 발견되는 유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일본의 후지노키 고분의 금동관은 고구려, 신라의 관과는 이질적이어서 서로 계보가 다르고, 백제, 가야의 관과 연결된다. 한편,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금박구슬과 유사한 형태의 것이 일본 오사카부 다카이다마야 고분에서 출토되었는데, 이는 백제와 일본의 친밀한 관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예이다. 이렇듯 백제의 웅진기의 도성인 공주에서 일본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유적과 유물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이러한 실물자료야말로 웅진기 백제와 일본의 관계를 추적하는 작업의 실마리가 되었다(Kwon, 2005). 왕과 왕비의 관에 사용된 나무는 일본에서만 자라는 금송(金松)으로 밝혀져 일본과의 밀접한 관계를 역시 확인할 수 있었다(GNM, 2011). 백제는 외래문화의 적극적인 수용으로 폭이 넓은 문화발전을 꾀했으며, 이러한 무령왕릉의 대외적인 개방성과 적극성은 백제문화의 중요한 특성으로 평가할 수 있다.

3. Formativeness of relics from the Tomb of King Muryeong

1) Gold diadem ornaments

 무령왕릉에는 왕과 왕비가 각기 순금으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누워 있었다. 이 모자는 비단 같은 유기질로 형태를 만들고, 순금으로 된 관식 1쌍을 덧붙였다. <Fig. 3>의 왕의 관장식(gold diadem ornament of king; 국보 제154호)은 두께 2mm 정도의 금관을 오려내어 불꽃이 타오르는 것 같은 형태를 갖추었는데, 아래에 달린 자루가 있어 이 관식을 관 테두리에 세워 단 장식임을 알 수 있다. 무늬는 연꽃무늬, 인동당초무늬, 불꽃무늬로 구성되었으며, 아래에는 두 가닥의 인동당초 가지가 늘어뜨려져 있고, 꼭대기에는 활짝 핀 연꽃을 배치하고, 다시 그 위에세 가닥의 인동당초를 피어오르게 하였다. 얇은 금판의 달개에 구멍을 뚫어 금실을 꿰어 관식의 겉면을 장식하였는데, 그 금판의 수가 127개에 달한다. 왕의 관식이 역동적이면서 강렬한 인상을 주는데 비해 <Fig. 4>의 왕비의 관장식(gold diadem ornament of queen; 국보 제155호)은 좌우가 정연한 대칭을 이루어서 정적이고 단정한 느낌을 준다. 전체적인 느낌과 무늬를 장식한 방식은 왕의 것과 동일하지만 무늬의 구성은 약간 다르다. 무늬는 잎을 아래로 늘어뜨린 연꽃이 감싸고 있는 꽃병과 여기에 꽂아 놓은 활짝 피어오르는 듯한 연꽃이 중심 내용이다. 이 연꽃의 꼭대기에는 커다란 인동당초무늬가 불꽃처럼 피어오르고 있으며, 꽃병을 감싼 연꽃의 아래로도 역시 인동당초무늬가 늘어져 있다(Kwon, 2005).

<Fig. 3> Gold diadem ornament of king. Gongju National Museum (2007), p.18.

<Fig. 4> Gold diadem ornament of queen. Gongju National Museum (2007), p.30.

2) Gold craft accessories

 왕의 귀걸이(gold earring of king; 국보 제156호)는 머리 부분에서 1쌍이 출토되었는데, 귀에 거는 주환(主環: 중심고리)에서 두 갈래 장식이 늘어진 형태이다. <Fig. 5>를 살펴보면, 한 갈래는 금판을 오므려 만든 2개의 원통을 잇대고, 그 아래에 3개의 하트형 수하식(垂下飾: 드리개)을 매달았으며, 다른 갈래는 공처럼 둥글고 속이 빈 장식 5개를 연결하고, 그 아래에 모자 쓴 푸른 곡옥(曲玉: 곱은옥)을 연결하여 화려함을 더하였다. 왕비의 귀걸이(gold earring of queen; 국보 제157호)는 4쌍이 발견되었다. 머리 부근에서 2쌍이 발견되었고, 발받침 부근에서 팔찌와 함께 2쌍이 발견되었다. <Fig. 6>의 머리 부근에서 발견된 귀걸이는 주환, 유환(遊環: 노는고리)에 이어 화려한 중간(中間飾), 그리고 수하식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중간식의 골격은 푸른 유리구슬 위에 작은 고리를 잇대 반구체 2개를 붙였다. <Fig. 7>의 순금으로 만든 뒤꽂이(gold chignon ornament of king; 국보 제159호)는 왕의 관식에서 약간 떨어진 지점에 있던 거울 위에서 출토되었다. 세 가닥 꼬리에 날개를 활짝 핀 제비의 형상인데, 날개에는 연꽃무늬가, 몸통에는 인동당초무늬가 표현되었다. 무늬를 장식한 방법은 나무틀을 한쪽 면에 대고 두들겨서 요철면을 만드는 타출기법이다. 이 뒤꽂이는 상투에 꽂아 머리를 단정하게 하는 비녀의 일종이다. 팔찌는 왕비 쪽에서 6쌍이 출토되었다. 금제, 은제, 금은제가 각기 2쌍 씩인데, <Fig. 8>의 은제 1쌍(silver bracelets with inscription of queen; 국보 제160호)은 왕비의 왼쪽 팔목에, 금제 1쌍은 오른쪽 팔목에, 나머지는 모두 발받침 부근에서 발견되었다.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팔찌의 백미는 왼쪽 팔목 부근에서 발견된 은제 팔찌이다. 겉면에는 혀를 내민 채 머리를 뒤로 돌린 2마리의 용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이 연결되었는데, 비늘이나 발톱의 표현이 매우 사실적이다. 그 안에 경자년(520) 2월에 다리(多利)가 왕비용으로 만들었으며, 230주(朱)라고 씌어 있다. 주란 부여에서 발견된 거푸집에 의해 백제의 도량형에 의한 무게를 나타내는 단위로 확인된다(Kwon, 2005).

<Fig. 5> Gold earring of king. Gongju National Museum (2007), p.20.

<Fig. 6> Gold earring of queen. Gongju National Museum (2007), p.36.

<Fig. 7> Gold chignon ornament of king. Gongju National Museum (2007), p.21.

<Fig. 8> Silver bracelets with inscription. Gongju National Museum (2011), pp.55-56.

3) Headrest and footrest

 왕과 왕비는 나무로 만든 베개와 발받침에 머리와 발을 올려놓은 채 목관에 모셔졌다. <Fig. 9>는 왕의 것(headrest and footrest of king; 국보 제165호)으로 검은 색으로 칠하였고, <Fig. 10>은 왕비의 것(headrest and footrest of queen; 국보 제164호)으로 붉은 색이다. 잘 다듬은 나무토막을 베개는 U자, 발받침은 W자 모양으로 파내고, 겉면에 화려한 무늬로 장식하였다. 왕의 것은 거북등무늬의 마디와 그 안에는 달개가 달린 꽃모양의 장식을 부착하여 화려하게 장식하였다. 왕비의 베개에는 가장자리를 따라 금박으로 테두리선을 돌린 다음, 그 안에 같은 금박으로 육각형의 거북등무늬를 연속적으로 표현하였다. 그 안에는 흰색, 붉은색, 검은색의 안료로 비천, 새, 어룡, 연꽃, 인동, 네잎 꽃 등의 그림을 그렸다. 이러한 불교색이 짙은 그림들과 봉황과 같은 상서로운 새를 이용하여 왕비에 대한 극락왕생의 기원을 담고 있다. 왕비의 발받침은 베개와 비슷한 붉은색으로 바탕을 칠하고 가장자리를 따라 가며 금박으로 테두리를 돌린 다음, 그 안에 검은색으로 연꽃무늬와 구름무늬 등의 그림을 그렸다. 고구려와 신라에서는 돌을 깍거나 흙을 구워 만든 베개나 발받침을 이용하여 시신을 안치하는 풍습을 가지고 있으나, 이렇듯 화려한 목제품을 사용한 것은 백제가 유일하다(GNM, 2011).

<Fig. 9> Headrest and footrest of king. Gongju National Museum (2011), p.40.

<Fig. 10> Headrest of queen. Investigation of things: The case of King Muryeong's Tomb, p.49.

4) Sword with a round pommel

 화려하게 장식된 왕의 둥근고리큰칼(sword with round pommel)은 삼국시대 지배층 무덤에서 출토되었다. 장식큰칼은 무기가 아니라, 칼을 지닌 사람의 정치적인 지위나 신분을 드러내주는 상징적 의미로 사용되었다. 칼 손잡이에는 칼자루 뒷장식과 칼자루 앞장식이 있으며, 그 사이에는 새김눈무늬의 금은제실을 나선형으로 감고, 실 끝은 나무자루에 고정하였다. 칼자루 뒷장식과 앞장식은 금판 위에 봉황무늬 등을 새긴 은판을 덮어 장식하고, 금제띠, 금실, 금알갱이를 이용한 톱니무늬띠를 만들어 마무리하였다. 칼집은 나무로 제작한 뒤 마름모 무늬의 은판을 덧씌운 금판을 중심부분에 장식하고, 금제 둥근머리못으로 고정하였다. 칼집 끝은 8각의 동판을 덧대고 동제 둥근머리못 2개로 고정시켰다. <Fig. 11>의 둥근고리큰칼은 공주 수촌리유적, 천안 용원리유적 출토 둥근고리큰칼과 유사한 형태를 하고 있으며, 둥근고리 부분에 새겨진 용무늬가 왕비 은팔찌의 용과 비슷하고, 붉은색 안료를 이용한 장식기법이 무령왕릉의 다른 장식품과 같은 것으로 보아 무령왕릉 출토 둥근고리큰칼은 백제에서 제작된 것으로 추측된다(GNM, 2011).

<Fig. 11> Sword with round pommel of king. Investigation of things: The case of King Muryeong's Tomb, p.73.

5) Stone guardian animal

 중국에서는 전국시대 초나라에서 나무로 만든 사슴뿔이 달린 기괴한 모습의 진묘수(stone guardian animal; 국보 제162호)를 무덤에 부장하는 풍습이 성행하였는데, 외부 침입으로부터 죽은 자를 수호하는 역할이었다. 진묘수의 관념은 점차 지역적으로 확산되어 머리에 하나의 예리한 뿔이 달린 동물의 형태로 정리되어 갔다. 재질은 다양해서 때로는 조각품으로, 벽화로, 그리고 벽돌의 그림으로 나타났다. 남조의 황제릉에서는 무덤 앞에 배치되는 석각에 이러한 진묘수를 포함시키는 것이 정형화되는 한편, 무덤 내부에서도 작은 진묘수를 넣었다. 남조 무덤에서 발견된 진묘수들은 <Fig. 12>의 무령왕릉의 것과 크기가 비슷하며, 재질은 돌이나 흙으로 만든 것도 있다. 이러한 진묘수는 도교적 저승세계에 대한 인식의 산물인 셈이다. 무령왕릉에서 발견된 진묘수도 뿔의 형태나 세부 표현을 보면 중국적인 진묘수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당시 백제 왕실이 생각하던 저승세계의 모습으로 미루어 백제 왕실이 도교에 깊이 심취했을 가능성이 있다(Kwon, 2005).

<Fig. 12> Stone guardian animal. Gongju National Museum, p.11.

6) Glass beads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 중 양적으로 가장 많은 것은 <Fig. 13>과 같이 다양한 크기로 만들어진 수만 점의 유리구슬(glass beads)이다. 이 구슬들은 금, 은, 옥, 흑옥, 유리 등의 재료로 제작되었다. 이 중 유리로 만든 구슬은 굽은옥, 대롱옥, 연리무늬대롱옥, 둥근구슬, 박유리구슬 등 다양하며, 그 수를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은 양이 출토되었다. 그러나 발굴 당시 바닥 곳곳에 흩어져 있어 정확한 원형과 용도를 추정하기는 힘들다. 다만 다른 삼국시대의 대형 무덤에서 출토된 유리구슬의 예로 보아 주로 목걸이 등을 포함한 장신구에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유리구슬이 얽힌 직물편이나 신발조각 등을 통해 의복과 같은 직물이나 금속공예품 등을 장식하는데도 사용되었음으로 추정된다(GNM, 2011).

<Fig. 13> Glass beads. Investigation of things: The case of King Muryeong's Tomb, p.41.

7) Bricks with lotus-flower design

 무령왕릉은 무덤 전체를 벽돌로 쌓아 만든 벽돌무덤으로, 무덤방뿐만 아니라 무덤의 입구를 막을 때도 벽돌을 사용하였다. 무령왕릉을 축조할 때 주로 사용된 벽돌은 연꽃무늬 벽돌(bricks with lotusflower design)이며, 글자가 있는 벽돌과 무늬가 없는 벽돌도 사용되었다. 연꽃무늬벽돌은 벽체를 쌓는 위치에 따라 장측면 또는 단측면에 무늬가 찍혀있다. 무령왕릉의 벽체를 쌓아올리는 방법은 4평1수식으로, 먼저 장측면이 보이도록 옆으로 눕혀서 4단을 쌓은 뒤, 그 위에 단측면이 보이도록 1단을 쌓는 방식이다. 이를 반복하여 쌓아 올리고 나서 터널형의 천장을 구성할 때에는 사다리꼴 형태의 벽돌을 사용하였다. 글자가 있는 벽돌은 대방(大方), 중방(中方), 중(中), 급사(急使), 복재(扑才) 등의 문자가 압출기법으로 전사된 형태이며, 이는 사용위치를 지정한 일종의 설계부호로 이해되어진다(GNM, 2011). <Fig. 14>의 연꽃무늬벽돌은 무덤벽과 천장의 세로쌓기에 사용되었던 것이다.

<Fig. 14> brics with lotus-flower design. Investigation of things: The case of King Muryeong's Tomb, p.25.

III. Methods

 본 연구의 연구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전통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패션 분야의 선행연구분석을 통해 국내 문화콘텐츠 활용의 현황과 문제점을 알아보았다. 둘째, 문화콘텐츠로서 백제 무령왕릉 유물을 활용한 문화상품의 현지조사를 실시함으로써, 본 연구의 목적인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의 방향성을 파악하였다.

1. Preceding research analysis of fashion cultural products using Korean cultural contents

 국내의 전통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패션디자인 분야의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가야 유물, 한성백제시대 유물, 고려시대의 청자와 직지심체요절, 조선시대의 민화, 전통부채, 침선소품, 탈, 댕기, 버선, 조각보, 그리고 꽃담, 창살, 떡살 등의 전통 문양, 그리고 제주의 신화인 자청비, 광양매화축제, 여수엑스포 등 지역적 특색을 지닌 콘텐츠 등으로 20편의 선행연구에서 활용된 주제는 매우 다양하였다(Han & Kim, 2012; Hyun & Bae, 2007; Jang, 2012; Jang, 2010; Kim, 2012; Kim, 2012: Kim, 2012: Kim, 2012: Kim, 2011; Kim, 2011; Kim, 2011; Kim, 2010; Kim, 2010; Kim, 2010; Kim & Oh, 2012; Kim & Oh, 2011; Lee & Han, 2012; Park & Park, 2012; Song & Park, 2012; Oh, Na & Jang, 2012). 이러한 선행연구들은 전통 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패션문화상품을 개발하였다. 개발된 텍스타일 디자인이 적용된 패션문화상품의 아이템으로는 스카프(14건)가 가장 많았고, 넥타이(11편), 티셔츠(8편), 에코백이나 토트백 등의 가방류(8편), 파우치(5편)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외에도 앞치마, 펜던트, 모자, 쿠션, 핸드폰 액세서리, 머그컵 등을 개발한 사례가 있었다. 텍스타일 디자인이 적용된 방식은 대부분 CAD 시뮬레이션으로 제안되어졌으며, 20편 중 3편의 연구에서만 실제 상품을 제작하여 제시하였다(Jang, 2012; Lee & Han, 2012; Jang, 2010). <Table 1>은 전통 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패션문화상품을 개발한 선행연구의 사례를 정리한 내용이다.

<Table 1> Examples of fashion cultural products using Korean cultural contents.

 패션문화상품이란, 한국적 문화의 특성을 내포하며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판매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패션상품이다(Lee, 2006). 이러한 패션문화상품의 범주는 패션의류 및 잡화(의류, 가방, 넥타이, 스카프, 지바, 손수건, 모자 및 두건), 액세서리(휴대폰고리, 열쇠고리, 목걸이, 브로치, 안경집, 헤어핀, 손거울), 생활소품(식탁용품; 러너, 매트, 컵받침, 앞치마, 수저집/침구 및 인테리어; 이불, 보료, 방석, 베개, 쿠션, 커텐/기타소품; 액자, 휴지, 상자, 타올, 보석함, 시계, 보자기, 전통인형)으로 규명할 수 있다(Kim & Do, 2010). Kim & Lee(2008)는 패션문화상품이 주로 판매되는 곳이 박물관, 관광지, 인사동 임을 감안할 때 실제 소비자 수는 외국인보다는 한국인 소비자가 월등히 많다고 설명하였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생활수준이 나아지고 소비자의 문화에 대한 관심과 삶의 질 추구성향이 높아지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자긍심이 높아질 것이며, 패션문화상품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하였다. 또한 Cho & Lee(2008)는 한국과 미국 소비자들의 패션문화상품에 대한 태도 및 구매의도 영향요인에 대해 비교한 연구에서, 국내 소비자들을 위해서는 유통 면에서 교통이 편리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매장이 위치하도록 하여 편리한 접근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아울러 우리의 전통문화를 배경으로 한 독특함이 다른 문화권의 소비자에게 보편적 미(美)로 받아들여질 때 비로소 국제경쟁력을 보장받을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또한 고가 제품은 판매가 저조하고 실용성 있는 제품의 선호가 높아지고 있으므로, 중저가 가격대의 상품 개발을 통하여 패션문화상품의 대중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언급하였다. 즉, 소비자에게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지니기 위해서는 전통 문화콘텐츠의 활용과 함께 트렌드를 반영한 상품 개발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 Field survey of fashion cultural products using relics from the Tomb of King Muryeong

 백제 무령왕릉 유물을 활용한 실제 문화상품을 파악하기 위하여 국립공주박물관 기념샵과 무령왕릉의 공예품전시판매관을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시행하였다. 그 결과, 백제 무령왕릉 유물을 활용한 패션문화상품의 현황과 문제점은 다음과 같았다.

 첫째, 백제 무령왕릉 유물을 이용한 문화상품의 현황은 다른 유적지의 문화상품보다 고급스러운 이미지였다. 이는 무령왕릉의 유물이 왕족의 유물이며, 그 조형성이 화려하고 장식적이어서 이러한 유물의 특성이 패션문화상품의 이미지로 이어진 듯하다. 백제 무령왕릉의 유물이 실제 적용된 아이템으로는 핸드폰 고리, 열쇠고리, 목걸이, 귀걸이 등의 액세서리 품목과 책갈피, 명함지갑, 필통, 명함꽂이, 냉장고 자석 등의 생활 소품들이 대부분이었다. 상품의 용도상 사용된 재료로는 나무, 자개, 금속 등이 주를 이루었다. 따라서 현재의 무령왕릉유물을 활용한 패션문화상품은 대부분 액세서리나 생활소품으로 나타남으로써, 의류 및 스카프, 넥타이, 가방 등 패션 아이템으로 개발할 필요가 절실하였다. 둘째, 디자인 개발에 무령왕릉 유물을 활용한 방법에 있어서는 유물의 형태를 그대로 재현하거나 단독문양으로 사용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문양이 동일하고 단조로운 느낌이었다. 앞으로의 패션문화상품의 개발을 위해서는 다양한 문양 배열에 대한 필요성이 부각되었다. 마지막으로, 활용된 유물의 종류를 살펴보면 왕과 왕비의 관장식이 대부분이어서, 이외에도 조형성이 뛰어난 다양한 무령왕릉 내부의 유물들을 활용한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Table 2>에서는 백제 무령왕릉의 유물을 이용한 패션문화상품의 사례를 정리하였으며, 이는 Kim and Do(2010)가 규명한 패션문화상품의 범주를 기준으로 사용하였다.

<Table 2> Current state of fashion cultural products using relics from the Tomb of King Muryeong

IV. Results and Discussion

 본 연구에서는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여러 유물가운데 왕의 관장식, 왕비의 관장식, 왕의 귀걸이, 환두대도, 진묘수, 연꽃무늬벽돌을 모티브로 선정하였다. 모티브 선정의 기준은 조형적으로 가치가 있으며, 텍스타일 패턴으로 단순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유물을 중심으로 선택하였다. 또한 백제 무령왕릉 유물을 활용한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의 목적은 ‘왕족의 품격과 럭셔리함의 현대적 해석’이라는 컨셉 하에, 티셔츠를 포함한 의류, 스카프, 넥타이, 가방 등의 패션문화상품으로 적용이 가능한 텍스타일 디자인으로 개발하고자 하였다. 아울러 기존의 문화상품과 같이 단독문양으로 지루하고 동일한 이미지 일색이었던 유물의 적용방법에서 벗어나 모티브 배열의 다양한 응용을 시도하고, 합리적인 가격대로 패션문화상품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디자인이 되도록 유념하며,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였다. 디자인 개발을 위해서는 Adobe Illustrator CS5 프로그램을 이용하였고, 개발된 디자인들은 DTP로 원단 제작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모티브 1은 국보 제154호인 왕의 관장식의 실루엣을 활용하였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문화상품이 이 유물을 이용하였는데, 본 연구에서 다시 모티브로 사용한 이유는 기존의 단독문양적인 단순한 적용방법과 달리, 패션문화상품에 적용이 용이하도록 패턴의 다양한 배열을 유도하기 위해서였다. 모티브의 색상은 유물의 섬세한 형태가 강조될 수 있도록 white & black을 기본으로 하였으며, 배열에 있어서는 모티브의 크기 변화, 선과 면의 사용, 중첩 등의 효과를 이용하였다. 디자인 개발 1안과 2안은 패턴의 적용방식은 동일하되 색상을 달리 부여하였고, 가로와 세로 규격은 50cm×50cm이다. 디자인 1안은 white & black을 그대로 활용하여 클래식하고 현대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반면에, 디자인 2안은 green을 사용하여 한층 젊은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모티브 2는 국보 제155호인 왕비의 관장식의 실루엣을 활용하였다. 역시 유물의 고유 형태를 강조하면서 현대적인 이미지를 부여하고자 white & black을 사용하였다. 배열에 있어서는 모티브 1과 마찬가지로 크기 변화, 선과 면의 사용, 중첩의 효과를 이용하였다. 디자인의 가로와 세로 규격은 50cm×50cm이며, 디자인 1안은 white & black을 이용하여 클래식함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였고, 디자인 2안은 deep green, green, purple, light purple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운 왕족의 이미지를 나타내고자 하였다.

 모티브 3은 국보 제156호인 왕의 금귀걸이의 형태를 활용하였다. 한 쌍의 귀걸이를 회전시켜 마주보도록 함으로써 운율감이 느껴지도록 배열하였다. 색상은 purple과 green의 보색을 이용하여 생동감 있고 세련된 이미지의 표현을 의도하였다. 그리고 이를 반복 배열시킴으로써 디자인 1안을 개발하였다. 디자인 2안은 같은 패턴의 배경에 확대한 곡옥장식부분을 반복, 중첩시킴으로써 복잡한 듯 화려한 이미지를 세련되게 표현하였다. 배경의 곡옥 장식부분은 이미지의 조화를 위하여 grey tone으로 채도를 낮추었다. 디자인의 가로와 세로 규격은 30cm×30cm이다.

모티브 4는 왕의 환두대도 즉 둥근고리큰칼의 손잡이 부분의 디테일을 활용하였다. 모티브를 마주보도록 배열하여 반복시킴으로써 최근 소재의 유행경향(Samsung Design Net, 2013)으로 제안되어진 바와 같이, 작은 크기의 기하학적 모티브를 반복하는 모던한 마이크로 프린트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디자인의 가로와 세로 규격은 30cm×30cm이며, 디자인 1안은 yellow green과 red purple의 보색을 이용하였고, 디자인 2안은 yellow와 red brown의 배색으로 고급스러우면서도 세련된 이미지로 표현하였다. 

모티브 5는 국보 제162호 진묘수의 형태를 단순화하였다. 모티브의 크기를 차별하여 반대방향으로 배치하였다. 최근 소재 트렌드 분석에서 일상생활의 사물을 프린트화(Samsung Design Net, 2014)한 것과 같이, 기괴하면서도 귀여운 모습의 진묘수를 프린트 모티브로 등장시킴으로써 귀엽고 발랄한 이미지를 표현하고자 하였다. 디자인의 가로와 세로규격은 50cm×50cm이며, 디자인 1안은 모티브의 색상을 그대로 활용하여 deep green, orange, ivory의 배색을 이용하였고, 디자인 2안은 purple을 주색상으로 하여 orange, ivory를 강조 색상으로 활용하였다. 

 모티브 6은 연꽃무늬벽돌의 형태를 평면적으로 단순화시키고, 색상은 모노톤으로 처리하였다. 백제 특유의 여성적인 섬세함을 도식적으로 표현하였다. 디자인 1안은 white 배경에 연꽃 부분을 green, 꽃잎 부분을 blue green으로 배색하였고, 디자인 2안은 배경색에 purple을 이용하여 보색대비로서 현대적이면서도 화려함을 강조하였다. 개발된 디자인 결과물의 가로와 세로 규격은 30cm×30cm이다. 결과물들은 <Table 3>에 정리하였다.

<Table 3> Textile design development using artifacts of the Tomb of King Muryeong.

IV. Conclusion

현대사회에 있어서 문화는 국가의 이미지와 정체성을 형성하는 중요한 요소이자 수익을 창출하는 대표적인 콘텐츠이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국제적으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문화콘텐츠로서 백제 무령왕릉의 유물을 선택하였고, 이를 이용한 텍스타일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문헌연구와 사례조사를 바탕으로 디자인 개발을 실시하였다. 전통문화에 바탕을 둔 문화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는 먼저 전통문화에 대한 역사적, 사회적, 문화적 현상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선행되어져야 하므로, 무령왕릉에 대한 문헌고찰을 통해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유물의 역사적 가치와 조형적 특성을 이해하였다. 그리고 전통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패션분야의 선행연구를 통해 패션문화상품의 현황과 사례에 대해 고찰하였다. 그리고 백제 무령왕릉의 유물을 활용한 실제 문화상품에 대해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된 내용을 바탕으로 디자인 컨셉을 설정하고, 왕의 관장식, 왕비의 관장식, 왕의 귀걸이, 환두대도, 진묘수, 연꽃무늬벽돌 등을 중심으로 패션문화상품으로 적용이 가능한 텍스타일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기술적인 방법으로는 Adobe Illustrator CS5 프로그램을 이용하였다.

 첫째, 문화콘텐츠의 정의를 알아보고, 이를 활용한 패션디자인 분야의 선행연구를 분석하였다. 문화콘텐츠란 인간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원천으로 생활양식, 예술, 대중문화, 신화, 역사기록 등의 전통의 문화유산을 구체화하여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 이러한 문화콘텐츠를 활용한 패션디자인 분야의 선행연구 20편을 살펴본 결과, 가야와 한성백제의 유물, 고려시대의 청자와 직지심체요절, 조선시대의 민화를 비롯하여 전통부채, 침선소품, 댕기, 버선, 조각보, 탈 등의 생활소품이나 민속적 요소를 중심으로 연구되었다. 이 외에도 꽃담, 창살, 떡살 등의 전통문양과 제주의 신화, 광양매화축제, 여수엑스포 등 지역적 특성을 이용한 문화콘텐츠를 찾을 수 있었다. 개발된 디자인으로 적용된 패션문화상품의 아이템은 스카프, 넥타이, 티셔츠, 가방과 파우치가 많았으며, 대부분의 연구에서 개발된 결과물은 실제로 상품으로 제작하기 보다는 CAD 시뮬레이션으로 제안되었다.

 둘째, 백제 무령왕릉의 역사적 가치와 유물의 조형성을 분석하였다. 백제 무령왕릉의 역사적 가치는 무덤의 주인공을 확인할 수 있는 유일한 삼국시대 고분이라는 점이다. 고분은 당시 사람들의 사상과 관념, 기술, 정치, 문화 등을 알 수 있는 수많은 정보를 내재하는 중요한 유적으로서, 특히 도굴 당하지 않고 발굴된 데에 더욱 큰 가치가 있다. 이러한 무령왕릉의 발굴은 고구려, 신라, 가야에 비해 초라했던 백제의 고분양식을 파악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한편, 가장 중요하게 평가될 수 있는 백제 무령왕릉의 특징은 바로 국제성이다. 백제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중국 도자기들과 중국 남조 계통의 무덤 구조는 당시 중국과 활발한 교류를 했음을 입증해 주었다. 뿐만 아니라 일본과의 관계는 왕과 왕비의 관에 사용된 나무가 일본에서만 자라는 금송으로 밝혀지고, 무령왕릉의 것과 비슷한 양식의 금관과 유리구슬 등이 일본 고분에서도 발견됨으로써 백제와 일본이 밀접한 관계였음을 입증하였다. 이렇듯 백제 무령왕릉의 유물은 이미 4~5세기에 주변 국가들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통해 대외적인 개방성과 적극성을 함축한 국제성으로 평가될 수 있다. 백제의 국제적 감각은 무령왕릉의 유물을 통해서 뛰어난 조형성과 함께 현재까지 그 맥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따라서 백제 무령왕릉의 유물은 우리 전통의 문화콘텐츠로서 역사적 가치와 국제적 감각을 모두 갖추었음을 구명하였다.

 셋째, 백제 무령왕릉 유물을 활용한 패션문화상품의 현지조사를 실시하였다. 패션문화상품이란 한국적 문화의 특성을 내포하며, 국제 시장에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지닌 패션상품이다. 이러한 패션문화상품에는 패션의류 및 잡화, 액세서리, 생활소품 등이 있다. 2013년 1~3월 동안 국립공주박물관의 기념샵과 무령왕릉 공예품전시판매관을 중심으로 현지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령왕릉 유물을 활용한 문화상품의 현황과 문제점은 다음과 같았다. 대부분의 상품에 활용된 유물이 왕과 왕비의 관장식과 환두대도, 진묘수 등 2~3가지에 한정된 유물에 집중되어 있으며, 적용된 아이템은 쥬얼리 등의 액세서리나 보석함, 명함지갑, 거울, 보타이, 핸드폰줄, 열쇠고리, 책갈피, 봉투칼 등의 문구류 생활소품이 대부분이었다. 그리고 디자인의 다양성이 부족하여 선택의 폭이 좁았는데, 그 이유는 유물이 디자인에 적용된 방식에 있어서 현대적으로 재해석되기 보다는 단독문양의 재현에 그침으로써 디자인 전개의 응용성이 부족하고 지루하다는 느낌을 배제할 수 없었다. 뿐만 아니라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쥬얼리와 같은 금속제품 또는 보석함이나 명함지갑과 같은 자개제품이 많아 고급스러운 이미지이기는 하나, 고가의 가격으로 인하여 판매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아 보였다. 비교적 가격대가 저렴하고 사람들이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티셔츠나 스카프, 넥타이, 가방 등의 패션 아이템의 개발이 절실하였다. 따라서 이러한 패션문화상품으로의 적용이 용이한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넷째, 전통적 우수성과 국제적 보편성을 인정받은 백제 무령왕릉의 유물을 활용한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였다. 백제 무령왕릉 유물 중에서도 조형적으로 가치가 있고, 텍스타일 패턴으로 단순화가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왕의 관장식, 왕비의 관장식, 왕의 귀걸이, 환두대도, 진묘수, 연꽃무늬 벽돌을 모티브로 선정하였다. 디자인 컨셉은 고대왕족의 이미지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친숙하게 표현하고자 하였다. 개발된 결과물이 티셔츠, 스카프, 넥타이, 가방 등으로 적용이 가능할 수 있도록 텍스타일 디자인을 개발하였다. 아울러 기존의 문화상품과 같이 단독문양으로 지루하고 동일한 이미지 일색이었던 유물의 적용방법에서 벗어나 모티브 배열의 다양한 응용을 시도하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패션문화상품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디자인이 되도록 유념하며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삼국시대 역사 중 상대적으로 알려지지 않은 백제의 우수한 문화를 소개하고, 문화콘텐츠로 활용함으로써 우리 전통의 국제성과 현대화의 가능성을 추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다만 백제 무령왕릉의 많은 유물 중에서 주관적으로 판단한 6점의 유물만을 선택함으로써 무령왕릉의 우수성과 국제성을 알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후속연구에서는 백제 무령왕릉의 다른 유물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텍스타일 디자인 개발을 시도하고, 개발된 텍스타일 디자인은 실제 패션문화상품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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