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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19 No.1 pp.83-95
DOI :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의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에 관한 연구

김영삼
중앙대학교 의류학과

A Study on the Production System of Stage Costume for Theatre ‘Picasso's Women’

Youngsam Kim
Dept. of Clothing & Textiles, Chung-Ang University

Abstract

Today, a variety performance premiered in Korea, works of art as an advanced production planning and production system is becoming. Accordingly, the field of stage costume also increased collaboration with foreign producers and production systems and the advancement of the stage costume are required are becoming. The opening performance of the 30th anniversary of the Seoul Theater Festival was selected as Towol Theater Theater in 2009, April 16 to 26 of Picasso's women's costume is the study of production systems. This work directing and stage design by inviting domestic producers from foreign fields, and co-authored the work in the field of stage costumes in collaboration with foreign producers that are worth study and research work. In this study, this work has a practical study of costumes throughout the production system, an advanced stage costumes to contribute to the development of the field. The research methodology book data, collected papers, Internet resources through research and theoretical studies play 'Picasso's women's stage production of the award total to an empirical study was undertaken.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the costume director for making a scholarly grasp of the direction of the investigation is ongoing throughout the process of creating the costumes. Second, foreign producers and co-author of the stage when the award, if other than purely domestic producers and create costumes to build production systems. Third, foreign producers and co-costume design and costume making coherent explanation for the processing of the list(Costume Breakdown List) are developed. Fourth, the actual performance over the director's intention to visualize the presentation was good enough, and the idea of the costume crew was taken to the director's idea of directing a play that reflected the will has a big meaning.

01(7)_논문 07.pdf23.43MB

Ⅰ. 서 론

오늘날 국내에서 초연되는 다양한 공연 예술작품들은 국내 공연 예술계의 환경적 변화, 수준 높은 개인의 문화생활에 대한 욕구의 팽창과 더불어 관객들의 해외 공연 관람 경험이 늘어나면서 국내의 공연 예술작품의 제작에서도 다양하고 선진화된 제작 시스템으로 기획 및 제작되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무대 의상 분야도 해외 제작진과의 공동작업이 증가하고 있으며,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의 선진화가 요구되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연극제는 해마다 한국 연극을 대표할만한 작품을 선보이면서 1977년부터 2009년까지 30회 동안 약 300여 편의 작품이 참가하여 축제의 장을 만들며, 국내의 공연 예술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러한 공연 예술계의 대표적 축제인 2009년 서울연극제에서 개막 작품으로 선정한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을 국내, 외 제작진이 공동으로 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은 무대 의상 분야의 선진화, 국제화되어가는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국내의 모든 분야에 걸쳐 학문적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콜레보레이션(Collaboration) 또는 학문간 연구 및 예술적 작품 참여에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할 수 있다. 

2000년도 이후 연구된 무대 의상에 대한 선행 연구를 살펴보면 복식사적인 고증에 관한 연구1), 무대 의상 디자인 프로세스에 관한 연구2~4), 극의 내용 분석에 따른 등장인물들의 의상디자인을 학술적 또는 디자인 비교 분석에 의거한 디자인 및 실물 제작에 관한 연구5~7) 등이 있다. 이와 같이 무대 의상에 관한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으나, 주로 무대 의상을 위한 디자인 프로세스 및 대본분석에 따른 등장인물들의 의상 디자인을 제안하는 연구에 그치고 있으며, 국외 제작진과 공동으로 진행할 때도 공연에 사용된 무대 의상 연구에서 국외 제작 의상은 제외되어 연구되어 왔다. 

1) 최지은, 윤선미, 윤보연, 배수정, “무대의상을 위한 18세기 복식의 현대적 제작방법(제1보): Habit à la Française를 중심으로,” 복식 54권 7호 (2004), pp. 27-40.
2) 이지선, “체계적인 무대의상 디자인 과정의 연구: 뮤지컬「드라큘라」를 중심으로” (상명대학교 문화예술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9).
3) 유선아, “뮤지컬「루나틱」의 무대의상디자인” (경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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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구민수, “뮤지컬「아이다」의 무대의상디자인 연구” (동덕여자대학교 패션전문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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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이승연, “실물 제작을 통한 오페라 ‘마술피리-The Magic Flutre’ 무대의상 연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7). 

이에 본 연구는 2009년 서울연극제 개막작품으로 선정된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을 대상으로 본 연구자가 국외 제작진과 공연 기획 단계부터 연출가의 연출 컨셉, 연출 컨셉에 따른 무대미술가의 무대의상디자인 등에 직접 참여하여 진행하면서 그에 따른 무대 의상 제작 과정을 제시함으로써 완성도있는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 향상에 도움을 주고자 하는 것이 본 연구의 목적이다. 

본 연구는 2009년 4월 16일부터 26일까지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서울 연극제 30주년 기념 개막 공연 ‘피카소의 여인들’ 무대 의상을 대상으로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에 대한 연구로 연구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의 연출 및 각 제작진의 작품 분석과 제작 의도에 대하여 알아본다. 둘째, 국외 제작진과 무대 의상 제작을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에 대해 살펴본다. 셋째, 국외 제작진과 무대 의상을 공동 진행할 경우 디자인 및 제작 과정에 대하여 알아본다. 넷째, 국외 제작진과의 공동 작업된 무대 의상의 실제 공연에서의 시각화 과정에 대하여 파악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국내외 도서자료, 논문 수집, 인터넷 자료 조사를 통한 이론적 연구와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의 무대 의상을 전체 제작하는 실증적 연구 방법을 병행하였다. 본 연구의 범위는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에 본 연구자가 의상 수퍼바이저로 총괄한 실제 무대 의상으로 그 범위를 한정하였다. 

Ⅱ. 이론적 배경

1.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작품 분석 및 기획

1)피카소의 여인들

피카소(1881~1973)가 남기고 간 수많은 걸작들은 인류의 귀중한 문화유산이 되었다. 피카소는 이름 없는 아무 여인이나 모델로 그린 것이 아니라 그가 사랑한 연인(정식으로 결혼한 두 부인들과 많은 동거한 정부를 포함한)들의 초상화나 누드 인물화들을 주로 그렸다8). 피카소 여인들과 평균 10년 주기로 동거를 했지만, 정식 결혼은 일생에 두 번만 하였다. 여러 여인들 중 8명은 피카소의 작품에 영감을 준 중요한 인물들이다(표 1). 

<표 1> 피카소의 여인들

8) 최승규, 피카소의 연인들, (서울: 한명출판, 2004), p. 7. 

2)연극 ‘피카소의 여인들’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원제: Picasso's Women)’은 브라이언 맥아베라(Brian McAvera)의 희곡을 바탕으로 2000년 7월 런던 국립극장에서 초연되었다. 또한, 2000년 영국 에딘버러 페스티벌에서도 각각의 여인들의 이야기를 각기 다른 연출가에 의해 각기 다른 극장에서 독립적으로 공연되어 호평을 받은 작품으로 독일, 스페인, 이태리, 네덜란드 등 유럽 각국에서 자국의 언어로 번역되어 공연된 작품이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된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은 2009 서울연극제 개막 공연으로 뮤지컬 ‘맘마미아(Mamma Mia)’ 연출가인 폴 게링턴(Paul Garrington)이 연출을 맡았으며, 무대미술은 뮤지컬 ‘댄싱 섀도우(Dancing Shadows)’의 무대미술을 담당한 니키 셔우(Nicky Shaw)가 국내 제작진과 협력 제작하였다. 

3)연출 의도

연출가 폴 게링턴은 브라이언 맥아베라가 쓴 8개의 독백극 중에서 국내 공연을 위해 4개를 선택 하였다.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은 1970년대 재클린을 시작으로 1920년대 올가 순으로 시간의 역순으로 피카소의 여인들이 등장하여 피카소와의 만남부터 이별까지의 이야기를 전개하였다. 남성적인 시각에 의해 왜곡되었던 그녀들의 질곡 진 삶을 철저하게 여성의 시각에서 되돌아 본다9)

9) “네가지 시선으로 본 피카소의 생애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 뉴스컬쳐 (2009년 4월 25일 [2009년 5월 1일 검색]); available World Wide Web@http://www.newsculture.tv/sub_read.html?uid=11275&section=sc1&section2=연극 

재클린은 피카소의 두 번째 부인으로 피카소가 1973년 사망할 때까지 피카소에게 헌신적이고 절대적인 사랑을 바친 여인이며, 프랑소와즈 질로는 피카소와 같은 예술가이며, 유일하게 피카소를 스스로 떠난 여인이다. 마리 테레즈 월터는 피카소의 어린 연인이었으며, 그녀의 성적 환상을 주제로 조각, 그림, 판화를 통해 많은 수의 작품을 남기게 하였고, 올가는 러시아 귀족 집안의 여인으로 발레리나이며 피카소의 첫 번째 부인이었던 여인이었다. 

연출가는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개성적인 인물들이며, 그녀들로부터 각각 매우 다른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기 때문이다. 동시에 그녀들 사이의 유사함과 서로 얽혀있는 관계들은 매우 흥미롭다. 우리는 이 네 여인들의 서로 다른 시선을 통하여 피카소라는 한 사람에 대해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10)라고 밝히고 있다. 이는 연출자가 죽음의 세계 너머에서 피카소의 여인들의 입을 통해 피카소의 삶과 예술세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관객들에게 제시하고자 한 것이다. 

10) 신시컴퍼니, 피카소의 여인들 공연 팜플렛, (신시컴퍼니, 2009), p. 9. 

4)무대디자인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의 무대는 여인들이 그녀들의 이야기를 하는 장소로 ‘남자가 없는 공간’으로 의도하여 디자인하였다. 이는 피카소의 여인들이 스스로의 존재에 대해 발견하게 되는 공간으로 관객들이 공연장에 들어서면 무한히 계속해서 이어지는듯한 거대한 화랑을 무대에서 보게 되도록 의도하였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다른 공간을 그녀들에게 제공하고 그 공간은 그녀들의 기억들이 살아나 다시 현실이 되는 그런 공간으로 부서진 화랑의벽, 그리고 창문을 통하여 또 창문너머에 그녀들의 기억을 구체화되도록 하였다11). 또한, 창문의 크기를 실제보다 크게 표현하여 작품 속에서 여인들의 이야기를 진행하도록 장치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여인들의 이야기 속의 이미지들을 초현실적이고 비현실적인 느낌으로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각 인물들 간의 공간적 색채감으로 장치적 효과를 냄으로써 의상의 색감을 명도의 차이만 있을뿐 모노 톤으로 구상하는 계기가 되었다.

11) Ibid., p. 16.  

<그림 1> 재클린을 위한 무대디자인.

<그림 2> 프랑소와즈를 위한 무대디자인.

<그림 3> 마리를 위한 무대디자인.

<그림 4> 올가를 위한 무대디자인.

Ⅲ. 피카소의 여인들 무대 의상제작 시스템

1.무대 의상 디자인 및 제작 과정

본 연구는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이 국외 제작진과 공동 작업으로 진행되었으며, 국내 선행 연구에서 미흡한 국외 제작진과의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에 관하여 연구하였다. 무대 의상 디자인 과정은 언어의 이미지에서 시작하여 필요에 따른 이미지를 구체화 시키고, 구체화된 이미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최종적으로 현실화 하는 과정을 말한다12). 이러한 일련의 무대 의상 디자인 및 제작 과정에서 국외 제작진과 공동 작업이 시행될 때에는 순수 국내 제작진과의 작품 제작과는 다른 제작 시스템으로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도 운영된다. 본 연구를 진행하면서 합리적인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을 〈표 2〉와 같이 정리하였다. 

<표 2> 국외제작진 참여 공연 제작 시스템 및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

12) Robert L. Benedetti, The Director at Work, (New Jersey: Prentice-Hall Inc., 1985), p. 16.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의 무대 의상은 사전 제작 단계(Pre-Production Period)부터 영국의 무대미술가와 본 연구자가 공동으로 진행하였으며, 연습단계 전까지 이메일과 전화통화를 통하여 의사 협의 과정을 거쳤다. 국내 공연을 위해 연출자가 원작의 총 8명의 피카소의 여인들 중에서 총 4명을 선택하였고, 이를 시간의 역순으로 독백 형식으로 구성한 연극이다. 따라서, 본 작품의 무대 의상은 연출가의 연출 의도의 주안점인 20세기의 각 특정한 시대가 반영되는 것을 디자인 및 제작 과정에서 중요한 요소로 반영하였다. 또한, 피카소의 여인들의 거의 모든 사진들은 흑백 사진이었기 때문에 연출가와 디자인 과정에서 검정, 흰색, 회색 등의 단색들로 구성하였다. 재클린(Jacqueline)의 시기는 1950년 부터 1970년대에 걸쳐 있기 때문에 시간을 초월할 수 있는 의상을 선택하였고, 검정 드레스와 함께 스페인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긴 만티야(Mantilla)는 20년이란 시간의 흐름 속에서 변화한 디자인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고도 그 시대를 표현할 수 있었다(표 3). 프랑소와즈(Francoise)의 시기는 1940년대부터 시작되는데, 그녀의 강하고 독립적인 캐릭터를 반영하면서 시기적으로는 2차 세계대전이 있었던 시기이므로 여자들이 바지를 입는 것이 보편화되어가고 있었다. 또한, 바지가 여성 해방을 상징하는 시대적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배역의 역할을 고려한 바지와 셔츠로 의상을 결정하였다(표 4). 마리 테레즈(Marie-Therese)의 시기는 1930년대로 체조선수이며 스포츠와 야외 활동을 좋아하는 여인이기에 그녀의 의상은 해변가에서 입는 드레스로 하였다(표 5). 올가(Olga)의 시기는 1920년대로 그녀의 의상은 1920년대의 클래식한 드레스와 만다린 코트(Mandarin Coat)로 결정하였다(표 6). 각 배역들의 원단 컨펌은 국외 제작진의 의상 설명 목록(Costume Breakdown List)을 고려하여 원단 스캔을 통하여 이메일로 진행하였다(표 7~10). 

<표 3> 재클린(Jacqueline) 의상디자인 및 세부사항

<표 4> 프랑소와즈(Francoise) 의상디자인 및 세부사항

<표 5> 마리 테레즈(Marie-Therese) 의상디자인 및 세부사항

<표 6> 올가 (Olga) 의상디자인 및 세부사항

<표 7> 재클린(Jacqueline) 의상 설명 목록(Costume Breakdown List)

<표 8> 프랑소와즈(Francoise) 의상 설명 목록(Costume Breakdown List)

<표 9> 마리 테레즈(Marie-Therese) 의상 설명 목록(Costume Breakdown List)

<표 10> 올가(Olga) 의상 설명 목록(Costume Breakdown List)

2.실제 공연 의상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의 실제 공연에서는 실제 사전 제작 단계에서부터 기획되어진 모든 의상들이 디자인 제시와 동일하게 제작되었으며, 공연에 사용되었다. 프랑소와즈의 스웨터는 공연에서 연출상의 이유로 의자에 걸어놓는 의상 소품처럼 사용되었다. 이에 프랑소와즈의 스웨터는 배우의 분장실에서 촬영하였으며, 나머지 모든 배역이 실제 공연에서 착용한 사진은〈표 11〉과 같다. 각 배역별 의상은 모노 톤의 색상으로 배역들의 시대를 반영하는 의상으로 제작되었으며, 무대디자인에서의 색감의 다양화로 의상의 모노 톤으로 인물들의 통일성을 주는데 주안점을 두었다. 이는 4명의 피카소의 여인들이 피카소라는 공통인물에 대한 독백을 진행하는데 도움을 주고, 각 인물들의 시대적, 성격적 표현성을 반영한 의상으로 디자인 및 제작되어 실제 공연에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였다고 할 수 있다. 

<표 11> 실제 공연 의상

<표 11> 계속

Ⅳ. 결 론

무대 의상은 상품으로서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일반의상이나 예술적 감성의 기능성을 결합시킨 미술의상(Art to Wear)과는 달리 무대 공연(Theatrical Performance)을 목적으로 하는 의상이다. 그러므로 무대 의상은 공연의 여러 가지 요소를 고려하고, 표현성에 치중하며 연출가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공연 예술 분야를 반영하여 통일성 있게 진행되어야 한다. 무대 의상 분야는 의류, 의상학을 수학한 인력과 연극학을 수학한 인력의 혼재 속에서 전문 분야로서의 자리매김을 하는 과정에서 해외 공연 제작 시 무대 의상 분야의 제작 시스템은 아직도 미비한 실정이다. 

또한, 21세기 문화의 시대에 해외의 많은 공연들 이 국내에서 공연되어지고 있지만 무대 의상 분야의 제작 과정은 제작사 및 관련 인력들만의 노하우로 구축되어질 뿐 관련 자료의 접근이 용이하지 않아 학문적인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서울연극제 30주년 개막 공연으로 선정된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의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을 연구하여 국외 제작진과 직접 소통하면서 제작한 8벌의 작품 제작을 진행하면서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첫째, 피카소의 작품에 영감을 준 중요한 여인들은 총 8명으로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은 브라이언맥아베라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국 초연을 위하여 총 4명의 선택하여 연출하였다. 또한, 연출가와 무대미술분야의 제작진이 논의를 통하여 시간의 역순으로 연출하였으며, 무대 의상에서의 색상은 모노톤으로 연출되었다. 이는 국외 제작진의 공연 예술분야의 각 분야별 전문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문화에서 비롯되었으며, 향후 한국 공연 예술계에서도 무대 의상가가 단순 의상 제작에 한정되지 않고 종합예술인 공연 예술 분야에서의 위상을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다고 사려된다. 

둘째, 국외 제작진과 무대 의상 제작을 공동으로 시행할 경우,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의 순수 국내 제작진과 제작할 경우와 다른 제작 시스템이 구축 되어야 한다. 이는 국외 제작진의 해외 체류 기간동안 국내 무대 의상 제작에 디자인 협의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와 의사소통의 과정의 문제와 무대 의상 제작 전의 제작 스케줄의 일관된 양식의 부재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국외 제작진과 협업 과정의 시스템 구축이라는 측면에서, 전체 공연 제작 시스템을 크게 사전 제작 단계, 연습 단계, 공연 반입 단계 및 시연회, 공연, 사후 제작 단계로 총 5단계의 시스템별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이 된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의 경우는 디자인 협의 과정이 국외 제작진의 국내 도착 전에 이루어졌기 때문에 이를 위한 무대의상디자이너의 충분한 복식사적 지식 및 의류학용어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이었으며, 국내와 국외의 제작 여건이 상이하므로 무대 의상 제작 스케줄을 국외 제작진 및 국내 제작사에서 의상 분야 전문가로서의 해법 및 대안을 제시하여 이루어졌다. 국내 제작진만으로 제작되어지는 공연과는 달리 국외 제작진과의 제작할 경우, 무대 의상디자이너는 국외 제작진과의 의상 전반에 관한 사전 협의를 합리적으로 이끌고, 이를 국내 제작사에게 무대 의상분야의 진행 상황 및 국외 제작진과의 협의사항을 레포트함으로써 의사소통 및 결정을 원활히 하여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 무대 의상 디자인 및 제작 과정에서 국외의 무대 의상 디자인 및 제작 과정은 국내와 다른과정이기에 국내, 외 무대 의상 디자인 및 제작 과정의 통일성 있는 진행을 위하여 의상 설명 목록(Costume Breakdown List)을 도출하였다. 이는 한국의 무대 의상디자이너는 디자인 및 제작 전체 과정까지 담당하고 있지만, 선진국에서는 디자인은 개인 디자이너나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담당하고, 제작은 의상 제작실에서 의상 제작을 담당하는 선진화된 분업화가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무대 의상 디자인 및 제작 과정에서 국외 제작진과 의사소통과정에서의 문제점은 의류 관련 용어이었다. 또한, 색의 결정에 있어서 본 연구자는 색상표를 활용하려 하였으나, 컴퓨터를 활용한 스캔으로는 그 한계가 있었다. 이는 국외 대부분의 무대 의상 교육은 무대디자인과 병행하여 교육하기에 국외 제작진의 의류에 대한 전문적 지식의 부족으로 사려된다. 이를 위한 국내의 무대 의상 분야의 색상표의 활용이 시급한 실정이며, 표준화된 색상표의 활용은 무대의상 분야의 업무효율성과 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 생각되어진다. 

넷째, 실제 공연에서의 시각화 과정에서 국외 제작진과의 협업 과정에서 디자인을 실현시키고 완성도 있는 제작 의상을 공연에 착장시킴으로써 연출가의 연출 의도를 최대한 반영하였다. 또한, 무대 디자인의 색감의 다양성과 무대 의상의 통일성 있는 모노 톤의 색상으로 연출된 무대예술은 연출의 연출 의도를 시각화하는데 충분하였으며, 이는 국외 제작진과의 의사소통과정에서의 연출 위주의 획일적 창작활동이 아닌 각 분야의 아이디어 교환을 기반으로 한 창작에 대한 다양성이 그 가능성을 실현하였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연출가와 무대 의상 인력의 회의를 거쳐 시간의 역순으로 등장인물을 연출하게 되어 공연 예술 분야의 무대 의상 인력의 다양한 아이디어 제시가 수용되었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상의 연구에서 살펴본 것과 같이 국외 제작진과의 공동 제작 시 가장 문제점으로 도출된 것은 의사소통의 문제이며, 이것은 단순한 언어적 문제가 아닌 무대 의상을 포함한 의류 및 의상학의 전문용어의 실질적인 표준화와 학계 및 현장 실무자의 올바른 사용이 절실한 시점이다. 또한, 국외 제작진과의 공동 제작 시 국내 제작사들의 합리적인 의상 제작기간 및 비용의 책정과 국내 무대 의상 스태프들의 인식의 변화가 향후 국내 무대 의상 분야의 인력 양성 및 인프라 구축에 장기적 발전을 이루게 할 것이다. 

본 연구는 국외 제작진과의 무대 의상을 공동으로 디자인 및 제작을 수행할 때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을 연구하는데 그 기초자료 확립을 위하여 참고자료가 되길 바란다. 또한, 하나의 작품으로 모든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을 구축할 수 없기에 연구 범위를 연극 ‘피카소의 여인들’로 한정함에 있어 그 한계성이 있으며, 향후 다양한 장르의 공연 예술 분야를 포괄할 수 있는 무대 의상 제작 시스템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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