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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22 No.4 pp.579-594
DOI : https://doi.org/10.7741/rjcc.2014.22.4.579

The research trends of fashion studies and fashion design ∙ aesthetics ∙ fashion history field - Focused on 2004~2013 <Fashion Theory> and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

Sooyeon Hahn, Yonson Kim†
Dept. of Clothing and Textiles, Sookmyung Women’s University, Korea
Corresponding author : (kiyoso@sm.ac.kr)
May 21, 2014 August 19, 2014 August 19, 2014

Abstract

The areas of fashion research and fashion design aesthetics & fashion history have been studied under a common research heading as a Humanities subject in the UK and the USA, and as Clothing and Textiles Studies in Korea. The purpose ofthis paper was to analyze the 2004~2013 research tendencies in terms of reporting methods and contents from 181 world-renowned Fashion Theory research papers within the UK and USA fashion research corpus, and 359 Korean research papers from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related to fashion design aesthetics & costume history field. The subject areas, periods, methodologies, and differences in the topics of the studies were examined. The results of the research are as follows. Regarding the research authorship and length of the research papers, in Fashion Theory most papers were written by a single English-speaking or other foreign language-speaking author and were on average longer than 21 pages, while in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many papers were jointly written by two Korean researchers and were between 11 and 20 pages. Regarding the content, Fashion Theory was connected to relatively wide and diverse periodical and regional boundaries including the body, clothing, the fashion media, and the overall fashion system, while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revolved around the body and clothing, textiles, the fashion media, and costumes. In addition, since the late 20th century, the studies appeared to be related to the current Western world overall or to the country of the author. Regarding the research methodology, Fashion Theory used diverse research subjects and methodologies, and research was conducted on topics relating to fashion culture or fashion aesthetics. On the other hand,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featured relatively more dynamic studies aimed at suggesting developments or solutions to problems. It was found that a large share of that research focused on detailed style analyses and suggestions for aspects such as design elements and design developments. Such differences are considered to be caused by the inherent differences between the academic departments for the Humanities, and the Human Ecology. The above research results are expected to provide fundamental information in setting a direction for future research to assist the globalization of domestic research.


패션연구 및 패션디자인 ∙ 미학 ∙ 복식사 분야 관련 연구동향 - 2004~2013년 <Fashion Theory> 및 <복식문화연구>를 중심으로 -

한 수연, 김 영선†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

초록


    I.Introduction

    <Fashion Theory: The Journal of Dress, Body & Culture(ISSN 1362-704X, On-line ISSN 1751-7419, Bloomsbury Journals(이전의 Berg Journals) 출판)> 는 1997년 발간 이래, 패션 관련 유일한 A & HCI 급 학술지로서, 영미권 패션연구로서의 주제와 연 구방법, 스타일에 있어 세계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 다. 에디터인 Valerie Steele은 Yale 대학 박사이며, FIT 뮤지엄 큐레이터 및 디렉터, 복식사가로서, 패 션에 대한 진지한 인문학적 탐구를 계속해오며, 다 양한 포럼과 전시, 학술지 및 저서 발간을 주도하 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의류학의 세부분야로서 패션 디자인∙미학∙복식사 분야가 연구자들에 의해 다 양하게 연구되어 왔다. 의류학은 생활과학의 일부 로서, 패션디자인∙미학∙복식사 분야 외에도 패션 마케팅, 의복구성, 피복과학 등의 세부 분야에서 다 학제적인 학술전개를 시도한다.

    최근 전지구적 상호협력과 학술교류가 이루어지 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영미 유수한 학술지에서 의 패션연구동향을 고찰하고, 국내 학술지의 연구 동향과의 차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국내 대학에서의 의류학 학제 개편 및 위상 재고의 흐름 속에서 패션 관련 연구자들의 향후 연구방향 설정 에 대한 숙고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의 목적은 최근 10년간 패션연구 및 패션디자인∙미 학∙복식사 분야 학술지 논문의 연구동향을 고찰함 에 있어서 특히 A & HCI(Arts & Humanities Citation Index)급 학술지 <Fashion Theory> 논문기사와 국내 학술지 <복식문화연구> 패션디자인∙미학∙복식사 분야 논문의 게재방식 및 내용을 살펴보고, 그 연구 동향의 차이를 고찰함으로써 앞으로의 연구에 기초 적 정보를 제공하는데 있다. 특히 <Fashion Theory> 와 <복식문화연구>의 논문게재방식과 내용, 즉 연 구의 대상, 관련 시대 및 지역, 연구방법론, 타 분야 와의 연계성과 주제의 차이를 파악하고자 한다.

    II.Background

    패션 연구(Fashion Studies)는 1980년대 이후 영 미를 중심으로 활발한 학술활동이 이루어지고 있 는 분야이다. 패션연구 박사과정이 2008년 개설된 스톡홀름 대학교 패션연구센터에 의하면, 패션 연 구는 미적 대상인 동시에 문화적 현상, 산업 체계 및 정체성의 표시로서의 패션을 다루며, 패션사, 사회적 기능, 이론 및 미학을 조사하는 분야이다 (http://www.ims.su.se/english/education/courses-and-programmes/courses-in-fashion-studies).

    Steele(2010, p.xvii)은 패션을 “체현된 정체성으 로서의 문화적 구성”이라는 관점에서 연구할 필요 성에 대해 논하면서, 다양한 관점 즉 인류학, 미술 사, 문화사 및 지성사, 경제학, 젠더 및 퀴어 연구, 물질문화, 그 외 여러 학문분야의 시각과 분석을 환영하는 상호학제적 연구분야로서의 패션연구를 주장해 왔다. 그를 주축으로 지난 18년간 <Fashion Theory>에 패션에 관한 다양한 영역과 깊이의 학술 기사가 꾸준히 발표되어왔다. 해마다 특화된 주제, 즉 패션과 에로티시즘(1999), 패션과 사진(2002), 패 션과 오리엔탈리즘(2003), 팜므파탈(2004), 패션과 복식과 소비(2004), 복식과 젠더(2005), <보그>(2006), 무슬림 패션(2007), 전시와 패션 큐레이션(2008), 에 코패션(2008), 오스트렐리아 패션(2009), 복식과 아 프리칸 디아스포라(2010), 뉴 유러피안 패션(2011), 세 계 패션(2012), 패션과 포르노그래피(2014) 등을 통 해 시의적절하고 다양한 담론을 깊이 있게 다루고 있다. 패션은 본질적으로 상호학제적 분야로서, 앞 으로도 다학제적, 다중적인 방향으로 연구될 학문 적 필요성이 있다(McNeil, 2010). 이에 패션연구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이어지며, 구미를 중심으로 최 근 관련 학술지가 여럿 출간되고 있다.

    한편, 국내에서 패션디자인 및 미학, 복식사 분 야는 의류학자들을 중심으로 연구되어왔다. 의류학 은 생활과학의 한 분야이며, 의복이라는 매체를 통 하여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학문으 로서, 자연과학, 인문과학, 사회과학, 예술 등의 측 면을 포함한 종합학문으로서의 특징을 가지고 있 다(Sung, 1997). 이 중 패션디자인 미학 및 복식사 분야는 예술적 탐구 및 인문과학적 탐구로 패션연 구와 맥락을 같이 한다.

    국내 의류학 분야 학회에서 패션디자인∙미학∙ 복식사 분야는 마케팅이나 의복구성, 피복과학과는 구분되는 세부 분야를 형성해 왔으며, 학과목상 패 션디자인, 복식사, 복식미학, 복식문화 등과 관련된 다. 우선 패션디자인은 미적 표현의 요구와 신체보 호의 기능적 욕구를 성취시키기 위하여 인간의 피 부 위에 조화시키는 것(Ryu, Kim & Kan, 2006)이 다. 의복 및 장식을 목적으로 몸에 착용되는 모든 것인 복식을 디자인하는데 기초가 되는 이론적 내 용(Lee, 2003)을 연구하는 것이다. 또한 복식미학이 란 “복식에 대한 인간의 정신세계, 예술의지, 미의 식의 탐구”(Kim, 2004)이다. 많은 경우, 패션디자인 미학 분야의 연구는 복식문화에 관한 부분을 포함 하는데, 이는 사람들의 생활양식의 표현이며, 생활 문화의 대표적 산물인 복식을 통하여 그 사회를 살 펴보는 것(Ryu, Lee, & Hwang, 1998)이다.

    이와 같이 영미의 패션연구와 국내 패션디자 인∙미학∙복식사 분야 연구는 패션이라는 동일한 연구대상을 인문과학적 예술적 접근방법을 통해 다루면서 연구방식과 내용에 있어 차이를 보여왔 다. 패션디자인 및 미학, 복식사분야의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현재까지 선행연구는 의류학 또는 여성 복, 디자인 전체 분야에 대한 연구동향(Rha, Lee, & Bae, 2000; Lee, 2002; Park & Park, 2012; Yang & Oh, 2012) 혹은 패션디자인 및 미학 분야에 대한 연구동향을 국내 학회지 또는 학위논문을 대상으 로 조사(Choi, 2012)되었을 뿐이다. 이에 최근 10년 간 영미 패션연구의 연구동향과 국내 의류학 세부 분야로서의 패션디자인∙미학∙복식사 연구동향을 살펴 차이를 분석할 필요가 있다. 이는 국내외 연 구자들에게 앞으로의 연구방향 설정의 기초적 정 보가 될 것으로 보인다.

    III.Methods

    1.Research questions and the scope of the study

    본고를 위한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10년간 <Fashion Theory> 패션연구 및 <복식문화연구> 패션디자인∙미학∙복식사 분 야 연구 논문게재방식 및 내용을 분석한다.

    둘째, 최근 10년간 영미 패션연구 및 국내 의류 학 내 패션디자인∙미학∙복식사 분야 연구 내용 을 심층 분석한다.

    셋째, 최근 10년간 영미 패션연구 및 국내 의류 학 내 패션디자인∙미학∙복식사 분야 연구 논문 게재방식 및 내용의 차이를 살펴본다.

    이를 위한 분석 대상 및 범위를 정함에 있어서, 연구를 위한 자료는 2004~2013년 간행된 <Fashion Theory: The Journal of Dress, Body & Culture(ISSN 1362-704X, On-line ISSN 1751-7419, Bloomsbury Journals(이전의 Berg Journals) 출판)> 논문기사와 <복식문화연구(pISSN 1226-0401, 거목문화사)> 논 문을 대상으로 하였다. <Fashion Theory> 논문기사 는 EBSCO의 Ingenta Connect 온라인 학술지 서비 스를 이용하여 181편을 수집하였으며, <복식문화연 구>는 한국과학기술정보원(KISTI)이 제공하는 데 이터베이스 검색을 바탕으로 전체 838편의 논문 중 패션 디자인 미학 및 복식사 분야 359편의 논문을 기본 자료로 활용하였다.

    <Fashion Theory>는 1997년 창간 이래, 옷 입은 몸 을 대상으로 패션과 정체성, 문화를 아우르는 비평 적 분석을 시도하며, 국제적이고 상호학제적인 포 럼을 개최하고 있다(Steele, 1997). 현재 인문학분야 인용색인 A & HCI 등재 저널로 구분되어, 연 4회 발행되면서 매 회 4~8편 정도의 학술논문과 전시비 평, 서평을 담고 있으며, 포럼을 통한 Special Issue 로서 테마를 정해 학술연구를 진행하기도 한다. 본 연구에서는 전시비평이나 서평을 제외한 학술논문 181편을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으며, 2012년 World Fashion Special Issue의 경우, 백과사전식으로 참여 학자들이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 프로젝트로 판단 하여 표본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Table 1)은 본 연 구의 대상이 된 <Fashion Theory> 논문기사의 수를 연도별로 정리한 것이다.

    <복식문화연구>는 1993년 이래 복식문화의 실천 을 아우르는 광범위한 연구를 담아 사단법인 복식 문화학회(www.costumeculture.or.kr)에서 연 6회 발 행하는 학술지이다. 본 연구에서는 패션디자인 및 미학 복식사 분야 연구자 3명의 합의에 따라 2004~ 2013년 발행된 학술지기사 838편 중 패션디자인∙ 미학∙복식사 분야 논문 391편을 선정하였다. 이 때 텍스타일이나 전통복식, 피부, 미용 분야를 연구 범위로 설정하였더라도 미적, 문화적 구성으로서의 패션을 다룬 경우, 본 분야 연구의 대상으로 삼았 다. (Table 2)는 본 연구의 대상이 된 <복식문화연 구> 논문기사의 수를 연도별로 정리한 것이다.

    2.Sorting and analysis

    본 연구에서는 분석의 논문게재방식 측면과 함 께 내용적 측면에서 내용분석 방법을 선택하였다. 내용분석 방법은 조직적이고 객관적인 정량분석 방법 중의 하나로서, 자료수집 방법이자 자료분석 방법으로 인간의 행태를 직접 관찰하거나 측정하 는 방법이다. 특히 학술지 논문의 성격이나 내용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주로 사용된다(Kim, 2009). 전 체 연구동향 파악을 위한 빈도분석과 병행하여, 본 연구에서는 학술지별 차이를 파악하기 위해 χ2-test의 교차분석을 사용하여 전체 연구동향 및 학회 지별 연구동향, 각 세부 변수별 동향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에 우선 첫째, 수집된 자료는 연구동향을 논문 게재방식 및 내용 측면의 항목으로 분석하였다. 둘 째, 논문 내용분석시 분석 대상 논문의 초록, 연구 목적, 연구방법 및 결과 부분을 읽고 분석한다. 셋 째, 논문 분석 시에 한 편의 논문에 한 가지 이상의 분석 항목과 연구 유형이 있을 때에는 중요하게 다 루어진 항목으로 분류하여 포함시켰다.

    수집된 자료는 논문게재방식 측면인 발행연도, 공저 여부, 저자의 소속 국가, 페이지 수, 그리고 내 용 측면의 연구 대상, 관련 시대 및 지역, 연구방법 론, 주제에 따라 전체적인 연구동향 및 집단적 차 이를 분석하였다. 내용분석을 통한 자료분석은 SPSS 20.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을 통해 패션연구 및 패 션디자인∙미학∙복식사 분야 관련 학회지 논문의 전체적인 연구동향을 분석하고, χ2-test를 실시하여 내용 측면의 연구의 대상, 연구방법론, 주제에 있어 서 집단적 차이를 심층적으로 파악하고자 하였다. 여기서 논문게재방식의 연도, 공저 여부, 저자의 소 속 국가, 페이지 수에 따른 집단적 차이는 표본의 특성상 연구동향 분석에 유의하지 않아 제외하였 다. 마지막으로 학술지별로 연구자의 공저 여부, 소 속 국가, 페이지 수 등의 논문게재방식 차이와 연 구대상 및 관련시대, 지역, 방법론, 주제의 내용에 따른 차이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표본의 논문게재방식 특성에 있어서 연구자는 단독 및 공저자 수에 따라 분류하였고, 소속 국가 는 연구자의 국적이 아닌 소속 연구기관의 국적에 따라 한국 및 영어권, 영어 외 서유럽권, 기타 지역 으로 구분하였다. 페이지 수는 10페이지 이하, 11~15페이지, 16~20페이지, 21~30페이지, 31페이 지 이상 등으로 구분하였다.

    내용 측면의 분류에 있어서 연구대상은 몸과 의 류, 미용∙피부∙헤어, 텍스타일, 액세서리, 특수의 상(웨딩, 무대의상 등), 패션미디어(사진, 광고, 필 름, 전시 등), 패션시스템 및 시장, 기타로 구분하였 는데, 복식의 특정 아이템이나 디테일에 중점을 둔 경우는 몸과 의류로, 그리고 패션산업이나 문화, 환 경에 관련된 경우, 패션시스템 및 시장으로 분류하 였다. 연구 관련 시대는 18세기 이전, 18세기 이후, 19세기 이후, 20세기 전반 이후, 20세기 후반 이후, 2000년 이후 혹은 특정시기에 관련 없는 경우로 구 분하였다. 연구 관련 지역은 복식사 전통의 서유럽 과 서방세계 전반, 그리고 한국 및 기타 지역으로 구분하였다. 패션연구는 전지구적 관중을 향한 역 사의 새로운 개념으로서의 패션(McNeil, 2010)에 대 한 것이므로, 이에 연구동향의 대상지역을 분류한 것이다.

    연구방법론은 Kim(2009)의 선행연구에 따라 문 헌연구, 사례연구, 상관관계연구, 실험연구, 동적연 구, 조사연구로 나누었다. 즉, 역사적, 철학적, 분석 적 문헌연구 등 문헌고찰을 통해 연구의 목적을 달 성하는 연구는 (1) 문헌연구, 사회단위의 배경이나 현상, 환경적 요인과 디자인 사례 등을 집중적으로 연구한 경우, (2) 사례연구, 둘 이상의 변수 변화 정 도를 알아낸 경우, (3) 상관관계 연구, 인위적 조성 한 조건 하에서 특정 현상 및 결과를 관측, 측정한 경우, (4) 실험 연구로 구분하였으며, 실제 상황에 직접 적용 가능하도록 새 기술과 방법을 제안하고, 적용방안, 문제해결방법 개발을 시도한 경우, (5) 동적연구, 현상을 있는 그대로 조사하고 기술하기 위해 질문지법, 인터뷰, 조사기술 등의 방법을 사용 한 경우, (6) 조사연구에 포함시켰다. 문헌연구와 타 방법을 병행한 경우, 타 방법론을 사용한 것으로 분류하였으며, 여러 방법론을 병행한 경우, 최종 결 과 부분에서 사용한 방법론을 중심으로 선택하였다.

    연구주제는 (1) 사적 기술 및 고증의 복식사 연 구, (2) 스타일 및 디자인요소 유형 분석 연구, (3) 디자인개발 및 제안 연구, (4) 패션과 관련된 사회 문화적 현상 연구, (5) 패션 관련 철학 및 미학 연구 등으로 분류하였다. 이는 Choi(2012)의 복식미학 및 디자인분야 연구동향 분류에 Breward(1998)의 언급 에 따라 복식사 분야와 복식문화 부분을 조합한 것 이다. Breward는 예술사적 연구방법이 관련되던 복 식사 분야에 1970년대 말 이후부터 문화적 접근이 도입되었다고 평한 바 있다. 내용 분류에서 모호한 부분은 2014년 3월 5~15일에 걸쳐 분류에 참여한 패션전문가 3인의 동의에 따라, 특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항목에 포함되도록 하였다.

    IV.Result and Discussion

    1.The way of presentation and contents of the articles of fashion studies in <Fashion Theory> and of fashion design∙aesthetics∙fashion history field in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2004~2013)

    <Fashion Theory>와 <복식문화연구>에 나타난 패 션연구 및 패션디자인∙미학∙복식사 분야 연구동 향을 살펴본 결과, (Table 3)과 같이 나타났다. 논 문게재방식 측면에서 연구자는 1인 연구가 295편 (54.60%), 2인 199편(36.90%), 3인 38편(7.00%), 4 인 이상의 공동연구가 8편(1.50%)으로 나타나, 단독 또는 2인 공저가 대다수를 차지함을 알 수 있었다. 연구자의 소속 국가는 한국이 348편(64.44%), 영어 권(영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포함)이 131 편(24.26%), 영국 외 서유럽 국가 소속이 31편(5.71%) 이었다. 한국과 영미권 발행 학술지를 표본으로 삼 은 점을 고려한다면 그 외 지역 소속 연구자들의 참 여도 다소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편당 페 이지 수는 11~15페이지가 257편(47.59%), 16~20페이 지가 151편(27.59%), 21페이지 이상이 93편(17.22%), 10페이지 이하가 39편(7.22%)으로 나타나, 패션디 자인 미학 및 복식사 연구논문에서 일정 수 이상의 논문 길이가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내용을 살펴볼 때, 연구의 대상에 있어서 몸과 의류를 연구의 대상으로 삼은 경우가 290편(53.70%) 이었으며, 사진, 필름, 전시 등의 패션미디어를 대상으 로 삼은 경우가 77편(14.26%), 텍스타일 43편(7.96%), 패션 시스템이나 시장 전체 40편(7.41%), 웨딩, 무 대의상 등의 특수의상이 36편(6.67%), 피부, 헤어 등 미용분야 26편(4.81%), 액세서리 21편(3.89%), 기타(7편, 1.30%)의 순이었다. 기존의 의류학 분야 전통의 연구 대상인 몸과 의류, 텍스타일, 특수의상 이외에도 패션 미디어 그리고 패션 시스템과 시장, 미용 분야 등을 대상으로 삼는 연구가 상당수임을 알 수 있다. 특히 미디어를 대상으로 하는 경우 영화 및 퍼포먼스 연구와 패션연구가 비교(Granata, 2012) 되는 학제의 연구방향에서 다양하게 시도되는 것 으로 보인다.

    연구내용 관련 시대에 있어서는 21세기가 283편 (52.41%), 20세기 이후가 151편(27.96%) 순으로 나 타나, 복식사보다 현 사회문화의 패션디자인 미학 에 관심을 두고 연구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통 적 복식에 대한 고증이나 사적 연구보다는 현대 패 션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 관련 지 역을 살펴보면 서방세계 전반(262편, 48.33%), 한국 (122편, 22.59%), 서유럽(63편, 11.67%)의 순으로 나 타났다.

    연구방법론의 경우, 사례연구가 208편(38.52%), 문 헌연구 129편(23.89%), 조사연구 79편(14.63%), 동 적연구 76편(14.07%), 상관관계연구 42편(7.76%), 실 험연구 6편(1.11%)으로 조사되었다.

    연구 주제에 있어서는 스타일 및 디자인요소 유 형 분석 연구가 209편(38.70%)으로 다수였으며, 패 션과 관련된 사회문화적 현상 연구가 111편(20.56%), 디자인개발 및 제안 연구가 95편(17.59%), 패션 관 련 철학 및 미학 연구가 80편(14.81%), 사적 기술 및 고증의 복식사 연구가 45편(8.33%)의 순으로 조 사되었다.

    2.In-depth analysis of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of fashion studies and fashion design∙ aesthetics∙fashion history field (2004~2013)

    패션연구 및 패션디자인 미학 복식사 분야의 연 구동향을 심도 있게 고찰하기 위하여, 내용 분석 항목에 따른 집단적 차이를 알아보고자 교차분석 을 실시하고,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는 항목을 조사 하였다.

    1)In-depth analysis of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based on research objectives

    연구 대상에 따른 집단적 차이를 살펴본 바, 방 법론별과 주제별로 유의미한 차이를 찾을 수 있었 다. (Table 4)는 이를 나타낸 것이다. 방법론에 있 어서 몸과 의류를 대상으로 한 경우(n=290), 사례연 구(40.00%)와 문헌연구(23.45%)가 주로 사용되었고, 패션미디어를 대상으로 경우(n=77) 또한 사례연구 (48.05%)와 문헌연구(27.27%)가 주로 사용되었다. 패 션시스템 및 시장(n=40)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에는 문헌연구 40.00%, 사례연구 22.50%의 순이었으나, 텍스타일(n=43)은 조사연구 30.23%, 동적연구 23.26% 순이었다. 이는 집단별로 표본 수가 달라 일괄적으 로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의류학 전반에 있어서 사 례연구 및 문헌을 통한 연구방법론이 사용되고 있 고, 텍스타일의 경우 선호도 조사와 인터뷰, 디자인 개발에의 적용 등의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 로 보인다.(Table 4).

    주제별로 살펴볼 때 몸과 의류를 대상으로 한 경 우(n=290), 디자인요소 및 유형분석이 40.69%, 패션 사회문화 22.41%인 반면, 패션미디어의 경우(n=77) 패션미학이 44.16%, 패션사회문화가 25.97%, 패션 시스템 및 시장(n=40)은 패션사회문화가 42.50%, 패션미학 22.50%로 나타났다. 이는 몸과 의류를 대 상으로 하는 경우, 디자인이나 스타일의 형태 및 특 징 분석이 상대적으로 다수인 반면, 패션미디어나 시스템을 대상으로 하는 경우, 그 미학의 철학적 분 석이나 사회문화적 영향에 관심을 두기 때문인 것 으로 보인다.

    2)In-depth analysis of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based on methodology

    연구 방법론에 따른 집단적 차이를 살펴보면, 연 구 대상별, 주제별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연 구대상별로 살펴보면 문헌연구(n=129)와 사례연구 (n=208), 동적연구(n=76), 조사연구(n=79)의 경우는 몸과 의류를 대상으로 삼은 경우가 과반수 이상이 었다(각각 52.71%, 55.77%, 57.89%, 56.96%). 상관 관계연구인 경우(n=42), 몸과 의류(38.10%) 외에도 패션미디어(19.05%), 미용∙헤어∙피부(14.29%), 시 스템∙시장(14.29%) 등 다양한 연구대상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제별로 살펴볼 때 문헌연구(n=129)인 경우는 패션사회문화와 패션미학, 복식사, 디자인요소 유형 등이 각각 30.23%, 25.58%, 24.81%, 17.83%로 고른 분포를 보였으나, 사례연구의 경우(n=208)는 디자 인요소유형이 62.02%, 상관관계연구인 경우(n=42) 디자인요소유형이 50.00%, 동적연구인 경우(n=76) 는 디자인개발이 96.05%, 조사연구인 경우(n=79)는 디자인요소유형이 39.24%, 패션사회문화가 35.44% 로 나타났다. 여기서 실험연구는 표본이 6이므로 대 상에서 제외하였다.

    3)In-depth analysis of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based on theme

    주제에 따른 집단별 차이에서 특징적인 점을 살 펴본다면, 디자인요소 및 유형(n=209)에서 연구대 상이 몸과 의류인 경우가 56.46%, 디자인개발(n=95) 에서 연구대상이 몸과 의류인 경우가 51.58%, 패션 사회문화(n=111)에서 연구대상이 몸과 의류인 경 우가 58.56%였으나, 패션미학(n=80)에서는 패션 미 디어가 42.50%, 몸과 의류가 37.50%의 순으로 나 타났다. 이는 미디어 분석에서 다른 주제보다 미적 주제를 도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사료된다. 방 법론상으로는 복식사(n=85)의 경우, 문헌연구가 71.11%, 디자인요소 및 유형(n=209)에서는 사례연 구가 61.72%, 디자인개발(n=95)에서는 동적연구가 76.84%, 패션사회문화(n=111)에서는 문헌연구 35.14%, 사례연구 30.63%, 조사연구 25.23%, 패션미학(n=80) 에서는 문헌연구 41.25%, 사례연구 38.75%로 나타 났다. 복식사와 패션사회문화, 패션미학에서 문헌 연구의 비율이 높은 반면, 디자인요소유형에서는 사례연구가, 디자인개발에서는 동적연구가 많아 각 각의 주제에 맞는 방법론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Table 5, 6).

    전통적으로 복식사 연구는 경제사나 사회사적 연 관을 배제한 채 예술사적인 방법을 사용한 스타일 분석에 대부분 바탕을 두는 경향을 보여 왔으나, 물질문화분석 방법을 비롯한 광범위한 학제적 체 제를 도입함으로써 패션은 타당한 연구영역으로서 인정을 받고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Palmer(1997) 는 지적하였다. 주제에 따른 집단적 차이에서 나타 난 바와 같이, 패션사회문화와 패션미학적 주제를 다룬 연구가 늘어나는 한편, 복식사 주제의 경우도 예술사 외의 타 학제분야와의 연관성을 가지고 수 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Difference of the way of the presentation and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of fashion studies, from those of fashion design∙aesthetics ∙fashion history field (2004~2013)

    본 연구에서는 영미권 패션연구 학술지 <Fashion Theory(이하 FT로 표기함)>와 국내 의류학 학술지 <복식문화연구(이하 복문연)>의 논문을 표본으로 삼아, 집단별 차이를 알아보고자 한다. 다만 두 학 회지가 연도별 발행횟수(<복문연>은 연 6회, <FT> 는 연 4회)에서 차이가 나고, 전체 표본 수에 있어 서도 차이가 나는 바(<복문연> 359편, <FT> 181편) 교차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항목별로 살펴볼 때 공 저자, 국적, 페이지 수, 연구대상, 관련시대, 지역, 방법론, 연구주제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저자 수의 경우, <FT>는 1인 저자가 <FT> 표본의 89.50%(162편)인데 반해, <복문연>은 2인 공저인 경 우가 <복문연> 표본의 51.81%(186편), 1인 저자인 경 우가 37.05%(133편)으로 나타나 유의한 차이를 보 인다. 국내의 경우, 2인의 공저 논문이 과반수이나 영미권에서는 인문학적 연구의 특성상 연구자 1인 의 단독 연구가 절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생각된다.

    저자의 소속 국가는 <FT>는 미국, 영국, 호주, 캐 나다 등 영어권 연구자가 <FT> 표본의 69.61%(126 편)에 영국 외 서유럽 국가 출신이 17.13%(31편) 등 상대적으로 다양한 국가 분포를 보인 한편, <복문 연>은 한국인 경우가 <복문연> 표본의 96.66%(347 편)로 절대 다수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학회의 개 최와 교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으며, 국내외 공동연구 등의 방법도 모색하고 있으나, 아직은 미 흡한 실정이다.

    페이지 수는 <FT>는 <FT> 표본의 49.72%(80편) 가 21페이지 이상으로 나타났다. <복문연>은 11~15 페이지인 경우가 <복문연> 표본의 66.30%(238편), 16~20페이지가 23.40%(84편)이었는데, 이는 복식 문화학회 내의 논문제출규정과도 관련되나, <FT>가 인문과학분야 소속인 점과도 연관되리라 사료된다.(Table 7).

    연구대상을 살펴보면, <FT>는 몸과 의류 46.41% (84편), 패션미디어 24.86%(45편), 패션시스템 및 시장 18.78%(34편) 순이었다. <복문연>은 몸과 의류 를 대상으로 한 논문이 <복문연> 표본 중 57.38% (206편), 텍스타일 10.31%(37편), 패션미디어 8.91% (32편), 특수의상 8.36%(30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FT>에 게재된 논문들이 연구의 범위와 대상 선정에 있어서 패션 전반의 시스템과 시장 및 미디 어에 보다 관심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연구에 관련된 시대의 경우, <FT>는 21세기 및 현재 39.23%(58편), 20세기 후반 이후가 32.04%(58 편), 20세기 전반 이후가 14.92%(27편) 순으로 상대 적으로 넓은 시대적 범위를 다룬 연구논문들이 게 재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복문연>은 21세기 및 현재 59.05%(212편), 20세기 후반 이후 현재까지 11.70%(42편)이었다.

    연구 관련 지역은 <FT>는 서방세계 전반이 37.02% (67편), 서유럽 28.73%(52편)로 나타나고, 그 외 지 역에도 다양한 분포를 보였다. 이에 비해 <복문연> 은 서방세계 전반 54.04%(194편), 한국이 33.70% (122편)로 연구자들이 전반적인 서방세계를 대상으 로 하거나, 국내 특정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한 것 으로 나타났다. 이는 연구자들이 대부분 본인의 국 적 또는 관련지역에 대한 연구를 행한다고 볼 때 저자의 소속 국가와 연관된다고도 볼 수 있다.

    연구방법론의 경우 <FT>는 문헌연구(38.12%, 69 편), 사례연구(28.18%, 51편), 조사연구(20.99%, 38 편), 상관관계연구(11.05%, 20편)의 순으로 조사되 었으나, <복문연>은 사례연구(43.73%, 157편), 동적 연구(20.33%, 73편), 문헌연구(16.71%, 60편), 조사 연구(11.42%, 41편)의 순으로 나타났다. 연구방법 론은 여러 가지가 중복되어 사용될 수 있고, 분류 상의 한계가 있을 수 있으나 <FT>의 경우가 보다 다양한 방법론을 선택한 것으로 사료된다. <복문 연>의 경우, 사례연구가 많았고 디자인개발이나 제 안을 다룬 동적연구의 경우가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FT>의 경우, 텍스트를 통한 기호학적 해석이나 사적 연구로 문헌연구의 비중이 높았으 며, 면접법을 활용한 문화기술지적 조사연구, 그리 고 변인 간의 비교 또는 영향을 다룬 상관관계연구 등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구체적인 디자인제안이나 개발을 시도한 동적연구 는 1.66% (3편)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인 문학적 탐구의 특성으로 사료된다.

    연구주제에 있어서 <FT>는 패션사회문화(44.20%, 80편), 패션미학(27.62%, 50편), 디자인요소유형(17.68%, 32편)의 순서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복식사에 관심 을 둔 연구는 각각 8.36%(30편), 8.29%(15편)로 비 슷한 분포를 나타냈으며, 디자인개발은 <FT>에서 2.21%(4편)로 적은 분포를 보였다. <복문연>은 패 션스타일이나 디테일에 대한 분류나 분석을 주제 로 한 디자인요소유형이 49.30%(177편), 디자인개 발이 25.35%(91편)로 구체적인 디자인 제시에 중점 을 두는 경향을 보였다.

    지금까지 살펴본 바 2004~2013년 <Fashion Theory> 와 <복식문화연구>에 게재된 패션연구 및 패션디자 인∙미학∙복식사 분야 논문의 게재방식과 내용의 차이를 정리하면 (Table 8)과 같다.

    논문게재방식에 있어서 <FT>는 대부분 1인의 저 자가 영어권 국가 혹은 다른 국가에서 21페이지 이 상의 페이지로 게재하였고, <복문연>은 대개 2인의 공저로 한국 연구자들이 11~15페이지 분량의 논문 으로 작성하여 게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내용에 있어서 <FT>는 몸과 의류, 패션미 디어, 패션시스템과 시장을 연구대상으로 삼으며, 비교적 다양한 시대와 지역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행하고, 문헌연구, 사례연구, 조사연구, 상관관계연 구방법을 사용하고, 패션사회문화나 패션미학을 주 제로 하였다. <복문연>은 의류학 학제에 소속된 만 큼 과반 이상이 연구대상을 몸과 의류로 삼았으며, 텍스타일, 패션미디어, 특수의상을 대상으로 하였 고, 연구 관련시대는 20세기 후반 이후, 저자의 소 속 국가에 관련된 지역을 중심으로 연구를 수행하 였다. 사례연구, 동적연구, 문헌연구, 조사연구방법 을 사용하여 디자인요소유형이나 스타일을 분석하 고, 디자인을 개발하는 연구를 행한 것으로 나타나, 영미 패션연구와 국내 의류학 내 패션디자인∙미 학∙복식사 분야 연구동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V.Conclusion

    본 연구는 패션연구 및 패션디자인 및 미학, 복 식사분야의 국내외 학술 활동의 동향을 고찰하고 자, 최근 10년간 영미 패션연구와 국내 의류학 분 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패션디자인 및 미학, 복식 사 분야의 연구동향을 학술지 논문기사 내용분석을 통해 조사한 것이다. 이를 위해 2004~2013년 간행 <Fashion Theory: The Journal of Dress, Body & Culture (ISSN 1362-704X, On-line ISSN 1751-7419, Bloomsbury Journals(이전의 Berg Journals) 출판)> 논문기사 181 편과, <복식문화연구(pISSN 1226-0401, 거목문화사)> 논문 중 패션 디자인 미학 및 복식사 분야 359편을 수집하고, 각 논문의 연구동향을 심층적으로 살펴 보기 위해 논문게재방식과 내용, 즉 연구의 대상, 관련 시대 및 지역, 연구방법론, 주제를 내용분석을 통해 파악한 후, 빈도분석과 χ2-test로 분석하였다.

    이에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최근 10년간 <Fashion Theory> 패션연구 및 <복식문화연구> 패션디자인 미학, 복식사 분야 연구 논문게재방식 및 내용을 분석한 바, 논문게재 방식에 있어서는 1인 또는 2인 공저로 일정 수 이 상의 페이지 수로 게재되었으며, 연구 대상에 있어 서 기존의 의류학 분야 전통의 연구 대상인 몸과 의류, 텍스타일, 특수의상 이외에 패션 미디어 그리 고 패션 시스템과 시장, 뷰티 미용 분야 등을 대상 으로 삼는 연구가 상당수 나타났다. 연구관련 시대 는 21세기가 다수로 복식사보다 현 사회문화의 패 션디자인 미학에 관심을 두고 연구되는 것으로 조 사되었다. 연구관련 지역 또한 서방세계 전반과 관 련된 경우가 많았고, 그 외 한국이나 서유럽 등 저 자 소속 국가 지역에 관련되었다. 연구방법론의 경 우, 사례연구와 문헌연구가 이루어지는 가운데 조 사연구나 동적연구, 상관관계연구도 시도되었으며, 실험연구는 극소수였다. 연구 주제에 있어서는 스 타일 및 디자인요소유형 분석 연구가 다수였으며, 패션과 관련된 사회문화적 현상 연구, 디자인개발 및 제안 연구, 패션 관련 철학 및 미학 연구, 사적 기술 및 고증의 복식사 연구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둘째, 패션연구 및 패션디자인 미학 복식사 관련 분야 연구 내용을 심층분석한 바, 연구대상에 있어 서 몸과 의류를 대상으로 한 연구는 사례연구나 문 헌연구가 많이 나타났다. 연구방법론에 있어서 문 헌연구는 다양한 주제로 연구된 반면, 사례연구와 상관관계연구는 주로 스타일 및 디자인분석을 주 제로, 동적연구는 디자인개발로, 그리고 조사연구 는 패션사회문화 또는 디자인요소유형을 주제로 연구된 것으로 보인다. 주제에 있어서 복식사의 경 우 문헌연구되었고, 디자인요소 및 유형연구는 몸 과 의류를 대상으로 사례연구가, 디자인개발은 동 적연구가 이루어진 경우가 많았으며, 패션사회문화 는 문헌 또는 사례연구가, 패션미학은 패션 미디어 및 몸과 의류를 대상으로 문헌 또는 사례연구가 이 루어지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영미 패션연구 및 국내 의류학 내 패션디 자인 미학 복식사 분야 논문게재방식 및 내용의 차 이를 살펴본 바, 논문게재방식에서 <Fashion Theory> 는 영어권 혹은 타 지역 소속 연구자들이 1인 단독 으로 21페이지 이상의 길이로 작성한 것이 많은 반 면 <복식문화연구>는 2인 공저의 한국 출신 연구자 가 11~20페이지 분량으로 작성한 경우가 많았다. 내용에 있어서 <Fashion Theory>는 몸과 의류, 패션 미디어, 시스템 전반을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넓고 다양한 시대적 지역적 범위와 연관되는 것으로 나 타났다. 한편, <복식문화연구>는 몸과 의류를 대상 으로 하거나 텍스타일, 패션미디어, 특수의상 등을 대상으로 다루었으며, 20세기 후반 이후 현재 서방 전반 혹은 저자 소속 국가와 관련된 것으로 나타났 다. 연구방법론에서 <Fashion Theory>는 다양한 연 구방법론을 사용하여 타 분야와의 연계를 보다 활 발히 시도하며, 패션사회문화 또는 패션미학을 주 제로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보이는 한편, <복식문 화연구>는 동적연구가 상대적으로 많았으며, 주제 상 디자인요소유형, 디자인개발 등 구체적인 스타 일 분석과 제시에 중점을 두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전반적으로 보아 패션연구 및 패션디자인 미학 및 복식사 분야의 최근 연구동향은 논문게재방식 의 외적 측면에서나 내용적 측면에 있어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방법론이나 주제에 있 어서 여러 타 분야 학제의 방식이나 이론을 도입하 는 경향으로 보인다. <Fashion Theory>의 경우, <복 식문화연구>보다 상대적으로 보다 넓은 지역의 연 구자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연구 대상, 관련 시대 및 지역, 방법론, 주제를 시도하며, <복식문화연구> 는 디자인 분석과 개발 등 실질적인 대안 및 분석 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차 이는 인문학과 생활과학이라는 본래의 학제 차이 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국내 연구의 세계화 를 위하여 이와 같은 연구동향의 차이를 연구자들 이 주지해야 할 것이다. 이에 의류학 내 패션디자 인 복식사 미학 연구자들 또한 패션 현상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를 바탕으로, 타 인문과학분야와의 공동연구 또는 포럼을 통한 토론 및 연구를 행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패션은 학제적 연구분야의 입장이 아직 약하고 체 계의 발전이 이루어지는 중에 있으며(McNeil, 2010), 연구의 내용에 있어서도 새로운 시도가 끊임없이 나타나는 분야이다. 패션연구 및 패션디자인 미학 복식사 분야의 경우, 연구의 대상이나 관련 시대 및 지역, 연구방법론, 연구 주제에 있어서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되며, 이 분야 에 대한 대중적 관심이 증대될 것으로 보이는 현 시대에서 앞으로의 다양한 저작 및 연구 활동에 본 연구가 기초적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Figure

    Table

    Number of articles of Fashion Studies in 2004~2013 <Fashion Theory>

    *Issue 5 was published in 2013.
    **Issue 2 & 3 of 2007,
    ***Issue 1 & 2 of 2006 were bound together. n=181.

    Number of articles of Fashion Design ∙ Aesthetics ∙ Fashion History field in 2004~2013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Numbers in ( ) is the total number of articles in that issue. n=359(838)

    Data analysis of the way of presentation and contents of the articles of <Fashion Theory> and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2004~2013) (n=540)

    In-depth analysis of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based on research objectives (<Fashion Theory> &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2004~2013) (n=540)

    ***p<.001

    In-depth analysis of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based on methodology (<Fashion Theory> &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2004~2013) (n=540)

    ***p<.001

    In-depth analysis of the contents of the articles based on theme (<Fashion Theory> &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2004~2013) (n=540)

    ***p<.001

    Data analysis of the way of presentation and the contents of articles in <Fashion Theory> and <The Research Journal of Costume Culture> (2004~2013)

    ***p<.001

    Difference of the way of the presentation and the contents of fashion studies and fashion design ∙ aesthetics ∙ fashion history field (2004~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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