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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22 No.4 pp.543-554
DOI : https://doi.org/10.7741/rjcc.2014.22.4.543

Style changes on women’s hemline length - Focus on daywear in Vogue’s 1950~2013 magazine -

In Sook Ahn†
Dept. of Fashion Design, Chung-Ang University, Korea
Corresponding author : (corekim@cau.ac.kr)
July 2, 2014 August 1, 2014 August 1, 2014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find whether hemline cycles exist and whether hemlines show greater within-year variability over time. Utilizing US Vogue data from 1950 to 2013 on hemline length of women’s daywear, total 2102 day-dresses or skirts on full fashion pictures were analyzed. The skirt length was divided by the total length of figure in the picture which was measured from shoulder to ankle. Aggregated yearly means smoothed by means of three-point moving averages were used to provide a better indication of the long-term direction of movement of the hemline. Within-year hemline variability was smoothed by the way of three-point moving average as well. The data showed five cycles on hemline change processes. The first cycle took 21 years from 1950 to 1971, which was the longest period and had the biggest hemline changes. The second cycle was the shortest from 1971 to 1977, in which hemline moved between below-knee length and midcalf. The hemline in the third cycle moved between midcalf and miniskirt. The third cycle took 16 years from 1977 to 1993. The forth was a short cycle from 1998 to 2001, and hemlines moved moderately between below-knee length and above-knee length. The fifth cycle has been on going since 2001, and the hemline has been getting longer after 2007. The within-year variability of hemlines was bigger in 1980s than previous years and was steadily increased.


여성 스커트 길이 스타일 변화주기에 관한 연구 - 1950년부터 2013년까지 Vogue 자료를 중심으로 -

안 인숙†
중앙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초록


    Chung-Ang University

    I.Introduction

    ‘어떤 요인이 패션스타일 변화를 가져오게 하는 가?’라는 질문은 세기가 넘는 기간 동안 패션관련 학자들과 인류학 학자들의 논점이 되어 왔다. 패션 주기이론(Fashion cyclic theory)에 의하면 패션의 변화는 패션의 자체적이고 점진적인 변화 특성에 따라 조금씩 일정 방향 또는 반대 방향으로 시계추 처럼 움직인다고 한다(Belleau, 1987; Sproles, 1981). 최근에는 컴퓨터와 인터넷 기술이 대중화 되고 모 바일(스마트폰과 태블랫) 사용의 급속한 확산으로 인해 시장의 유행정보는 시간과 지역, 그리고 국가 경계를 넘어 실시간으로 세계의 다양한 지역 소비 자들에게 공유되고 있다. 이는 일반적으로 유행예 측을 통해 판매기간보다 한 시즌 앞서 상품 생산을 하여야 하고, 더욱이 계절성이 뚜렷하고 유행에 민 감한 상품속성을 다루는 의류업계는 업체가 소비 자의 유행에 적합한 상품을 갖추지 못할 경우, 사 업에 치명적 손실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패션 스 타일의 변화에 대한 이해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변화 주기에 관한 연구는 그다지 많지 않으며, 대 부분이 2000년대 이전의 연구이다. 이 패션 스타일 변화주기에 대한 연구 결과들 또한 일관적이기 보 다 상반된 결과를 보고하였다. 1600년대로부터 시 작하여 1995년까지의 이브닝드레스 또는 일상용 드레스 스타일 자료를 분석한 몇 편의 연구(Belleau, 1987; Curran, 1999; Kroeber, 1919; Richardson & Kroeber, 1940; Weeden, 1977)에서는 변화주기의 존 재를 보고하였고, Lowe and Lowe(1982; 1984)는 패 션 스타일 변화 주기 연구에 대한 두 편의 논문에서 명확하고 규칙적 주기는 아니지만 주기성을 띤 변 화를 보고하였다. 반면, 타 연구들과는 달리 1945년 이후의 자료만 활용하여 분석한 Docherty and Hann (2000)Schgor(2000)는 스타일 변화주기의 존재 에 대한 이론을 반박하였다. 이에 패션 스타일 유 무에 대한 입장 확인을 위한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 되었고, 1995년 이후의 최근 스타일 자료를 포함한 스타일 주기분석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판단 된다.

    II.Background

    패션이 사진과 지면을 통해 기록된 이후, 학자들 은 서양패션에 대한 수십 년, 수백 년간의 관찰 그 리고 분석을 통해, 새로운 패션은 늘 그 이전 패션 의 연속선상에서 점진적으로 변화한다고 보아 왔 다(Blumer 1969; Sproles, 1981). 패션의 점진적 변 화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볼 때 30년에서 50년을 거 치면서 시계추처럼 한쪽에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 거나 또는 반대 방향으로 진행된다(Sproles, 1981). 패션의 주기적인 변화는 일반적으로 그 변화의 한 계 내에서 움직이는데, 예를 들면, 두발의 길이는 민머리 스타일보다 짧을 수 없고, 현실적으로 발목 에 이르는 길이 이내에서 변화하며, 신발 굽의 높 이는 굽의 높이가 없거나 높아도 보행이 가능한 높 이 이상일 수 없듯이, 치마의 길이 또한 full-length 에서 초미니 길이 내에서 변화한다. 또한 이런 변 화는 과거 패션의 흐름에 대해 단기적이거나 파격 적인 변화를 보이기보다는 상대적으로 아주 미세 한 변화의 형태로 점진적이며, 장기적인 추세로 나 타난다(Sproles, 1981). 그 이유는 전년도에 롱스커 트가 유행하였는데 해당연도에 미니스커트가 소개 될 경우, 일반 소비자들은 이런 파격적인 변화를 받 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급격한 변화 는 시장에서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유행되지 못하게 되고, 설사 일부 패션리더들에게 받아들여진다고 하더라도 fad의 형태로 쉽게 사라질 가능성이 크다. 또한 치마길이의 변화는 그 시대의 사회적인 가치 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움직인다(Fay, 2006).

    패션 스타일의 주기성 연구를 위해 Kroeber(1919) 는 최초로 양적 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Kroeber(1919) 는 장기적 패션주기관점에서 패션의 변화를 분석하 기 위해 1844~1919년 사이에 발간된 Petit Courrier des Dames, Harper’s Bazar, 그리고 Vogue의 겨울판 (1월부터 3월)에서 매년 10개의 이브닝드레스 일러 스트레이션을 선정하여 여섯 가지 요소 -치마길이, 허리선 길이, 목선 길이, 치마 단 폭, 허리선 폭, 그 리고 목선 폭- 를 측정하고 비율로 환산하여 결과 를 분석하였다. Kroeber는 그 결과로 두 차례의 스 타일 변화 주기를 관찰하였으며, 두 번째 주기는 첫 번째 주기보다 짧아졌다고 보고하였다. 이 연구 의 연장선상으로 Kroeber and Richardson(1940)은 연구의 범위를 1605년에서 1936년으로 늘려서 다 양한 잡지, 조각, 책, 그림 등에 있는 이브닝드레스 일러스트를 분석하여 스타일 변화주기 존재를 보 고하면서 이는 Kroeber(1919)의 결과를 뒷받침하였 다. 이 연구 팀은 매년 10개의 자료를 무작위로 추 출하여 Kroeber와 동일한 여섯 가지 요소를 측정한 후, 이를 모델의 길이(입에서 발가락 끝점)에 대비 한 비율로 나타냈다. Kroeber and Richardson(1940)은 그들의 연구에서 패션 실루엣의 변화주기는 -예를 들면, 짧은 치마 단이 길어지고 다시 짧아지는데-약 1세기의 걸쳐 진행되었다고 주장하였다. Weeden(1977)은 1920년에서 1976년에 발행된 New York Times 패션면의 일상용 드레스를 2년 단위로 가을 (10월판) 패션사진과 봄(4월판) 패션사진을 분석하 여 Kroeber(1919)의 결과와 비교하는 방식으로 스 타일변화 주기에 대한 접근을 하였다. Weeden은 Kroeber가 사용한 동일한 측정부위와 측정방식을 사용하였으나, 단지 어깨선 폭 측정의 경우 신뢰성 문제제기가 될 가능성이 있어서 제외하였다. 그 결 과로 1920년에서 1976년 사이에 발생한 스타일 변 화 주기는 Kroeber가 보고한 사이클에 비해 상대적 으로 빠르게 나타남과 동시에 길이변화의 폭이 커 지는 것을 보고하였다. Belleau(1987)는 1860년에서 1980년 Godey’s Lady’s Book, Harper’s Bazaar, Vogue, New York Times의 1월, 4월 7월, 그리고 10월호에 서, 489개의 일러스트에 나타난 일상용 드레스의 치마길이, 허리선 강조 여부, 그리고 실루엣 분석을 통해 스타일 변화주기를 분석하였다. Belleau(1987) 는 이 기간 동안 안정적인 치마길이 변동주기를 관 찰 보고함과 동시에 두 차례에 걸친 불안정적인 주 기를 보고하였는데(예를 들면, 60년대 말에서 70년 대 초기), 그 이유를 패션 확산 이론(Fashion Diffusion Theory)에 근거하여, 이 기간 동안에는 새로운 스타일 이 소개가 된 시점이었고, 초기수용자(early adopter) 가 많지 않은 상태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하였다. 더 불어 두 번의 치마길이 정체기(1925~1929년과 1938~ 1947년)를 보고하였는데, 이 시기는 유행의 정점, 즉 새로운 스타일이 일반 대중들에게 받아 드려지 는 시기로 설명하였다. 주기론 여부에 대한 다른 연구들과는 달리 Curren(1999)은 자료의 원천으로 잡지가 아닌 영국과 독일에서 발행된 카탈로그 분 석을 통하여 스타일 변화주기의 존재와 연도가 지 날수록 같은 연도 내에 다양한 치마길이의 공존, 그리고 영국과 독일 두 나라 간의 스타일 변화 주 기의 유사성을 보고하였다. Curren의 연구는 스타 일 주기 연구 중 유일하게 두 나라 간의 주기변동 을 비교한 논문이다. (Table 1).

    반면, 패션 스타일 변화주기가 정규적이고 반복 적으로 나타난다는 이론과는 달리 여성의 드레스 변화연구에서 스타일 변화주기에 대한 명확한 증 거를 찾을 수 없다는 주장 또한 제기가 되었다. 즉, 불규칙성의 변화는 관찰되었지만, 정규적이고 반복 적인 주기는 아니라는 것이다(Docherty & Hann, 1993; Docherty et al., 2000). Lowe and Lowe(1982)Kroeber and Richardson(1940)가 사용한 자료에 수학적 모델을 통해 스타일 변화주기를 분석한 결 과, 주기의 존재성은 인정하되 규칙적이지 않아서 주기예측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두 학자 는 스타일 변화는 패션 자체 내의 특성에 기인할 뿐 아니라, 외부적 요인들, 즉 사회 정치적 또는 사 회문화적 요인들에서 왔음을 주장하였다. 이 후 본 인들의 연구 결과에 객관성을 더하기 위해 1980년까 지의 자료를 확대하여 수행한 후속 연구(1984)에서 도 이전의 결과와 유사한 결론을 보고하였다.

    스타일 주기성에 대한 이론은 Docherty and Hann (1993)에 의해 반론이 제기되었다. 이 두 학자는 1946년에서 1990년간 영국 보그지 자료를 바탕으 로 하였으며, 연구의 범위를 치마 길이만으로 제한 하였다. 이들은 타 연구들에서 사용된 측정방식, 즉 입술위치에서 발가락 끝까지의 길이에 대한 치마 길이의 비율 방식이 아닌 카테고리별 분류 방식을 사용한 후, 그 빈도를 비율로 사용하여 접근하였다. 이 후 이전 연구에 대한 결과의 검증을 목적으로 1980년에서 1995년 간의 스타일을 영국 Vogue, 영 국 Hapers와 Queen지 자료 분석을 통해 스타일 변 화주기론에 대한 반론을 더욱 공고히 하였다(Docherty et al., 2000).

    동 연도에 소수 스타일을 중심으로 소비자들에 게 지배적으로 받아들여졌던 이전 현상과는 달리, 1980년 이후부터는 같은 연도에 다양한 치마길이 스타일들이 공존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다양한 길이의 스커트를 받아 들였음이 관찰되었고, 이러 한 공존현상은 1990대에 들어서면서 확연하게 나 타났다(Curren, 1999; Docherty & Hann, 1993; Docherty et al., 2000; Lowe & Lowe, 1990). 최근 유행은 소 비자들에 의해 어느 때보다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 이유로 21세기의 소비자들은 새로운 패션의 근 원지로 유명 디자이너 컬렉션을 잡지를 통해서만 접하기 보다는 인터넷의 발전으로 가정이나 직장 에서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었다. 또 스 마트폰과 태블렛의 급속한 사용 증가는 시간과 공 간을 초월하여 정보의 공유가 가능하게 되었다. 유 행의 원천 또한 다양화 되어, 패션 블로그를 통해 한국 스트리트 패션이 영국에 전달되어 그 곳 소비 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도 하고, 역 방향으로도 받 아들여지는 등 다양한 형태의 스타일들이 소비자 들에게 시도되는 현상을 볼 수가 있다.

    III.Methods

    1.Research questions

    패션 자체적인 스타일 변화주기의 존재 유무성 에 대한 연구 결과들이 서로 상반되게 보고되고 있 으며, 더욱이 연구에 사용된 자료들의 경우 1995년 이전의 것들이 사용된 바, 최신 자료를 활용한 스 타일 변화주기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이 대두하였 다. 또한 2000년도 이후 같은 연도내의 다양한 스 타일의 공존성에 대한 분석 또한 패션이론에 대한 밑거름을 제공할 수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본 연 구는 이러한 필요성에 대해 스타일 변화를 치마 길 이를 중심으로 아래와 같이 두 개의 연구 문제를 설정하여 접근하였다.

    치마길이가 자체적인 변화법칙에 따라 한 방향 또는 반대방향으로 주기적으로 변화하는가?

    한 시즌 또는 같은 연도 내에 지배적인 치마길이 가 유행하기 보다는 연대가 지날수록 다양한 치마 길이가 동 연도에 공존하는가?

    2.Data collection

    패션잡지의 명성과 장수비결은 소비자들이 그 잡지가 보여준 패션변화에 대한 견해와 기록들에 대해 패션정보의 보고이자 원천으로 신뢰함으로써 가능한 것이다. 따라서 보그지의 명성과 장수성에 비추어, 보그지를 패션 스타일 변화에 대한 정보 원천으로 활용하는 것이 적합하다(Dorcherty et al., 2000). 더욱이 다수의 선행연구들이 패션 스타일 변 화 분석을 위해 보그지를 사용하였다(Belleau, 1987; Docherty & Hann, 1993; Dorcherty, Hann, & Schgor, 2000; Krober, 1919; Richardson & Kroeber, 1952; Weeden, 1977). 패션 잡지는 디자이너들이 새로운 디자인을 출시하면 편집진의 패션 견해에 따라 패 션리더나 초기 수용자(early adopters)들에게 소개하 는 매개역할을 하기 때문에 잡지의 편집란에 소개 된 스타일들이 그 시대에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유 행하였던 스타일이라는 것을 증명할 수 없다는 비 판도 있다. 그러나 Jack and Schiffer(1948)의 연구 결과는 이런 비판과는 달리 거의 동일하게 나왔다. 이 연구팀은 1929에서 1947년 동안에 있었던 치마 길이변동을 연구하기 위해 디자이너급 상위 매체인 보그지와 중간급 매체인 Woman’s Home Companion, 그리고 Review of Reviews, Literary Digest, Outlook-Independent, 그리고 Life지에 실린 도로변의 일반 인 사진을 사용하였다. 그 결과, 상위매체, 중간매 체, 그리고 스트리트패션 모두 정도는 다르지만, 동 일한 방향으로 움직임을 관찰하였다. Docherty et al.(2000)은 하나의 동일한 근원으로부터 도출된 자 료는 일관성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는 두 연구문제를 풀기 위한 자료의 근원으 로 미국 보그지를 사용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 하였다.

    1950년에서 2013년에 발행된 미국 보그지 중 봄 과 가을 컬렉션을 다루는 호를 사용하였으며, 그 중 광고나 기사 중에 나오는 사진을 제외한 패션 편집란에 소개된 사진만을 분석하였다. 또한 측정 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하여, 일러스트레이션을 통한 스타일 표현방법은 실제적이기 보다는 과장 되게 묘사될 수 있는 단점이 있어서 모두 제외하였 다. 측정에 사용된 스타일 사진들은 이브닝드레스 가 아닌 일상용 드레스와 치마만으로 제한하였다. 그 이유는 일상용 드레스와 치마는 이브닝드레스 와는 달리 그 용도가 한정적이지 않고, 스타일 또 한 과도하게 표현되지 않아서 스타일의 변화를 연 구하기에 더 적합하기 때문이다(Docherty et al., 2000). 또 시대가 흐르면서 현대 소비자들은 이브닝드레 스보다 일상용 의류에 더 민감하고 관심을 가지고 있어서, 이브닝드레스는 스타일 변화 연구에 적절 치 못하기 때문이다(Jack & Schiffer, 1948).

    1950년에서 1973년 간의 봄 호로는 보그지 3월 호를 사용하였으며 74년 이후는 2월호를 사용하였 다. 그 이유는 73년까지는 3월호에서 해당연도의 봄 컬렉션을 많이 다루었으나, 이 후부터는 2월호 에서 다루었기 때문이다. 또한 각 호에서 도출한 샘플 수가 10개 이하인 경우는 자료의 신뢰성을 높 이기 위하여 다음 달 호에서 자료를 확보해 사용하 였다. 즉, 2월호에서 사용한 자료가 5개에 불과할 경우 3월호의 자료를 추가로 사용한 것이다(1963년 봄, 가을 호; 1972년 봄 호; 1975년 가을 호; 1976년 가을 호; 1980년 가을 호; 1981년 가을 호; 1983년 봄, 가을 호; 1984년 가을 호; 1988년 봄 호; 1989년 봄 호). 단지, 1950년, 1952년, 1953년, 1990년, 1991 년, 1992년, 그리고 1996년의 경우, 모델 사진들이 부분적인 디테일을 중심으로 편집되었거나, 측정에 부적합한 자세를 취한 사진들이 다수여서 해당년 도에 20개 미만인 샘플이 사용되었다. 반면, 4월과 5월호는 이전 호에서 보여준 봄 패션 스타일과 유 사하고, 10월 또한 당년 9월호에서 소개된 가을 패 션사진과 유사함을 보였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위 3개호에서는 패션 스타일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액 세서리, 건강, 여행, 음악과 영화문화 등의 내용에 중점을 두었다. 또 6, 7, 8월호에서는 여름과 관련 된 스타일(예를 들면, 수영복, 캐주얼복 등)들이 중 심적으로 다루어졌고 11, 12, 1월호에서는 코트를 비롯한 겨울 상품 스타일들이 비중 있게 다루어져 서 본 연구의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1950년에서 2013년 동안의 치마길이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미 국 보그지 183권(호)(1950년에서 1972년 사이에는 월 2회 출간됨)에서 총 2,102개의 패션사진을 분석 하였다(Table 2).

    3.Measurement

    다수의 연구에서 패션 스타일 변화주기를 분석 하기 위해 드레스의 네크라인, 허리선, 치마길이, 그리고 실루엣을 측정 대상으로 사용하였다. 그러 나 치마길이를 제외한 다른 요인들은 측정 시 측정 방식에 대한 일관성과 객관성에 대한 논란의 소지 가 있어(Jack & Schiffer, 1948; Weeden, 1977), 본 연구에서는 이브닝드레스가 아닌 일상용 스커트와 드레스의 치마길이만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였다.

    Kroeber(1919)의 측정방식이 치마길이 측정연구 방법론 중의 하나이다. Kroeber는 스커트 길이 비 율을 구하기 위해 입술위치에서 치마끝단까지 길 이를 구한 다음, 입술위치에서 발가락 끝까지의 길 이를 나눈 방식을 사용하였다(Krober, 1919; Lowe & Lowe, 1982; Lowe & Lowe, 1984; Richardson & Kroeber, 1952; Weeden, 1977). 그러나 이 방식은 사진속의 모델이 어떻게 포즈를 하고 있느냐에 따라 두상의 위치가 달라져서 일관적인 측정값을 도출하지 못 하는 단점이 있다(Curran, 1993; Curran, 1999; Jack & Schiffer, 1948). 더욱이, 이 방식은 시대에 따라 하이힐의 높이가 변화한다는 점을 간과하여 측정에 일관성을 갖지 못하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Curran, 1999). 둘째 방식은 Docherty and Hann(1993)의 접 근방법으로, 비율에 따른 길이 측정방식이 아닌 치마와 드레스의 길이를 길이 1, 무릎 위; 길이 2, 무릎; 길이 3, 무릎아래; 길이 4, 종아리; 그리고 길 이 5, 발목으로 분류하여 길이 변화를 분석하였다 (Docherty & Hann, 1993; Docherty, Hann, & Schgor, 2000). 그러나 이 방식의 경우 60년대 이후에는 잡 지의 편집기술과 표현 방식의 변화로 인하여 직립 식의 사진뿐만 아니라, 스타일의 이미지를 더 잘 살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원단의 패턴에 중점을 두거나, 좌식 또는 와식포즈 사진들이 많이 사용되 어 전신이 나온 충분한 양적 샘플 확보가 쉽지 않 으며, 좌식 포즈인 사진을 사용할 경우, 치마 끝단 의 위치가 이동하게 됨으로 일관된 데이터를 구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최근 들어 미국 의 기업과 기술관련 뉴스 웹사이트인 Business Inside(BI)는, 2011년과 2012년 춘계/추계 컬렉션의 치마길이 변화분석을 위해 BI 치마길이 지수 (Hemline Index)를 사용하였다(Platt, 2012). 이 치마 길이 지수 측정방식은 치마나 드레스의 허리선에 서 바닥까지의 길이를 허리선에서 치마끝단까지 길이 값으로 나누어 계산을 하였다. 이 방식에 의하 면 치마단 길이가 짧을수록 치마길이 지수가 증가 한다(Platt, 2012). 그러나 이 방식 또한 하이힐 높이 가 고려되지 않은 단점과 허리선의 경우, 유행에 따라서 허리선의 높낮이가 변할 수 있고, 스타일에 따라 허리선의 위치 파악이 정확하지 않은 문제점 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Kroeber 측정방 식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Curran(1999)의 측정 방식을 사용하였다. 즉 샘플 사진으로부터 측정한 어깨선에서 치마 끝단 길이를 어깨선에서 발목 길 이로 나눈 후 백분율로 환산하였다. 따라서 도출된 비율의 값이 클수록 치마길이가 길다는 의미이며, 비율의 값이 적으면 짧은 치마길이를 뜻한다. 길이 는 cm 단위로 표시된 자를 사용하였다. 자료로 사 용하기에 적합한 패션 사진을 고를 때는 다음과 같 은 기준을 적용하였다.

    1. 두상에서 신발까지의 전신이 나와 있는 패션 사진만 사용하였다.

    2. 전신이 나와 있는 사진 중 뒷모습이 나온 사 진은 배제하고, 앞면이 나온 사진만 선택하였다.

    3. 전신사진 중에서도 바닥에 축을 두지 않고, 점프를 하거나 와식이나 좌식형태의 자세는 제외 하였다.

    4. 입식 자세에서 무게중심이 되는 다리 축을 대 상으로 측정하였다.

    4.Data analysis

    미국 보그지 중 183권(호)에서 총 2,102개의 사진 자료를 바탕으로 1950년에서 2013년까지 63년간의 치마길이 변화를 분석하였다. 해당연도의 자료는 그 연도에 수집된 자료를 합산하여 평균치를 구하였다.

    시대 흐름에 따른 치마길이의 주기적 변화 여부 를 분석하기 위해 측정된 해당연도의 치마길이 비 율을 선형 그래프로 도식해 보았으나, 진폭이 심해 연도별 변화를 설명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따라 서 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치마길이의 증감을 이해 하기에 적합하도록 위한 지표를 만들기 위해, 해당 연도의 데이터를 사용하기 보다는 해당연도를 기준 으로 이전과 이후의 3개년도 데이터의 평균치를 구 해 선형그래프의 진폭을 완만하게 도출하였다(Curran, 1999). 즉 아래에 예시된 공식처럼 새로 가공하여 도 출한 스커트 지수는 우선 해당년도, 이전연도, 그리 고 다음연도의 수치를 합산한 다음 3으로 나누었다.

    Smoothed 3-point Moving Average (S3MV)=(이전연도 치마길이 비율 평균치+해당연도 평 균치+다음연도 평균치) / 3

    예를 들어, 1951년의 새롭게 가공된 스커트 지수 (S3MV)는

    S3MV=(85.1+85.7+86.6) / 3=85.8

    이다. 이렇게 새로 도출된 데이터를 선형곡선을 통 해 나타내면 (Fig. 1)과 같다.

    1950년부터 2013년 봄까지 미국 보그지로 부터 도출한 자료를 통하여 치마길이의 주기적인 변화 를 분석한 결과, 총 5회의 길이변화주기를 관찰할 수 있었다. 첫 번째 사이클은 1950에서 1971년간으 로, 약 21년간에 발생하였다. 가장 길었던 연도는 1952년에 치마길이 비율이 평균 85.5%로 midcalf와 midiskirt 사이에 위치하였으며, 1960년에서 1965년 동안 무릎아래 길이(below-knee)에서 움직이다 계 속 짧아져서 1967년도에 가장 짧은 미니스커트 길 이에 이른다. 짧아졌던 길이는 다시 반대 방향으 로 움직여서 1971년에 midcalf보다 약간 위의 길 이를 보였다. 총 다섯 번의 길이 변화주기 중, 첫 번째 주기는 가장 장기간에 걸쳐 일어났으며, 길이 변화 진동 폭 또한 가장 크게 나타났다. 두 번째 길 이 변화 주기는 첫 번째 주기와는 달리 1971년에서 1977년까지 6년간으로 다섯 번의 주기 중에서 가장 짧은 기간 동안에 발생하였다. 치마길이 변동 폭도 일 반적으로 무릎아래선(below-knee length)에서 midcalf 사이에서 움직였다. 세 번째 주기는 첫 번째 주기 처럼 16년 간(1977년부터 1993년)에 걸쳐 장기적으 로 나타났으며, 그 변동의 폭이 midcalf(1977년)에 서 미니스커트 길이(1988년) 사이에서 움직였다. 세 번째 주기 동안에 일어난 길이 변동 폭은 첫 번 째 주기에 일어난 폭보다는 약간 작지만, 다른 세 번의 주기에 발생한 변화폭보다 상당히 크게 변동 하였다. 흥미롭게도 네 번째 주기는 장기, 단기, 장 기주기 이후 단기적으로 약 8년(1993년부터 2001 년)에 걸쳐 나타났으며, 두 번째 주기와 유사하게 단기간에 거치면서 길이변화의 폭도 첫 번째와 세 번 째 주기와는 달리 무릎아래 길이(below-knee length, 1995년)와 무릎 위 길이(above-knee length, 2001년) 사이에서 소폭으로 움직였다. 1950년에서 2013년 동안에 발생하는 마지막 주기인 다섯 번째 주기는 2001년 무릎선보다 약간 긴 길이에서 2006년과 2007년에 거치면서 아주 소폭으로 무릎선 바로 아 래 길이로 짧아지다 다시 2013년까지 조금씩 길어 지는 추세를 보였으며, 다섯 번째 주기는 현재진행 형 형태를 보이고 있다. 이 주기는 이후에 진행될 방향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지만, 본 연구 자 료의 마지막 시점인 2013년 봄까지 자료를 바탕으 로 할 경우, 치마길이 변동 폭이 전 다섯 주기 중에 서 가장 적은 폭에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치마와 원피스 길이 변동 주기는 정기 적인 형태는 아니지만, 장기, 단기, 장기, 단기의 형 태를 보였다(Fig. 2).

    치마길이 변동의 폭은 주기가 장기적인 경우 큰 폭으로 변하였으며 단기적 주기에는 소폭으로 움 직이는 것이 관찰되었으나 1950년에서 2013년에 걸쳐 연대가 흐름에 따라 변동 폭이 적어짐을 관찰 할 수 있었다. 장기주기와 단기주기 내에서도 일정 한 패턴을 보여주고 있다. 즉, 장기주기인 첫 번째 주기(1950년~1971년)와 세 번째 주기(1977년~1993 년)를 보면 각 주기 내에서 긴 치마길이가 짧아지 는 기간(각각 17년과 12년)이 짧은 치마길이에서 길어지는 기간(각각 3년과 4년)으로 훨씬 긴 것을 관찰하였다. 반면, 단기주기인 두 번째 주기(1971 년~1977년)과 네 번째 주기(1993년~2001년)에서는 치마길이가 짧아지는 기간(각각 2년)이 길어 기간 (각각 4년과 6년)으로 더 단기간에 걸쳐 일어났음 을 알 수가 있다.

    같은 연도 내에서 치마길이의 가변성(얼마나 다 양한 길이의 치마길이가 해당연도에 공존하였는 가)을 도출하기 위해 해당연도에 측정된 값의 평균 치로부터 산출한 표준편차를 계산하고, 보다 명확 한 해석을 위해 치마길이 변동수치의 가공방식과 동일하게 3년 치의 표준편차를 합산한 후 3으로 나 눈 값으로 새로 가공된 표준편차를 구하여 (Fig. 3) 에서처럼 도표화 하였다.

    1950년에서 1967년까지는 치마길이의 가변성이 낮음을 알 수 있다. 즉, 이 기간 동안에서 다양한 길 이의 치마길이 스타일들이 동시에 공존했다고 하 기 보다는 특정 유행길이가 지배적인 흐름을 유지 하였다는 것이다. 이 흐름은 80년도 이후부터 이전 에 비해 가변도가 상대적으로 커지는 것을 볼 수 있 으며, 92년 이후에 더 커지는 현상을 관찰하였다. 단 지 1968년에서 1971년 사이에 그 전후에 대비하여 가변성이 급격히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는 치마길이 변화 첫 번째 주기 중에서 당시 유행하였 던 미니스커트에서 무릎 아래 선으로 이동해 가는 과도기적인 기간으로 해당연도 내에 다양한 길이 의 치마길이들이 공존하였음을 볼 수 있다(Fig. 3).

    IV.Results and Discussion

    본 연구의 목적은 1950년도 이후 스타일 요소 중의 하나인 치마길이가 일정한 패턴과 주기성을 갖고 변화하는지, 그리고 연도가 지남에 따라 해당 연도 내에 다양한 치마길이가 공존하는 가변성이 커지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첫 번째 연구문제인 치마길이 주기성은 본 연구 에서 1950년에서 2013년 사이에 총 다섯 번의 주기 를 관찰하였다. 이는 이전의 연구(Belleau, 1987; Curran, 1999; Kroeber, 1919; Lowe & Lowe, 1982; Lowe & Lowe, 1984; Weeden, 1977)에서 치마길이 의 변화는 주기성을 띠고 있다는 결과와 그 맥락을 같이 하는 반면, Docherty and Hahn(1993), Docherty, Hahn, and Schor(2000)의 연구와는 상반된 결과이 다. 우연의 일치일 수도 있지만 본 연구의 결과와 상반되는 결과를 보여준 세 논문의 경우(Docherty & Hahn, 1993; Docherty, Hahn & Schor, 2000), 치마 길이 측정방식에 있어서 주기성이 존재한다고 주 장하는 연구들에서 사용한 비율산정 방식을 사용 하지 않고, 치마길이의 범주에 따른 측정방법(무릎 위, 1; 무릎길이, 2; 무릎아래 길이, 3; 장단지, 4; 발 목 길이, 5)을 사용하였으며, 범주의 빈도수를 전체 길이의 빈도수로 나눈 후 백분율화 하여 분석하였 다. 따라서 본 연구와 반대적인 결과는 위 세 논문 이 사용한 방식과 다른 측정방식 사용에 기인할 가 능성도 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본 연구 결과와 맥 락을 같이 하는 연구들은 단지 주기성의 유무만을 보고하였지만, 본 연구는 보다 상세한 주기결과를 관찰하였다. 즉, 1950년에서 2013년간 치마길이의 변동 주기를 총 5회 관찰하였는데, 첫째와 셋째 주 기는 15년 이상에 걸쳐 일어났으며, 둘째와 넷째 주기는 10년 이하로 단기적으로 발생하였다. 그리 고 마지막 주기인 5번째 주기는 12년째로 현재 진 행 중에 있다. 본 연구에서 분석된 결과를 보면 다 섯 번의 스타일 변화주기는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일반적으로 시대가 흐를수록 패션 스타일 주기가 빨라지는 것을 볼 수 있었으며, 이는 Weeden(1977) 의 결과의 맥락을 같이 한다. 그러나 192년간의 이 브닝드레스 패션 스타일의 변화속도를 측정하여 패 션변화의 가속성을 찾지 못한 Lowe and Lowe(1990) 의 결과와는 상반되는 것이다. 이런 상반된 결과는 측정 대상품목이 본 연구의 대상인 일상용 드레스 와 치마가 아닌 이브닝드레스이기 때문이거나, 또 는 본 연구에서 사용한 샘플의 경우 1985년 이전의 자료만 사용하기 보다는 보다 최근(1950~2013년) 의 자료를 사용함에 기인된 것이 아닌지 추정된다. 치마길이 변화 진동 폭의 경우 주기가 반복될수록 점점 좁아지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는 Weeden(1977) 이 패션 스타일 변화 주기의 폭이 점차 커진다는 주장에 상반된 결과이다. 따라서 본 연구가 타 연 구 결과에 비해 보다 주기에 관련하여 보다 구체적 관찰한 것은 상당한 성과라 할 수 있겠다.

    본 연구의 의제로는 삼지 않았지만 연구 분석결 과, 장기주기 내에서는 치마길이가 짧아지는 기간 이 길어지는 기간보다 훨씬 긴 것을 관찰하였다. 반면, 단기주기인 두 번째 주기와 네 번째 주기에 서는 치마길이가 짧아지는 기간이 길어진 기간보 다 더 단기간에 걸쳐 일어났음을 알 수가 있다. 따 라서 만일 이후 이러한 주기가 반복해 나타난다면 패션길이 변화주기에 기반으로 하여 다음 상품스 타일 길이변화를 예측, 생산할 수 있는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볼 수 있겠다.

    둘째 연구문제인 해당연도 내의 다양한 치마길이 의 공존이 나타내는 가변성의 크기는 80년대 이후 이전연대에 비해 커지는 추세였으며, 92년도 이후 더 커지는 것을 관찰하였다. 이는 이전의 연구(Curran, 1999; Lowe & Lowe, 1990; Weenden 1977)에서 밝 혀진 결과를 뒷받침하는 것이다. 같은 연도 내에서 다양한 치마길이 공존성의 크기는 패션 자체의 속 성 내에서 설명되기 보다는 외부적인 환경요소(기 술의 발전과 문화)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 1989 년 World Wide Web에 10억 이상의 인구들이 접속 한 이후 1990년에는 미국 성인의 45%가 컴퓨터를 사용하였다(Pew Research, 2014). 2013년을 기준으 로 16세 이상 미국인의 약 35%가 테블릿을 보유하 고 있으며, 미국 성인 중에서 57%가 스마트폰을 통 해 인터넷을 접속하고 있으며, 87%가 인터넷을 사 용하고 있다(Duggan & Smith, 2013). 따라서 인터 넷과 모바일 기술의 발전은 소비자들이 다양한 근 원지로부터 새로운 스타일정보 공유를 실 시간적 으로 가능하게 하였고, 소비자들이 어느 지배적인 스타일을 강요받기 보다는 자기들만의 스타일 혹 은 치마길이를 선택하게 되어 시대가 지날수록 한 연도나 시즌 내에 다양한 치마길이가 공존되는 가 능성이 커진 것이 아닌가 추론된다. 또한 1960년대 후반부터 두드러진 포스트모던이즘 흐름 또한 다 양한 장르의 스타일이 공유하게 했을 것으로 사료 된다.

    V.Conclusion

    본 연구는 1950년 이후 2013년에 이르는 63년 간의 일상용 치마와 드레스의 길이 변화분석을 통 해 5번의 주기 중 네 번의 완성된 주기와 한 번의 현재 진행 중인 주기를 관찰하였다.

    이 기간 동안 치마길이의 변화 주기는 10년 이 상에 걸친 장기적인 주기와 10년 이하를 거치는 단 기, 그리고 장기, 단기변화 주기를 반복하면서 일어 남을 관찰하였다. 또 해당연도에 다양한 치마길이 의 공존도도 1980년대에 들면서 이전 연대보다 확 연히 크게 나타났으며, 1990년도 이후에는 공존도 가 더 커짐을 검증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 연구는 몇 가지 부분에서 한계점을 지니고 있다. 첫째, 패션 스타일의 변화는 치마의 길이변화에서 만 오기보다는 다양한 측면에서 관찰될 수 있다. 즉, 어떤 연도에 짧은 스커트가 유행하였다면 그 다음연도에는 낮은 허리선이나 또는 패드가 들어 간 어깨선 등이 주목을 받을 수 있다. 즉, 패션의 변 화를 단지 치마길이의 변화분석에 의해 독립적으 로 접근하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게 되는 근시적인 접근을 하게 되는 문제점을 가질 수 있다. 또 60여년 자료만으로 세기나 그 이상 기간 에 발생하는 장기적인 스타일 변화주기를 연구하 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할 수 있겠다. 따라서 패션 사진이 사용된 이후 시점인 1950년대 이전 시대를 포함함과 동시에 2013년 이후의 스타일 변화를 분 석하여 주기성을 연구하는 것과 더불어 치마길이 의 변화만 분석하기 보다는 실루엣의 변화를 분석 할 수 있는 요인, 즉 치마길이의 폭, 허리선, 그리고 네크라인 등을 포함하여 연구하기를 제안한다. 둘 째, 보그지가 패션에 있어서는 그 역사성이나 명성 이 높은 것은 사실이나, 이 자료만을 바탕으로 연 구하는 것은 편향된 결과를 유도할 수 있다. 또 비 록 선행연구에서 디자이너급 잡지, 중간급 잡지, 그 리고 스트리트 스타일 분석결과가 비슷한 방향으 로 움직였다고는 하나, 여전히 보그지는 새로운 스 타일들을 소비자들에게 소개하는 매개자의 역할을 하는 매체이지, 당시에 다수의 소비자들에게 받아 들여진 스타일들을 기록해 놓은 것이 아니다. 따라 서 이러한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향후에는 현존 하면서 역사성을 가진 잡지의 자료와 함께 분석함 과 동시에, 대중들에게 유행하는 상품을 판매하는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사진들 또는 블로그에 올라 온 사진 분석을 통해 스타일 주기를 분석하는 것도 의미 있는 접근방법이라 사료된다. 셋째, 현재 시장 은 지역과 국가의 경계를 넘어 글로벌화 되었고, 성공적인 글로벌 의류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요인 중의 하나인 각 국가의 스타일 변화주기에 대 한 이해가 더욱 절실하게 되었다. 따라서 스타일 변화주기의 국가적 또는 문화적인 차이의 유무를 연구하는 것 또한 앞으로의 과제이라 하겠다. 마지 막으로, 1700년 후반에서 1800년대 전반기, 그리고 1차 세계대전 동안의 사회의 불안정한 상태는 패션 스타일 변화주기에 단기적인 파장을 부가하였는데 (Richardson & Kroeber, 1940; Weeden, 1977), 전쟁 과 테러 등의 사회 정치적 불안요인, 그리고 경제 적인 요인들이 패션 스타일 변화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도 향후 연구과제일 수 있겠다.

    Figure

    RJCC-22-543_F1.gif

    Index of skirt in 1950~2013. Smoothed by 3-point moving averages.

    RJCC-22-543_F2.gif

    The classification of skirt hem lengths. Note: Skirt length ratios in parenthesis

    RJCC-22-543_F3.gif

    Standard deviation of skirt legth measurements from the mean- 1950-2013. Smoothed by three-point moving averages.

    Table

    Studies of fashion cycles

    Annual skirt lengths percent in US Vogue from 1950 to 2013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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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end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