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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23 No.4 pp.595-603
DOI : https://doi.org/10.7741/rjcc.2015.23.4.595

Study of design of kimono sleeve - Focused on the design characteristics of the kimono that appeared in 20th-century fashion -

Soon Kyo Kwon, Sun Kyung Park*
Dept. of Pattern Modelism, Kookmin University, Korea
*Dept. of Fashion Design, Kookmin University, Korea

본 연구는 박사학위논문의 일부를 발췌한 것이며, 2014년도 국민대학교 연구비 지원에 의해 이루어졌음.

Corresponding author pak27@kookmin.ac.kr
May 12, 2015 August 6, 2015 August 6, 2015

Abstract

The influence of Japonism, which is the post-mid-19th century phenomenon of appreciating and preferring the Japanese style that manifested all across Western art, started to grow as a result of the active open-door policy of Japan at this time. As all areas of Japanese arts and culture, such as paintings, sculptures and theater plays, influenced Europe and America, this influence developed into a cultural phenomenon that was reflected even in fashion. The characteristic elements of the kimono first expanded from Paris and showed a similar silhouette to that of the traditional kimono in the early 20th century, but towards the middle and the end of the century, kimono sleeves that were connected as one piece without a connecting seam line between the sleeve and bodice started to appear. The foundation of this research focuses on the design characteristics of kimono sleeves that can be seen in 20th-century fashion, and five varying kimono sleeve jackets and coats based on these formative characteristics were designed. Each design had a gusset design added, which improved the external and mobility problems inherent in kimono sleeve patterns, while at the same time serving as a proposal for new design element applications. Additionally, through various changes to and attempts at designs using the kimono sleeve as a limiting factor, new design possibilities were explored.


기모노 슬리브 디자인 연구

권 순 교, 박 선 경*
국민대학교 패턴모델리즘전공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초록


    Kookmin University

    I.Introduction

    현대 패션은 디자인을 구성하는 실루엣, 네크라 인, 칼라, 슬리브의 종류가 다양해지고, 디자인 디테 일이 세분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슬리브의 경우, 셋 인 슬리브(set-in sleeve) 뿐만 아니라, 드롭 숄더(drop shoulder), 돌먼 슬리브(dolman sleeve), 래글런 슬리 브(raglan sleeve), 기모노 슬리브(kimono sleeve) 등 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기모노의 특징적 요소는 현대패션에 있어 디자인 모티브로 지속적으 로 나타나고 있고, 최근 그러한 경향이 높아지고 있 다. 또한 기모노 슬리브 디자인은 재킷과 코트류에 집중되어 4대 컬렉션에 꾸준히 나타나고 있음(Kwon, 2015)에도 불구하고, 기모노 슬리브를 응용한 패션 디자인 연구는 부족한 실정으로 이에 연구의 필요 성이 요구된다.

    19세기 중반부터 서구 미술 전반에 나타난 일본 풍을 즐기고 선호하는 현상인 자포니즘(Japonism)은 이 시기 일본의 적극적 문호개방으로 그 영향력이 커지기 시작했다. 또한 새로운 표현방식을 열망하던 유럽의 인상파 화가들의 과도기적 상황과 맞물려 자포니즘은 넓게 확산될 수 있었다. 특히 일본의 회 화, 조각, 연극 등 예술과 문화 전반이 유럽과 미국 에 영향을 끼치면서 이러한 영향은 문화현상으로 발전하여 패션에도 반영되었다. 20세기 초에는 전 통 기모노의 특징적인 요소가 부분적으로 나타났다 면 중·후반에는 슬리브 폭이 좁아지고, 슬리브 각 도가 작아지는 등의 형태적 변화를 보였다. 이로 인 해 기모노 슬리브라는 새로운 스타일이 생겨나고, 가동성 향상을 위해 거싯이 추가되는 등의 디자인 변화가 나타났다.

    따라서 본 연구는 일본 전통기모노의 특성을 시 대별로 살펴보고, 20세기 패션에 나타난 기모노 슬 리브의 디자인적 특성을 고찰하였다. 이러한 고찰을 바탕으로 기모노 슬리브 재킷 및 코트류 5벌을 디자 인하여 다양한 실루엣, 네크라인, 칼라와 슬리브 형 태로 제시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자 하였다.

    II.Theoretical Background

    문헌고찰에서는 먼저 전통기모노의 시대별 특성을 기모노의 원형이 만들어진 헤이안(平安, 794~1185) 시대부터양장이 도입되기 시작한메이지(明治, 1868~ 1912)시대까지를 중심으로 관련 서적과 선행연구를 통해 살펴보았다. 또한 20세기 패션에 나타난 기모 노 슬리브의 디자인적 특성을 시대적으로 고찰하기 위해 자포니즘이 확산되기 시작한 1800년대 후반부 터 1900년대 후반까지를 서양복식사를 중심으로 복 식사, 복식미학 등의 관련 서적과 선행연구를 통해 정리하였다.

    1.Historical studies of traditional kimono

    일본의 전통복을 지칭하는 ⌈기모노(着物)⌋ 는 에 도(江戶, 1603~1867)시대 이전에는 일반적으로 ⌈고 소데(小袖)⌋ 라는 명칭으로 지칭되었다(Lee, 2011). 의 복의 구성은 평면의 몸판, 소매, 칼라가 있으며, 허리 부분에 오비를 착장하면 고소데의 착용이 완성된다 (Kim & Kim, 2013). 헤이안(平安, 794~1185)시대는 궁정을 중심으로 한 문화가 크게 발전하였고, 정치 가 안정되고, 계급의 구분도 엄격해지면서 상류귀족 여성들은 극도로 화려하고 우아한 복장인 주니히토 에를 착용하였다. 12겹의 옷이란 뜻의 주니히토에 는 보통 8겹에서 20겹으로 겹쳐 입어 그 화려함을 극대화하였다(Fig. 1). 가마쿠라(鎌倉, 1185~1333)시 대로 귀족사회가 무가사회로 변화하면서 의복은 활 동성이 강조되고, 실용성을 중시하면서 점차 간소화 되었다. 소매의 길이는 짧은 고소데가 중심이었고, 폭이 좁은 띠를 허리에 두르고 앞에서 여미는 형태 로(Kim, 2009), 전반적으로 그 형이 단순해지는 특징 을 보였다(Fig. 2). 모모야마(桃山, 1573~1603)시대 로 이어지면서 당시의 고소데는 가장 풍요롭게 발 전하게 된다. 이 시기는 정치가 안정을 찾고, 산업이 발달함에 따라 경제가 부흥하면서 건축, 예술분야에 도 다양하게 반영되었다(Monthly Art, 1999/2014). 이 시대의 고소데는 매우 정교하고 광택 있는 소재가 주를 이루었으며(Jung, 2003), 전 시대에 비해 문양 표현이 다양화되고, 많은 모티브가 복합적으로 조합 된 것이 특징이다. 형태적으로는 몸판의 폭은 넓어 진 반면, 소매의 폭이 좁으며, 수구도 좁아 한층 간소 해졌으며, 깃 폭이 좁아졌다(Fig. 3). 에도(江戶, 1603~ 1868)시대는 가마쿠라시대에 이룩하기 시작한 봉건 사회체제가 확립되는 시기로, 직물 및 염색 산업이 광범위한 조직망을 형성하여 체계적으로 발전되기 시작하였다. 또 서양의복이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기 모노를 전통복을 지칭하는 의미로 구분하여 부르게 된다. 이 시기 기모노의 종류와 형태가 세분화되고, 다양한 장식이 더해졌으며, 형태는 몸판의 폭이 좁 아져 소매 폭과 거의 같은 치수이며, 몸판의 길이는 조금 더 길어지는 형태를 보였다(Fig. 4). 메이지(明 治, 1868~1912)시대는 형태는 에도시대 후기와 거 의 유사했으며, 화학염료로 문양을 나타낸 것이 많 았다. 서양 스타일의 의복습관이 정착되는 시기로 기모노는 중요한 관혼상제의 의식이나 사치를 즐기 는 의복의 상징으로 변화했다(Kim, 2009).

    이처럼 천 년에 걸친 오랜 역사를 가진 기모노는 오랜 시대에 걸쳐 형태적으로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시대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수용하면서 발 전하여 일본 특유의 독창적인 의복문화를 형성하게 되었다.

    2.The design characteristics of the kimono that appeared in 20th-century fashion

    자포니즘은 19세기 후반 새로운 표현방식을 열망 하던 유럽의 인상파 화가들의 과도기적 상황과 맞 물려 넓게 확산되었다. 특히 일본의 회화, 조각, 연 극 등 예술과 문화 전반이 유럽과 미국에 영향을 끼 치면서 이러한 영향은 문화현상으로 발전하여 패션 에도 반영되었다. 이 시기 기모노의 영향은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서도 그 확산을 짐작할 수 있다. 클 로드 모네(Claude Monet)의 ⌈라 자포네즈⌋는 기모 노와 부채를 모티브로 하여 당시 프랑스에서 크게 유행하고 있던 자포니즘의 대표작으로 받아들여진 다(Fig. 5). 오귀스트 르느와르(Auguste Renoir)의 ⌈에리오부인(Herriot)⌋은 한 여인이 드레스 위에 기 모노를 걸쳐 입고, 허리에는 서양식 벨트를 매고 있 다. 이는 서양풍의 실내복 착의법으로 이 시기 기모 노는 이미 서양의 실내복으로 입혀지고 있었음을 짐 작할 수 있다(Fig. 6).

    20세기 패션은 기모노 슬리브(Manche Kimono), 일본적 라인(Forme Japonaise), 일본풍(à la Japonaise) 등이 모드잡지에 매우 빈번하게 등장(Joe, 2004)하 면서 이러한 스타일은 파리모드 속으로 더욱 확장 되어 나갔다. 특히 폴 푸아레(Paul Poiret), 찰스 프레 드릭 워스(Charles Frederick Worth), 잔느 파킨(Jeanne Paquin), 마리아노 포르튜니(Mariano Fortuny) 등 이 시기 대표적인 오트쿠튀르 디자이너들은 오픈 네크 라인, 넉넉한 실루엣 등 일본 기모노의 특징을 나타 내는 디자인(The Kyoto Costume Institute[KCI], 2005) 또는 일본적인 이미지의 드레스와 코트, 가운 등을 연이어 발표하였다.

    워스는 복식을 예술의 개념으로 끌어올리면서 크 리놀린(crinoline) 드레스, 버슬(bustle) 드레스 등 19 세기 후반 주요 패션 스타일을 제안하였고, 1910년 에는 기모노에서 영감을 얻은 코트를 발표했다(Fig. 7). 이 짙은 빨간색의 벨벳(velvet) 코트는 기모노 네 크라인의 누키에몽 스타일(Nukiemon style)을 하고, 바디스와 슬리브 사이 솔기선 없이 한 장으로 연결 된 형태이다. 파킨은 1891년 자신의 패션하우스를 오픈하면서 이브닝드레스와 데이 드레스로 매스컴 의 관심을 받으며 빠르게 알려지기 시작했다. 1912년 에 발표한 이브닝 코트는 블루 샤뮤즈 새틴(charmeuse satin)과 블랙 실크 쉬폰(silk chiffon)으로 일본풍의 꽃무늬 자수가 놓여 있고, 몸판과 소매가 한 장으로 재단된 형태로 되어있으며, 이것을 일본 스타일이라 묘사하고 있다(KCI, 2005)(Fig. 8). 포르튜니의 델포 스 드레스 위에 입혀진 1910년경에 발표한 가운은 앞여밈이 오픈된 형태로 좁고 긴 칼라가 네크라인 을 따라 내려오고 통이 넓은 소매가 몸판에서부터 연결되는 전통적인 기모노와 흡사하다. 헴라인(hem) 에 패딩을 넣어 마무리함으로써 넉넉한 품이 바닥으 로 그대로 떨어지면서 직선의 실루엣을 유지하고 있 다(KCI, 2005)(Fig. 9). 발렌시아가(Cristobal Balenciaga) 는 완벽한 형을 만들어 내려는 열정으로 새로운 구 성과 재단의 가능성을 찾는 실험을 끊임없이 이어 갔다. 그는 착용자의 모든 움직임에 불편함이 없는 동시에 미적으로 아름다운 슬리브를 만들어내고자 했다. 이 과정에서 래글런 슬리브, 기모노 슬리브, 배트윙 슬리브 등 여러 유형의 슬리브에 대한 가능 성이 철저하게 연구되었다. 1920년에 발표한 가운 은 넉넉한 핏으로 네크라인이 오픈되어 있으며, 넓 은 슬리브가 직선으로 떨어져 기모노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이다. 특히 슬리브의 경우, 절개선이 있는 래 글런 슬리브임에도 불구하고, 바디스 실루엣과 슬리 브 형태, 그리고 문양 등을 통해 기모노 스타일이라 묘사하고 있다(Walker, 2006)(Fig. 10). 1925년 푸아 레가 발표한 이브닝 코트 또한 네크라인이 오픈되 고, 일본풍의 문양이 장식되어 있으며, 이러한 디자 인을 일본 스타일(Japanese style)이라 묘사하고 있 다(Baudot, 1997)(Fig. 11).

    이러한 경향은 20세기 중·후기에도 계속해서 나 타났으며, 잔느 랑방(Jeanne Lanvin), 발렌시아가, 크 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 티에리 뮈글러(Thierry Mugler) 등의 당시 정상의 디자이너들이 기모노를 재해석한 디자인을 발표하면서 하나의 트렌드로 자 리잡아 갔다. 특히 20세기 초에는 전통 기모노의 실 루엣, 네크라인, 슬리브, 문양, 소재 등의 특징적인 요소가 부분적으로 나타났다면 중·후기에는 슬리 브 폭이 좁아지고, 슬리브 각도가 작아지는 등의 형 태적 변화를 보였다. 이로 인해 거싯이 추가되고, 붙 임선 솔기가 없이 몸판에서 하나로 연결된 기모노 슬리브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랑방은 1936 년 새틴에 기계스티치가 들어간 소재의 이브닝 재 킷을 발표했다. 전체적인 실루엣은 스퀘어라인으로 어깨선에서 슬리브로 연결되는 선이 거의 수평에 가깝게 연결되다가 손목을 향해 수직으로 내려간다. 활동성을 가미하기 위해 겨드랑이 부위에 바디스에 서 슬리브까지 연결되는 거싯을 추가한 것을 볼 수 있다(Fig. 12). 1952년 디올이 발표한 데이 드레스는 그레이 컬러의 오토맨 무아레(ottoman moire) 실크 원단의 안쪽에는 페티코트를 넣어 18세기 복식과 유사한 실루엣을 가진다(KCI, 2005). 또 슬림 핏의 기모노 슬리브로 디자인되었으며, 활동성을 주기 위 해 겨드랑이에 삼각형의 거싯(gusset)이 추가되어 있다(Fig. 13). 발렌시아가가 1960년 발표한 기모노 슬리브 코트는 최소한의 커팅 선만으로 디자인되었 으며, 바디스와 슬리브에 솔기선 없이 한 장으로 연 결되어 있다. 특히 그의 초기 기모노 스타일 디자인 에 비해 슬리브 형태에 큰 변화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디자인을 기모노 슬리브라 묘사하고 있다(Fig. 14). 티에리 뮈글러는 강인하면서도 여성 적인 파워 드레싱(power dressing) 컬렉션을 통해 삼 각형의 실루엣을 보여주었다. 8가지 컬러의 울 개버 딘 패치워크(wool gabardine patchwork) 재킷은 절개 선을 통해 기모노 슬리브에 타이트 핏을 가미하였 다(Fig. 15).

    이와 같이 20세기 초반 기모노의 특징적 요소는 파리를 시작으로 확대되기 시작하였으며, 초기에는 전통 기모노의 일반적인 특징이 나타나면서 전통기 모노와 유사한 실루엣을 보여주었으며, 이러한 디자 인을 기모노 스타일 또는 일본 스타일로 표현하였 다. 중·후반으로 가면서 디자인은 슬리브를 중심으 로 발전했으며, 가동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암홀 깊 이가 얕아지면서 슬리브의 폭도 줄어드는 등의 큰 형태적 변화를 보여 주었고, 이러한 디자인은 기모 노 슬리브라는 하나의 스타일로 구축되었음을 알 수 있다.

    III.Development of Design

    본 장에서는 20세기 초기 일본풍 또는 일본스타 일 등으로 지칭되던 기모노의 특징적 요소가 중· 후기로 갈수록 소매의 폭이 좁아지고, 거싯이 추가 되는 등의 형태적 특징을 보인 기모노 슬리브를 중 심으로 가동성과 심미성이 우수한 재킷 및 코트 디 자인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각각의 디자인에는 모두 다른 디자인의 거싯이 추가되어 기모노 슬리 브의 착용감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심미성을 보 완하는 동시에 디자인 요소로도 다양하게 활용하여 제시하고자 한다. 특히 거싯은 삼각형, 다이아몬드 형, 언더슬리브에 연결된 형 등 다양하게 디자인에 적용하였다.

    디자인 구성을 위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첫째, 아이템은 총5벌의 여성복 재킷과 코트로 구 성하였다. 둘째, 전체적인 실루엣은 단순하나, X-line 을 비롯해 A-line, O-line 등으로 그 종류를 다양화하 였으며, 곡선과 직선을 적절히 활용하여 입체적인 형태의 디자인을 제시하였다. 셋째, 슬리브의 형태 는 곡선을 강조한 라운드 슬리브를 비롯해 벨 슬리 브, 랜턴 슬리브, 스트레이트 슬리브 등 실루엣 변화 에 따른 다양한 형태를 통해 모던함을 강조하였다. 넷째, 네크라인은 라운드 네크라인, 하이 네크라인 을 적용했으며, 칼라가 달리는 경우는 너치드칼라, 스탠드칼라 등의 다양한 변화를 시도하였으며, 이를 통해 슬리브 형태를 부각시켜 줄 수 있도록 디자인 을 유도하였다. 다섯째, 소재는 최근 패션제품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네오프렌(neoprene)을 사용하였 다. 네오프렌은 내후성, 내마모성이 뛰어나며, 탄력 성이 우수해 실루엣을 유지하는 성질이 뛰어나고, 착용감이 우수하다. 또한 소재의 특성상 절개선과 실 루엣이 선명하게 구별되며, 소재의 두께감은 레이저 커팅의 입체감을 부각시켜 입체적인 효과를 두드러 지게 한다. 여섯째, 컬러는 모던한 이미지를 강조하 기 위해서 네이비블루(navy blue)를 사용해 전체적으 로 심플하고 간결하면서 강한 효과를 주었다. 일곱 째, 솔잎의 형을 단순화한 모티브를 활용한 정교한 레이저커팅(laser cutting)을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였 으며, 각각의 모티브는 디자인에 따라 형태, 크기, 배 치를 다르게 하였으며, 이를 통해 모던한 디자인에 공예적인(craft) 요소를 가미하고자 하였다. 이상의 디 자인 요소를 반영한 디자인 구성은 <Table 1>과 같다.

    디자인 1은 Retro Modernity를 컨셉으로 뒷중심 선의 맞주름을 통해 풍성한 실루엣이 부각될 수 있 도록 하였고, 다이아몬드형 거싯을 삽입하여 가동성 을 향상시켰다. 슬리브는 손목으로 내려오면서 약간 넓어지는 벨슬리브로 바디스 실루엣과 조화를 이루 도록 구성하였다. 네크라인은 디자인 전반에 표현된 심플함과 모던함을 부각시키기 용이한 라운드 네크 라인으로 표현하였으며, 레이저 커팅문양은 앞중심 을 따라 잔잔하게 흘러내리듯이 표현하였다. 또한 겨드랑이 부위에 다이아몬드형 거싯을 추가하여 가 동성을 높여 주었다(Fig. 16~19).

    디자인 2는 General Uniqueness를 컨셉으로 프린 세스라인과 턱을 활용하여 허리선을 강조하였다. 과 장된 슬리브와 허리 아래로 넓어지는 밑단은 강조 된 허리선을 더욱 부각시켜준다. 레이저 커팅의 문 양이 들어간 칼라는 라펠에서 떨어져 입체적인 형 태를 갖고 있으며, 이를 통해 보편적인 디자인에 독 특함을 가미하였다. 또한 비대칭의 칼라와 네크라인 으로 디자인에 변화를 주고 다이아몬드형 거싯을 삽입하여 가동성을 향상시켰다(Fig. 20~23).

    디자인 3은 Useful Craft를 컨셉으로 바디스와 슬 리브 등 디자인 전반에 유연하게 흐르는 곡선을 통 해 독특한 실루엣을 표현하였다. 레이저 커팅된 문 양은 뒤 바디스 아래에 넣어 곡선으로 흐르는 실루 엣과 절개선에 변화를 주었다. 또한 바디스 사이드 패널과 연결되는 폭이 넓은 거싯을 슬리브 아래에 삽입하여 거싯을 통한 디자인적인 변화를 시도하였 다(Fig. 24~27).

    디자인 4는 Trendy Artistry를 컨셉으로 몸판과 슬리브 전반에 절개선과 다트를 활용한 입체적인 실루엣을 나타내고자 하였다. 특히 앞뒤 바디스와 슬리브가 한 장의 원단으로 연결된 패턴을 통해 디 자인에 다양성을 추구하였으며, 몸판에 삼각형의 거 싯을 추가하여 가동성을 높여 주었다. 레이저커팅 문양은 앞판 라펠에 집중시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라펠을 통해 디자인에 포인트를 주었다(Fig. 28~31).

    디자인 5는 Practical Gracefulness를 컨셉으로 넉 넉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에 직선의 박시한 슬리브를 매치하여 디자인에 통일성을 주었다. 또한 네크라인 쪽으로 편안하게 내려앉는 폭이 넓은 스탠드칼라를 통해 우아함을 가미하였다. 레이저 커팅 문양은 손 목부분과 밑단 아래에 전체적으로 넣어 넉넉하게 떨어지는 실루엣을 부각시키는 동시에 디자인에 포 인트를 주었다. 겨드랑이 부위에서 삼각형으로 시작 된 거싯이 슬리브를 따라 손목까지 연결되어 넉넉 한 핏을 주었다(Fig. 32~35).

    IV.Conclusion and Suggestion

    본 연구는 20세기 초 서구패션에 나타난 전통 기 모노의 디자인적 특성이 중·후기로 넘어오면서 슬 리브를 중심으로 가동성이 향상된 기모노 슬리브라 는 새로운 스타일을 구축하게 되는 이론적 고찰을 배경으로 하여 기모노 슬리브의 디자인적 특성이 표현된 재킷 및 코트 디자인을 연구하였다. 기모노 슬리브 재킷 및 코트 5벌을 다양한 실루엣, 네크라 인, 칼라와 슬리브 형태로 디자인하였으며, 각각의 디자인에는 모두 다른 디자인의 거싯이 추가되어 기모노 슬리브 원형에서 나타나는 외관상의 문제와 가동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디자인 요소로 활용하여 제시하였다. 또한 최근 패션제품에 많이 활용되고 있는 소재인 네오프렌을 사용하여 각각의 디자인 디테일을 정확하게 보여줄 뿐만 아니라, 실루엣의 입체적인 특징을 효과적으로 표현될 수 있도록 하 였다.

    기모노 슬리브는 디자인 개발에 있어 그 구성적 특이성으로 인해 특히 착용감과 심미성을 동시에 고려하여 디자인되어야 한다. 따라서 이상의 연구를 통해 기모노 슬리브라는 제한된 요소로 디자인 구 성을 다양하게 적용하고, 착용감, 심미성이 향상된 새로운 디자인의 가능성을 모색해 보았다. 본 연구 를 바탕으로 셔츠, 블라우스, 드레스 등 다양한 아이 템의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기모노 슬리브 디자인에 관한 후속 연구를 기대한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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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94~1185, Heian era. From. You(1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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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85~1333, Kamakura era. From. Sacico(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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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73~1603, Momoyama era. From. Sacico(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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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3~1868 Edo era. From. Sacico(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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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75, Claude Monet, la Japonaise. From. Fukai(199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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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82, Auguste Renoir, Herriot. From. Fukai(1994/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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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 Charles Frederick Worth. From. KCI(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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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2, Jeanne Paquin, Evening Coat. From. KCI(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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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0s, Mariano Fortuny. From. KCI(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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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0, Cristobal Balenciaga. From. Walker(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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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25, Paul Poiret. From. Baudot(1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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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36~1937, Jeanne Lanvin, Paris Winter, Drawings by Leonie Davis. From. Editions Place des Victoires(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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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52, Christian Dior, Paris A/W. From. KCI(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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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0, Cristobal Balenciaga. From. Walker(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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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80~1990, Thierry Mugler, Paris. From. KCI(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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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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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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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ign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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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able

    Design component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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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end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