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383-6334(Online)
하이브리드의 탈 장르화를 응용한 메이크업 디자인에 관한 연구(제 1보)
A Study on of Make-up Design with the Application of Genre Deconstruction in Hybrids (Ver. 1)
Abstr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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Ⅰ. Introduction
디지털의 발전은 각 영역의 융합과 경계가 모호해졌으며, 문화와 우리 일상의 모든 부분에서 빠르게 하이브리드(hybrid)화가 진행되고 있다. 하이브리드는 복잡하고 혼돈스러운 현대사회의 과학기술, 예술, 디자인 분야와 문화현상 속에 나타나고 있으며, 한 사물에 서로 다른 양식이 결합되어 만들어지는 상품이나 현상을 말한다(Latour, 1988). 디지털 시대의 과학기술, 정보, 문화의 빠른 발전은 시·공간의 경계가 붕괴되고, 사회 계층 간, 예술양식 사이의 구분이 모호해져, 탈 경계를 이루고 있다(Leslie, 1999). 경계가 상호 융합함으로써 고유의 영역을 넘어서고, 인터넷을 중심으로 각 산업부문이 융합하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도 시대를 지배하는 양식적 특징은 보이지 않고 다양한 전위적 운동의 전개와 실험적 시도의 추구로 인해 새로운 장르의 시도가 많아지고, 전통적인 장르의 혼합 및 붕괴현상을 보이고 있다(Penelope, 1996). 인간에게 메이크업은 아름다움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하기 위한 수단들 중에서 중요한 외모 표현이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의 하나로, 시대의 사회·문화적 특징을 반영하며 발전하고, 유행경향을 통해 전달하고자 하는 예술적 가치 창조의 의미를 부여한다(Barnes, 2010). 하이브리드의 유사 용어로 사용되고 있는 퓨전(fusion), 크로스오버(crossover), 컨버전스(convergence)에 대한 선행 연구들도 패션에서 보여지는 혼합현상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메이크업은 시각적, 정신적 메시지를 포함하는 예술로, 디지털 시대에 여러 가지의 예술개념이 도입되어 복잡한 여러 양상이 혼재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기존에 나타난 하이브리드 경향을 중심으로 일련의 흐름을 분석하여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메이크업 방향을 예측하고 모색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하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하이브리드 패션에 대한 선행 연구는 많이 진행되어 왔으나, 메이크업의 경우 하이브리드 패션과 비교 분석하여 연구된 경우가 많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메이크업에 나타난 하이브리드 이론에 대한 고찰을 통해 전개과정과 하이브리드 예술의 특성을 파악하여 메이크업 연구를 위한 모형을 제시하고, 시대의 하이브리드 메이크업 스타일별 경향을 분석하여 탈 장르화(Genre Deconstruction)를 응용한 메이크업을 디자인하는데 있다. 이러한 결과를 기초로 생활 속에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아름다움을 하이브리드의 탈 장르화 특성 중심으로 작품 제작하여 메이크업의 디자인 및 조형적인 특성과 표현양식의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고, 업계의 마케팅 전략과 신제품 개발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인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연구방법은 탈 장르의 고찰 내용을 중심으로 사회·문화적으로 그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일련의 흐름을 분석 응용하여 미래 지향적인 디자인 형태를 통하여 체계적인 메이크업 디자인 작품 제작을 하였다. 연구범위는 하이브리드의 탈 장르화 특성을 응용한 메이크업 디자인으로 제한하였다. 이론적 고찰을 위하여 국내·외 출판된 단행본 및 간행본, 국내·외 학위논문 및 학회지에 발표된 선행연구 자료 등에서 자료를 수집하여 정리하였다. 실증연구를 위하여 21세기 한 예술사조인 하이브리드의 탈장르화를 응용한 개방적이고 절충적 예술성을 나타내는 경계의 해체성 중심의 메이크업 디자인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작품으로 제작하였으며, 총 4점으로 작품 I∼II는 계층의 해체 2작품, 작품 Ⅲ∼Ⅳ는 시·공간의 혼재 2작품으로 구성하여 디자인하였다.
Ⅱ. Theoretical Background
1. The concept and characteristics of hybrid
1) The concept of hybrid
하이브리드(hybrid)란 용어는 피터 킨(Peter Keen)에 의해 1980년대 중반에 만들어진 용어이지만, 마이클 얼(Earl, 1995)에 의해 정의되었는 데, 하이브리드란 두 개 이상의 요소가 합친 것을 말하며, 두개의 서로 다른 인종, 품성, 특성 사이에서 탄생한 이형을 말하며, 조형·예술적 측면에서 하이브리드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장르가 결합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는데, 이때 결합한 각각의 장르의 기능과 형태는 전체 혹은 일부분이 남아 있어 결합했다는 사실을 숨기지 않고 드러내기도 한다(Baik, 2009). 하이브리드의 예로 ‘래드 랩(radiation laboratory)’이라는 이름은 방사능 연구소란 의미인데, 이 공간은 두 전공의 잡종 언어가 만들어지는 ‘교역 지대(trading zone)’의 가장 대표적인 공간적 사례라고 볼 수 있으며(Douglas & Hartle, 2001), “서로 다른 주제를 연구하는 연구팀의 소통을 만들어내는 기계의 위치를 전략적으로 핵심적인 곳에 놓아둠으로써 사람들 사이의 우연한 만남의 빈도를 높일 수 있다(Galison, 1999)”고 하였다. 하이브리드는 탈 경계성의 예술과 현실의 경계선이 사라짐을 의미하며, 예술의 독창성과 유일무이성은 기계의 대량 복제와 생산에 의하여 하나의 평범한 보편적인 모조품으로 전락되면서, 그 자체가 해체됨을 의미한다. 21세기의 변화에 따른 디지털 기술은 언제 어디에나 존재하는 융합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있다(Kim, 2005). 하이브리드 현상의 특성은 21세기를 전후로 그 결합의 형태와 유형이 뚜렷한 형식을 보이지 않고,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본 연구의 하이브리드 특성에서 탈 장르는 결합하고 혼합했다는 단순한 개념이 아니라, 탈 장르는 서로 다른 전문영역의 경계가 모호한 것을 말하는 것으로, 장르와 장르의 혼합과 해체 과정을 통해 긍적적인 창의성을 바탕으로 다각화된 시각적 방향성으로 경계의 문턱을 낮추어, 보다 발전된 사고의 새로운 시도를 말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2) The social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of the hybrid
사회문화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이해를 하기 위해, 자크 아탈리(Jacques Attali)가 정의하는 ‘레고 문명(civil lego)’을 이루는 방법은 과학기술이 바탕이 되어 ‘지구촌화(globazation)̓’를 이끌게 되는 것이다. 하이브리드 등장 배경은 여러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필요에 의해서 출현하였다. 이와 같은 두 문화의 복합적 내용에 의견을 더한 하이젠베르그(Heisenberg)는“인간의 생각에 따른 역사에서 가장 비옥한 발전은 두 개의 서로 다른 생각의 경향(lines of thought)이 만나는 지점에서 일어났을 것이고, 두 경향은 서로 연관을 맺어 실질적인 상호작용이 일어날 수 있을 때, 새롭고 흥미로운 발전이 뒤따른다(Heisenberg, 1990)”고 하였다. 이러한 연구들을 토대로 사회·문화 전반에서 하이브리드의 개념을 혼합 및 융합이란 뜻으로 이종의 결합을 통한 부가가치를 높인 무언가를 창조해 내는 통합코드로 보았고, 위에서 제시한 특성 중 본 연구와 직접 관련된 사회·문화적 측면, 조형․예술적 측면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글로벌 이동을 통한 장소와 민족을 초월한 지역과 문화의 결합으로, 조형․예술적 측면에서는 두 개의 서로 다른 장르가 결합하여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의 경계가 모호한 것으로 장르와 장르의 혼합과 해체 과정을 통한 발전된 사고의 새로운 시도라는 측변에서 융합되어 있는 상대로 보았고, 하이브리드의 사회․문화적 특성을 탈 장르화(Genre Deconstruction), 다원화(Pluralism), 융합화(Fusion), 유희화(Play)라는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고찰하였다.
(1) Genre deconstruction
하이브리드의 개념은 포스트모더니즘과 해체주의를 포함하는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이원적인 대립 체계의 구분은 그 경계가 허물어지거나 모호해지게 되었다. 장 보들리야르(Baudrillard, 2005)는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상은 이전의 모든 중심주의와 형이상학, 인간주의적 세계관 등이 해체되어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통합적 사고체계가 형성되어. 가치판단의 기준에 대한 고민과 성찰 없이 급속도로 발전하는 과학으로 인해, 새로움은 관계성에 대한 기존의 틀을 없애고 시간적 공간적 개념을 초월하게 한다. 이는 수직적 위계질서보다는 수평적인 다양성을 중시하는 탈 장르화 현상이 반영된 태도이다(Lee, 2002). 회화나 사진의 개념을 통해 매체를 서로 ‛교차’시켜 매체의 장르 허물기가 시작된 이유와 방향성을 연구한 작가인 게르하르트 리히터(Richter, 1932)는 늘 개방적인 형태를 띠고 있었고, 그는 자신과 작품과의 연결고리를 끊고 관찰자의 위치에서 무관심하게 작품을 바라보고자 했는데, 두 경계에서 모호한 측면이 있는 사진의 흐린 효과로 우리의 시선을 분산시키기보다 오히려 이미지에 집중하게 하여 우리에게 보이는 것이 진실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제시하며, 그의 장르를 초월한 작업은 장르를 수직적 상하 위치에 있던 매체들을 수평적 위치로 재정립하여 이 시대의 새로운 제작 기준의 코드가 되었다. 탈 장르의 이러한 특성은 두 경계의 모호한 측면으로 인해 오히려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의 이미지에 더욱 집중하게 만든다. 이처럼 열린 디자인은 탈 장르에서 중요한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하이브리드의 특성에서 탈장르화(Genre Deconstruction) 개념은 불확정적이고 경계가 모호한 것이 매우 중요한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2) Pluralism
하이브리드의 문화적 다원화(Pluralism)는 21세기 정보화 사회 안에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로 문화적 다양성은 대중예술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데, 대중예술은 미학이라는 이름과 함께 우리 삶의 한 의미영역이라는 관점에서 도피적 또는 대리체험이라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데, 만만함 속의 진지함이라고 할 수 있다(Park, 2006). 탈 권력에 의한 경계의 와해로 중심화, 총체적, 국제적 보편성, 획일성으로서의 열망은 종말화 되었으며, 다원성으로 이행되었다. 또한 불확정성에 의한 다원주의에 따른 숭고미 그리고 그의 기법에서 비롯된 반 형식주의적 혼성모방으로 설명할 수 있다(Koo & Kim, 2010). 모더니즘은 이분법적 구분에 의거하여 사고해 왔으나, 포스트모더니즘 이후, 모든 유형의 이원적인 대립 체계의 구분은 그 경계가 허물어지거나 모호해지게 되었다(John, 2006). 그리하여 이전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사상의 기반은 두 가지 모두를 인정하거나 의미의 부재라는 현상에 직면하게 되었고, 이전의 모든 중심주의와 형이상학, 인간주의적 세계관, 시·공간적 경계 등이 해체되어 열린 사고를 바탕으로 한 통합적 사고체계가 형성되었다(Lee, 2002).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Mihalyi Csikszentmihalyi)는 “사람들은 다중렌즈를 통해 문제를 바라보아야 할 뿐 아니라 다중모드에서 일하고 훈련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주장함으로써 21세기의 창의적 인재상은 경계를 넘나드는 사람(Boundary Crosser)임을 강조하고 있다(Pink, 2005). 창의성이란 세상을 새롭게 이해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다원화는 경계를 넘어서 문턱을 낮추어 이것저것 섞어보는 것이 중요하고, 가장 중심에 있는 하이브리드의 특징이다.
(3) Fusion
융합화(fusion)는 둘 이상의 문화가 섞여 생성된 이종 교배의 의미하며, 하이브리드와 유사한 맥락의 것으로 최근의 다양한 개념들이나 영역들을 초월하여 문화와 기술, 감성과 이성을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Kim, 2006). 디지털 기술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고, 문화기술 시대로 접어들어 이전에 금기시 되었던 것들을 창의적으로 결합해내고 있다. 이런 문화현상은 단순한 이분법적인 구분을 벗어나 다양하게 섞임으로써 분리에 융합으로 그 패러다임의 변화를 구분하고 있다(Biroshi, 2002). 둘 이상의 문화가 섞여 생성된 제 3의 문화를 일컫는 이종 교배의 의미를 담고 있으며, 다양한 개념들이나 영역들을 초월하여 문화와 기술, 감성과 이성을 연결하여 이어주는 콜레보레이션(Collaboration)은 두 파트너 간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공동연구개발 및 공동 브랜드를 런칭한 것을 의미한다(Lee, 2008). 이는 전략적 제휴의 일종으로 서로 다른 두 기업이 만나 서로의 경쟁력과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시너지효과를 창출하는 것을 의미한다(Jang, Hawley, & Dickerson, 2002). 이것은 문화와 기술의 융합성 그리고 제품과 이미지의 유형으로 나타났으며, 단순히 디자인이나 기획력 제공을 넘어 공동연구 및 브랜드 개발을 통해 문화적 정체성과 이미지를 판단하는 문화적 가치의 상품 개발로 발전하는 것이다(Choi, 2001). 이렇듯 융합성은 하이브리드의 사회․문화적인 특성에서 절충과 혼합의 포스트모더니즘의 등장과 대중문화의 발달에 가장 중심에 있는 특성이라고 할 수 있다. 융합화의 특성은 무차별적으로 섞고, 혼합하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것이든 분석하고, 유형별로 분류하여 절충적 재구성할 수 있다.
(4) The pla
유희(遊戱)란 ‘플레이(Play)’, ‘페스타임(Pastime)’, ‘메리메이킹(Merrymaking)’ 등으로 사용되며, 유희화란 미학적 의미에서 놀이(Play)의 개념으로 인간은 놀이를 하는 존재이며, 그 자체가 중요한 하나의 목적일 때 의미를 가진다는 것을 뜻한다(Oh, 2002). 유희는 현실적인 것이 아니고 흥미의 세계, 감흥의 세계, 착각의 세계로 그려진다. 환상의 세계를 그린 것이 곧 낭만주의 예술이며, 유희의 내재된 의의가 뚜렷해진다(Yang, 1988). 레나토 포지올리(Renato Poggioli)는 파스콜리(Pascoli)의 ‛유아의 미학’과 예술사와 시학의 분양서 영국인들이 ‘넌센스 시’라고 부르는 장르들이 ‘탈출’의 개념에 바탕을 두며, 그 탈출은 사물들이 불변의 정확성 속에 고정되어 있지 않은 세계로의 도주를 의미한다(Poggiolli, 1992; 1996)고 하였다. 유희성은 해방과 자유의 감정, 유희 충동의 발산을 위해 반 고전주의 경향에 힘입어 나타내며, 일상규칙의 위반, 이질적 요소의 도입, 무지, 외설, 하락, 강조, 변형, 모순, 부조화를 통해 보는 이에게 놀라움, 쾌감, 우월감을 느끼게 해서 웃음을 자아내는 특성이다. 최근에는 인간의 논리적인 감각적인 면을 통합한 ‘감성’이 중요한 디자인의 주제로 주목받고 있다. 즉, 감성(感性)이란 사람의 마음에 숨겨져 있는 가치, 개성, 취향, 기분을 움직인다는 뜻이라고 할 수 있다(Ha, 1994).
본 논문에서는 하이브리드의 사회문화적 특성 중 탈장르화(Genre Deconstruction)에 특히 초점을 두고, 메이크업디자인에 나타난 하이브리드 특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Ⅲ. The Makeup of Genre Deconstruction in Hybrid Characteristics
탈 장르화 현상을 존 워커(Walker, 1997)는 ‘다양성을 중요시하는 다원화 경향이 반영된 태도이다’라고 하였다. ‘장르’는 개념이 생겨난 이래로 지금까지 끊임없이 변화하고 진화해 왔으며, 장르의 해체와 진화, 다시 말해서 장르간 하이브리드 현상은 장르가 갖고 있는 본질이지만, 후기 현대사회에 들어서면서 더욱 확연하게 드러나며, 또 그 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Mun, 2003). 해체는 하이브리드 현상의 중요한 특징이고, 해체의 절대적인 진리나 중심이나 근원의 독선과 횡포를 거부하며, 이분법적인 사고 방식으로부터의 탈피 또한 하이브리드의 근본이 되는 개념이다. 탈 장르 현상은 포스트 모더니즘 문화의 공간개념 확장으로 확장된 개념의 장소를 택하여 대중과 공유하는 극적인 요소가 가미된 퍼포먼스적 특징을 보여 문화 전반의 양식과 폭의 확대로서 실험적인 경향을 보여 주고 있다. 프랑스의 포스트구조주의는 관념화된 사고에서 탈피하여 개방된 사회를 지향하고자 하였으며, 주체의 해체, 모든 것을 통괄하고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자율적 자아의 탈 장르화, 그 자아가 이 세계를 바라보는 원근법적 구조의 해체를 주장하는 해체주의로 대표된다(Jho, 2003). 해체는 무질서하게 나타나는 복잡한 현상으로 포스트모더니즘의 형태의 연장으로 표현되어 20세기에서 21세기를 연결해주는 중요한 사조이다. 해체는 20세기 후반에 나타난 다양한 인식의 해체에 영향을 주었으며, 각기 다른 요소들과의 재결합을 위한 전단계로 작용하여 통합적 사고 체계와 이미지의 혼합, 장르의 절충과 혼합, 자연과 기술과의 융합, 타 예술 장르와의 절충 현상의 배경이 되었다(John, 2006). 해체는 그 자체가 복합적인, 다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성격으로 인해 해체주의는 다원주의를 내포한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할 수 있게 된 것이다(Park, 2000). 선행 연구에서 Ha(2009), Gong(2008), Baek(2009)의 선행연구를 참고하여, 본 연구에서는 탈 장르화 특성을 서로 다른 전문 영역의 경계가 모호한 것으로 장르와 장르의 혼합과 해체 과정을 통한 발전된 사고의 새로운 시도와 융합의 개념으로 보고, 경계 해체성을 계층 해체와 시·공간의 혼재, 대중화의 절충과 혼합성을 민속적 요소의 혼합과 과학 기술발달과 절충의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하이브리드의 탈장르화 특성을 연구한 제 1보로 경계의 해체성을 중심으로 연구하고자 한다.
1. Deconstruction of boundaries
1980년대부터 ‘해체(deconstruction)’라는 용어가 유행하기 시작했으며, 용어 텍스트에 담김 의미의 불안정성을 폭로하기 위한 읽기 및 쓰기의 방법을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의 철학자들과 문예학자들은 매우 자의적으로 이러한 해체이론을 일종의 비평으로써 수용해왔다(Gill, 1998). 해체는 포스트구조주의의 하부 개념이며, 1966년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 열렸던 논문에서 플라톤 이래 서구형이상학의 근본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해체주의를 등장시켰다. 자크 데리다(Jacques Derrida)는 니체의 해체정신을 전수하였지만, 니체와 비교하여 보다 철저하게 구조해체를 하였으며(Kim, 1996), 차연과 산종의 개념을 통해 기호, 절대성, 총체성, 중심성을 해체하고, 상대주의, 주관주의를 인정하는 열린 사고로 건축, 복식, 미술을 비롯한 다원화된 문화, 예술현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Kim, 1988). 해체주의는 추상적인 가설이나 내적 모순을 노출시키기 위해 쓰이며, “destruction”은 파괴하는 행위, 파괴 당하는 상태, 구성의 반대말, 해체하고 버리는, 물질적인 것과 비물질적인 것을 해체하는, 파괴된 상태, 상황, 사실을 뜻한다. 여기에서 ‘탈 경계’라 함은 각 고유 개념의 경계를 초월해 이질적인 것들 간의 연결 가능성을 열어 두는 것이다(Oxford English Dictionary, 1989). 해체주의의 이론에서 서로 다른 두 개의 요소를 중첩, 병치시키는 방법을 통해 양립 불가능해 보이는 원리나 이질적인 형태들의 융합, 고정 관념으로 부터의 탈피 등의 현상을 가능하게 하는 토대를 제공하였다(Kim, 1988). 하위문화, 성의 역할 변화, 시·공간의 해체에 따른 불연속 현상은 하이브리드의 중요한 특징이고, 절대적인 진리나 중심의 근원적 독선과 횡포를 거부하며, 이분법적인 사고방식으로부터 탈피는 하이브리드의 근본이 되는 개념이 되었고, 데리다의 해체주의는 여러 예술분야에서 전개되고 있다. 경계의 해체성은 과거의 시대, 역사적 요소, 동양을 포함한 제 3국의 이미지를 차용, 변형시킨 복고적, 이국적 경향을 비롯해 고급․하위 문화적 이미지 등 상대적 개념을 절충하는 탈 경계적․해체적 양상으로 이분법적 구분을 거부하고, 여러 특징을 동시에 보여 주는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해체주의 특성에서 하위문화와 성 역할의 변화, 시·공간의 불연속의 특징적인 이론적 고찰을 중심으로 탈 장르화 특징에서 경계의 해체성을 계층의 해체와 시·공간 혼재로 유형 분류하고자 한다.
1) Deconstruction of the hierarchy
계층의 해체는 경계를 허물기 위해 다른 텍스트를 인용하여 메이크업과 다른 형태의 경계선에서 병행․인용으로 전환하고, 다원주의적 해석의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Lee, 1998). 이는 하위문화(subculture)와 성의 무경계로 설명할 수 있는데, 하위문화는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주목 받지 못하는 소수자들의 문화적 특징을 갖고 있으며, 대중적이고 속물주의 경향의 표현으로 해체주의의 ‘차연’과 ‘탈중심’ 개념으로 설명할 수 있다(John, 2006). 기본적인 디자인 요소의 은폐를 통한 축소적 경향이나 완성된 구성을 의도적으로 파괴, 지저분하게 만드는 미완성과 변형의 파괴적 경향 등 부조화의 미를 실현함으로써 미적 관조를 방해하거나, 반미적 표현을 새로운 미의 범주로 포함시켜 다양한 미적 표현을 가능케 한다(Yeom, 1998). 20세기의 인구의 이질성과 유동성이 증대되어 주류권에 속하지 못하는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집단들은 심리적으로 소외감과 좌절을 느끼게 되었고, 그들만의 독특한 외모를 표현하기 위해 하위문화가 출현하였는데, 이는 사회의 기존관념의 타파와 스트리트패션과 미용이라는 새로운 문화를 등장시켰다(John, 2006). 하위문화의 대표적인 예로는 1960년대 비틀즈가 유행시킨 모즈(mods)나 히피(hippi) 문화가 있는데, 너저분하고 정돈되지 않은 긴 머리, 공공장소에서 옷 벗기, 섹스, 마리화나, 꽃, 마약, 지나친 액세서리로 치장한 모습, 록 페스티발, 동양의 신비주의, 집단 결혼, 거리공연, 사이키델릭(psychedelic)의 바디 페인팅 등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났다(Seo, 2004). 하위문화 요소의 메이크업은 특정 시대의 역사·문화적 요소나 다국적 이미지를 수용한 복고·다문화적 경향과 펑크․히피 등의 하위 문화적 요소를 믹스시킨 양상으로 각 요소의 무차별적 교류에 의해 부조화된 이질적 이미지를 양산하는 모호한 특성을 보인다(Lee et al., 2002). 이처럼 하위문화는 데리다의 해체주의 이론에서 선정과 퇴폐, 일탈과 파격으로 미적 요소를 버리고, 절제·생략된 경향을 나타낸다. 디자인 요소의 축소적 경향, 완성된 구성을 의도적으로 파괴, 지저분하게 만드는 미완성, 변형의 파괴적 경향 등 다양한 미적 표현을 가능케 하며, 거리 문화의 파괴적 성향을 적극 수용하여 상반된 이미지를 추구한다. 따라서 계층의 해체특성을 하위문화와 성의 무경계성의 이론적 고찰을 중심으로 선정과 퇴폐, 일탈과 혐오, 실험적 창조주의, 성의 무경계 등 4가지로 분류하여 고찰하고자 한다.
(1) Decadence and lascivious
선정과 퇴폐성은 복고주의적 영향에 의한 과거의 팝아트 사조를 현대에 재해석하여 우아함이나 세련된 것과는 거리가 먼 대중적이고 노골적인 표현을 하였다. 인체에 인위적이고 자극적인 장식을 하여 혐오스러운 이미지를 보이거나, 성적으로 노골화하여 부자연스럽고 불건전한 양상과 에로틱한 이미지를 나타낸다. 그로테스크(grotesque)하거나 혐오스런 표현으로 기존에 사용하지 않았던 컬러의 도입으로 탈 중심적 현상과 얼굴을 왜곡하여 메이크업을 한다. 또한, 병적이거나 자극적인 분위기가 느껴지는 부조화된 색을 사용하였다(Kim et al., 2000). 예를 들면 입술에 적색이나 검붉은 색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선정적 느낌을 주거나 차가운 색조로 눈 주변을 과장하거나 어두운 색으로 지저분하게 반미학적 추(醜)의 미를 추구하게 되었다. 그로테스적 감성이 메이크업에도 적용되어 혐오스럽거나 불쾌감 등을 유발하는 충격적 시각효과를 추구하는 키치(kitch) 현상으로 나타났다.〈Fig. 1〉은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의 메이크업으로 글로시(glossy)한 피부 표현과 병적이거나 눈 부분의 아픈 느낌의 과장된 표현을 통해 선정적이면서도 퇴폐적인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눈 주변을 어두운 색으로 지저분하게 표현하여, 피부 표현은 글로시하면서도 페일(pale)하게 연출하고, 퇴색한 듯 빛바랜 느낌으로 피부 표현을 가벼운 표현을 하고, 눈 화장을 과장하여 아름다움을 배제한 미를 나타내고 이중적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Fig. 1> John Galliano I, 2009 F/W Collection (www.vogue.co.kr)
(2) Deviation and loathing
일탈과 혐오의 메이크업은 전통적 고정 관념을 탈피하여 혐오스럽거나 불쾌감을 유발하여 충격적인 시각효과를 추구하는 표현방법 중 하나이다. 다문화 시대를 살아가면서 고전적인 미의식의 변화를 가져왔고, 미적 취향에도 새로운 견해가 이입되어 시각적 충격을 요구하게 됨으로써 반미학적 추(醜)의 미를 추구하게 되었다(Kim et al., 2000). 일탈과 혐오성은 더러움에 감추어진 진실을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써, 더욱 진실된 것으로 만들려는 과시적 빈곤의 표현이자 은폐·미완성·변질을 통해 일탈로 이어지는 파격의 미라고 할 수 있다. 장식적 요소의 생략에서 기본요소의 파괴·변형 및 미와 대립된 추(醜)의 요소를 미의 범주로 격상시켜 다양한 미적 표현을 가능하게 하고, 불균형·불완전의 표현방식을 의미한다(John, 2006). 메이크업에서 부자연스러움을 유도하고자 하거나, 완성된 메이크업을 고의적으로 파괴시킴으로써 불완전의 미를 추구한다(Rue, 2003). 일탈과 혐오성의 장 폴 골티에(Jean Paul Gaultier)(Fig. 2)에서 보여지는 메이크업은 미완성을 통한 이목구비의 생략과 변형, 검은색의 색의 제한 등으로 부자연스러움을 유도하고, 완성된 메이크업을 파괴시킴으로써 과시적 빈곤의 표현이자 미완성·변질을 통해 일탈로 이어지는 파격이라 할 수 있다.
<Fig. 2> Jean Paul Gaultier I, 2009 F/W Collection (www.vogue.co.kr)
(3) Creator of the experimental
과학과 예술의 역사적 상호작용은 20세기에 들어서 예술적 도형, 색채, 구조, 재료, 형태, 리듬에 대한 거대한 ‘실험’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 예술가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적극적으로 과학과 기술의 최전방 연구에서 새로운 세계관, 개념, 재료 등을 채용하고 있다(Hong, 2008). 실험적 창조주의는 1960년대 히피에서 보여졌던 형태의 예술을 모방, 차용하거나, 조형 의지를 통해 재창조와 새로운 독창적 아이디어를 부여하는데 큰 비중을 두고 있으며, 포스트모더니즘 예술 형태의 복잡성, 다양성, 상호대립적인 요소들의 결합, 상징적인 창조물들의 과감한 도입, 역사적 전통의 창조, 콜라주, 패러디 장식성의 강조는 실험적 창조법을 제공한다(Jin, 2005). 히피의 요소들을 재현, 변형하여 신소재의 장식적인 요소들과 혼합하고 일상적인 소재나 비일상적인 독특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과감한 창의성과 조형성을 첨가하여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변형되어 나타나고 있다(Joanne, 2008). 메이크업에서 실험적 창조주의 요소는 전통적 고정관념에서 탈피하여 이질적 소재를 활용한 해체·변형 개념을 중심으로 실험성, 혁신성의 매력을 추구하는 포스트모더니즘의 표현방법 중 하나라고 할 것이다.〈Fig. 3〉은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메이크업으로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색채를 통해 독특한 소재를 사용함으로써 전통적 고정 관념에서 탈피하여 이질적 소재를 활용한 해체·변형 개념을 중심으로 실험성, 혁신성의 매력을 추구하고 있다. 자극적이며 저속하고 선정적인 색채를 통한 광대 같은 무대의 가면을 쓴 것 같은 얼굴의 과장된 표현과 푸른색의 저속한 색채를 보면, 과시적 심리표현을 통한 맥시멀리즘 이미지의 특징이 잘 나타나고 있다.
<Fig. 3> Christian Dior II, 2003F/W Collection (www.style.com)
(4) Unbounded of the gender
성 역할 변화는 상호텍스트성으로 설명할 수 있는데, 텍스트는 서로 상대의 텍스트를 인용하고 대립함으로써 상호텍스트성을 갖게 되고, 결국 해체라는 과정을 통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게 된다(Choi, 2001). 에릭 에릭슨(Erik Erikson)의 연구 이후 우리는 사회적이든 또는 심리적이든 간에 정체성의 획득은 어떤 사람과의 유사성이나 또는 어떤 사람과의 차별 설에 의해 정의된다(Schickendanz, 2001). 모더니즘 문화의 본질은 남성성, 생산적, 창조적인 것이었으며, 이는 절대적 가부장제에 기초한다. 앤드로지너스(androgynos)는 여성 특성이 균형, 조화를 이루는 인간상태가 반영된 것을 말하며, 남, 여의 특징 모두 포함하는 양성성(Androgyny)을 가진다. 사무엘 콜리지(Samuel Coleridge)는 위대한 정신은 남성과 여성성 특질을 함께 결합한 양성적인 마음에서 비롯되었다고 하였다. 여성과 남성성 특질이 높은 사람을 양성적(androgynous)이라 하고, 남성적 특질과 여성적 특질이 모두 낮은 경우는 ‘중립적’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Sandra Ruth Lipsitz Bem, 1944). 성 역할 변화는 데리다의 해체주의 이론에서 상호텍스트성으로 서로 대체될 수 있고, 보충될 수 있는 존재라는 인식을 토대로 그 두 요소 사이의 자유로운 치환을 허용하여 새로운 것을 창조하게 되는 계층의 해체를 설명하고 있다. 메이크업에서 성의 무경계는 경계를 허물기 위해 성(gender)의 특징적인 모습을 통한 고정관념을 파괴하여 양·중성적 이미지의 메이크업으로 나타나는데, 양성적 메이크업은 남성 이미지의 눈썹, 남성 복식의 디자인적 요소와 소품의 적용, 남성에게는 여성적인 이미지의 깔끔하고 깨끗한 피부 표현, 여성적 이미지의 눈 화장 형태와 아이템을 적용한 앤드로지너스 메이크업 형태로 표현되며, 남·여의 성을 배제하고 각각의 신체적·사회적 특성을 무시한 중성적 이미지로 메이크업을 표현한다.〈Fig. 4〉는 존 갈리아노(John Galliano)의 메이크업으로 남성적 표현의 특징인 수염과 두껍고 굵고 거친 느낌의 눈썹 형태를 통해 남성스러운 느낌이 물씬 나고 있으며, 광택의 피부표현과 자극적인 컬러의 눈 화장을 통해 여성스러운 이미지의 느낌을 동시에 보여 주고 있다.
<Fig. 4> John Galliano III, 2010 F/W Mens wear r(www.vogue.co.kr)
2) Mixture of time and space
예술은 예술가의 서 있는 현실의 공간과는 다른, 전혀 없는 순수한 허의 공간 상태에서 미지의 세계인 바로 무의식에 잠재해 있는 내용에서 시작된다. 무의식은 심리현상에 매우 심오한 표현을 만들어내며, 심리종류의 모든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가상공간의 화면 앞에서 작업할 때 갖게 되는 내적 필연성의 세계를 의미하는 것이다(Paek, 2007). 공간적인 개념에 시간 개념을 도입하여 차이가 지연되는 작용을 가리키는 것을 데리다의 해체주의 이론에서 ‘차연’으로 설명하고 있다. 시·공간적 혼재성은 과거의 요소를 차용하여 현대의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고, 현대적 요소들과의 혼성을 노리는 시간적 요소의 메이크업이다(Joung, 2000). 보드리야르(Baudrillard)는 ‘패션은 항상 과거 형태의 즉각적이고 전체적인 재순환’이라고 지적하였듯이, 과거로의 회귀, 또는 복고성의 이름으로 과거의 스타일들이 다시 재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것은 과거의 답습이나 모방이 아닌 역사적 전통성의 요소들을 현대에 맞게 재해석하여 절충적인 방안으로 새로움을 창출하고, 과거의 이미지만을 과거성으로 제시하는 혼성 모방으로 쉽게 사라지고, 다시 쉽게 생겨날 수 있는 순간적이고 불연속적인 이미지를 조합하고 있는 것이다. 바바라 빈켄(Barbara Vinken)이 “패션은 과거에 대한 향수를 표현하는 것이 아니라, 과거를 넘어서는 영원한 현재를 표현하는 것(Devon, 1996)”이라고 언급했던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창조자 당대에 수용자들에게 인정되지 않은 고급문화의 실험은 이후 시대에 고전이 되어 현대의 수용자들을 위해 끊임없이 재생된다. 정보사회의 과학기술 발달로 형성된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는 시간과 공간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변화시켰고, 시간의 불연속적인 찰나성, 일시성은 과거의 경험을 현재 속으로 압축하며, 이러한 시간의 압축에 따라 공간도 파생적이고 분질화된 순간적 활용의 대상이 되었다. 따라서 하이브리드의 탈 장르화 특성을 시·공간의 혼재성에서는 테리다의 해체주의 이론에서 차연과 시·공간의 불연속의 이론적 고찰을 중심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와 현재로 분류하여 연구하고자 한다.
(1) Past and present
시·공간적 절충주의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복고풍의 개념은 포스트모더니즘의 조형에서 가장 중요한 양식적 특성이 되고 있으며, 복고적 현상은 과거의 것들을 인용, 재인용, 은유, 혼합하여 현대에 새로운 형식으로 표현되고 있다. 과거의 친숙한 요소들을 인용하는 것이 충격을 완화하고 아이러니한 대조를 강화시켜 주기 때문이다(Jean, 2005). 레트로 메이크업은 역사적 내용의‘재현’이 아니라 ‘과거성’을 이미지의 차용에 의해 전달하는 것으로, 과거의 유형적인 함축을 통해 접근하는 것이다(Boyne, 1992). 툴민(Stephen Edelston Toulmin)은 “물리학의 모든 주요 발견들의 근본은 새로운 재현 기법과 추론을 연역해 내는 테크닉의 발견이다.”라고 ‘재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레트로의 개념은 하나의 창조를 이루는 과정으로 과거에 유행되어 대중에게 익숙한 선행양식, 과거의 양식을 모방하되 내적 의미와 외적 형식이 변화를 이루는 패러디 과정을 통해 나타남으로써 새로운 표현성을 갖는 현재의 유행 스타일로 재창조되는 것이다. 레트로 경향으로 표현된 메이크업은 인위적이고 화려한 메이크업이 두드러지는 경향이 있으며, 과거 반문화 요소들의 의미는 제거되었다.〈Fig. 5〉는 크리스찬 디올(Christian Dior)의 메이크업으로 클래식과 모던한 이미지가 과장되고 강렬한 아이메이크업과 풍성한 인조속눈썹을 이용하고, 부풀린 헤어와 컬러로 과거의 이미지를 현대에 혼합하여 60년대 재클린 이미지를 형상화하여 표현하였다. 이렇게 하나의 얼굴에 수직적 시간 개념인 과거와 현재, 고전과 현대적 이미지를 함께 표현하여 시간을 초월한 해체와 다양성을 혼합함으로써 서로 다른 감각이 공존하는 메이크업을 표현하여 더욱 새롭고 신선한 스타일을 창조하고 있다.
<Fig. 5> Christian Dior III, 2008 F/W Collection (www.vogue.co.kr)
(2) Current and future
미래는 언제나 현재의 연장선상에서 형성되는 개념이기 때문에 과거와 마찬가지로 미래 역시 현재와 상상적인 연장선상에 놓여 있는 것이다. 이는 먼 미래가 아닌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을 내포하고 있다. 퓨처리즘(Futurism Look)은 1910년부터 1930년대까지는 강렬한 색채와 기하학적인 패턴의 경향이 두드러진 형태였다. 미래 지향적 메이크업을 대표하는 컬러는 실버, 골드, 네온컬러 등으로 90년대 이후 자주 등장하였는 데, 메탈 색상과 흰색이나 검정색, 다크 블루 등 미래적이고 테크놀로지적인 감각을 나타내는 색상이 주로 사용되고, 기하학적인 프린트와 고광택으로 화려하게 배합한 색채로 테크노 감각을 강조하였다(Cerda, 1996). 현재와 미래의 메이크업은 사이버 테크노적 이미지, 메탈릭한 소재 외에 신소재, 무채색이나 강렬한 원색, 추상적이거나 기하학적인 패턴 등을 그 표현 특징으로 하며, 일반의 유행을 앞선 독창적이고 독특한 메이크업이나 대중성을 무시하고 실험적인 요소가 강한 메이크업 등을 말한다. 인공미를 부여하여 기하학적이고, 우주를 테마로 하는 펄을 이용한 메탈릭 질감과 색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주로 사용되는 색상으로는 무채색 계열이나 강렬한 원색, 미래지향적인 차가운 계열의 펄이나 글리터(glitter) 등을 사용하여 강한 질감표현을 하는 경향이 있다(Lee, 2007).〈Fig. 6〉은 와이어스(The Warriors)의 작품으로 미래 지향적인 차가운 계열의 펄이나 글리터 등을 사용하여 강한 질감 표현을 하고, 사이버 테크노적 이미지, 메탈릭한 소재 외에 신소재, 무채색이나 강렬한 원색의 우주를 테마로 하는 펄을 이용한 메탈릭 질감과 색상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Fig. 6> The Warriors, VOGUE, February 2010 (www.vogue.co.kr)
Ⅳ. Make-up Design with Application of Genre Deconstruction in Hybrid
1. Methods of production
작품 제작은 조형미 분석에 따라 화려하고 섬세하면서도 과감하게 디자인하여 얼굴을 하나의 캔버스 의상과 같은 이미지로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헤어와 조화롭게 하여 인체 조형예술 작품으로 재구현하였다. 색채는 기존의 구조를 파괴하고 변형, 왜곡시킨 해체성의 형태로 기획하고, 색채는 해체주의에서 주조색으로 많이 사용하는 검정색의 비중을 높였으며, 보조색으로는 빨강색, 흰색 등을 이용하였다. 질감은 해체의 표현 형태인 광택이 없는 마른 질감의 비중을 높여 딱딱하고 무거운 느낌을 위주로 사용하였으나,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한 휴대성의 증가와 가벼움의 선호로 번질번질 윤이 나고 투명한 가벼운 느낌을 중심으로 사용하였다. 시각 및 촉각적 즐거움을 위한 유희는 선명하고 다양한 컬러의 색채 사용을 통한 가벼움을 표현하고, 투명한 느낌을 포인트로 사용하였다.
2. Productions
기존 구조의 파괴와 변형, 왜곡시킨 형태의 해체, 전형적인 스타일의 탈피와 도형적인 디자인을 중심으로 탈 형태로 작품 제작을 기획하였다(Table 1).
<Table 1> Design planning
1) Work I - Flamenco dance chimera
이목구비의 변형과 색의 과도한 제한을 통하여 혐오스럽거나 불쾌감을 유발하여 부자연스러움을 유도하였다. 미적 가치에 대한 기본을 무시하고, 극단적이고 전위적인 표현을 하였다. 선과 면의 절충을 통한 헤어와 메이크업을 각각 다르게 연출하여 다양성을 부각하고 단순하면서도 시선을 자극하는 시각효과를 추구하였다. 인위적인 입술 형태의 콜라주(collage)를 입술에 직접 부착하여 자극적이고 선정적이면서 이목구비의 생략, 변형을 통하여 일상과는 다른 이미지를 파괴하여 보여주고 있다. 파격의 미를 통한 그로테스크적 감성이 적용되어 아름다움을 버리고 저속한 외모의 이미지로 반미학적 추의 이미지를 추구하여 표현하였다. 기존의 미의식을 부정하고 아그리파(agrippa) 조각상처럼 각진 검은색의 그늘 표현을 통한 눈 화장의 번짐으로 허무주의 이미지를 나타내었다. 여성스럽고 아름다우며, 우아한 메이크업과는 거리가 멀게 표현하여 영역과 절차를 무한대로 확대시켜 새로운 해석을 가능하게 하였다. 일상과는 다른 자신의 모습을 위한 색다른 체험을 표현하였다. 질감은 매트하고 페일한 표현과 지저분한 피부 표현을 통해 퇴색한 이미지와 해체적 이미지를 강조하였다(Table 2).
<Table 2> Deconstruction of boundaries
2) Work II - The dream of a clown
주류에서 소외된 광대의 인정받기 원하는 과시적 심리 표현과 열정 표현을 계획하지 않은 이질적 소재와 얼굴의 과장된 표현으로 연출하였다. 맥시멀리즘을 통한 예기치 않은 것들과의 조합을 통해 지나치게 산만한 장식과 자극적이며 저속한 색채와 통속적인 키치의 이미지에서 정제된 꾸뜨르적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선과 색채의 결합을 통한 형태로 파격적이고 인위적인 눈 형태의 선을 이용한 표현을 통해 이목구비 파괴와 광대의 가벼움을 표현하고 이목구비의 생략, 변형을 통하여 일상과는 다른 이미지를 파괴하여 보여주고 있다. 어울리지 않는 부조화와 얼굴의 과장된 표현을 통해 이질적 소재의 활용과 조합으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표현하였다. 화려한 색을 활용하여 본래의 얼굴 모양이나 색과는 무관하게 얼굴의 이목구비를 무시하고, 선명하고 채도가 높은 색과 일정한 주제가 없는 추상적인 선을 사용하였다. 질감은 매트하고 깔끔한 투명 피부 표현을 통해 색채의 대비로 해체적 이미지를 표현하였다(Table 2).
3) Work III - Communication with Madonna
과거의 익숙한 요소를 인용하여, 과거와 현재가 함께 공유하는 의사소통 하듯이 복합적인 레트로를 통해 현대적 코드와 혼합하여 재구성하였다. 새로운 영역에 대한 모방이나 인용 장르의 파괴를 통한 탈 장르화 특성을 반영하여 그라데이션을 통해 면을 채우는 형태로 1980년대 굵은 아이라인과 인조 속눈썹으로 강조한 강한 눈 화장의 메이크업이 사용되어 대표적 특성을 중심으로 현대적이고 개성적인 감각에 맞춰서 재창조하여 확장하였다. 가까운 과거 요소에 대한 향수적 감성과 차용을 통하여 시․공간의 혼재를 과거의 요소를 통해 나타내었다. 패러디 기법을 사용하여 마돈나의 이미지를 섹시한 아이라인과 점, 강렬한 빨강색의 립스틱과 금발의 헤어스타일을 통해 현대의 마돈나와 대화를 나누듯 소통 하는 이미지를 나타내었다. 질감은 건조하고 거친 느낌의 질감과 페일한 피부색 표현을 통하여 선정적 이미지와 여성스러움으로 해체를 표현하였다(Table 3).
<Table 3> Mixture of time and space
4) Work IV - Digital nomads' network
인간관계가 그물처럼 엮여 있듯이 가까운 과학적 미래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일반적인 질서와 균형, 대칭, 조화, 대비, 리듬, 비례 등의 형식의 원리와 질서를 무시하여 무한대의 표현세계로 표현하였다. 선과 면의 해체 및 세분화로 표현에 대한 영역과 절차를 무한대로 확대시켜 새로운 해석의 가능성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색채는 가까운 미래에 나타날 수 있는 개연성이 포함되는, 메탈의 반짝이는 효과를 강조하고, 환상적이고 미래적 요소를 표현할 수 있는 실버색을 이용하여 절제된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고급스러운 품위를 느낄 수 있는 현재 이미지를 핑크색 스티로폼의 이질적인 소재를 사용하여 연지곤지 찍듯이 볼터치의 포인트로 표현하였다. 질감은 매트하면서 글리터 느낌으로 해체를 표현하였다(Table 3).
Ⅴ. Conclusion
21세기 메이크업 디자인의 경향은 패션 트렌드를 반영하듯이 기존 개념과 경계의 초월 및 장르간의 교류가 증가하면서 다원적이고 탈 장르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문화 및 예술의 여러 가지 면에서 상대적 대립 개념을 절충한 크로스오버적 경향은 메이크업 디자인에 있어 더욱 복잡해진 하이브리드적 경향으로 이어지고 있다. 본 연구에서 제시된 작품은 경계의 해체성 4점으로 탈 장르화를 조형미 분석에 따라 화려하고 섬세하면서도 과감하게 디자인하여 얼굴을 하나의 캔버스 의상과 같은 이미지로 코디네이션이 가능하도록 헤어와 조화롭게 하여 인체의 조형 예술작품으로 재구현하였다.
본 연구에서 작품 제작을 통하여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21세기에 사회 전반에 나타나고 있는 하이브리드는 탈 장르화, 다원화, 융합화, 유희화의 특성이 있다.
둘째, 하이브리드의 특성에서 탈 장르화는 경계의 해체성과 대중화의 절충과 혼합성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셋째, 탈 장르화를 응용한 하이브리드 메이크업 디자인을 하기 위해서는 현대인의 정서, 생활습관 등을 반영한 다문화 시대의 문화적 열린 사고를 중심으로 세계화가 공감하는 디자인이어야 함을 인지하였다.
넷째, 작품 제작에 있어 다양한 소재와 재료를 응용한 메이크업은 조형적 예술의 차원에서 다원성 요소를 가미하여 또 다른 새로운 창작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는 의미에서 재평가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여 주었다.
다섯째, 다양한 다원성과 장르를 넘나드는 탈 장르화 특성을 통한 현대적 메이크업 디자인을 통해 인정받지 못했던 소외되었던 문화와 장르를 연결하는 열린 공간의 소통으로의 미미한 시도를 하여 미적 특성으로 부각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 결과를 통해서 21세기 탈 장르화를 통한 열린 개념의 미적 요소와 상징적 의미를 통해 현대적인 감각에 맞는 하이브리드 메이크업에 디자인 개발 측면에서 무한한 가능성이 무궁무진 함을 알 수 있었고, 그 시대의 사회·문화를 반추하여 발전하는 문화적 콘텐츠의 중요성이 부각되어 메이크업은 여러 가지의 예술 개념이 도입되어 복잡한 여러 양상이 혼재되는 경향을 알 수 있었다. 다양한 다원성과 장르를 넘나드는 탈 장르화 특성을 통해 그 동안 인정받지 못했던 소외되었던 문화와 장르를 연결하는 열린 공간의 소통으로의 미미한 시도를 하여 미적 특성으로 관심과 이목을 집중하는 것은 중요한 시사점이다. 하이브리드 메이크업 특성의 탈 장르는 디자인 및 조형적 특성과 표현양식으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하며, 재료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향후 조형요소와 표현방법 및 디자인의 미를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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