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N : 2383-6334(Online)
브랜드 존과 버튼수에 따른 남성복 슬림 핏 재킷의 사이즈와 재킷의 스타일에 따른
패턴설계방법 실태조사
Comparisons: Sizes in Men’s Slim-Fit Jackets according to Brand Zones and Number of Buttons, and Jacket Patternmaking Methods according to Jacket Styles
Abstract
- 01(5)_논문 05(김명옥외).pdf513.3KB
Ⅰ. Introduction
21세기에 들어서면서, 남성복의 단순한 디자인과 실루엣은 ‘메트로섹슈얼’, ‘위버섹슈얼’ 등과 같은 사회전반적인 남성들의 패션과 외모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인하여 헐렁한 스타일에서 몸에 꼭 맞는 수트를 찾기 시작하면서 변화를 시작하였다. 여성들이 아름다움을 위해 불편해도 하이힐을 신는 것과 같은 맥락으로 남성들도 센스 있게 입기 위해 허리 부분뿐만 아니라 어깨의 남아도는 여유분을 줄여 몸에 더욱 밀착된 실루엣으로 남성 보디라인(body line)을 한껏 부각시킨 스타일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남성 소비자들이 원하는 패션의 핵심은 실제보다 젊어 보이고자 하는 슬림룩의 경향을 보이며, 이와 같은 슬림룩으로 인하여 각 신사복 업체마다 2005년부터 슬림 패턴을 개발하여 사용하고 있다(Kim, 2007).
The Korea Fashion Brand Annual(2007)의 남성복 존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대표적인 브랜드 존은 신사정장과 캐주얼웨어 즉 트래디셔널 캐주얼웨어, 타운 캐주얼웨어, 캐릭터캐주얼웨어이다. 신사정장 존은 클래식한 스타일의 신사정장 수트를 주로 제조하는 브랜드를 지칭하며, 한국에서의 대표적인 브랜드는 ‘갤럭시’, ‘닥스’, ‘캠브리지’ 등으로 소수의 대형업체의 시장점유율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 캐릭터캐주얼 존은 캐릭터(character)가 ‘성격, 개성, 특성’을 뜻하는 것으로 개인의 강렬한 개성을 주장하는 패션으로 소비자의 고감성 욕구를 수용하고 있다. 한국의 대표적인 캐릭터캐주얼 브랜드는 ‘지이크’, ‘엠비오’, ‘타임옴므’ 등이 있다.
캐릭터캐주얼은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하는 20~30대 남성들의 패션에 대한 욕구를 긍정적으로 수용하였다. 남성소비자들이 세련된 비즈니스 웨어 혹은 퇴근 후 직장 밖에서도 멋스럽게 입을 수 있는 슬림 핏을 선호하면서(Park & Lee, 2002), 캐릭터캐주얼은 남성복 시장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이루었다. 캐릭터캐주얼의 성공으로 인해 기존의 신사복브랜드에서도 젊은 소비자를 수용하기 위한 슬림 핏 수트를 생산하면서, 국내 남성복 시장의 브랜드 존이 모호해지면서 남성복 전(全) 존에 슬림 핏 트렌드가 증가되고 있는 추세이다(Gang, 2006).
한편, 수트의 상의인 재킷은 가장 핵심적인 옷일뿐 아니라 비즈니스에서 착용자의 지위를 설정해주는 중요한 옷이다(Molly, 1988/2006). 재킷은 여미는 버튼의 수에 따라 1버튼 재킷, 2버튼 재킷, 3버튼 재킷, 4버튼 재킷 등으로 구분되며, 동일한 테일러드 재킷일지라도 재킷의 버튼수에 따라 재킷의 여유분은 달라진다. 이는 재킷의 여미는 버튼의 위치 즉 라펠꺾임시작점의 위치가 낮으면 재킷의 브이(V)존이 많아지면서 재킷에 활동할 수 있는 여유분을 많이 공급하고, 라펠꺾임시작점의 위치가 높아지면 브이존이 높아지면서 활동여유분을 적게 공급하기 때문이다. 과거의 여유분이 많은 클래식 재킷과 달리 슬림 핏 재킷의 경우는 재킷의 여유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재킷의 버튼수에 따른 적절한 여유분을 알아보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특히 남성복 전체 브랜드 존에 걸쳐 슬림 핏 트렌드가 확대되어가는 시점에서, 재킷의 버튼수에 따른 슬림 핏 재킷의 생산실태에 대한 연구와 더불어 남성복 제조업체 전반에서 생산되고 있는 대표적인 재킷 스타일인 슬림 핏 재킷과 클래식 핏 재킷에 대한 설계방법에 대한 비교연구는 과학적인 재킷의 생산을 위해 남성복 생산업체에 꼭 필요한 연구이다.
그동안 남성복과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Kim and Yi(2002)는 남성정장류 생산업체의 개별 주문생산 실태연구를, Shin(2005)은 남성복 브랜드의 포지셔닝과 리포지셔닝에 관한 연구를, Li and Shim(2007)은 국내 남성복업체의 기본원형 사용현황과 남성복 상의원형 비교를, Kim(2008)은 국내 신사복 시장 현황 및 스타일형성 기술에 관한 연구 등을 연구하였다. 하지만 슬림 핏 트렌드와 맞물려 브랜드 존과 재킷의 버튼수에 따른 슬림 핏 재킷 제작실태 및 재킷의 스타일에 따른 패턴 설계방법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현재 슬림 핏 재킷을 생산하고 있는 한국의 남성복 제조업체 신사정장과 캐릭터캐주얼 브랜드의 실태조사를 통하여 남성복 재킷패턴 제작 및 생산에 관한 전반적인 현황을 조사하여 비교하고자 한다. 본 연구를 통하여 브랜드 존에 따른 한국 남성복 제조업체의 1버튼 재킷에서 4버튼 재킷까지의 재킷의 버튼수에 따른 슬림 핏 재킷의 구체적인 패턴의 사이즈 변화 및 슬림 핏 재킷과 클래식 핏 재킷설계방법을 비교하며, 이를 기초로 남성복 제조업체에게 재킷제작의 과학적이고 실질적인 데이터를 제공하고자 하는데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Ⅱ. Research Methodology
1. Data collection
조사대상 브랜드 선정기준은 한국패션브랜드연감에 수록된 남성복 브랜드 중에서 2006년 매출액이 100억원 이상인 브랜드와 2007년 이후 신규 런칭한 브랜드 중에서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대상으로 캐릭터캐주얼 8개 브랜드, 신사정장 8개 브랜드로 브랜드 존을 동일하게 배분하여 총 16개 브랜드를 선정하였다. 이는 재킷의 스타일에 따른 분류인 슬림 핏 재킷과 클래식 핏 재킷은 신사정장 존에서도 제조하고 있으며, 캐릭터캐주얼 존에서도 제조하고 있기 때문으로, 본 연구에서는 브랜드 존을 동일하게 배분하여 각각 브랜드 존에 따른 슬림 핏 재킷제작 현황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조사대상 브랜드의 일반적인 사항은〈Table 1〉과 같다.
<Table 1> General information of the companies surveyed
예비조사는 2008년 9월 9일부터 12일까지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 존에서 각각 1개 브랜드씩 전화인터뷰와 방문을 통한 인터뷰를 병행하였다. 본 조사는 2008년 10월 1일부터 12월 9일까지 실시하였으며, 16개 조사대상 브랜드의 패턴담당 실무자를 직접 방문하여 사전에 준비한 설문지와 인터뷰를 병행하여 조사하였다.
설문지 문항은 선행연구들(Kim, 2005; Uh, 2007)을 참조하였다. 조사내용은 브랜드 관련 일반적인 문항, 재킷제작에 관한 일반적인 문항, 회사의 기본 신체치수에 관한 문항, 슬림 핏 재킷의 버튼수 변화에 따른 사이즈에 관한 사항, 클래식 핏 재킷과 슬림 핏 재킷의 제작방법의 차이점에 관한 문항, 응답자의 일반적인 사항에 관한 문항 등으로 구성하였다.
2. Data analysis
본 연구를 위한 자료 분석은 SPSSWIN Ver.17.0을 사용하였다. 한국 남성복 브랜드의 기준이 되는 신체치수 및 슬림 핏 재킷의 버튼수에 따른 패턴사이즈 및 제작방법, 슬림 핏과 클래식 핏 재킷패턴 설계방법 비교에 대하여 빈도분석 및 평균을 중심으로 한 기술통계를 구하였다.
Ⅲ. Research Results & Discussion
1. General information of the companies surveyed
조사대상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재킷 스타일의 비율을 브랜드 존에 따라 분류한 결과는〈Table 2〉와 같다. 캐릭터캐주얼 존에서는 클래식 핏 스타일과 슬림 핏 스타일의 재킷 생산비율이 26.9% 대 73.1%로 나타났다. 반면, 신사정장 존에서는 클래식 핏 스타일과 슬림 핏 스타일의 재킷 생산비율이 75.0%대 25.0%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조사대상 브랜드에서 생산하는 재킷 스타일 비율은 브랜드 존에 따라 크게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Table 2> Styles of jacket production in menswear brands
조사대상 브랜드의 재킷패턴 설계 시 필요한 신체부위에 관한 조사결과는〈Table 3〉과 같다.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 모두 가슴둘레가 각각 22.9%와 21.7%로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으며, 그 다음으로는 캐릭터캐주얼에서는 소매길이,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신사정장에서는 허리둘레 및 어깨너비, 키, 소매길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신사정장과 캐릭터캐주얼 공통에서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어깨너비, 소매길이, 키 등이 패턴설계시 필요하다고 응답하였다.
<Table 3> Body measurements needed for jacket patternmaking
이러한 결과는 Shin(2008)의 선행연구 국내 남성복 브랜드의 신체치수자료 비교에서 키, 목밑둘레, 가슴둘레, 허리둘레가 어깨길이, 엉덩이둘레, 소매길이를 사용하고 있다는 연구결과와는 유사하였다. 그러나 Korean Agency for Technology and Standards(KATS)에서 신사복 재킷 및 정장코트의 신체 치수 호칭(A 체형)에서 참고 신체 치수로 제시한 목뒤길이, 등길이 등(KATS, 2004)은 남성복업체에서 패턴설계 시 참고하지 않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사대상 브랜드에서 재킷패턴 설계 시 기준으로 하는 신체치수를 조사한 결과는〈Table 4〉와 같다. 캐릭터캐주얼 존의 기준이 되는 신체치수는 키 176.6cm, 가슴둘레 96.8cm, 허리둘레 81.5cm, 엉덩이둘레 97.1cm, 어깨사이길이 44.8cm, 소매길이 63.1cm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신사정장 존의 신체치수는 키 174.0cm, 가슴둘레 97.7cm, 허리둘레 84.6cm, 엉덩이둘레 100.0cm, 어깨사이길이 46.5cm, 소매길이 62.0cm인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4> Standard-body measurements in menswear brands
이와 같이 브랜드에서 기준으로 하는 신체치수는 브랜드 존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신사정장 존보다는 캐릭터캐주얼 존이 길이항목의 수치는 더 크고, 둘레항목의 수치는 더 작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캐릭터캐주얼의 타깃 연령이 신사정장의 타깃 연령보다는 낮은 20대가 주로 분포하여 신체치수가 30대에 비하여 전반적으로 키가 크고 날씬하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한국인 20대와 30대 남성 표준체형(KATS, 2005)의 신체치수는 각각 키 173.5cm와 170.9cm, 가슴둘레 95.7cm와 97.2cm, 허리둘레 77.7cm와 84.0cm, 엉덩이둘레 94.6cm와 95.2cm, 어깨사이길이 43.4cm와 43.7cm, 소매길이 58.3cm와 57.5cm이다. 남성복 브랜드에서 기준으로 하는 치수와 20대와 30대 남성표준체형은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키, 엉덩이둘레, 어깨사이길이, 소매길이 등은 남성복 브랜드의 치수가 한국인 20대와 30대 남성 표준체형보다 다소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반적으로 캐릭터캐주얼 존은 20대 표준체형 치수와 신사정장 존은 30대 표준체형의 기준치수와 유사한 것을 알 수 있었다.
2. Size comparisons of slim-fit jackets according to brand zones and number of jacket buttons
슬림 핏 재킷의 버튼수에 따른 재킷패턴 설계 시 변화량을 알아보기 위하여 조사대상 브랜드에서 1버튼 재킷, 2버튼 재킷, 3버튼 재킷, 4버튼 재킷으로 변화할 때 재킷패턴 사이즈의 변화를 조사하였다. 본 연구에서 비교한 브랜드의 재킷패턴 사이즈는 각 브랜드에서 제품 개발시 기준으로 하는 마스터패턴의 사이즈를 수집한 것이며, 생산업체에 따라 기준사이즈에 대한 호칭은 100, 38R, M 등으로 업체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슬림 핏 1버튼 재킷패턴의 부위별 사이즈는〈Table 5〉와 같다.
<Table 5> 1-Button jacket size, slim-fit
캐릭터캐주얼 존의 사이즈평균은 뒷목너비(1/2) 8.9cm, 앞목너비(1/2) 10.7cm, 가슴둘레 104.2cm, 허리둘레 93.9cm, 엉덩이둘레 106.0cm, 진동깊이 26.2cm 등으로 나타났다. 신사정장 존의 평균사이즈는 뒷목너비(1/2) 9.1cm, 앞목너비(1/2) 11.5cm, 가슴둘레 109.6cm, 허리둘레 99.2cm, 엉덩이둘레 110.0cm, 진동깊이 25.8cm 등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이 1버튼 재킷패턴의 부위별 사이즈는 뒷목너비, 진동깊이, 라펠꺾임시작점의 위치는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이 유사하였으나, 앞목너비와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등의 항목은 브랜드 타깃이 다르기 때문에 제조하는 재킷사이즈에 차이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조사대상 브랜드의 슬림 핏 2버튼 재킷패턴의 부위별 사이즈를 조사한 결과는〈Table 6〉과 같다. 캐릭터캐주얼은 뒷목너비(1/2) 8.9cm, 앞목너비(1/2) 10.1cm, 가슴둘레 104.9cm, 허리둘레 94.3cm, 엉덩이둘레 106.5cm, 진동깊이 26.3cm 등으로 나타났다. 신사정장은 뒷목너비(1/2) 9.1cm, 앞목너비(1/2) 11.1cm, 가슴둘레 110.0cm, 허리둘레 99.5cm, 엉덩이둘레 110.2cm, 진동깊이 25.8cm 등으로 나타났다.
<Table 6> 2-Button jacket size, slim-fit
이와 같이 2버튼 재킷패턴에서 부위별 사이즈는 1버튼 재킷패턴의 부위별 사이즈와 동일하게 뒷목너비와 진동깊이 등은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이 유사하였으나, 앞목너비와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등의 항목에서 재킷사이즈에 차이가 있으며, 1버튼 재킷패턴보다 앞목너비는 감소한 반면 둘레항목의 사이즈는 다소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슬림 핏 3버튼 재킷패턴의 부위별 사이즈를 조사한 결과는〈Table 7〉과 같다. 캐릭터캐주얼은 뒷목너비(1/2) 8.9cm, 앞목너비(1/2) 9.7cm, 가슴둘레 105.8cm, 허리둘레 95.3cm, 엉덩이둘레 107.3cm, 진동깊이 26.4cm 등으로 나타났다. 신사정장은 뒷목너비(1/2) 9.1cm, 앞목너비(1/2) 10.5cm, 가슴둘레 111.0cm, 허리둘레 100.3cm, 엉덩이둘레 110.9cm, 진동깊이 25.9cm 등으로 나타났다.
<Table 7> 3-Button jacket size, slim-fit
이와 같이 3버튼 재킷패턴에서 부위별 사이즈는 1버튼 재킷패턴의 부위별 사이즈 및 2버튼 재킷패턴사이즈와 동일하게 뒷목너비와 진동깊이 등은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이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목너비와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등의 부위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앞목너비설정은 1버튼 및 2버튼 재킷패턴보다 3버튼 재킷은 앞목너비와 뒷목너비와의 차이가 감소한 반면 둘레항목의 사이즈는 다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되었다.
조사대상 브랜드의 슬림 핏 4버튼 재킷패턴에 대한 부위별 사이즈를 조사한 결과는〈Table 8〉과 같다. 캐릭터캐주얼 존의 패턴사이즈는 뒷목너비(1/2) 9.1cm, 앞목너비(1/2) 9.4cm, 가슴둘레 106.9cm, 허리둘레 96.3cm, 엉덩이둘레 108.3cm, 진동깊이 26.7cm 등으로 나타났다. 신사정장 존의 패턴사이즈는 뒷목너비(1/2) 9.1cm, 앞목너비(1/2) 10.0cm, 가슴둘레 111.5cm, 허리둘레 100.6cm, 엉덩이둘레 111.3cm, 진동깊이 26.0cm 등으로 나타났다.
<Table 8> 4-Button jacket size, slim-fit
이와 같이 4버튼 재킷의 부위별 사이즈는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은 뒷목너비는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앞목너비, 가슴둘레, 엉덩이둘레 등의 항목에서는 재킷패턴 사이즈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앞목너비와 뒷목너비와의 차이도 많이 감소하여 앞 뒤 목너비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지금까지 살펴본 1버튼 재킷패턴에서 4버튼 재킷패턴까지의 부위별 패턴사이즈의 변화를 정리한 결과는〈Table 9〉와 같다. 버튼수 증가에 따른 뒷목너비와 겨드랑뒤벽사이길이, 겨드랑앞벽사이길이의 변화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목너비는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 모두 버튼수가 늘어날수록 사이즈가 감소한(-1.3cm) 것으로 나타났다. 가슴둘레(+2.3~2.7cm) 및 허리둘레(+2.0~2.4cm), 엉덩이둘레(+1.6~2.3cm)는 버튼수가 늘어날수록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동깊이의 변화는 약간 증가한(+0.4~0.5cm) 것으로 나타났다. 라펠꺾임시작점은 버튼수 변화에 따라 자동적으로 버튼수가 증가할수록 라펠꺾임점이 높아서 길이가 감소한(-14.1cm) 것으로 나타났다.
<Table 9> Slim-fit jacket size according to brand zone
이상과 같이 조사대상 브랜드의 재킷의 버튼수에 따른 패턴설계 현황을 살펴본 결과,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 모두 뒷목너비, 겨드랑앞벽사이길이, 겨드랑뒤벽사이길이, 진동깊이 등의 패턴사이즈 변화는 미미하였으나, 앞목너비의 변화와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등의 둘레항목의 변화는 다소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동일한 버튼수의 재킷패턴이라 할지라도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의 재킷패턴의 사이즈 차이는 큰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남성 소비자의 패션욕구를 만족시킬 외관과 의복 맞음새가 우수한 슬림 핏 재킷을 생산하기 위하여 각각 버튼수에 따른 적절한 재킷패턴 사이즈에 대한 필요함을 남성복 브랜드 실태조사를 통하여 확인할 수 있었다.
3. Comparisons of manufacturing methods for slim-fit and classic-fit jackets
슬림 핏과 클래식 핏 재킷패턴 설계시 재킷의 설계방법을 비교한 결과는〈Table 10〉과 같다.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등의 여유분이 슬림 핏이 클래식 핏보다 캐릭터캐주얼 존과 신사정장 존 모두에서 각각 87.5%와 75.0%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여유분이 같다고 응답한 브랜드도 각각 12.5%씩 조사되었으며, 슬림 핏의 여유분이 클래식 핏보다 크다고 응답한 브랜드가 신사정장 존에서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매통둘레의 여유분을 비교할 때 슬림 핏이 클래식 핏보다 작다고 응답한 브랜드는 캐릭터캐주얼과 신사정장 동일하게 62.5%씩인 것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같다고 응답한 브랜드가 캐릭터캐주얼 존에서는 37.5%, 신사정장 존에서는 25.0%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놓고 볼 때 가슴둘레나 허리둘레, 소매통둘레와 같은 둘레항목은 브랜드 존에 관계없이 생산하는 재킷의 스타일에 따라 슬림 핏 재킷이 클래식 핏 재킷보다 전반적으로 여유분이 적어 슬림한 스타일을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Table 10> Comparison of jacket ease
조사대상 브랜드 재킷 소매의 오그림분량을 조사한 결과, 소매 오그림분량은 슬림 핏이 클래식 핏 보다 작다가 캐릭터캐주얼 62.5%, 신사정장 5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같다, 많다 등의 순으로 나타난 것을 볼 때 재킷 소매의 오그림분량 역시 브랜드 존에 상관없이 슬림 핏 재킷이 클래식 핏 재킷보다 전반적으로 적은 것을 알 수 있었다.
남성복 재킷 패턴상의 어깨각도는 슬림 핏 재킷과 클래식 핏 재킷은 동일하다로 응답한 브랜드가 50.0%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크다, 작다 등의 순서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킷 설계 시 패턴 상의 어깨각도는 부착하는 어깨패드 두께의 영향을 받는 것을 고려할 때 슬림 핏과 클래식 핏과 같은 핏의 스타일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슬림 핏 재킷과 클래식 핏 재킷 제작 시 사용하는 재킷의 슬리브헤드 및 심지에 대한 비교 조사결과는〈Table 11〉과 같다.
<Table 11> Comparisons of sleeve-head and interfacing
소매의 모양새를 높이기 위해 사용하는 슬리브 헤드 두께에 대한 조사결과, 슬림 핏 재킷의 슬리브 헤드가 클래식 핏 재킷의 슬리브헤드보다 두께가 얇다가 캐릭터캐주얼 존과 신사정장 존 동일하게 50.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같다, 크다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슬림 핏 재킷이 둘레항목의 여유분에서 클래식 핏보다 적은 것을 고려할 때 슬리브헤드 또한 슬림 핏 스타일의 슬림한 라인을 만들기 위해 클래식 핏보다 얇은 것을 사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사용하는 심지의 두께에 대한 조사결과, 슬림 핏 재킷 심지의 두께와 클래식 핏 재킷 심지의 두께는 동일하다가 캐릭터캐주얼 존과 신사정장 존 각각 62.5%와 87.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는 얇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슬림 핏의 재킷과 클래식 핏 재킷은 사용하는 심지의 두께가 동일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슬림 핏 재킷 제작 시 사용하는 심지에 대한 조사결과, 브랜드 존에 관계없이 조사브랜드 전 브랜드에서 접착심지를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클래식 핏 재킷 제작시 사용하는 심지의 종류는 브랜드 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캐릭터캐주얼 브랜드 존에서는 클래식 핏 재킷 제작시 50.0%의 브랜드에서 접착심지를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반면, 신사정장 존에서는 50.0%의 브랜드가 접착심지와 더불어 앞길의 가슴부위 특수부위에 반접착 심지를 사용한다고 응답하였다.
이와 같이 조사대상 브랜드에서는 재킷 제작 시 슬림 핏 재킷과 클래식 핏 재킷의 종류에 따라 사용하는 슬리브헤드와 부착하는 심지의 두께 등에서는 큰 차이가 없었으나, 클래식 핏 재킷의 심지 종류는 다소 차이가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Ⅳ. Summary and Conclusion
본 연구는 남성복 제조업체의 재킷의 버튼수와 브랜드 존에 따른 슬림 핏 재킷패턴의 사이즈와 재킷의 스타일에 따른 패턴설계방법을 비교 분석하여, 남성복 제조업체에 브랜드 존과 재킷의 버튼수 및 재킷의 스타일에 따른 실질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데 그 목적이 있었다. 본 연구로 도출된 요약 및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재킷의 생산비율은 캐릭터캐주얼 존에서 클래식 핏 스타일과 슬림 핏 스타일이 26.9% 대 73.1%인 반면, 신사정장 존에서는 75.0% 대 25.0%로 나타나 브랜드의 존에 따라 생산하는 재킷의 비율은 확연히 다른 것을 알 수 있었다. 재킷 패턴설계 시 필요한 부위는 브랜드 존에 관계없이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어깨너비, 소매길이, 키 등으로 나타났다. 기준으로 하는 신체치수는 신사정장 존보다는 캐릭터캐주얼 존이 길이항목의 수치는 더 크고 둘레항목의 수치는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재킷의 버튼수에 따른 슬림 핏 재킷의 패턴설계방법을 조사한 결과, 브랜드 존에 따라 동일한 버튼수의 재킷일 경우, 캐릭터캐주얼 브랜드 존의 재킷 사이즈가 신사정장 존의 재킷의 사이즈보다 다소 작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재킷의 버튼수에 따라 뒷목너비, 겨드랑뒤벽사이길이, 겨드랑앞벽사이길이, 진동깊이 등의 패턴설계방법은 재킷의 버튼수에 따라 큰 변화가 없었다. 그러나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등의 사이즈는 1버튼 재킷에서 4버튼 재킷으로 버튼수가 증가함에 따라 점점 크게 설정하였으나, 앞목너비와 옆목점에서 라펠꺾임선까지의 사이즈는 점점 작게 설정하여 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셋째, 슬림 핏과 클래식 핏 재킷패턴 설계방법을 비교한 결과, 가슴둘레, 허리둘레, 소매통둘레 등의 여유분은 대부분의 브랜드에서 슬림 핏 재킷이 클래식 핏 재킷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슬리브헤드와 심지의 두께는 슬림 핏이 클래식 핏보다 얇았다. 심지의 종류는 슬림 핏 재킷이 접착심지인 반면, 클래식 핏 재킷은 접착심지와 반접착심지로서 재킷 핏에 따라 서로 다름을 알 수 있었다.
이상과 같이 슬림 핏 재킷의 설계방법은 브랜드 존과 재킷의 버튼수에 따라 변화하는 부위가 있는 반면, 변화하지 않는 부위 또한 있으며, 브랜드 존에 따라 심지의 종류 및 두께 등에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재킷 제작 시 이를 고려하여 버튼 수와 브랜드 존에 맞는 적절한 재킷패턴과 제작방법이 필요함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한국 남성복 브랜드를 대상으로 연구하였으므로, 본 연구결과를 확대 해석하는 것을 주의하여야 할 것이다. 후속연구는 본 연구를 바탕으로 슬림 핏 재킷패턴설계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져서 고감도 남성 소비자의 기성복 만족도 향상에 기여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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