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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20 No.1 pp.62-71
DOI :

에코 패션디자인에 나타난 색채 배색 연구

최정윤, 이경희, 김새봄
부산대학교 의류학과, 부산대학교 노인생활환경연구소

The Research of Color Combination Presented in Eco Fashion Design

Kyoung-Hee Lee, Jung-Yoon Choi, Sae-Bom Kim
Dept. of Clothing & Textiles, Pusan National University,
Dept. of Clothing & Textiles, Pusan National University,
Research Institute of Ecology for the Elderly, Korea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research is to analyze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lor combination in Eco fashion design.532 pictures related to eco was collected through Eco brand web sites from 2008 through 2011. The characteristicsfor analysis include color combination and tone. The method of research is content and statistical analysis. Theresult of the research is summed up below. First, achromatic color was most frequently presented in Eco fashion.Also monotone color or single color combination were displayed often. Secondly, many dresses were of single colorcombination and T-shirt items displayed contrast color combination created by luminosity difference. Third, theoutcome of comparing seasons was that both seasons presented single color and contrast color combination. Thedifference between countries proved slight as single color coloration dominated. This considered the process whichwas non-chemical manufacture for eco-friendly. For the combination of colors, the same coloration with singlecolors or contrast coloration due to the differences of brightness were presented quite often, generally, the modernimage fashion without fancy factors have shown a lot. These results that minimalism trend was included ineco-friendly image.

01(5)_논문 05.pdf640.2KB

Ⅰ. Introduction

1. The necessity and purpose of this study

 현대 사회는 급속한 산업화와 고도의 경제 성장으로 많은 부를 이룩해 왔다. 하지만 이로 인한 지구환경 파괴문제,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는 인류의 존폐를 위협할 만한 수준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러한 환경위기를 실감함에 따라 환경 친화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증대되고 있는 추세이다. 따라서 어느 분야에서나 친환경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되었으며, 패션 분야 또한 예외가 아니다. 특히 패션계는 21세기에 들어서면서 웰빙의 부각과 함께 합성섬유 에 밀렸던 천연 섬유가 다시 도약하고 있으며, 에코 패션 또한 한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노동 집약적인 의류 산업에서 에코 패션은 의류를 만들 때 발생하는 디자인, 소싱, 제작 과정에서 환경에 가장 적은 영향을 미치는 생산방법으로 사람과 지역사회 등에 가장 이롭게 하는 것이다(Song, 2010). 최근 몇 년 사이 전 세계 패션업계에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에코 패션은 환경과 사회적 책임 두 가지 요소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선진국에서는 에코 패션에 관한 디자이너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소비자의 감성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에코 패션디자인을 제시하고 있다. 다양한 에코 패션디자인을 위해서는 다양한 아이템 구성과 체계적인 색채기획이 필요하다. 에코 패션에 관한 학문적인 연구동향을 살펴보면 친환경 디자인의 특성(Lee, 2010;Kim, 2003; Bae, 2008), 에코 패션의 조형적 특성 (Song, 2009; Kim, 2011), 에코 디자인의 색채경향 (Song, 2010) 등에 관한 연구가 전반적인 측면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그런데 에코 패션디자인은 다양한 아이템 코디네이션을 위한 색채 배색이 중요하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사료된다. 따라서 이 연구는 에코 브랜드가 활성화된 선진국인 영국, 미국, 노르웨이, 캐나다의 네 국가를 중심으로 에코 패션디자인에 나타난 색채 배색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 방향을 예측하고,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 기획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의 세부적인 목적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코 패션디자인의 전반적인 색채 특성을 알아본다. 둘째, 년도, 시즌별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배색을 알아본다. 셋째, 국가별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 배색을 알아본다. 넷째, 아이템 코디네이션별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 배색을 알아본다.

Ⅱ. Background

 이 연구는 에코 디자인, 에코 패션, 친환경 패션, 배색을 키워드로 한 선행 연구를 통해 에코 패션디자인의 연구동향과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 특성에 관하여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The trend of study in eco fashion design

패션에서의 에코 디자인 경향은 1980년대 중반 프리미에르 비죵(Premier Vision)에서 환경보호를 염두에 두고 자연소재에 대해 논의되면서 이를 계기로 자연을 연상시키는 색채와 천연 섬유를 사용함으로써 시작되었다(Han, 1999). 에코 패션디자인은 단지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사회적 이슈로만 그치지 않고, 세계적인 경제와 문화를 반영한 반드시 지향해야 할 가치적인 필수조건으로 각인되고 실천됨으로써 보다 인간적인 측면으로 변화, 발전하고 있다(Park, 2011). 에코 패션디자인에 관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친환경 패션의 디자인 특성과 에코 패션의 조형적 특성으로 연구되고 있다. Kim(2002)은 사회 문화에 전반적으로 나타난 느리게 살기 운동을 패션 트렌드에 접목시켜서 고찰하였고, 21세기 전환기 패션의 특성을 포스터모더니즘의 기본 사상을 기존으로 하여 생성 발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으며, 이 사상의 근간을 이루는 것은 다원성과 관용성이라 정의하였다. Jung(2004)은 웰빙 패션의 특성을 자연주의를 나타내는 에콜로지 스타일과 스포츠 룩을 중심으로 패션 산업에 나타난 웰빙 문화의 특성을 고찰하였고, 국내 웰빙 패션은 전체적으로 에콜로지 중심으로 친자연주의적 성격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하였다. Lee(2005)는 에코 패션디자인을 지속 가능한 느린 디자인과 그린 디자인으로 나누어 살펴보았는데, 지속 가능한 느린 디자인은 그린 디자인의 궁극적인 생태학을 구현하기 위한 목적을 바탕으로 나타났으며, 그린 디자인의 기복적 특성을 바탕으로 공존하고 있다고 하였다. Lee(2010)는 패션 산업에서의 에코 디자인 연구를 스텔라 메카트니와 마틴 마르지엘라, 두 디자이너의 작품으로 에코 패션이 어떻게 접목되었는지 비교 분석하였다. 그 결과, 에코 패션 디자인의 유형은 자연성, 전통성, 안전성, 단순성, 다기능성으로 나타난다고 하였다. Park(2011)은 국내 패션브랜드 분석을 통한 에코 패션디자인 개발 연구를 하였는데, 국내 산업에 나타난 에코 패션 디자인은 공통적으로 윤리 이타적 성격을 띠고 있으며, 삶의 질을 높이고 환경을 생각하는 친화적인 디자인이라고 하였다. 이상의 선행 연구에서 에코 패션 디자인은 사회문화적인 변화와 함께 다양한 관점에서 연구되어 왔음을 알 수 있다. 

2. The characteristics of color in eco fashion design

선행연구에서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 특성을 살펴보면 Kim(2002)의 연구에서는 4가지 스타일에 따른 에코 패션의 색채를 분석하였다. 에콜로지 스타일에서는 가공되지 않은 에크루 색상과 흰색이 가미된 내추럴 톤, 퇴적한 듯한 색, 바랜 색 등이 나타났다. 원시주의 스타일에서는 가공되지 않은 섬유의 색으로 가죽, 깃털, 모피 그대로의 색과 대담한 원색들이 나타났다. 에스닉, 포클로어 스타일에서는 장식적인 원색과 퇴색된 듯한 색과 여러 가지 색상이 함께 나타났다. 마지막 젠 스타일에서는 흑색, 차색, 감색, 재색이 나타났다고 하였다. Song(2010)은 에코디자인의 색채 경향을 분석한 결과, 주요한 색상 분포는 YR(21%), Y(18%), R(16%), PB(8%), N(7%) 계열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고 하였다. 특히 YR, Y, R 계열은 에크루와 베이지 계열의 내추럴한 색상으로 대두되어 대표적인 에코색채로 표현되었고, 큰 비중을 차지했던 YR 계열은 2006년, 2008년 감소하면서 Y, R, PB 계열이 큰 폭으로 증가, 2009년에는 G계열이 비약적인 증가 추세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Kim(2011)의 연구에서는 에코 색상을 에코유형에 따라 나누어 살펴보았다. 인간생태 디자인에서는 자연의 색상과 파우더리한 파스텔 톤, 순수하고 깨끗한 이미지의 색상이 나타났으며, 자연 생태 디자인에서는 뉴트럴 톤, 어스칼라를 중심으로 한 자연의 색과 유사조화, 대비조화가 많이 사용된다고 하였다. 사회생태디자인에서는 에크루, 샌드베이지, 오프화이트의 자연색과 낡고 빛바랜 색상, 유행을 타지 않는 모노톤, 그레이, 베이지뿐 아니라 멀티 컬러 등 다양한 색상으로 나타났다고하였다. 이와 같이 선행 연구에서는 에코 패션의 전반적인 색채 경향과 색채 특성에 관한 연구가 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색채 배색에 관한 연구는 미흡하므로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실정이다.

Ⅲ. Methods

 이 연구에 사용된 에코 패션디자인 사진은 인터넷 사이트를 중심으로 각 국가별 에코 브랜드의 홈페이지에서 사진을 수집하였다. 글로벌 에코 패션웹사이트인 www.ecofashionworld.com, www.lohas.com등을 통해 에코 패션으로 검증된 11개의 브랜드를 선별하였다. 이 중 컬렉션 사진이 4년간, 시즌별로 분류되어 있으며, 각 시즌별 사진이 10장 이상이 되는 4개의 브랜드를 최종 선정하였다. 4개 브랜드의 국가는 에코가 활성화된 선진국인 영국(Stella McCartney), 미국(Stewart and Brown), 노르웨이(Leila Hafzi), 캐나다(Thieves)이다. 사진자료의 수집 기간은 2011년7월 2일 7월 16일까지이다. 수집된 자료는 2008년 F/W 2011년 S/S 기간의 사진 총 532장이었다. 사진 자료의 색채 분석은 컴퓨터 모니터 상의 사진을 시각적으로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에코 패션의 색채가 중심인 연구이므로 색채에 영향을 미치는 무늬가 들어간 사진은 제외하였다. 이 연구의 전반적색채 특성과 배색 특성을 살펴보기 위하여 Lee(2008)와 Kim(2007)의 선행 연구를 참고로 하여 분석기준을 구성하였다(Table 1). 색상은 먼셀의 10색상을 기본으로 무채색과 에코 패션디자인에서 많이 등장하는 색상 등 8가지 색을 추가하여 총 18개의 색으로 분석하였다. 색상 수는 단색, 2색, 3색, 4가지 이상의 색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색 조합은 유채색과 무채색을 기준으로 하여 유채색과 유채색의 조합, 유채색과 무채색의 조합, 무채색과 무채색의 조합으로 분석하였다. 배색은 상 하의를 기준으로 조합을 살펴보았고, 원피스의 경우 주조색과 보조색의 조합으로 살펴보았다. 배색의 종류는 톤인톤, 톤온톤, 콘트라스트, 악센트, 세퍼레이션, 그라데이션, 콤플렉스로 분류하였다. 아이템 코디네이션은 원피스, 재킷 또는 가디건, 티셔츠, 블라우스, 코트코디네이션으로 분류하였다. 자료 분석 방법은 내용 분석과 PASW18을 활용한 빈도분석, 백분율, 교차분석의 통계분석 방법을 사용하였다.

<Table 1> The analysis standard on Eco fashion design color

Ⅳ. Results and Discussion

1. The overall characteristics of color in eco fashion design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를 살펴보면 <Table 2>와 같다. 상의는 무채색 60.8%, 유채색 39.2%로 나타났고, 하의는 무채색 83.2%, 유채색 16.8%로 나타나 무채색이 지배적임을 알 수 있다. 상의와 하의에서 블랙(상의 26.7%, 하의 13.5%)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그레이, 화이트의 순으로 나타났다. 유채색에서는 상의 색으로 블루(7.1%), 아이보리(4.3%), 베이지(3.8%)가 많이 나타났고, 하의색으로는 블루(3.6%), 브라운(1.7%), 베이지(1.5%)가 많이 나타났다. 따라서 에코 패션디자인은 상, 하의 색 모두 무채색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유채색의 경우 블루와 베이지 색상이 많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에코 패션디자인에 나타난 색상의 수를 살펴보면 한 가지 색상만 사용된 경우(50.2%)가 가장 많았고, 두 가지 색상(37.2%), 세 가지 색상(10.5%)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상은 단색을 사용하거나 두 가지의 색상을 주로 사용하여 색을 절제하여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색 조합에서는 한 가지 색상만 사용된 경우가 가장 높았으므로 색 조합이 없는 경우(36.8%)가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무채색과 무채색의 조합(29.9%), 유채색과 무채색의 조합(25.8%)의 순으로 나타났다. 에코 패션디자인의 톤을 살펴보면 상의와 하의 모두 모노톤(상의 61.3%, 하의 33.1%)이 가장 높았고, 다음은 수수한 톤, 화려한 톤의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에코 패션디자인에서는 모노톤이 많이 사용되었으며, 다음으로 무난하고 편안한 느낌의 수수한 톤과 눈에 띄고 선명한 화려한 톤이 많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에코 패션디자인의 배색을 살펴보면 싱글칼라 배색(39.8%)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콘트라스트 배색(36.3%), 악센트 배색(8.3%)순으로 나타났다. 싱글칼라 배색이 많이 나타난 것은 에코 패션디자인에서 단색이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Table 2> The frequency of color in Eco fashion design n(%)

2. The color combination according to the year and the season

 에코 패션디자인을 년도에 따라 살펴본 결과, 색채종류와 색채배색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 (Table 3). 먼저 색채를 살펴보면 2008년에는 블랙(45.2%)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은 그레이(28.5%), 브라운(7,1%)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에는 블랙과 그레이(21.9%)가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화이트(13.9%)가 많이 나타났다. 2010년에는 블랙(30.1%)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그레이(19%), 화이트(8.9%)의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에는 화이트 (33.3%)가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은 블루(18%), 그레이(13.8%)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년도에 따른 색채는 모든 년도에서 블랙과 화이트의 무채색이 지배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특히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블랙, 2011년에는 화이트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특히 2008년에는 브라운, 2009년에는 블루, 2010년에는 자주, 2011년에는 블루가 부각되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색채배색을 살펴보면 2008년에는 단색배색(6.9%)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콘트라스트(3%), 악센트 배색(2.6%)의 순으로 나타났다. 2009년은 단색배색(13.6%), 콘트라스트(13.5%), 악센트 배색(3.6%)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2010년은 단색배색(15.5%), 콘트라스트 (11.7%), 톤온톤 배색(2.3%) 순으로 나타났다. 2011년은 콘트라스트 배색(8.1%)이 가장 많으며, 단색 배색(3.5%), 톤인톤 배색(0.9%)의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단색배색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콘트라스트 배색이 많이사용되었으나, 2011년에는 콘트라스트 배색이 단색배색보다 많이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2008년은 단색배색, 악센트 배색, 톤온톤 배색이, 2009년에는 콘트라스트 배색과 악센트 배색이 부각되어 나타났다. 또한 2010년에는 단색배색, 그라데이션 배색, 세퍼레이션 배색이, 2011년에는 콘트라스트 배색, 톤인톤 배색이 부각되어 나타났다. 이상의 결과를 통해 에코 패션디자인의 년도 별 색채배색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블랙과 그레이의 무채색을 중심으로 단색배색이, 2011년은 화이트와 블루의 색상을 중심으로 콘트라스트 배색이 가장 많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Table 3> The cross tabulation between coloration and years in Eco fashion design

에코 패션디자인을 시즌에 따라 살펴본 결과, 색채 종류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으나, 색채배색에서는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Table 4). 먼저 색채를 살펴보면 S/S 시즌에는 그레이(20.3%)가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은 화이트(18%), 블랙(15.6%) 순으로 나타났다. F/W 시즌에는 블랙(40.6%) 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은 그레이(21.6%), 화이트(22.8%)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S/S 시즌은 그레이와 화이트의 명도가 밝은 색이 많이 나타나고, F/W 시즌은 블랙과 그레이의 명도가 낮은 색이 많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특히 S/S 시즌에는 블루, F/W 시즌에는 보라와 자주가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S/S 시즌에는 푸른 계열의 색이, F/W 시즌에는 붉은 계열의 색이 사용되었음을 알 수 있다. 시즌에 따른 색채배색은 S/S 시즌에는 콘트라스트 배색과 단색배색이 동일하게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악센트 배색이 많이 나타났다. F/W 시즌에는 단색배색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콘트라스트 배색과 악센트 배색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S/S 시즌은 콘트라스트 배색, 그라데이션 배색이, F/W 시즌은 단색배색, 콤플렉스 배색, 악센트 배색이 미약하지만 부각되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Table 4> The cross tabulation between coloration and seasons in Eco fashion design

3. The color combination by countries in eco fashion design

에코 패션디자인을 국가에 따라 살펴본 결과, 색채배색과 색상의 수, 톤에서 유의적인 차이가 나타났다(Table 5). 먼저 색채배색을 살펴보면 영국의 경우 단색배색(53%)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콘트라스트(33.5%), 톤온톤 배색(8.6%)의 순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콘트라스트 배색(35.4%)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으로 단색배색(29.1%), 톤인톤배색(12.6%) 순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는 콘트라스트 배색(39.7%)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 단색배색(21.6%), 톤온톤 배색(12.1%) 순으로 나타났다. 캐나다는 단색배색(50%)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은 콘트라스트(38.5%), 악센트 배색(10.6%)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영국과 캐나다는 단색배색을 많이 사용하였으며, 콘트라스트 배색이 다음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미국과 노르웨이는 콘트라스트 배색을 가장 많이 사용하였고, 다음으로 단색배색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영국은 단색배색, 톤온톤 배색이, 미국은 톤인톤 배색, 악센트 배색이 부각되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노르웨이는 콘트라스트, 톤온톤, 악센트, 세퍼레이션, 그라데이션 배색이 부각되어 나타났다. 캐나다는 단색배색, 콘트라스트, 악센트 배색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사용된 색상의 수를 살펴보면 영국은 한 가지 색의 사용(66.4%)이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두 가지 색의 사용(32.3%), 세 가지 색의 사용(16.2%)으로 나타났다. 미국은 두 가지 색의 사용(46.4%)이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세 가지 색의 사용(25.1%), 한 가지 색의 사용(24.4%)의 순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는 한 가지 색의 사용(55.1%)이 가장 많았고, 두 가지 색의 사용(27.5%), 세 가지 색의 사용(12.9%)의 순으로 나타났다. 캐나다의 경우한 가지 색상의 사용과 두 가지 색상의 사용이 47.1%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세 가지 색의 사용(5.7%)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미국은 한 가지 색을 많이 사용한 다른 국가에 비해 다양한 색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국가별 톤을 살펴보면 모노톤이 미국(54.3%), 영국(63.2%), 노르웨이(34.4%), 캐나다(96.1%) 모두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캐나다는 다른 톤보다 모노톤이 거의 대부분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결과에 따른 에코패션디자인의 국가별 색채배색을 정리하면 <Table 6>과 같다.

<Table 5> The cross tabulation between coloration and countries in Eco fashion design

<Table 6>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lor combination in Eco fashion of country

4. The color combination in eco fashion design according to items

 에코 패션디자인의 아이템에 따른 색채배색을 살펴보면 <Table 7> 과 같다. 원피스 아이템 코디네이션에서는 모노톤 배색(54%)이 두드러지게 나타났고 다음은 콘트라스트 배색(23%)과 악센트 배색 (9.5%)의 순으로 나타났다. 원피스에서의 모노톤 배색은 무채색의 사용이 많기 때문이며, 콘트라스트 배색과 악센트 배색은 원피스 아이템에 대비되거나, 악센트가 되는 색상의 레깅스의 연출이 많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재킷과 가디건 아이템의 코디네이션을 살펴보면 콘트라스트 배색(56.5%)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은 모노톤 배색(19%), 톤인톤 배색과 톤온톤 배색(7.2%)이 많이 나타났다. 따라서 재킷과 가디건 아이템의 코디네이션은 상의와 하의 색상의 대비를 통한 콘트라스트 배색이 많이 나타남을 알 수 있다. 티셔츠 아이템의 코디네이션은 콘트라스트 배색(64%)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은 모노톤 배색(9.3%)이 나타났다. 그리고 톤인톤 배색, 톤온톤 배색, 악센트 배색(6.6%)이 동일하게 나타났다. 이는 티셔츠가 다른 아이템 코디네이션에 비해 캐주얼 룩으로 다양하게 연출되어 다양한 배색기법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블라우스의 아이템 코디네이션을 살펴보면 콘트라스트 배색(50%)이 가장 많이 나타났고, 다음은 모노톤 배색(32.4), 톤온톤 배색(13.8%)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블라우스 아이템 코디네이션에서는 명도 차에 의한 콘트라스트 배색이 많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코트아이템 코디네이션 또한 콘트라스트 배색(54.1%)이 가장 많이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모노톤 배색(25%), 악센트 배색(8.3%)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코트아이템 코디네이션에서 이너웨어를 통해 대비를 주거나 포인트를 준 것이 특징이다. 이상의 아이템별 색채 배색을 살펴 본 결과, 아이템 별로 배색의 방법에 차이를 보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것을 정리하면 <Table 8> 과 같다.

<Table 7> The cross tabulation between coloration and item coordinations in Eco fashion design

<Table 8> The characteristics of the color combination in Eco fashion of item coordination

Ⅴ. Conclusion

 이 연구는 에코 브랜드가 활성화된 선진국인 영국, 미국, 노르웨이, 캐나다의 네 국가를 중심으로 에코 패션디자인에 나타난 색채 배색의 특성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를 통해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에코 패션디자인의 전반적인 색채의 특성은 상의 색, 하의 색에서 모두 블랙을 중심으로 한 무채색이 지배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그에 따라 톤에서도 모노톤이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을 알 수 있었고, 화려한 톤은 일부 포인트로 사용되었다. 이는 염색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 방지를 위해 색 사용을 절제하고, 단색 위주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의 에코 패션디자인은 젠 스타일로 등장하고 있어 색채에 있어서도 블랙을 중심으로 한 무채색이 많이 사용되었기 때문이다. 둘째, 에코 패션디자인의 년도, 시즌별 색채 배색의 특성은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블랙과 그레이를 중심으로 단색배색이 많이 나타났고, 2011년은 화이트와 블루를 중심으로 콘트라스트 배색이 많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년도별 색채 배색은 기존의 블랙과 그레이의 어두운 명도의 무채색에서 2011년에 화이트의 밝은 명도의 무채색과 블루의 색상으로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시즌별 색채특성은 S/S 시즌에서 그레이와 화이트의 명도가 높은 무채색이 콘트라스트 배색과 단색배색으로 나타났으며, F/W 시즌에는 블랙과 그레이의 명도가 낮은 무채색이 단색배색으로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두 시즌 모두 무채색의 사용이 많으나, 시즌별 명도 차이와 배색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다. 셋째, 에코 패션 디자인의 국가별 배색특성은모든 국가에서 콘트라스트 배색과 단색 배색이 높게 나타났으나, 영국과 캐나다의 경우 단색 배색이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영국과 캐나다가 다른 국가에 비하여 심플함과 단순함을 더 추구하며 색을 절제하여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사용된 색상의 수는 영국과 노르웨이는 한 가지 색만 사용한 단색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나, 미국과 캐나다는 두 가지 색상의 사용이 많았다.톤의 경우, 모든 국가에서 모노톤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따라서 영국과 캐나다는 색채에 있어서 심플함과 단순함을 추구하는 것을 알 수 있으며, 미국과 노르웨이는 색채의 사용이 영국과 캐나다에 비해 다양하게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특히 미국은 두 가지 색상 이상을 사용하고 콘트라스트 배색을 사용하여 다이나믹한 색채 사용이 나타남을 알 수 있었다. 넷째, 에코 패션디자인의 아이템에 따른 색채배색은 아이템 별로 배색의 방법에 차이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원피스 아이템 코디네이션에서 단색 배색이 주를 이루고 있었으며 콘트라스트 배색이 다음으로 많았는데, 이는 원피스에 레그웨어 착용 시 콘트라스트 배색을 이용하여 대비를 주었기 때문이다. 재킷과 가디건 아이템의 코디네이션은 상의와 하의 색상의 대비를 통한 콘트라스트 배색으로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티셔츠 아이템 코디네이션에서는 콘트라스트 배색이 가장 많았고, 그 외에도 다양한 배색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이는 다른 아이템에 비해 티셔츠 아이템 코디네이션에서 캐주얼 룩으로 다양하게 연출되어 색채배색이 다양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블라우스 아이템 코디네이션에서는 명도 차에 의한 콘트라스트 배색이 가장 많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다. 코트 아이템 코디네이션의 경우 이너웨어와의 콘트라스트배색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따라서 모든 아이템에서 단색 배색과 콘트라스트 배색이 많이 나타났으나, 아이템 착용 수가 2가지 이상이 될 때 콘트라스트 배색이 많이 나타나는 경향을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 이상의 연구 결과를 통하여 에코 패션디자인의 배색 특성은 무채색을 중심으로 단색의 동일배색이나 명도 차에 의한 콘트라스트 배색이 많이나타났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특성은 최근의 에코 패션디자인 경향이 에크루 색상이나 그린, 블루 등의 색상과 톤온톤 배색, 콘트라스트 배색을 중심으로 한 기존의 친환경 패션과 다른 에코 시크패션으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에코 시크패션은 특히 영국을 중심으로 블랙과 그레이의 무채색과 절제된 색상의 사용, 단색배색 등의 미니멀리즘과 젠스타일의 에코 패션디자인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 방향을 예측하고 에코 패션디자인의 색채 기획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이 연구는 사진을 통해 시각적으로 색상을 식별하였으므로 연구의 확대해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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