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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23 No.1 pp.145-160
DOI : https://doi.org/10.7741/rjcc.2015.23.1.145

A study on the deconstruction shown in the 21st century fashion decentering phenomenon

Sehui Chung
, Yonson Kim†
Dept. of Clothing & Textiles, Sookmyung Women's University, Korea
Corresponding Author : (kiyoso@sm.ac.kr)
January 13, 2015 February 20, 2015 February 23, 2015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review the concept and thinking structure of deconstruction theoretically and thereupon, analyze the visual beauty and wearable comfort of the clothing and further, discuss the aesthetic characteristics and values of the decentering phenomenon in the 21st century fashion. Deconstruction provides for an cognitive framework whereby we could comprehensively review the difficult-to-understand and imprudent creativity unravelling in the name of the post-modernism as well as the ambiguous visual beauty and wearable comfort of our contemporary fashion. In particular, deconstruction refuses such concepts involv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conventional clothing and its components as order, symmetry, balance, harmony, perfection and simplicity and instead, attaches some sense of value to such relatively inferior concepts as disorder, asymmetry, unbalance, disharmony, imperfection and complexity, and thus, reflects them in the modes of aesthetic representations to create new aesthetics and expand the expressive potential.


21세기 패션의 탈중심화 현상에 나타난 해체성에 관한 연구
- 의복의 외형미와 착용미를 중심으로 -

정 세희, 김 영선†
숙명여자대학교 의류학과

초록


    I.Introduction

    21세기 현대 패션은 기존의 지배적 질서의 전복 을 통해 다원성과 불확정성을 추구하며, 소외되었 던 타자적 미적 요소를 창조적 영감으로 수용하여 창조 영역을 무한히 확대해가고 있으며, 이를 탈중 심화 현상으로 규정할 수 있다.

    해체(deconstruction)는 로고스 중심주의적인 철 학을 근원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프랑스 철학자인 자크 데리다(Jaques Derrida)가 제시한 사고방식이 다(Jung, 1991). 이는 20세기 말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서구 형이상학의 중심주의 주체를 해체시키 고, ‘억압된 것들의 복귀현상’, ‘탈중심화’의 개념을 끌어들여 산업 사회의 이데올로기에 의해 억압받 고 무가치하게 느껴져 소외되어왔던 것들의 가치 를 재발견하고, 이들 양식 요소를 수용하여 새로운 미를 창조함으로써 서구 중심의 획일적인 미의식 에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였다. 이에 해체이론은 사 상적인 측면뿐 아니라, 디자인과 건축 등 다양한 분야의 탈중심적 현상들을 분석하는 틀로 적용되 고 있다(Lee, 1989).

    예술과 디자인 영역에 나타난 해체적 경향은 전 통의 구조적인 체계를 거부하여 시간적, 공간적으 로 새로운 구조와 사고를 추구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 있다. 이에 중심주의, 이성주의를 부정하고, 텍 스트 내부의 절대적 기본 관념을 붕괴시키는 주체 화 과정에서의 해체성의 개념을 통해 대립적 요소 의 조정과 융합으로 탈중심화되고 있는 21세기 현 대 패션을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다.

    복식에 있어서 해체성에 관한 선행 연구는 차연, 탈현상, 불확정성, 비경계성, 상호텍스트성 등을 중 심으로 패션 경향을 미학적으로 분석한 연구(Cho, 1995; Choi, 2001; Kim, 1995; Kim, 1997a; Kim, 1997b; Kwon, 2007; Kyung, 1995; Park, 2000; Son, 1993), 해체주의 건축과 패션 특성을 비교 분석한 연구(Kim, 1998), 스트리트 패션에 나타난 해체주 의 패션에 관한 연구(Lee, 2000), 해체적 의상 디자 인 개발 연구(Won, 2000) 등이 있으나, 의복의 물질 적 재료와 미적 구성 방식, 착용에 따른 미 등에 있 어서의 해체적 특성에 대한 체계적이고 일관된 분 석 틀이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 는 포스트구조주의자인 롤랑 바르트(Roland Barthes) 가 의복이라는 질료(matter)를 채울 수 있는 변수를 비양립성의 리스트로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제시한 ‘의복 변수 리스트(Barthes, 1967/1998)’를 바탕으로 의복 외형에 있어서의 해체성의 표현 방식을 분석 하고 고찰하였다. 여기서 질료는 재료이며, 이것에 형상이 가해짐에 따라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일정 한 물(物)이 되는 것으로, 형상은 활동적, 능동적인 반면, 질료는 비활동적, 수동적이며, 형상이 현실성 인 반면, 질료는 가능성을 의미한다(Lim, 2009). 본 연구에서는 의복의 의미작용이나 대상을 별 차이 없이 채울 수 있는 변수들을 분석하기 위해 질료라 는 용어를 사용하였다.

    복식은 인체를 감싸는 모든 형태와 인체를 장식 하는 방식과 품목을 지칭하는 동시에, 동시대의 정 신과 사상, 그리고 미적 가치를 표출하는 표현적 기능이 내재되어 있다. 본 연구는 패션에 나타난 탈중심화 현상에 나타난 해체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의 범주를 의복의 조형적 특성에 따른 외형미 (visual beauty of clothing)와 착용자에 의해 착용되 어졌을 때 나타나는 착용미(wearable comfort of clothing) 로 제한하고, 착용자의 계급, 젠더, 민족, 문 화, 신체적 특성에 따른 차이, 복식과 패션을 패션 장르로 보았을 때 다른 텍스트와의 상호 관계, 매 스미디어와 사이버 공간을 통한 허구적 실재로서 의 특성들을 배제하였다. 이를 통해 의복 외부로부 터의 갈등요소를 끌어들이지 않은 채 의복이라는 물질적 범주 내에서 구축되어진 조형미의 탈중심 화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고, 미적 특성과 미적 가치를 밝히고자 하며, 현대 패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복식 조형에 있어서의 표현 가능성을 확대 시키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철학, 사회·문화 구조와 예술, 그리 고 복식에 관한 다양한 국내외 문헌 및 선행연구논 문 등을 중심으로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고, 복식이 라는 연구대상이 시각적 대상임을 감안하여 2005 년부터 2014년까지 뉴욕, 런던, 밀라노, 파리 기성 복 패션 컬렉션을 중심으로 실증적 연구를 진행하 여 작품사진을 입증 자료로 제시하였다.

    II.Background

    1.Dedentering phenomenon and deconstruction

    탈중심화(脫中心化, decentering)는 ‘원리들로부 터의 사유(Denken aus Prinzipien)’를 주장하는 형이 상학의 인식적 지배체제인 불변의 진리와 기초, 규 칙 등을 수용하는 중심을 벗어나는 것을 의미한다 (Frank, 1989).

    데리다(1970)는 클로드 레비스트로스(Claude Lévi- Strauss)가 말한 구조의 개념을 비판하면서 해체와 탈중심성의 개념을 설명하였다. 그에 따르면 구조 라는 개념은 그 속성에 기원에 해당하는 중심을 가 지고 있어야 하고, 이는 서양의 형이상학(形而上學) 에 근거하는데 중심의 개념은 필연적으로 기원· 목적·정점(頂點)으로 기능하여 구조를 하나의 전 체로서 균형 잡고 조직하는 작용을 할 뿐만 아니라, 구조의 놀이를 제한한다. 사실 중심 있는 구조라는 비유는 인간의 언어와 습관의 일부이므로, ‘어떠한 중심도 가지지 아니한 구조’라는 개념은 ‘사고(思 考)가 불가능한 것’ 그 자체를 대표한다. 그런데 구 조를 이와 같이 파악하는 데에는 모순이 있다. 왜 냐하면 중심은 구조의 외부에 있으며, 구조의 속성 에 매여 있지도 않기 때문이다. 이처럼 그 중심이 그것을 좌우하는 구조와 맺고 있는 관계는 언제나 모순적이기 때문에 구조주의는 언제나 구조와 그 중심이라는 역할적 모순을 해소하려는 시도를 통 해 어떤 원초적 구조를 찾으려고 끊임없이 움직이 려 하며, 이를 탈중심으로 설명할 수 있다.

    현대 사상은 이와 같은 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자의식(自意識)의 수준에 이르렀으며, 탈중 심화는 중심 있는 구조라는 개념들에 본래부터 내 재하는 모순을 폭로하는 노력을 통해 기존의 사상 체계에 내재하는, 인간을 무력화하거나 속박하는 성질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키고자 한다. 프리드리히 니체(Friedrich Nietzsche), 지그문트 프로이트(Sigmund Freud), 마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와 같은 사상가로부터 시작된 이 작업은 1970년대 이 래 포스트구조주의, 포스트모더니즘, 페미니즘, 탈 식민주의 등의 이름으로 여러 형태를 띠면서 철학, 정신분석, 역사문화, 문학, 미학 등 모든 종류의 현 대 비평에서 정통적 관습에 대한 급진적 비판으로 제기되고 있다(EnCyber, 2014).

    포스트구조주의는 현대 사회를 이해하는 철학적 개념으로, 구조주의가 구축해 놓은 언어에 기반을 두는 진리관과 구조를 해체하여 그것의 허구성을 드러내고, 그 허구성을 사유의 공간에서 소멸시키 려 함으로써 탈중심화 경향을 나타낸다. 또한 ‘주 체의 죽음’이라는 테마를 인식론적, 역사적, 미학적 으로 다채롭게 발전시키고 있으며, 모더니즘 이후 전개되고 있는 예술문화 운동인 포스트모더니즘의 사상적 원류가 되고 있다(Won, 1997).

    바르트가 구조주의의 한계를 깨닫고, 포스트구 조주의로 전환한 대표적인 학자라면, 데리다는 구 조주의 이론은 물론 플라톤(Platon) 이래의 서구 형 이상학의 근본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며 해체주 의를 등장시켰다. 데리다(Derrida, 1976)는 “텍스트 를 벗어나서는 아무것도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하 여 해체 이론의 특성을 가장 극명하게 지적하고 있 다. 데리다의 이론은 텍스트 밖에 존재하는 역동적 이고, 구체적인 세계보다 오히려 텍스트 안에 존재 하는 세계에 더욱 관심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탈중심화는 이분법적 대립구도에서 중심을 파괴 하여 그 내용으로 또 다른 중심을 형성하는 것이 아니라, 이분법적 구도를 형성하는 틀이나 구조가 중심성을 만든다고 했을 때 이를 해체하여 다원적이 고 복수적인 내용을 추구하는 것이다(Chung, 2009).

    2.Deconstruction

    해체주의(Deconstruction)는 로고스 중심주의적 인 철학을 근원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제시한 사고 방식으로 서구적 전통에 대한 비판방식이다. 데리 다는 서유럽의 전통적 형이상학을 그 사상의 축 (軸)이 되었던 형이상학, 인과율의 개념, 동일성, 주 체 그리고 진리에 대하여 비판하고 상대화시킴으 로써 새로운 사상을 구축하려 하였다(Jung, 1991).

    데리다는 서양 철학의 전통을 현전(現前)의 형이 상학, 로고스(logos) 중심주의, 음성중심주의로 규 정하고, 이들에 대한 총체적 비판을 수행함으로써 서양 사상의 전통 하에서 모든 믿음들이 허구임을 밝혀내려고 하였다. 서구의 형이상학은 중심의 현 존을 주장하기 위해 말/글, 선/악, 이성/광기, 존재/ 부재, 내부/외부, 의식/무의식, 문명/야만, 중심/주변 등의 이분법적 대립항을 만들어 선행하는 것이 우 위에 속할 뿐 아니라 로고스적이며, 보다 고차원적 인 현존성을 갖는 것으로 간주하였다. 그리고 일차 적이고 첫 번째인 것의 오염된 형태가 두 번째 것 이라고 생각하여 이를 억압해 왔다(Lee, 1989).

    데리다는 이러한 이분법적 대립을 폭력적인 서 열제도라고 부르며, 이러한 서열제도는 전도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이러한 전도는 단순히 두 번째 것에 특권을 부여하여 첫 번째의 위치로 끌어올리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왜냐 하면 그것은 결국 또 하나의 폭력적인 서열제도를 만드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즉, 데리다는 이 모든 이항대립적 요소들이 서로 배타적이고 상충적이기 보다는, 서로 대체될 수 있고 보충될 수 있는 ‘상호 보족적’인 존재라는 인식을 토대로 그 두 요소 사 이의 자유로운 치환을 허용하는 것으로부터 해체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Kim, 1989).

    데리다의 해체 전략은 전통이나 말 중심의 밖에 서의 파괴가 아니고, 그 내부에서 그것들이 구축해 놓은 것들을 그 근본부터 해체하는 것이다(Kim, 1988a). 왜냐하면 우리는 결코 우리가 반대하는 전 통의 사고 습관과 언어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 어날 수 없으며, 따라서 전통에 반대하기 위해서는 결국 전통의 약점을 바로 그 전통의 언어를 빌어 해체하는 방법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데리다가 해체 를 통해 추구하는 것은 닫힌 체계 내에서 단순히 지배받는 대상물이 되기를 거부하고, 시간적이나 공간적 경계를 초월해 불안정과 무질서를 있는 그대 로 포용하며 다양성을 추구하는 것이다(Kim, 1988b).

    전통적으로 의복의 외형을 형성하는 복식의 조 형미는 선, 색채, 재질, 디테일 등의 의복 디자인 요 소들이 비례, 통일, 균형, 조화, 율동, 강조 등의 디 자인 형식에 의해 적절히 구성되어 미적 조화와 질 서를 이룸으로써 추구되었다. 그러나 해체주의와 포스트모더니즘적 사고관이 억압된 것의 복귀현상 을 가져오면서 미(美)/추(醜), 완전성/불완전성으로 대표되는 복식미에 있어서의 위계적이고 이분법적 인 중심적 사고가 해체되고, 전통적인 균형과 통일 성의 미를 중시하는 기존의 복식미에서 벗어나 불 균형, 비경제, 부조화, 무질서 등의 탈중심적 가치 가 적용되고 있다.

    III.Methods

    복식에 있어서 해체성에 관한 선행 연구는 해체 현상을 인체와의 관계성 해체, 의복의 구성방식이 나 착용방식에 있어서의 해체, 의복에 내재된 인 종·성·민족·문화 정체성 등의 해체 등으로 분석 하고 있으며, 그 특성을 불확정성, 탈현상, 텍스트 성, 비경계성, 차연, 상호텍스트성 등으로 구분하여 고찰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에 따라 해체 현상을 분석하는 대상의 범주, 분류 기준 등에 차이를 나 타내고 있다.

    본 연구는 21세기 현대 패션의 탈중심화 현상에 나타난 해체성을 분석하기 위한 연구 범주를 의복 의 조형적 특성에 따른 외형미와 착용자에 의해 착 용되어졌을 때 나타나는 착용미로 제한하였다. 이 는 복식 외부로부터의 갈등 요소를 끌어들이지 않 은 채 의복이라는 물질적 범주 내에서 구축되어진 조형미의 탈중심화에 초점을 맞추고자 하기 때문 이다. 이는 해체가 기존의 텍스트를 대상으로, 텍스 트 내부에 지닌 방법론을 사용해 기존 텍스트 내부 에서 절대적이라고 생각되어온 기존 관념을 무너 뜨리는 것이기 때문에 해체의 전제 요소로서 텍스 트가 미리 존재하고 있어야 한다는 데리다의 이론 에 근거한다.

    본 연구의 연구 기준을 세우기 위한 토대를 마련 하기 위해 연구의 범주에 의복의 외형미에 착용미 에 있어서의 해체성이 포함된 선행 연구 9편을 대 상으로 하여 유사하거나 중복하는 특성으로 분석 한 것을 표로 정리하였다(Table 1).

    선행 연구 분석 결과, 연구자에 따라 해체 방식 으로 제시한 특성들이 중복되기도 하지만, 일부 생 략되기도 하는 등 차이를 나타내기 때문에, 복식이 라는 물질적 범주만을 대상으로 하여 해체성을 분 석할 수 있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할 수 있는 분류 기준, 즉 해체의 전제 요소로서 텍스트들이 필요하 다고 사료된다.

    바르트(Barthes, 1967/1998)는 여성 의복에 대한 구조를 분석하기 위해 글로 묘사된 의복에 대해 연 구하였다. 이에 기호학적 복잡성과 질서를 탐구하 여 모드(mode)는 정확한 체계로 구성될 수 있고, 외 시측면에서 모드는 기호체계가 되며, 공시측면에서 수사학을 통해 추상적인 의미를 생산한다고 보았 으며, 이를 ‘모드의 체계(systeme de la mode)’로 제 시하였다. 바르트는 글로 쓰여진 의복, 즉 의복 발 화체의 분석을 위해 종류들의 집합을 장르(genre) 라고 보았는데, 장르는 의복 아이템, 액세서리, 신 발, 연결 도구, 머리 장식 등 의미 작용의 지주나 대 상을 별 차이 없이 채울 수 있는 질료를 일컫는다. 반면에 의복 발화체에는 독립적이고 더 이상 축소 될 수 없는 어떤 실질에 의해서만 채워질 수 있는 하나의 형식이 있는데, 이를 변수로 제기하였다. 예 를 들어, 장르의 실질은 코트처럼 물질적인 반면에 변수의 실질은 ‘긴/짧은’, ‘옆이 트인/옆이 트이지 않은’처럼 항상 비물질적이기 때문이다. 바르트가 제시한 변수의 모든 항들은 통합체적 비양립성의 리스트로 이루어지며, 부재와 대립되는 존재와 자 질을 나타내는 존재 변수(exitential parameter)는 아 이덴티티(identity), 형상화(configuration), 질료(matter), 측정(measurement), 연속성(continuity)으로 분류되 며, 한 의복을 구성하는 요소들 간의 관계를 나타 내는 관계 변수(relational parameter)는 위치(position), 배열(distribution), 결합(connection)으로 구분된다.

    본 연구는 외형미와 착용미를 중심으로 현대 패 션에 나타난 해체성에 관한 선행 연구를 통해 도출 된 미적 특성들을 분석한 결과, 바르트가 제시한 ‘모드의 변수’ 리스트가 체계적으로 구분된 대립항 을 제시함으로써 의복 텍스트 내부에 지닌 절대적 으로 여겨지던 미적 특성의 해체 현상을 분석하는 데 적합하다고 보았다. 이에 바르트의 변수 리스트 를 중심으로 하여 선행 연구에서 도출된 미적 특성 들의 유사하거나 중복되는 특성을 구분하여 정리하 고, 부족한 특성들을 보완하여 패션에 나타난 해체 성의 미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한 체계를 <Table 2>와 같이 도출하고, 이를 바탕으로 21세기 현대 패션에 나타난 탈중심화 현상의 해체성을 고찰하였다.

    IV.Results and Discussion

    1.Deconstructive characteristics shown in existential parameter in clothing

    복식에서 아이템의 종류를 물질적인 실질인 장 르로 보고, 이를 수사할 수 있는 비물질적인 실질을 변수로 보았을 때 존재 변수(existential parameter) 는 의복 존재의 자질을 한정하는 것으로 아이덴티 티, 형상화, 질료, 측정, 연속성으로 구분할 수 있다.

    1)Deconstruction of identity

    아이덴티티(identity)는 의복의 종류나 부재에 대 립되는 어떠한 요소의 존재를 의미한다. 아이덴티 티의 해체(Deconstruction of identity)는 한 종류를 다른 종류들에 대립시키지 않고, 한 요소의 존재를 그것의 부재에 대립시키는 것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는 전체성, 완벽성, 진품(眞品)성을 우선시하는 전통적인 의복 개념을 거부하고, 타자적 존재였던 파편화된 부분, 불완전성, 모조(模造)성에 미적 가 치를 부여하고, 이를 창조적 디자인을 위한 표현 방식으로 수용하는데 생략, 모조, 훼손, 미완성의 방식으로 나타난다.

    생략(omit)은 필요한 것을 삭제하는 방식으로 복 식미에 있어서 생략은 필수적 요소인 형태 구성 요 소 일부를 삭제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후드 바이 에어(Hood by air)의 2014 F/W 시즌 디자인은 재킷 을 구성하는 칼라, 바디스(bodice), 소매의 일부분을 생략하여 마치 의복 일부가 잘려나간 것과 같은 시 각적 효과를 나타낸다(Fig. 1). 생략 방식을 활용한 탈구성적 디자인들은 완전/불완전의 대립 구도에서 타자의 영역에 있는 불완전의 미적 가치를 재발견 하고 있다. 또한 실용적이고 기능적인 의복을 추구 하는 중심적 사고를 거부하고, 불확정적인 구성법 을 통해 새로운 복식 조형 개념을 제시하고 있다.

    모조(imitate)는 원작(原作)의 복제 방식으로 재 생기술의 발달과 복제 기술의 발달로 현대 문화 예 술 분야에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복식 외형미를 구성하는 방법에 있어 모조는 복식 구성 요소 중 일부를 용도나 기능과 무관하게 사용하거나, 실제 로 존재하지 않는 아이템이나 구성 요소를 트롱프 뢰유(trompe-l'oeil) 기법을 활용하여 표현하는 방식 으로 나타난다.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aison Martin Margiela)의 2011년 S/S 시즌 컬렉션 작품에서 선보 인 평면적으로 보이는 코트는 뒤에서 보면 샌드위 치 보드(sandwich board)와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 (Fig. 2). 잘 재단된 코트가 실제로 평면적인 모형에 불과할 뿐인 이 디자인은 전형적인 옷의 패턴을 재 해석하는 모조 방식을 통해 예상치 못한 요소의 조 합을 추구한다. 트롱프뢰유 기법은 초현실주의자들 이 환상적 분위기를 창출시키기 위해 즐겨 사용하 던 방법으로 현실과 환상을 양립시킨다. 이는 현실 과 상상, 진실과 허위 등으로 구분하는 이분법적 대립구조를 해체하고, 양쪽 모두를 수용함으로써 탈중심적 해체 특성을 나타내는데, 복식에서는 아 이템이나 착장 방식, 디테일 등의 위장을 통해 표 현된다. 빅터 앤 롤프(Viktor & Rolf)가 2004 F/W 시즌 선보인 블레이저 재킷은 컬러를 다르게 배색 하여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칼라, 포켓 등이 있는 것 같은 착시효과를 나타내는 디자인이다(Fig. 3). 모조 방식은 실제 존재하지 않는 기능을 의복에 부 여하거나, 허위의 복식 아이템을 실제 착용한 것과 같은 효과를 냄으로써 진실/허위, 현실/상상, 자연/ 인공 등으로 이분화하는 중심주의의 대립구조를 해 체한다.

    훼손(damage)은 의도적으로 헐거나 깨뜨려 못쓰 게 만드는 것을 의미하며, 복식에서는 소재 자체의 낡은 흔적을 통해 의복 수명이 오래됨을 형상화시 키는 방법으로 나타난다. 복식 외형미에 있어 훼손 은 찢거나 구멍 내기, 헤진 느낌이 나도록 색을 흐 리게 하는 페이딩(fading), 시접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직물의 올을 적당히 풀어, 낡아 보이게 하는 프린징(fringing), 마모, 탈색, 스톤 워싱(stone washing) 이나 초산가공 등을 통해 색이 바랜 것과 같은 효 과를 내는 방법, 오염되고 얼룩진 효과를 내기 위 해 염색하는 방법, 구겨지고 불규칙적 주름으로 착 용 흔적을 만드는 방법 등이 있다. 후세인 샬라얀 (Hussein Chalayan)은 2014년 F/W 시즌 원피스 드 레스의 앞부분을 의도적으로 찢고, 구멍 내어 형태 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훼손시켜 표현하였다 (Fig. 4). 훼손 방식은 시간의 흐름 속에서 가해진 마 모와 낡음에 새로운 미적 가치를 부여하는 표현 방 식으로 새 것/낡은 것, 완전/불완전, 미/추의 이분법 적 구조를 거부한다. 그리고 고급 소재, 완성도 높은 봉제, 장식적인 디테일로 완벽성을 추구하는 중심적 사고 체계 내에서 소외되었던 낡고 훼손된 의복의 조형적 특성들이 개성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을 위 한 미적 표현 방법으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미완성(unfinish)은 완성이 덜 됨을 의미하는데, 복식에서 미완성은 의복이 완성된 것이 아니라, ‘진행 중인 과정’임을 표현함으로써 복식 조형 원 리에서 이탈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이는 구조적 으로 불안하고 형태 구분이 모호해 불완전의 미를 나타낸다. 미완성은 의복 제작 과정을 마무리하여 전체적 외형을 완성하는 대신, 구성선을 봉제하지 않은 채로 두거나, 의복 안쪽에 가려져 있던 봉제를 위한 도식이나 흔적들을 의복 표면으로 노출시키기 도 하고, 의복 제작 과정 자체를 이미지화하는 방식 으로 표현된다. 꼼 데 가르송(Comme des Garçons) 은 2007년 S/S 시즌 흰색 소재의 원피스 드레스에 검은색 라인 테이프로 수직과 수평의 그리드를 표 현한 후, 그 위에 테일러드 재킷의 형태를 이미지 화하였다(Fig. 5). 특히 원피스 드레스의 뒷면에 놓 인 검은색 천 조각들은 칼라, 앞길의 일부 조각만 을 부착하여 재킷의 앞모습을 형상화하고 있는데, 직물 조각들은 개체로 보면 아무 연관성이 없는 파 편화된 직물일 뿐이며, 연상 작용을 통해서만 재킷 으로 이해될 수 있다. 제도지, 제도를 위한 안내선, 의복의 일부분으로 추측되는 파편화된 직물 조각 들은 의복 제작과정을 이미지화함으로써 미완성을 표현하고 있다. 미완성은 봉제 및 시접 처리가 완 벽해 착용자의 인체에 잘 맞고 활동을 방해하지 않 으며, 장기간 착용해도 의복이 쉽게 손상되지 않아 야 한다는 전통적인 의복 구성과 의복 외형에 관련 된 미적 규범을 해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소외 되었던 의복 제작 과정과 불완전성에 새로운 미적 가치를 부여한다.

    2)Deconstruction of configuration

    형상의 해체(Deconstruction of configuration)는 의 복의 형태, 밀착도, 운동성의 측면에서 균형, 안정, 조화를 추구하는 중심주의적 복식 외형미를 거부 하고, 타자의 영역으로 배제되고 소외되었던 왜곡과 변형, 불안정, 부조화에 미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으 로 형태 왜곡, 부적합 사이즈로 구분할 수 있다.

    왜곡(deforming)은 사실과 다르게 해석하거나, 그 릇되게 하는 것으로 복식에서는 의복 전체 형태나 의복 구성 요소의 형태를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로 변형하여 비정상적이고 기형적인 형태를 창조하는 것으로 표현된다. 이세이 미야케(Issey Miyake)는 2011 F/W 시즌 종이 접기와 같이 한 장의 천을 접 어 토루소 전체를 감싼 디자인을 선보였다(Fig. 6). 의복의 전체적인 외형은 과도하게 확장되었고, 바 디스, 소매, 칼라나 구성선들이 명확하지 않아 의복 구조와 착용 방법을 파악하기 어렵다. 형태 왜곡은 신체와의 조화나 상호관계성을 유지하며, 의복의 창조 범주를 비례미, 조화미, 균형미 등의 미적 기 준에 부합하는 안정적이고 균형적인 외형을 창조 하는 것에 두는 중심주의적 의복 개념을 전복하고, 불균형적이며 기형적이고 비정상적인 새로운 복식 외형미를 창조한다.

    부적합 사이즈(unfitting the sizes)는 착용자의 신 체 사이즈와 의복의 사이즈가 알맞게 들어맞지 않 음을 의미한다. 이는 전통적 의복 개념이 착용감, 착탈의 용이성, 맞음새를 중요시하는 것에서 탈피 하여 지나치게 꽉 맞고 끼거나 지나치게 크고 헐렁 해서 착용자의 신체 활동을 저해하는 방식으로 나 타난다. 꼼 데 가르송은 2014 F/W 시즌 착용자의 신체보다 지나치게 큰 코트를 디자인하였다(Fig. 7). 과도한 여유분과 신체에 비해 큰 사이즈의 재킷은 착용자의 신체와 활동성을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어린 아이가 어른의 의복을 착용한 것과 같은 인상 을 준다. 이러한 디자인은 의복이 활동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편안함과 안락감을 주는 동시에 착용자 의 신체의 결점을 보완하는 전통적인 의복 개념에 대한 저항을 표현하고, 착용자 신체에 부적합한 사 이즈를 이미지화함으로써 전통적인 복식 형상화 방 식을 거부하고, 부조화와 불균형의 미를 제시한다.

    3)Deconstruction of matter

    질료의 해체(Deconstruction of matter)는 물질의 생성 변화에 있어서 여러 가지 형상을 형성하기 위 한 재료인 질료의 특성을 해체시키는 것으로 의복 의 무게, 유연성, 부각(浮刻), 투명성, 재질 등의 측 면에서 균형미와 조화미를 강조하는 중심주의적 의복 개념을 거부하고, 이질적인 소재들을 혼용하 여 불균형, 부조화에 미적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다.

    이질적 소재의 혼용(heterogeneous materials) 방 식은 유사한 재질과 문양의 소재를 조합하여 조화 미를 추구하는 전통적인 의복 개념을 거부하고, 전 통적 의복 개념에서 서로 어울릴 수 없다고 여겨지 던 상반된 소재를 혼합하여 사용함으로써 소재 간 극단적 대비와 부조화를 새로운 미적 표현 방법으 로 재해석한다. 사카이(Sacai)는 2014 F/W 시즌 컬 렉션에서 상대적으로 가볍고 매끈해 보이는 울 소 재와 무겁고 거친 모피를 혼합하거나, 여기에 비닐 광택이 나는 패딩을 믹스매치하는 등 우븐과 니트, 투명과 불투명, 광택과 무광택 등의 대립되는 물성 (物性)을 지닌 이질적 소재를 조합하여 소재 간의 부조화를 강조하였다. 헤링본 직물에 니트를 더하 고, 라펠에 가죽 안감을 대어 완성한 재킷은 서로 다른 소재의 재킷을 레이어드하여 착용한 것이 아 니라, 일체형으로 제작되었다. 스커트 역시 불투명 한 우븐 소재와 신체가 들여다 보이는 얇고 비치는 소재를 함께 사용하여 클래식한 소재를 세련된 룩 으로 연출하였다(Fig. 8). 이질적 소재의 혼용은 전 통 문양과 기하학적 문양, 작은 크기의 문양과 큰 크기의 문양, 플로럴 문양 등 여성적 문양과 스트 라이프처럼 남성적인 문양의 조합과 같이 이질적 인 특성의 문양을 혼용하는 것을 통해서도 나타난 다. 이질적 소재의 혼용은 중심적 사고방식에서 부 조화로 타자화되어 제한되어 온 무게, 유연성, 부 각, 투명성, 재질, 문양 등이 서로 다른 소재들을 혼 합 사용하여 새로운 조화와 외형미를 창조하고 있 다. 최근 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소재 자체에 이질적인 질감과 문양을 내재한 신소재가 개발됨 에 따라 질료의 해체를 가속화하고 있다.Fig.9

    부적절 소재의 사용(inappropriate materials)은 신 체를 보호하고 장식하는 의복의 소재로 적당하지 못한 것으로 여겨져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에서 배 제되고 소외되었던 재료들의 미적 가치를 재인식 하고, 이를 의복 소재로 활용하는 방법이다. 엠엠식 스 바이 메종 마틴 마르지엘라(MM6 by Maison Martin Margiela)는 완충 효과나 단열 효과 등을 위 해 사용되는 포장 재료인 에어 캡(air cap) 혹은 버 블 랩(bubble wrap) 소재를 의복의 소재로 활용하 여 티셔츠를 디자인하였다(Fig. 10). 부적절 소재 사용방식은 중심적 사고 하에서 의복 소재로 부적 합하다고 여겨지던 소재에 새로운 미적 가치를 부 여함으로써 복식에 관한 전통적 질료 개념을 해체 시키고, 이를 통해 창조를 위한 재료 영역을 확대 시킨다.

    4) Deconstruction of measurement

    의복 측정 기준의 해체(Deconstruction of measurement) 는 길이, 넓이, 부피, 크기 등의 의복 측정 기 준에 있어서의 변형을 통해 불균형과 부조화의 미 를 미적 표현 방식으로 수용함으로써 균형과 조화 를 중시하는 중심주의적 복식 외형미를 해체한다.

    규모 변형(change of scale)은 의복 구조 내의 각 구성 요소 사이의 관계에서 상대적 규모 비율이 파 괴되어 발생된다. 가레스 퓨는 2014년 F/W 시즌 신 체에 슬림하게 맞는 바디스와 소매에 비해 칼라를 극도로 확대하고 과장하여 전통적인 복식에 나타 나는 균형적인 규모와 바디스와 소매의 조화를 파 괴시키는 코트를 디자인하였다(Fig. 10). 빅터 앤 롤프의 2013 F/W 시즌 재킷 디자인은 거대한 리본 을 달아 전체적인 의복과 장식적인 디테일 간의 관 계에서 규모의 불균형을 나타낸다(Fig. 11). 신체와 착용자의 활동영역을 고려하지 않은 이러한 디자 인들은 의복 구성 요소 간 비례와 균형을 의도적으 로 파괴하고, 전통적인 의복 기능과 실용성을 배제 한 채 이상적인 미의 기준을 초월한 복식미를 창조 할 수 있다. 규모 변형은 의복 전체나 의복 구성 요 소 간의 규모 관계에 있어 타자적 영역에 있던 부 조화와 불균형의 미를 수용하고 있다. 또한 복식 외형미에 대한 고정관념과 사람들의 기대를 깨뜨 림으로써 웃음을 유발하는 유희적 표현으로 해석 되기도 한다.

    5)Deconstruction of continuity

    연속성의 해체(Deconstruction of continuity)는 끊 어지지 않고 지속되는 성질인 연속성이 파괴되어 불연속성을 나타내는 것을 의미하며, 복식에서는 의복 전체 구조의 일체성과 통일성을 배제하는 방 식으로 나타나는데, 이질적 요소 삽입과 분절화하 여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구분할 수 있다. 탈중심의 사유는 의복 외형을 파편화하여 전체를 구성하는 부분으로서 개체의 의미와 다른 개체와의 관계에 서 가지는 조형적 연속성을 파괴하고 상이한 의미 를 형성하거나, 관계성이 단절된 독립된 형태 이미 지를 사용하여 이미지의 자율성을 표현하기도 한 다(Kwon, 2004).

    이질적 삽입(Heterogeneous insertion)은 구성 요 소의 차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복식 구조 내에서 전 체성을 파괴하지 않으면서 시각적 자극과 집중을 유도할 수 있는 형태 표현 방법이다. 이는 보편적 형태나 위치와의 차이나 거리감을 극대화할수록 효과가 강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익숙한 기존의 요 소를 차용하거나, 위치나 형태를 변화시켜 낯설게 하는 효과를 추구하는 방법이다. 이질적 소재와 모 티브를 사용하는 방식과 어떤 형태를 왜곡하여 다 른 것처럼 보이게 하는 방식 등을 사용하여 표현된 다. 펜디(Fendi)의 2014 F/W 시즌 디자인은 코트 드 레스의 바디스, 소매, 어깨선 부분에 슬래시를 여러 개로 한 후 슬래시 사이로 퍼(fur)가 안쪽에서 밖으 로 나온 것과 같은 시각적 효과를 연출하고 있다. 이러한 이질적 요소의 삽입으로 심플한 코트 드레 스의 전체적 이미지는 파편화되고 연속성이 해체 되는 시각적 자극과 새로움을 주는 미적 효과를 나 타낸다(Fig. 12). 이는 이질적 의미가 내재된 의복 구성 요소를 삽입함으로써 복식 외형의 연속성을 파괴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불연속의 미를 창조하 고 있다.

    탈부착(detachment)은 하나의 전체를 구성하는 의복을 파편화하여 연속성을 파괴하고, 분절된 개 체들을 단추, 지퍼, 스냅, 후크 등 연결 장치들을 사 용해서 재조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개체들 의 조합 방식에 의해 다양한 형태를 창조할 수 있 기 때문에 복식 외형미에 유동성을 부여할 수 있다. 엠엠식스는 2014년 F/W 시즌 롱 원피스 드레스를 여러 개의 작은 패널로 파편화 한 후 착용자가 연 결 장치인 버튼을 통해 임의대로 연결할 수 있으며, 연결의 정도에 따라 노출 정도와 길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Fig. 13). 이는 고정된 복식의 외형이 아니라, 착용자의 미적 표현 욕구에 따른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창조를 가능하게 한다. 탈부 착은 고정되고 확정적인 단일한 외형을 추구하던 중심주의적 의복 구성 개념을 해체하고, 변경 가능 하고 유동적인 복식 외형미를 창조할 수 있도록 하 고 있다. 또한 연결 방식의 임의성을 통해 무한한 복식 외형미를 창조할 수 있어서, 이를 통해 비종 결적, 비결정적, 다원적 가치를 추구하는 탈중심화 의 열린 사고방식을 반영하고 있다.

    2.Deconstructive characteristics shown in relational parameter in clothing

    의복에서 관계 변수(relational parameter)는 의복 요소의 공간 관계를 함축하고 배치를 결정하는 위 치, 의복 요소를 부가하거나, 반복적이고 무한하게 증식하여 표현하는 배열, 두 개 이상의 의복 요소 들이 등위로부터 의미를 생성하고, 물질적 요소들 을 조합하는 결합으로 구분할 수 있다.

    1)Deconstruction of the position

    위치의 해체(Deconstruction of the position)는 수 평, 수직, 횡단 위치와 방향성을 포함하는 위치를 해체시키는 것으로 복식 외형미의 중심을 형성하 는 수직선과 수평선의 균형을 파괴하는 방식과, 의 복 구성 요소들을 전통적인 의복 개념에 따른 원래 위치에서 이탈하여 다른 곳에 위치시키는 전위의 방식을 통해 나타난다.

    수직·수평의 파괴(a vertical or horizontal decomposition) 는 의복의 중심을 이루는 앞 중심, 여밈, 다 트, 옆선 등의 수직적 균형이나 소매 끝단, 치맛단, 바짓단 등의 수평 균형을 파괴함으로써 나타난다. 앤 드뮐미스터는 2011 S/S 시즌 바이커 재킷과 승 마복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선보였다(Fig. 14). 화이트 컬러의 재킷은 한 쪽 소매만 있고, 재킷이 여며지는 앞 중심이 비스듬히 구성되었으며, 팬츠 역시 양쪽을 길이가 다르게 디자인되어 대칭 균형 을 이루지 않고 있다. 수직·수평의 파괴는 의복 착 용법과 구성에 있어 좌우 대칭과 수직·수평의 균 형미와 조화를 추구하는 기존의 의복 구성 방식을 거부하고, 비대칭, 불균형적인 형태를 미적 표현 영 역으로 수용함으로써 전통적인 의복 질서를 해체 하고 불확정적인 복식미를 창조한다.

    전위(displacement)는 어떤 물건을 일상적인 환 경에서 이질적인 환경으로 옮겨 그 물건으로부터 실용적인 성격을 배제하고, 물체끼리의 기이한 만 남을 연출시키는 기법이다. 복식에서의 전위는 의 복의 구성 요소나 디테일 등의 상/하, 전/후, 내/외 의 위치를 뒤바꾸거나, 원래 있어야 하는 곳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 위치 지우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요지 야마모토(Yohji Yamamoto)는 2011 F/W 시즌 18세기 마리 앙트와네트(Marie Antoinette)를 연상 시키는 헤어스타일과 당시 여성복에서 영감을 받 은 로맨틱 스커트와 버팀대를 활용하였다(Fig. 15). 그는 스커트를 부풀리기 위해 드레스 안에 착용하 던 버팀대를 의복의 표면으로 위치 전환시키는 동 시에 버팀대가 가진 스커트를 부풀려 보이게 하는 본래의 기능은 상실한 채 장식적 모티브로 사용하 였다. 전위는 위치의 확정성을 우선시하는 복식에 대한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을 해체한다.

    2)Deconstruction of the distribution

    배열(配列)은 일정한 차례나 간격에 따라 나열하 는 방식으로 복식 외형미에 있어서 배열은 부가, 증식, 균형 측면으로 파악된다. 배열의 해체(Decomposition of the distribution)는 불필요한 요소를 복잡 하게 반복하여 사용하거나, 동일 아이템을 여러 겹 으로 겹쳐 표현하거나, 이질적이고 상반되는 요소 들을 나란히 배열함으로써 복식의 단순미, 기능미, 균형미를 파괴하는 방식으로 표현되며 이는 반복, 중첩, 이접으로 나타난다.

    반복(repetition)은 같은 것을 되풀이하는 것이다. 의복 구성에 있어 반복은 복식 조형 요소를 되풀이 함으로써 특별한 의미와 가치를 생성시키기도 하 고, 반복 형식을 통해 시각적 집중 효과를 창출하기 도 한다. 이는 단순미, 기능미, 절제미를 우선시하는 중심주의적 복식 조형방식을 거부하고, 탈기능적 요 소들을 복잡하고 불균형적으로 배열함으로써 복식 구성 요소 간의 특별한 관계를 표현하거나, 새로운 형 태미를 창조한다. 안드레아 인콘트리(Andrea Incontri) 는 2014년 F/W 시즌 물건을 넣는 실용적인 용도를 내재한 포켓 디테일을 동일한 사이즈와 형태로 필 요 이상 반복해 배열함으로써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Fig. 16). 그는 포켓을 기능적 요소를 배제한 채 장식적 요소로 활용하였는데, 특별한 의미와 가 치를 지니지 못하던 요소에 반복을 통해 새로운 가 치를 부여함으로써 해체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중첩(overlaying)은 동일한 요소를 거듭하여 겹 치거나 포개는 방식이다. 복식에 있어 중첩은 여러 겹 겹쳐진 층이 중합되고 병치되어 원형과 다른 형 태미를 창출하고, 중첩된 개체 각각에 내재된 의미 가 혼합되고 재구성된다. 빅터 앤 롤프는 2011년 S/S 시즌 컬렉션에서 남성복 버튼다운 셔츠에서 영 감을 받은 드레스를 선보였는데, 소매, 칼라, 스커 트 각 부분을 드레스 전체에서 분리하여 별개의 미 적 조형물로 인식하고, 각각의 부분에 이질적 소재 를 사용하여 중첩시켰다(Fig. 17). 중첩 방식은 의 복 아이템과 의복 구성 요소를 본래의 기능에서 탈 피해 또 다른 의복을 제작하기 위한 조형 요소로 반복 사용함으로써 개체의 무의미성을 강조한다. 또한 중첩에 의한 다양한 의복 아이템의 겹침 효과 는 중심주의적 복식 외형미를 해체하는 동시에 다 양한 착장방식을 제안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이접(juxtaposition)은 배타적 논리합을 뜻하며, ‘이 것 또는 저것’에서 ‘또는’을 가리킨다. 복식에서 이 접적 표현 방식은 서로 상관이 없거나 상호 대립적 인 의복 구성 요소들을 인접하여 배열시킴으로써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외형미를 창출한다. 사카이 는 2014년 F/W 시즌 의복을 좌우로 나누어, 각각에 더블 브레스트 재킷과 코트를 착용한 모습을 나타 내는 디자인을 선보였다(Fig. 18). 전체를 구성하는 의복의 각 부분에 이질적 요소들을 병치하고 혼합 하는 이접은 한 개인이 착용하는 하나의 의복 아이 템에 서로 다른 두 벌의 의복을 착용한 이미지를 결합시켜 놓은 효과를 나타낸다. 이접 방식은 어느 한 편의 특성을 강조하기 보다는 각각의 대립적인 이미지들이 서로 충돌하여 강조되면서 규정하기 어려운 룩으로 나타나는데, 이는 복식 외형미의 전 체성을 해체하고, 무질서를 초래하며, 이를 통해 새 로운 복식 유형을 창조한다.

    3)Deconstruction of the connection

    결합방식의 해체(Deconstruction of the connection) 는 의복의 외형미에 있어서 출현, 연결, 조정 등을 통해 의복 외형과 착용방식을 결정하는 결합방식 을 해체하는 것이다. 이는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에 서 추구하는 고정된 룩과 외형으로 제한된 착용방 식들을 거부하는 것으로 표현되는데, 소재의 물성 과 착용 방식을 통해 예기치 못한 형태를 창조하는 부정형과 중심주의적 의복 개념에 의해 고정된 의 복 착용 방식을 거부하여 새로운 복식 외형을 창조 하는 착용 순서의 해체로 나타난다.

    부정형(indeterminate form)은 소재의 선택과 착 용 행위를 통해 일정 형태로 정형화된 의복의 외형 과 착용 방식을 거부하는 방식으로 나타난다. 일반 적으로 의복은 직선적인 재단법, 이차원적 소재와 구성 방법을 가지고, 삼차원의 인체나 인체를 모형 화한 바디에 착용하여 입체감을 표현함으로써 완 결된 미를 가지게 된다. 그러나 부정형의 의복은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 착용 대상에 따라 유동적인 복식미를 창조함으로써 불확정적이고 우연적인 미 를 나타내게 된다. 복식에서 부정형은 직물이 구성 선을 중심으로 봉제되어, 하나의 고정된 룩을 창조 하는 결합방식에서 벗어나 착용 대상이나 착용 방 법에 따라 다르게 연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표현된다. 주로 소재 자체의 물성을 활용하거나, 매 기, 두르기, 감기, 걸치기 등의 착용 방법을 사용한 다.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는 2011년 F/W 시즌 의복의 바디스 부분과 소매, 네크라인, 앞 중 심 등 의복 구성 요소들의 구분이 모호하며 신축성 있는 니트로 제작된 디자인을 선보였는데, 착용자 의 체형이나 착용법에 따라 머플러, 가디건, 아우터 등 각기 다른 아이템의 형태를 창조해내는 부정형 의 디자인이다(Fig. 19). 이는 고정된 룩을 우선시 하는 전통적인 의복 구성방식에서 탈피하여 해체 주의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착용 순서의 해체(decomposition of the wearing order)는 의복 아이템과 의복 구성 요소에 내재된 상/하, 내/외, 전/후 등 착용 순서 개념과 드레스 코 드(dress code)에 따른 착용 순서의 질서를 거부하 고, 이와 부조화되고 불일치하는 의복 착용 방식을 통해 새로운 복식 외형미를 창조하는 방식으로 나 타난다. 샤넬(Chanel)의 2014 F/W 시즌 디자인은 속옷이나 운동복으로 착용하는 블랙 컬러의 박서 쇼츠를 화이트 팬츠 위에 착용함으로써 내/외의 측 면에서 전통적인 드레스 코드에 따른 의복 착용 순 서를 전복하고, 이를 대조되는 컬러를 통해 강조하 고 있다(Fig. 20). 의복 간의 결합 방식인 착용 순서 를 해체하는 방식은 의복에 내재한 의미를 전복하 고, 전체적인 외형미를 창조하는 각각의 아이템간 의 관계를 재설정함으로써 다양한 룩을 창조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패션에 나타난 해체성의 미적 특성을 분석하기 위해 도출한 체계(Table 2)를 바탕으로 이상에서 고 찰한 21세기 현대 패션에 나타난 탈중심화 현상의 해체성의 미적 특성을 표현 방식과 외적 형식으로 구분하여 정리하면 <Table 3>과 같다.

    V.Conclusion

    본 연구는 21세기 패션에 나타난 탈중심화 현상 을 의복과 착용자에 따른 내재적 의미인 정신미, 착용자의 신체에 따라 형성되는 인체미를 배제하 고, 의복의 조형적 특성에 따른 외형미와 착용자에 의해 착용되어졌을 때 나타나는 착용미를 중심으 로 한 해체성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하였다.

    또한 의복 외부로부터의 갈등요소를 끌어들이지 않은 채 의복이라는 물질적 범주 내에서 탈중심화 의 해체성을 분석하기 위해, 바르트가 비물질적인 실질을 비양립성의 리스트로 제시한 모드의 변수 리스트를 해체의 전제 요소로 제기하였고, 해체성 의 표현 방식을 부재와 대립되는 존재와 자질을 나 타내는 아이덴티티, 형상화, 질료, 측정, 연속성으 로 이루어진 존재 변수와 위치, 배열, 결합으로 이 루어진 한 의복의 요소들 간의 관계를 나타내는 관계 변수를 중심으로 구분하여 고찰하였다.

    아이덴티티의 해체는 생략, 모조, 훼손, 미완성 등의 방식으로 전체성, 완벽성, 진품성을 추구하는 복식 구성에 있어서의 중심주의적 사고방식을 해 체한다. 형상의 해체는 형태 왜곡, 부적합 사이즈로 나타난다. 질료의 해체는 이질적 소재의 혼용 방식 과 부적절 소재 사용으로 나타난다. 측정 기준의 해체는 규모 변형 방식으로 나타난다. 연속성의 해 체는 이질적 삽입과 탈부착하는 방식으로 나타난 다. 위치의 해체는 수직·수평의 파괴나, 전위 방식 으로 나타난다. 배열의 해체는 중첩, 이접 방식으로 나타난다. 결합방식의 해체는 부정형과 착용순서의 해체로 나타난다.

    21세기 현대 패션에 나타난 탈중심화 현상의 해 체적 특성은 의복의 존재와 의복 구성요소 간의 관 계에 있어 전통적 의복 개념이 제시해온 고정된 척 도와 기준, 의도된 구조나 기능의 거부, 구성 요소 간의 부조화 등의 특징을 나타낸다. 이러한 해체적 특성들은 전통적 의복 개념이 지향해 온 대칭, 균 형, 조화, 완전, 단순미를 거부하고 중심적 사고체 계에서 소외되고, 상대적 열위에 놓였던 비대칭, 불 균형, 부조화, 복잡, 불완전, 복잡성 등에 새로운 미 적 가치를 부여하고, 이를 미적 표현 양식에 반영 하여 새로운 미를 창조한다. 또한 이를 통해 새롭 고 독창적인 룩을 창조해 냄으로써 복식 조형에 있 어서의 표현 가능성을 확대시키고 있다.

    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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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ood by air, 2014 F/W. From http://www. 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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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ison Martin Margiela, 2011 S/S. From http://www.style.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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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ktor & Rolf, 2014 F/W. From http:// 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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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ussein Chalayan, 2014 F/W. From http:// 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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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 des Garçons, 2007 S/S. From http:// 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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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ssey Miyake, 2011 F/W. From http:// 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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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 des Garcon, 2014 F/W. From http:// 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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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cai, 2014 F/W. From http://www. 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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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6, 2014 F/W. From http://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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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areth Pugh, 2014 F/W. From http:// 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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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ktor & Rolf, 2013 F/W. From http:// 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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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endi, 2014 F/W. From http://www. 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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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M6 Martin Margiela, 2014 F/W. From http://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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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n Demeulemeester, 2011 S/S. From http://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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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oji Yamamoto, 2011 F/W. From http://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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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ndrea Incontri, 2014 F/W. From http://www.style. 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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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iktor & Rolf, 2011 S/S. From http://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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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acai, 2014 F/W. From http://www. 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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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unya Watanabe, 2011 F/W. From http:// www.sty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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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hanel, 2014 F/W. From http://www. style.com

    Table

    Formative characteristics of the deconstruction in advanced research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the deconstruction in the fashion decentering phenomenon

    Aesthetic characteristics of the deconstruction shown in the 21st century fashion decentering phenomenon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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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ppend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