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ntroduction
현대사회에서 여성은 사회진출 증가로 그 지위가 향상되면서 의복을 통하여 적 극적으로 자신의 권위를 표현하게 되었다. 파워슈트는 권력과 부의 이미지가 융합 된 ‘파워드레싱’ 중 성공을 위한 여성의 옷차림(Kim et al., 2014)으로 직장에서 전 문적이고 권위적인 이미지를 가시화하기 위한 남성적 인 비즈니스 슈트 스타일을 말한다(Choi & Ha, 2005). 예로부터 어깨는 인간의 위엄과 능력을 상징하는 신 체 부위로 여겨졌고, 지난 20세기 후반부터 2020년 까지의 패션 컬렉션에서 Pierre Balmain, Alexander McQueen, Giorgio Armani, Marc Jacobs, Saint Laurent, Versace, Thierry Mugler, Balenciaga, Givenchy, Valentino 등은 어깨를 넓게 확장하여 수평으로 부풀 리거나, 위로 솟게 하거나 둥글게 하여 어깨 형태에 변 형을 준 파워숄더 룩을 발표하였다(Kim, 2011). Park and Lee(2013)는 시즌별 파워숄더 룩 중 재킷이 가장 일반적이라고 하였으며, 재킷의 어깨를 강조하고 팬 츠나 스커트와 매치한 것을 파워숄더 재킷이라고 한 다(Lee & Uh, 2016).
파워숄더 재킷은 1930년대 이후 여성이 사회에 진 출하면서 남성들의 전유물로 입었던 테일러드 슈트를 여성들이 입게 된 것이 시초였다. 숄더 패드를 이용하 여 어깨너비를 최초로 넓힌 20세기 중후반 이후, 현재 까지 복고적인 패션으로 꾸준히 유행하였고, 어깨를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구성법을 이용한 파워숄더 재 킷이 드라마, 컬렉션, 스트리트 패션으로도 대중화되 었다(Jung, 2013;Kim & Bae, 2016). 재킷의 커다란 어깨는 당시 사회적으로 지위가 갑자기 향상된 여성 의 권위를 표현한 것(Kim & Lee, 2009)이었는데, 이러 한 파워숄더의 등장 배경으로 패션 전문가들은 1980 년대 패션의 유행 현상, 특히 그 시대 커리어 우먼을 상징했던 파워슈트 스타일을 지목하였다(Jung, 2013).
파워숄더에 관한 선행연구로는 파워숄더 재킷의 조형적 특성 및 이미지 연구(Kim, 2011;Kim & Kim, 2005;Kim & Lee, 2009;Lee & Uh, 2016;Namgung, 2012)가 많았으며, 파워드레싱 스타일에 관한 연구 (Choi & Ha, 2005), 파워숄더의 사회 문화 현상연구 (Jung, 2013) 등이 있다. 또한 파워숄더의 형태와 패턴 에 관한 연구(Y. L. Kim, 2010;Kim & Bae, 2016;J. S. Lee, 2011;Lee & Choi, 2011;Park & Lee, 2013) 에서는 20세기 후반과 21세기 초 파워숄더의 형태 변 화를 고찰하거나, 파워숄더 재킷의 패턴 제작 방법을 제시하였다. Lee and Kwak(2012)은 재킷의 과장된 부분을 디테일별로 분석하고 과장이 많이 나타난 요 소를 배합하여 디자인한 후 패턴 제작을 하였다. 이러 한 선행연구는 대부분 파워숄더의 이미지나 패턴 제 작에 관한 연구에 집중되어 있으며, 각 시대를 대표하 는 파워숄더 재킷의 구성 방법과 이에 따른 디테일의 대응에 대해 분석한 연구는 없는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파워숄더가 크게 유행한 1980 년부터 2020년까지 파워숄더 재킷을 대상으로 어깨 구성 방법을 분류하고, 시대별 파워숄더 변화와 파워 숄더의 구성 방법에 따른 재킷 디테일의 대응을 고찰 함으로써 다양한 파워숄더 재킷의 디자인 개발에 도 움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Background
1. Power shoulder features of the times
20세기 이후의 파워숄더는 여성의 재킷 착용이 시 작된 1930년 이후 1970년대까지, 파워숄더가 크게 유 행하기 시작한 1980년대와 1990년대 및 2000년 이후 로 나누어 볼 수 있다. <Table 1>은 1930년대부터 2020 년의 어깨를 강조한 여성 재킷의 대표적인 사진들로 그 형태와 특성을 보여준다.
1930~1940년대는 경제 대공황과 세계 제2차 대전 (1939~1945)으로 사회적 불안과 정치적 혼란의 시기 였다. 여성들은 전쟁에 참여한 남성들 대신 공백이 생 긴 노동력을 담당하며, 남성들이 입던 노동복을 착용 하고, 남성들의 전유물로 알고 있던 테일러드 슈트를 근무복 또는 스포츠웨어로 입게 되었다(Geum et al., 2012;Jung, 2013). 이러한 슈트는 남성적인 선을 혼합 하여 재킷의 어깨에는 패드를 넣어 각이 지고 라펠도 넓었다(Lee & Kwon, 2016). 1940년대는 전시의 물 자 부족으로 정부에 의해 장려된 ‘실용적 복장(utility cloth)’을 착용하게 되었다(Ham, 2003). 유틸리티 의 복은 어깨가 각이 지고, 엉덩이 부분이 좁아지며, 무릎 을 살짝 덮는 스커트 길이로 단순하고 장식이 배제된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군인 제복과 같은 스타일이었다 (Lee & Kwon, 2016). 1950년대 여성의 테일러드 슈 트는 중요한 기본 의류가 되었으며(H. L. Kim, 2010), 크리스티앙 디오르는 전시 중의 군복 스타일에서 벗 어나 우아한 어깨, 풍부한 가슴, 꼭 맞는 허리의 실루 엣을 가진 라인 디자인으로 세계의 패션을 선도하였 다(Geum et al., 2012). 1960년대 이브 생 로랑은 남성 의 턱시도를 개혁하여 바지 정장으로 선보인 ‘르 스모 킹(Le Smoking)’을 통해 여성의 파워숄더 룩을 표현 하였다(Kim & Bae, 2016). 긴 재킷과 스트레이트 팬 츠, 자보(jabot)라고 부르는 주름 장식이 달린 셔츠로 구성되었고, 향상된 여성의 지위를 상징하며 20세기의 혁명적 디자인이 되었다(Lee & Kwon, 2016). 1970년 대는 계속된 여성 해방 운동으로 여성의 지위가 향상 되었고, 여성들은 전문적으로 활발한 사회 진출을 하 게 되었다. 그들은 각진 어깨가 강조된 재킷, 바지, 조 끼, 셔츠의 세트로 된 테일러드 슈트로 표현하며, 남 성적인 이미지를 모방, 도입하게 되었다. 1970년 랄프 로렌(Ralph Lauren)은 여성을 위한 테일러드 팬츠 슈 트를 발표했는데, 이는 바지가 스포츠웨어가 아닌 정 장으로 용인되어 여성과 남성이 성의 구별 없이 의복 을 착용하게 되었음을 시사하였다(Ham, 2003;Kim & Kim, 2005).
1980년대 조르지오 아르마니는 절제된 디자인, 중 간 색조의 조합과 고급 소재로 전문직 여성복의 변화 를 주도했는데, 변화의 중심에는 ‘파워슈트’가 있었 다. 파워슈트는 뉴욕을 중심으로 한 메트로폴리탄 지 역에 거주하며, 고소득 전문직에 종사하고 유명브랜 드를 추구하였던 여피(yuppie)들을 중심으로 수용되 었다. 파워슈트는 넓은 패드를 댄 어깨, 넓은 라펠의 더블브레스트 재킷, 무릎길이의 스트레이트 스커트, 네이비, 베이지 등의 차분한 컬러와 좁은 엉덩이로 직 선적인 역삼각형 실루엣이었다(Jung, 2013;Kim et al., 2014). 1980년대 초, 중반에 나타난 파워숄더 룩의 특 징은 남성성이 강했으나,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어깨 에 넓은 패드의 두께가 얇아졌고, 전체적으로 여성의 곡선미가 가미되어 여성스러움이 강조되었다(Kim & Bae, 2016). 1990년대는 여성스러운 라인 대신 통이 좁은 시거렛 팬츠로부터 넓고 부드러운 팬츠 등 매니 쉬한 모던 스타일의 팬츠 슈트가 즐겨 착용되었다. 후 반에는 페미니즘의 극대화로 여성의 곡선미가 그대로 나타나도록 하는 재킷으로 여성의 관능미를 나타내었 다(H. L. Kim, 2010).
21세기 파워숄더는 극대지향, 최대지향을 표방하 는 맥시멀리즘의 하나로 소비자들의 개성으로 다시 새롭게 주목받았다(Namgung, 2012). 21세기 초반에 나타난 파워숄더의 특징은 1980년대에 비해 형태, 소 재, 컬러 등이 다양하게 나타났다(Kim & Bae, 2016). 파워숄더는 다양한 아이템에 접목되고 다양한 어깨 각과 너비 등으로 새로운 룩으로 창출되었다. 2009년 은 80년대의 파워드레싱이 다시 한 번 진가를 발휘하 는 해가 되었는데, 2009 S/S 시즌 발망(Balmain)이 봉 긋한 어깨 라인의 재킷을 선보이면서 크게 유행하게 되었고, 거의 모든 디자이너가 컬렉션에서 발망을 모 방한 파워숄더 룩을 등장시켜 발망 효과라는 용어까 지 탄생시켰다(Park & Lee, 2013). 2016년에는 미국 의 힐러리 클린턴이 파워슈트 부활에 크게 기여했고 (Korea Fashion Industry Association, 2016), 2017 S/S 컬렉션에는 과장된 실루엣이 대거 등장했으며, 남성 복 슈트 재킷처럼 두툼한 패드를 넣은 각진 재킷부터 봉긋하게 주름을 넣어 어깨를 부풀린 퍼프소매까지 형태가 다양했다(Kim, 2017). 종합해 보면 21세기에 재등장한 파워숄더는 하나로 설명될 수 없는 변형 다 양성과 개성화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Ⅲ. Methods
1. Research contents
다양한 파워숄더 재킷의 디자인 개발에 도움이 되 는 자료를 제공하기 위해 다음의 연구 내용을 설정하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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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형태를 구성 방법에 따라 분류하고, 시대별 파워숄더 재킷의 추이를 분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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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별로 디테일의 구성과 시대별 차이가 있었는지 고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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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과 디테일의 연 관성을 고찰한다.
2. Research process
본 연구의 자료는 1980년대부터 2020년까지의 Vogue(https://www.vogue.com), First View(https://fir stview.com), Livingly(https://www.livingly.com)의 패 션사이트, 하퍼스바자(https://www.harpersbazaar.com), L'officiel(https://www.lofficiel.com) 등의 패션 잡지, Wordpress(https://pleasurephoto.wordpress.com), Google(https://www.google.com) 웹 검색 등을 통하여 수집하였다. 자료의 분류는 연구자를 포함하여 의류 학 전공 박사 과정 이상의 2인이 평가했으며, 1930년 대부터 1970년대의 파워숄더 재킷은 사진을 통해 어 깨 형태와 디테일을 식별할 수 있을 만큼 선명하지 않 고, 개수도 충분하지 않아 분석에 사용하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파워슈트 유행의 영향력이 컸던 1980년부터 2020년까지 41년을 10년 단위로 하여 네 개의 시기에서 어깨를 강조한 파워숄 더 재킷 중 어깨 형태와 디테일의 식별이 가능한 사진 을 시대별로 120개씩 총 480개의 자료를 분석하였다. 단, 2000~2010년도만 11년을 단위로 하였다.
3. Analysis method
본 연구의 분석은 SPSS ver 21을 이용하였고, 분석 방법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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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80년 이후 현재까지의 시대별 파워숄더 재킷 의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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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별로 디테일의 구성을 관찰하고, 그것이 시대별로 유의한 차이 가 있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교차분석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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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 디테일의 연관 성을 알아보기 위해 대응분석을 하였다.
Ⅳ. Results and Discussion
1. Classification of shoulder compositional methods for power shoulder and trend by era
1) Classification of shoulder configuration methods for power shoulder
선행연구에서 파워숄더의 어깨 구성 방법에 대해 Park and Lee(2013)는 어깨변형, 소매변형, 어깨와 소 매연결형의 세 가지로 구분하였고, Lee and Choi (2011)는 어깨변형과 소매변형으로 분류하였다. 그 외 에 Kim and Lee(2011)는 어깨 각도와 너비에 따라 어 깨 몸판의 너비에 변화를 준 형과 어깨의 각도와 너비 모두에 변화를 준 두 가지 형으로 구분하였다. 그러나 파워숄더 실루엣이 완성되는 데에는 단순히 어깨와 소매의 확장 여부뿐 아니라, 몸판의 어깨를 확장하는 방법, 소매의 구성 방법, 어깨와 소매를 강조하기 위 해 사용된 패드 등이 영향을 준다. 이러한 요인들이 작용하여 어깨가 직선이거나 둥근 형태가 되며 또는 뾰족한 각이 진 형태가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파워숄더 구성 방법의 다양성을 반영하기 위해 어깨 구성 방법을 일차적으로 어깨변형, 소매변형, 몸판과 소매연결형으로 분류하고, 이를 어깨변형은 Shoulder, 소매변형은 Sleeve, 몸판과 소매연결형은 Body-sleeve 로 명명하였다. 분류된 세 가지 특성을 다시 세분화하 여 어깨변형과 소매변형은 셋인 소매를 기본으로 하 되, 어깨변형은 몸판의 어깨가 각진 형(A)과 어깨 모 양이 곡선인 형(B) 및 어깨의 각도와 너비 모두에 변 화를 주어 수평과 수직으로 모두 확장된 형(C)으로 분 류하였다. 소매변형은 단순한 볼륨 형(D)과 소매패턴 에 다양한 방법으로 절개선을 넣어 기하학적 변형을 준 소매패턴 활용 형(E)으로 분류하였다. 몸판과 소매 연결형은 래글런 슬리브(F)와 기모노 슬리브(G)로 분 류하였다. 이렇게 분류된 7가지 형태는 <Table 2>와 같다. 소매패턴 활용 형인 E형과 래글런 슬리브인 F 형은 형태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깨만 확대한 사진을 함께 제시하였다.
2) Trend by era in power shoulder compositional methods
1980년부터 2020년까지 41년을 네 개의 시기로 나 누고, 2000~2010년만 11년을 단위로 하여 각각 120개 씩, 총 480개의 파워숄더 재킷 사진을 시대별로 빈도 분석한 결과는 <Table 3>과 같다. 시기별로 나타난 어 깨 구성 방법의 빈도 순위를 살펴보면 1980년대는 A 형이 57개(47.5%), B형 23개(19.2%), D형 16개 (13.3%), G형 12개(10.0%), F형 9개(7.5%), E형 3개 (2.5%) 순으로 나타났다. 각진 어깨형(A형)이 가장 빈 도가 높았으나, 다른 시대와 비교하였을 때 A형의 비 율이 가장 낮았다. 어깨변형 중 어깨너비와 각도를 모 두 확장한 C형은 없었고, 몸판과 소매연결형인 F형과 G형의 빈도가 네 개의 시대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1990년대는 A형이 70개(58.3%), B형이 19개(15.8%), C형이 8개(6.7%), D형 8개(6.7%), G형이 7개(5.8%), E형이 5개(4.2%), F형이 3개(2.5%)로 모든 유형이 다 나타났다. A형이 가장 빈도가 높았으며 다른 시대보 다 그 비율이 가장 높았다. 1980년대에는 없었던 C형 이 나타났고, 소매변형은 전 시대 중 가장 적게 나타 났다. 2000~ 2010년은 A형이 64개(53.3%), B형이 25 개(20.8%), D형이 10개(8.3%), E형이 9개(7.5%), C, F, G형이 모두 4개(3.3%)로 나타나 각진 어깨형의 비 율이 가장 높았으나, 빈도는 1990년대보다 낮았으며, 어깨변형 곡선형인 B형이 많아짐으로써 어깨가 각이 지는 어깨변형에서 좀 더 부드러운 곡선으로 처리한 파워숄더 재킷이 많아졌음을 알 수 있다. 소매변형인 D형과 E형이 1980년대의 빈도와 같이 다시 상승한 것을 볼 수 있다. 2011~2020년은 A형 63개(52.5%), B형 26개(21.7%), E형 12개(10.0%), C형과 F형이 7 개(5.8%), D형 5개(4.2%)로 나타났다. 이 시기는 단순 히 퍼프를 이용하여 소매를 부풀리는 D형은 줄어들고 소매를 기하학적 형태로 변형한 E형의 빈도가 높아져 이전과는 다른 특징을 보였다. 몸판과 소매연결형의 기모노 슬리브인 G형은 나타나지 않았다.
<Fig. 1>을 통해 40년 전체의 빈도를 순위로 보면 어깨를 수평으로 확장하여 넓힌 각진 A형이 254개로 약 53% 정도를 차지하였다. 부드러운 곡선 확장형인 B형은 약 20%에 해당하였다. 셋인 소매를 부풀려 어 깨를 확장한 D형은 약 8%, 소매 절개를 이용하여 확 장 변형한 E형은 6%, 래글런, 기모노 소매를 통한 확 장형인 G, F형은 각각 4.8%이었으며, 몸판 어깨의 각 도와 너비에 변형을 준 C형은 4%로 나타났다. A와 B형을 제외하고 나머지 유형은 시대별로 빈도에 조금 씩 차이가 있었다. 1980년대에는 C형이 전혀 나타나 지 않았고, 2011년부터 2020년까지의 기간에는 G형 이 나타나지 않았다.
2. Correlation between shoulder compositional methods and details
1) Jacket detail analysis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에 따른 재킷 디테 일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480개의 사진을 어깨 구성 방법으로 분류한 후 재킷의 실루엣, 재킷의 길 이, 칼라 모양, 앞여밈의 형태를 각각 분석하였고, 분 석내용에 대한 기준은 <Table 4>와 같다. 재킷의 실루 엣은 재킷의 허리선이 들어간 X형과 허리선이 들어가 지 않고 일자형인 H형으로 나누었다. 재킷의 길이는 골반 선까지는 Short로, 골반 아래부터 힙 선까지는 Medium으로, 힙 선 아래로 내려가는 긴 길이는 Long 으로 명명하였고(Kong, 2004), 칼라는 노치드, 피크 드, 클로버 리프, 피쉬 마우스 라펠을 모두 포함하여 Tailored collar로 구분하고, 칼라가 없는 Collarless와 숄칼라, 롤칼라, 플랫칼라 등 그 외 모든 칼라는 Others 로 구분하였다(Lee & Steen, 2012/2019;Nam & Park, 2015). 앞여밈은 단추가 1줄은 Single, 2줄은 Double, 앞여밈이 없거나 오픈 스타일은 No closure로 구분하 였다(Kim, Kwak, & Baek, 2007).
2) Cross-analyze shoulder constructional methods and details associations
재킷의 실루엣, 재킷 길이, 칼라와 앞여밈 등의 디 테일은 여러 가지 구성 방법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별로 재킷 디테일의 구성 특징을 알아보고 그것이 시대적으로 차이가 있 었는지 고찰해 보고자 교차분석을 하였다. 어깨변형 인 A, B형을 제외한 D에서부터 G형은 출현 빈도가 낮아 어깨 구성 방법을 A~C형인 어깨변형, D~E형인 소매변형, F~G형인 몸판과 소매연결형의 세 가지로 만 나누고, 재킷 디테일은 실루엣, 길이, 칼라, 앞여밈 의 4가지로 구분하여 시대별로 고찰하였다. 교차분석 결과, 기대빈도가 5 미만인 셀이 20%를 넘어 실루엣 은 29.2%, 길이는 36.1%, 칼라는 30.6%, 앞여밈은 44.5%를 차지함에 따라 Pearson의 카이제곱 검정이 아닌 Fisher의 정확한 검정을 통해 유의확률을 파악하 였다. <Table 5>는 어깨 구성 방법, 실루엣과 시대에 대한 관련성을 알아본 교차분석 결과이다. 어깨 구성 방법 중 어깨변형은 Shoulder로, 소매변형은 Sleeve 로, 몸판과 소매연결형은 Body-sleeve로 나타내었다. 어깨 구성 방법과 실루엣의 출현 빈도가 시대별로 차 이가 있었는지 Fisher의 검정 결과 유의확률(p)값이 .003으로 나타나 유의수준 .01 수준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어깨 구성 방법과 실루엣의 구성은 시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어깨변형은 1980년대 X 형(51.3%)과 H형(48.8%)의 비율이 비슷하게 나타났으 나 X형이 더 많이 나타났고, 1990년대와 2000~2010 년은 X형이 H형보다 월등히 많이 나타났다. 2011~ 2020년은 X형이 44.8%, H형이 55.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다른 시대와는 다르게 H형 실루엣 이 더 많이 나타났다. 소매변형은 전 시대에 걸쳐 X형 이 많이 나타났고, 1990년대는 100% X형만 나타나고 H형은 나타나지 않아 비율 차이가 가장 높았다. 이로 써 소매변형은 대부분 X형 실루엣으로 구성된다고 볼 수 있다. 몸판과 소매연결형은 1980년대와 1990년대 는 X형이 더 많고, 2000~2010년과 2011~2020년에는 H형이 더 많았으나 전반적으로 X형의 비율이 더 높 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는 X형이 60.6%, H형이 39.4%의 비율을 보여 어깨를 강조하는 파워숄더 재킷 의 실루엣 구성에 있어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기 위 하여 허리선이 들어간 X형 실루엣이 더 많았다는 것 을 알 수 있다. <Fig. 2>는 막대그래프를 통해 어깨 형 태, 실루엣과 시대에 대한 분포를 시각화 한 것이다.
어깨 구성 방법, 재킷 길이와 시대에 대한 관련성 을 알아본 결과는 <Table 6>과 같다. Fisher의 검정 결 과 유의확률(p)값이 .000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 타났다. 즉, 시대에 따라 어깨 구성 방법과 재킷 길이 가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재킷 길이의 전체 적인 비율은 Long이 50.8%, Medium이 32.3%, Short 가 16.9%로 나타났다. 시대별로는 2011~2020년에 Long이 71.9%로 힙 선 아래의 긴 길이가 특징적으로 많이 나타났고, 소매변형은 1980년대는 Medium이, 1990년대는 Short와 Medium이 같은 비율로 높게 나 타났다. 2000~2010년은 Short가 많고, 2011~2020년 은 Long의 비율이 높았으나, 전체적으로 소매변형은 길이가 짧거나 골반 아래부터 힙 선까지의 중간 길이 가 많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몸판과 소매연결형 은 1980년대와 2000~2010년은 Long이, 1990년대는 Medium이, 2011~2020년은 Short와 Medium이 같은 비율로 높게 나타나 다양한 길이로 구성됨을 알 수 있 다. <Fig. 3>은 어깨 형태, 재킷 길이와 시대에 대한 분포를 시각화한 막대그래프이다.
어깨 구성 방법, 칼라와 시대에 대한 관련성을 알 아본 결과는 <Table 7>과 같다. 어깨 구성 방법과 칼 라는 시대에 따라 뚜렷이 차이가 나타남을 알 수 있었 다. 전체적으로 테일러드 칼라가 55.2%로 가장 비율 이 높고, 칼라 없음이 25.4%, 기타 칼라가 19.4% 순으 로 나타났다. 어깨변형은 전 시대가 테일러드 칼라가 많이 나타났으며, 2011~2020년에는 그 비율이 72.9% 로 가장 높았고, 1980년대가 52.5%로 가장 낮게 나타 났다. 소매변형은 1990년대만 테일러드 칼라의 비율 이 높았으나, 그 외 시대에는 칼라 없음이 가장 비율 이 높아 소매변형은 칼라가 없는 디자인이 많았음을 알 수 있었다. 몸판과 소매연결형은 전 시대에 걸쳐 숄칼라, 롤칼라, 스탠드칼라 등의 기타 칼라가 더 많 이 디자인되었음을 알 수 있다. <Fig. 4>의 막대그래프 를 통해 어깨 형태, 칼라와 시대에 대한 분포를 시각 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어깨 구성 방법, 앞여밈과 시대에 대한 관련성을 알아본 결과는 <Table 8>과 같다. 검정 결과, 유의확률 (p)값이 .001로 나타나 어깨 구성 방법, 앞여밈은 시대 에 따라 차이가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전체적으로 싱글이 66.3%, 더블이 18.3%, 앞여밈 없음이 15.4% 의 순서로 나타났다. 어깨변형은 전 시대에 싱글의 비 율이 가장 높고, 앞여밈 없음이 가장 낮게 나타나 대 부분이 싱글 여밈으로 구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소매 변형은 2000~2010년에만 앞여밈 없음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시대에는 모두 싱글이 높게 나타났 다. 몸판과 소매연결형은 2000~2010년에 싱글과 앞 여밈 없음이 같은 비율로 나타났고 더블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외 시대에는 모두 싱글이 높게 나타났다. 이로써 파워숄더 재킷의 디테일에서 모두 싱글 여밈 의 디자인이 많았음을 알 수 있다. <Fig. 5>의 막대그 래프를 통해 어깨 구성 방법, 앞여밈과 시대에 대한 분포를 시각화하였다. 이로써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별로 실루엣, 길이, 칼라와 앞여밈의 구성은 시대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는 것을 알 수 있 다. 이러한 점은 패션이 사회변천에 대한 민감한 거울 이며 각 시기마다 패션의 변화에 영향을 미친 사회, 문화적 배경과 함께 변화하여(Geum et al., 2012) 파 워숄더 재킷의 디테일도 그 시대의 패션 경향에 영향 을 받아 함께 변화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3. Analysis of shoulder compositional methods, homogeneity between details and times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 디테일과 시대 간의 관련성을 알아보기 위해 다중대응분석(multiple correspondence analysis)을 하였다. 어깨 구성 방법과 디테일의 대응 관계에 대하여 시대, 어깨 구성 방법, 실루엣, 재킷 길이, 칼라, 앞여밈을 범주라 하고, 이 범 주의 구체적인 내용을 분류변수로 하였다. <Fig. 6>의 판별 측도는 추출된 6개의 범주와 추출된 각 변수 간 의 상관관계를 나타내 주는 수치로 Shoulder(어깨 구 성 방법), Collar(칼라), Jacket length(재킷 길이), Front closure(앞여밈)의 변수들은 차원 1과 관련이 있고, Period(시대)와 Silhouette(실루엣)은 차원 2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ig. 7>의 범주 정의 결합 도 표는 각 범주에 부여되는 범주 수량화 점수에 따라 개 체를 위치시킨 도표이다. 6개의 범주를 기준으로 1차 원과 2차원에서 동질성이 높은 개체들은 부 그룹으로 나뉘어, 같은 범주에 속한 개체들은 가능한 한 근접하 게, 다른 범주에 속한 개체들은 가능한 한 멀리 위치 한 것을 볼 수 있다(Datasolution, 2012). 즉, 480개의 파워숄더 유형 중 비슷한 유형끼리 가까이 위치한다 는 것이다. <Fig. 7>의 제1축을 기준으로 어깨 구성 방 법의 구분이 뚜렷하여 왼쪽에서부터 어깨변형이, 오 른쪽 위에서부터 소매변형과 아랫부분에 몸판과 소매 연결형이 있다. 칼라는 제1축에 대하여 왼쪽으로 테 일러드 칼라가 있고, 오른쪽 위로 칼라 없음과 아래의 기타 칼라가 있다. 재킷 길이를 보면 제1축의 왼쪽에 힙 선 아래로 내려가는 긴 길이, 오른쪽 위에 골반 선 까지의 짧은 길이와 아래에 골반 아래부터 힙 선까지 의 중간 길이가 있다. 앞여밈은 제1축의 왼쪽에 싱글 과 더블이 함께 위치하고 오른쪽에 앞여밈 없음이 있 다. 제2축을 기준으로 시대의 위치는 위쪽 왼편으로 부터 2011~ 2020년과 오른쪽으로 2000~2010년이 있 고, 아래쪽 왼편의 1990년대와 오른편의 1980년대가 있다. 실루엣은 제2축을 기준으로 위쪽에는 H형이, 아래쪽에는 X형이 나타났다.
대응분석을 통하여 원점으로부터 같은 방향과 같 은 공간에 가깝게 위치하는 범주들에 대응해 보면 1 차원을 기준으로 어깨변형은 테일러드 칼라, 힙 선 아 래로 내려가는 긴 길이, H형 실루엣, 시대는 2011~ 2020년과 동일한 방향으로 대응되어 있다. 그러나 어 깨변형은 제1축의 좌표상으로 같은 위치에 있는 싱글 여밈, 더블 여밈, 1990년대와도 함께 대응된다고 할 수 있다. 소매변형은 시대는 2000~2010년, 칼라 없음, 골반 선까지의 짧은 길이, 앞여밈 없음과 같은 방향으 로 대응되어 있다. 몸판과 소매연결형은 시대는 1980 년대, X형 실루엣, 기타 칼라, 골반에서 힙 선까지의 중간 길이와 대응되어 있다.
대응되는 범주와 변수들을 제2축을 기준으로 시대 별로 보면 위쪽 왼편에 2011~2020년은 테일러드 칼 라, 어깨변형, 힙 선 아래의 긴 길이, H형 실루엣과 대 응되어 <Table 9>의 A에서 보는 것처럼 2011~2020년 은 어깨변형에 H형 실루엣, 힙 선 아래로 내려가는 긴 길이, 테일러드 칼라가 특징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특징은 1990년대의 미니멀리즘과 오버사이즈 의 유행이 반영되어 2017년 발렌시아가, 셀린느, 스텔 라 매카트니, 질샌더, 자크뮈스, 이사벨 마랑등의 컬 렉션을 통해 남성복 슈트 재킷처럼 두툼한 패드를 넣 은 과장된 실루엣의 각진 파워숄더 재킷이 많이 등장 하였고(Kim, 2017;Min, 2017) 이후로 2020년까지 이 러한 과장된 실루엣의 파워숄더 재킷이 대거 선보였 던 것이 반영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위쪽 오른편에 2000~2010년은 소매변형, 칼라 없음, 골반 선까지의 길이, 앞여밈 없음과 대응되어 <Table 9>의 B와 같이 소매변형, 골반 선까지의 짧은 길이, 칼라와 여밈은 없는 파워숄더 재킷이 특징적으로 나타났다. 2009년 발망의 뾰족하게 솟은 어깨와 니나 리치의 야구공이 들어 있는 것처럼 둥글게 굴린 파워숄더 스타일(Kim & Bae, 2016)이 등장했고,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 앤 가바나, 마크 제이콥스와 같은 디자이너들은 어깨 에 퍼프를 이용하여 크게 부풀리거나 기하학적으로 솟은 어깨를 표현하였다. 또한 대중매체를 통해서도 파워숄더 룩의 확산에 크게 기여하였는데, 미국 드라 마 ‘가십 걸’ 등에서 여주인공들이 착용한 파워숄더 스타일을 통해 그녀들의 사회적 지위를 강하게 부각 (Kim & Bae, 2016)시켰던 것이 반영되었다고 생각한 다. 제2축을 기준으로 아래쪽 왼편의 1990년대는 테 일러드 칼라, 어깨변형, 힙 선 아래의 길이, 싱글 여밈, 더블 여밈과 대응되어 <Table 9>의 C와 같이 어깨변 형, 힙 선 아래로 내려가는 긴 길이, 테일러드 칼라, 싱글 여밈, 더블 여밈이 있는 파워숄더 재킷이 특징으 로 나타났다. 1990년대는 알라이아, 베르사체, 캘빈 클라인 등의 매니쉬한 모던 스타일의 팬츠 슈트와 여 성의 곡선미가 그대로 나타나는 관능미를 표현한 재 킷(H. L. Kim, 2010)이 공존했던 현상이 반영된 것으 로 생각한다. 1980년대는 X형 실루엣, 골반에서 힙 선까지의 길이, 기타 칼라, 몸판과 소매연결형과 대응 되어 <Table 9> D의 파워숄더 재킷과 같이 몸판과 소 매연결형, X형 실루엣, 골반 아래부터 힙 선까지의 중 간 길이, 기타 칼라의 특징이 나타났다. 1980년대는 본격적인 여성들의 사회 진출과 글로벌 브랜드화로 진열을 갖춘 디자이너들의 출현으로 여성들의 스타일 들은 점점 힘이 있고 파워가 넘치는 시기였다(Louis, 2019). 또한 대중들에 의해 큰 사랑을 받았던 미국의 인기 드라마 ‘Dynasty’에서 어깨를 부풀린 볼륨 형과 래글런 슬리브의 파워숄더 룩이 대거 등장했고, 샤넬, 뮈글러와 크리스찬 라크르와 등의 디자이너들도 1980 년대 후반 몸판과 소매연결형의 파워숄더 재킷을 선 보였다. 1980년대 초, 중반에 나타난 파워숄더 재킷은 남성성이 강했으나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전체적으로 여성의 곡선미가 가미되어 여성스러움이 강조(Kim & Bae, 2016)됨에 따라 래글런과 기모노 슬리브 등의 몸 판과 소매연결형이 다른 시기보다 특징적으로 많이 나타났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동질성 분석을 통해서 파워숄더 재킷의 실루엣, 길이, 칼라, 앞여밈이 어깨 구성 방법별로 다르고 시대별로도 다른 시대와 비교 하여 특징이 뚜렷하였음을 알 수 있다.
Ⅴ. Conclusion
본 연구는 1980년부터 현재까지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을 분류하고, 시대별 파워숄더 변화와 어깨 구성 방법에 따른 재킷 디테일의 대응을 고찰함 으로써 다양한 파워숄더 재킷의 디자인 개발에 도움 이 되는 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연구 방법은 패션 잡지, 웹 검색 등을 통하여 어깨 형태와 디테일의 식 별이 가능한 총 480개의 파워숄더 재킷 사진을 수집 하고 분석하였다. 파워숄더의 어깨 구성 방법 분류를 바탕으로 시대별 파워숄더 재킷의 추이를 분석하고, 어깨 구성 방법별로 디테일을 실루엣, 재킷 길이, 칼 라 모양, 앞여밈을 기준으로 구분하여 시대에 따른 차 이와 연관성을 분석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파워숄더 구성 방법의 다양성을 반영하여 어 깨변형은 몸판의 어깨를 수평으로 확장하여 넓힌 각 진 형, 어깨 모양이 곡선으로 확장된 형, 어깨가 수평 과 수직으로 모두 확장된 형으로 분류하였다. 소매변 형은 퍼프를 이용하여 단순하게 부풀린 볼륨 형과 소 매패턴에 절개선을 넣어 기하학적 변형을 준 소매패 턴 활용 형으로, 몸판과 소매연결형은 래글런과 기모 노 형으로 총 7가지 형태로 분류하였다. 1980년 이후 2020년까지의 파워숄더 구성 방법의 추이는 각진 형, 부드러운 곡선 확장형, 단순 볼륨 형, 패턴 절개를 이 용한 소매변형, 래글런과 기모노 소매를 이용한 확장, 각도와 너비를 모두 확장한 어깨변형의 순이었으며, 시대별로 빈도가 다르게 나타났다.
둘째, 파워숄더 재킷은 어깨 구성 방법별로 디테일 의 구성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나 시대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재킷의 실루엣 구성은 전체적으로 허 리선이 들어간 X형 실루엣의 비율이 높았다. 어깨 구 성 방법별 재킷 길이는 힙 선 아래의 긴 길이가 가장 비율이 높았는데, 어깨변형이 특징적으로 긴 길이가 높게 나타났다. 소매변형은 길이가 짧거나 골반 아래 에서 힙 선까지의 중간 길이로, 몸판과 소매연결형은 시대별로 다양한 길이로 구성되었다. 칼라는 전체적 으로 테일러드 칼라가 가장 비율이 높고, 칼라 없음, 기타 칼라의 순으로 나타났다. 어깨변형은 테일러드 칼라, 소매변형은 칼라가 없는 디자인이 많았고, 몸판 과 소매연결형은 숄칼라, 롤칼라, 플랫칼라 등의 기타 칼라가 높게 나타났다. 어깨 구성 방법에 따른 앞여밈 의 비율은 시대와 관계없이 모든 어깨 구성 방법에서 싱글, 더블, 앞여밈 없음의 순서로 나타났다. 파워숄 더의 어깨 구성에 따른 디테일의 차이는 디테일이 시 대의 유행에 따라 변화하고, 그 유행이 재킷에도 반영 됨으로써 시대별로 특징적인 파워숄더 재킷이 나타난 것이라고 사료된다.
셋째,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 디테일과 시대의 관련성은 특징적인 범주끼리 대응되어 그룹화 되었다. 어깨변형에 의한 파워숄더 재킷은 시대로는 1990년대, 2011~2020년, 디테일과는 테일러드 칼라, 힙 선 아래의 긴 길이, H형 실루엣, 싱글, 더블 여밈과 대응되었고, 소매변형은 2000~2010년에 칼라 없음, 골반 선까지의 짧은 길이, 앞여밈 없음과 대응되었다. 몸판과 소매연결형은 1980년대, X형 실루엣, 기타 칼 라, 골반 아래부터 힙 선까지의 중간 길이와 대응되었 다. 시대를 기준으로 1980년대는 몸판과 소매연결형, X형 실루엣, 골반 아래부터 힙 선까지의 중간 길이, 기타 칼라의 특징이 있었다. 1990년대는 어깨변형, 힙 선 아래의 긴 길이, 테일러드 칼라, 싱글 및 더블 여밈 이 있는 파워숄더 재킷이 특징으로 나타났다. 2000~ 2010년은 소매변형, 골반 선까지의 짧은 길이, 칼라와 앞여밈 없음의 형태이며, 2011~2020년은 어깨변형에 H형 실루엣, 힙 선 아래의 긴 길이, 테일러드 칼라가 특징적이었다. 따라서 대응되는 그룹 안의 범주들은 다른 시대와 비교하여 그 시대에 특징적으로 많이 나 타난 어깨 구성 방법과 디테일의 형태를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파워숄더 재킷의 어깨 구성 방법에 따라 실루엣, 길이, 칼라, 앞여밈의 디테일이 다르고, 시대별로 차이가 나 파워숄더 재킷의 형태가 뚜렷이 다름을 알 수 있었다. 1980년대에서 2020년까지의 파 워숄더 재킷의 디자인은 각 시대의 사회문화적 요인 들의 영향을 받아 그 유행의 경향과 변화가 반영된 것 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요인들은 어깨 구성 방 법에 따라 디테일을 계획하고 시대에 따라 변화되는 실루엣과 디테일의 추이를 파악하여 파워숄더 재킷의 디자인 구성에 고려되어야 할 부분이다. 다만 본 연구 의 각 시대별 자료 수가 많지 않고, 자료의 분류가 소 수의 연구자에 의해 진행되어 결과 해석에 한계가 있 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