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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21 No.5 pp.742-754
DOI : https://doi.org/10.7741/rjcc.2013.21.5.742

기모노 슬리브 원형의 가동성 향상을 위한 슬리브 각도와 거싯 연구
- 30대 표준체형을 중심으로 -

권순교*, 정재철*, 박선경
국민대학교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 패션디자인전공*
국민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A study on the sleeve angles and gusset for the improvement of movability in a basic Kimono sleeve - Focusing on the standard body type in their thirties -

Sun Kyung Park, Soon Kyo Kwon*, Jae Chul Jeong*
Dept. of Fashion Design, Kookmin University, Korea
Graduate School of Techno Design, Kookmin University, Korea*
Received 11 September 2013, revised 24 October 2013, accepted 25 October 2013.

Abstract

This study aims to conduct a investigation on the gusset of a Kimono sleeve to achieve excellent movabilitythrough an evaluation of its fit wearing by conducting comparative research in terms of the length of the gussetpattern according to sleeve angle, which having a great effect on the wearing and activity of the top of a Kimonosleeve. A prototype was manufactured by developing the basic Kimono sleeve based on the method of ErnestineKopp’s basic bodice pattern. The sleeve angles which was applied to the prototype pattern of the Kimono sleeveware approximately 50°, 70° and the gusset was diamond-shaped which has a width of 10cm and lengths of 9cm,10cm and 11cm. As a result, in the case of 55° of the sleeve angle, the angle was gradually increased as the lengthof gusset was extended, although, in the case of 68° of the sleeve angle, there was not remarkable effects betweenincreased gusset length and the value of the angle. This result could be analyzed that the gusset did not affectremarkably since the sufficient movability was gained with only the angle in the case of 68°. Also, in the resultsof experiment on 55° angle, as 9cm, 10cm and 11cm of length of gusset commonly indicated over 70° in average,it was found that the movability was obtained sufficiently in every part.

10_권순교외.pdf56.96MB

I. Introduction

 사람은 정지하고 있는 시간보다 일이나 놀이와 같은 행동을 하면서 움직이는 시간이 훨씬 많으며, 수면 중에도 손, 발, 그리고 몸의 방향과 위치를 바꾸어 움직인다. 이렇게 동작을 할 때 착용한 의복이 행동에 대응해서 변형되지 않는 경우 동작이 구속되었다고 느끼게 된다. 이처럼 의복설계에 있어서 고려되어야 하는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의복의 가동성이다. 의복 착용 시 편안하게 움직일수 있음은 기능과도 직결되어 가동성이 결여된 의복의 경우 불편함을 느끼게 된다. 일상복은 앉기, 서기, 걷기 등의 기본적인 동작에도 활동의 목적과 정도에 따라 달라지므로 동작에 따른 의복 착용 시 가동성의 범위를 연구하고, 이를 의복에 적용시키는 것은 필수적이라 하겠다. 특히 기모노슬리브 패턴의 경우 어깨각도가 같다고 하더라도 겨드랑이 밑의 곡선 형태에 따라 팔의 활동에 다르게 작용하는데, 팔을 벌렸을 때 허리선과 손목사이가 직선에 가까운 슬리브는 팔의 동작을 구속하게 되고, 밑선이 겨드랑이 근처까지 올라가게되면 상대적으로 팔의 움직임이 용이하게 된다.그러나 소매밑선이 겨드랑이 근처까지 올라가 있더라도 인체에 밀착되어 있으므로 동작 시 가동성의 향상을 위해 겨드랑이 부위 여유분 증가가 필요하다. 이때 거싯(gusset)은 겨드랑이 부분에 추가되어 여유량을 부가시켜 가동성을 향상시킨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기모노슬리브 상의의 착용 및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거싯 패턴의 길이를 슬리브 각도별로 비교해서 연구하고, 착의평가를 통해 가동성이 우수한 기모노슬리브 원형을 연구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II. Methods

1. Classifying the standard somatotype & selecting the subjects according to the drop value

 체형을 분류하는 방법은 인체의 정면과 측면을 분류하거나 인체를 부위별로 분류하는 방법 등이 있으나, 이는 포괄적인 형태론적 접근 방법으로 의복 치수 설정 시 적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Yoon & Suh, 2012).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표준체형을 분류하는 방법으로 드롭치에 의한 체형분류방법을 적용한다. 드롭치에 의한 체형분류방법은 인체의 젖가슴, 허리, 엉덩이의 둘레 차이에 의한 것으로 개개인이 자신의 체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체형 분류 기준이며, 우리나라 치수규격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의복치수 규격에서 사용하는 체형 분류 기준이다(Yoon & Suh, 2012).

 30대 여성의 상체 즉, 상드롭으로 정의되는 젖가슴둘레와 허리둘레 차에 따른 표준체형 분류를 위해 2010년 3월~11월까지, 전국 7세에서 69세까지 남녀 1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제6차 한국인 인체 치수측정 조사(Size Korea) 결과를 적용하였다. 이 조사결과에서 추출한 30~39세 여성 690명의 사이즈 자료를 IBM SPSS Statistics V.18.0 통계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얻은 유효수 684명의 통계자료를 본 연구에 적용하였으며, 그 결과는 <Fig. 1>과 같다. <Fig. 1>은 드롭의 평균 분포를 나타내는 것으로 110~ 130, 즉 드롭치가 약 11~13cm 사이의 평균분포가 가장 높게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표준체형에 해당하는 30대 여성 3명을 피험자로 선정하여 본 연구에 적용하였다(Table 1).

<Fig. 1> Mean distribution chart of drop value

<Table 1> Drop value of subject

2. Drafting the basic Kimono sleeve pattern & making the test garment

 평면패턴으로 기모노 슬리브 원형을 구성하기 위해 상의 원형을 제도한 후, 원형을 활용해 기모노슬리브 패턴을 전개한다. 원형 제도법은 크게 장촌식 제도법과 단촌식 제도법으로 나뉜다. 장촌식 제도법은 가슴둘레, 등길이와 같은 몇몇 부위만을 계측하여 제도하는 방법으로 간편하나, 정확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단촌식 제도법은 인체의 각 부위를 세밀하게 계측하여 원형 패턴을 제도하는 방법으로 제도에 필요한 인체부위를 직접 계측하여 제도하기 때문에, 개인에게 비교적 잘 맞는 원형을 제도할 수 있다(Jung, Kwon & Park, 2012). 거싯의 폭과 소매 각도의 변화에 의한 움직임의 범위 즉, 가동 범위를 연구하는데 있어 패턴의 맞음새는 중요하게 작용한다. 따라서 정확한 직접계측을 통한 어네스틴 콥(Ernestine Kopp)의 단촌식 제도법으로 상의 원형을 구성하고(Fig. 2), 이 상의 원형 패턴을 활용해 기모노 슬리브 원형 패턴을 전개한다(Fig. 3).

<Fig. 2> Ernestine Kopp’s basic bodice

<Fig. 3> Deployment of Ernestine Kopp’s basic Kimono sleeve pattern drafting

 연구에 적용할 기모노 슬리브 패턴을 선정함에 앞서 평면패턴 관련 국내․외 단행본과 번역본 약 30권을 수집․검토하였다. 국내 단행본의 경우, 신혜순의 ‘패턴메이킹’, 임원자의 ‘의복구성학’ 등 약 10여권에서 제시하고 있었으나, 기모노 슬리브 패턴의 비중이 적고, 기모노 슬리브 원형 패턴 없이 상의 원형으로 기모노 슬리브 재킷이나 셔츠의 구성방법을 제시하는 등 패턴의 원형과 활용에 대한 구분이 명확하지 않았으며, 그 방법 또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되지 않았다. 번역본 실비아 로젠의 ‘패턴메이킹’(이혜영 외 옮김), 헬렌 조셉 암스트롱(Helen Joseph Armstrong)의 ‘패턴 메이킹의 원리’(김정숙 외 옮김)는 그 전개방법이 국내 도서에 비해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또 외국 단행본 어네스틴 콥(Ernestine Kopp)의 ‘designing apparel through the flat pattern’의 경우, 기모노 슬리브 원형 슬로퍼 구성에서부터 소매 각도에 따른 원형 패턴 활용법을 설명하고, 거싯이 있는 경우와 없는 경우도 구분하여 제시하고 있으며, 암홀디자인에 따른 다양한 전개법을 제시하는 등 기모노 슬리브 패턴에 전반적인 내용을 구체적이고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다. 따라서 콥의 연구 원형 패턴을 본 연구의 기모노 슬리브 원형 패턴으로 한다(Fig. 4).

<Fig. 4> Ernestine Kopp’s basic Kimono sleeve pattern

 실험 변인은 기모노 슬리브의 가동성 평가에 있어 가장 중요한 부분인 소매 각도와 거싯의 길이로 한다. 완성된 기모노 슬리브 원형 패턴의 경우, 옆선에서 슬리브 아래 절개선을 따라 손목으로 연결되는 완성선이 약 90°의 각도가 되고, 이 원형 슬로퍼를 가지고 슬리브 각도 약 50°, 70°의 두 각도를 전개한다. 슬리브 각도의 설정 기준은 원형의 기본 각이자 최대 각 약 90°, 셋인 슬리브(set-in sleeve)의 각도에 해당하며, 활동성을 위한 최소 소매 각도인 약 50°, 90°와 50°의 중간 각에 해당하는 약 70°로 나누어 설정한다. 이 때 기본 각 90°의 경우, 거싯의 추가 여부와 관계없이 충분한 가동성을 가지므로 본 연구의 범위에서 제외하고, 나머지 50°, 70° 각도만을 연구에 적용하였음을 밝힌다(Fig. 5).

<Fig. 5> Ernestine Kopp’s basic Kimono sleeve pattern

 기모노 슬리브 원형 패턴에 적용할 거싯은 마름모형 거싯으로 한다. 임원자는 폭 10cm의 거싯을 제시하였고, 암스트롱과 콥도 폭 10cm의 거싯을 제시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이는 착장상태에서 팔을 내려 차렷 자세를 취할 때 외관상 거싯이 드러나지 않으면서 가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기본 폭이라 판단되므로, 본 연구에는 그 길이의 차이에 의한 가동성의 변화를 분석하기 위해 기본 폭 10cm, 거싯의 길이 9cm, 10cm, 11cm인 거싯 패턴을 기모노 슬리브 원형 패턴에 각각 적용하였다(Fig. 6).

<Fig. 6> Gusset pattern

3. The test to wear the test garment according to the sleeve angle and the gusset pattern

1) Physical characteristics of fabric

 연구실험복 소재의 물리적 특성은 <Table 2>와 같다.

<Table 2> Physical characteristics of fabric

2) Making the test garment

 실험복은 드롭치에 따른 체형분류방법을 통해 이에 준하는 피험자 3명에게 착의 실험할 총 18벌의 실험복을 제작하였고(Table 3), 완성된 18벌의 실험복을 3명의 피험자에게 착의시켜 관능검사와 동작에 따른 가동성을 평가하였다(Fig. 7, 8).

<Table 3> Making the test garment

<Fig. 7> Flexometer test

<Fig. 8> Goniometer test

3) Appearance evaluation

 실험복의 적합성 여부를 살펴보기 위해 실험에 앞서 외관평가를 실시하였다(Table 5~7). 수직 수평 여부, 여유분, 다트, 주름 항목으로 나눈 총 12 문항에 대해 패션디자인전공 석사, 박사 1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집단에 의해 평가를 시행하였다. 평가항목은 <Table 4>와 같고, 평가방식은 각각의 문항에 대해 리커트(Likert) 방식의 5점 척도로 하였다.

<Table 5> List of appearance evaluation

<Table 6> Appearance evaluation (Subject 1)

<Table 7> Appearance evaluation (Subject 2)

<Table 4> Lickertis five-point scale

4) Moving fitness evaluation

 동작에 따른 적합성 평가를 위해 2013년 2월 피험자 3인을 대상으로 유연도와 각도를 측정하였다. 동작은 관절에서 일어나는 부위별 움직임으로 해부학적 자세로부터 멀어지거나 가까워지는 용어로 설명된다. 즉, 해부학적 자세에서 인체의 각 부위는 최대한 신전(extension)된 상태로 실험동작은 중립자세, 즉 신전상태에서 팔을 앞으로 움직이는 굴곡(Shoulder Flexion), 팔을 옆으로 움직이는 외전(Shoulder Abduction)의 두 가지 동작으로 하였다. 이는 동작에 따라 의복에 가해지는 당김을 피험자가 가장 간단하고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는 동작으로 사료되며, 실험자 또한 시각적 변화를 육안으로 관찰할 수 있다.

 측정기구로는 유연도를 측정하기 위한 중력각도계 Flexometer(Fig. 7), 각도를 측정하기 위한 각도계 Goniometer(Fig. 8)의 두 가지 기구를 사용하여 착장실험을 하였다. 피험자 3인이 검사자가 되어 동작적합성 여부를 판단한다. 피험자 1인당 6벌의 실험복을 입고 의복에 가해지는 당김이 느껴지는 각도에서 동작을 멈추고 측정기구 Flexometer, Goniometer를 사용해 측정치를 얻는다. 실험의 측정횟수는 기구별, 동작별, 요인별로 나눈 24개의 실험변인마다 5회 반복하여 피험자당 총 120회 이상 측정하였다. 이 때 두 기구를 통한 반복 실험은 논문의 객관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사료된다.

<Table 8> Appearance evaluation (Subject 3)

III. Conclusion

1. Analysis on the results of appearance evaluation

 외관평가 결과는 <Table 9>와 같다. 전반적인 외관 1의 중심선의 위치 항목에서는 평균 4.7점을 얻었고, 2의 목둘레선의 위치 항목에서는 평균 4.7점을, 3의 어깨 기울기와 각도 항목에서는 평균 4.7, 4의 소매 바깥솔기선의 위치 항목에서는 평균 4.4점으로 나타났다. 여유분 항목에서 5의 가슴둘레 여유분은 평균 4.1, 6의 허리둘레 여유분은 평균 4, 7의 소매둘레 여유분은 4.0의 결과가 나왔다. 다트항목에서 8의 허리다트 위치는 평균 4.2, 9의 허리 다트 길이는 평균 3.9로 나타났다. 주름 항목에서는 10의 옆선부위는 평균 4.0, 11의 겨드랑이 부위는 평균 4.1, 12의 소매부위는 평균 4.1로 나타났다. 전체 항목의 평균은 다트의 길이 항목 평균 3.9를 제외하고 모두 평균 4 이상의 높은 결과가 나왔음을 알 수 있다. 다트 길이의 경우, 실험복의 다트길이가 다소 길게 구성되었다는 의견이 일치하였다.

<Table 9> Results of appearance evaluation

2) Analysis on the results of moving fitnessevaluation

 가동성 실험을 통한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분석 결과는 SPSS 18.0 버전을 기준으로 1개 요인을 가지고 2집단의 평균 차이를 보는 T-test와 3집단 이상의 평균 차이를 보는 ANOVA-test(분산분석)을 통해 Flexometer SF(Shoulder Flexion), Flexometer SA(Shoulder Abduction), Goniometer SF(Shoulder Flexion), Goniometer SA(Shoulder Abduction)를 비교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슬리브 각도에 대한 T-test 분석결과(Table 10)는 Flexometer SF, Flexometer SA, Goniometer SF, Goniometer SA 부문 모두 p값이 0.05 미만으로 나타나, 평균값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lexometer SF의 경우, 68° 각도의 평균값이 106.96으로 55° 각도의 평균값 74.00보다 높게 나타났고, 나머지 Flexometer SA, Goniometer SF, Goniometer SA의 경우도 68° 각도의 평균값이 55° 각도의 평균값보다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Table 10> Results of T-test (Sleeve angle)

 둘째, 거싯 길이에 대한 분산분석 분석결과를 살펴보면(Table 11) Flexometer SF, Flexometer SA, Goniometer SF, Goniometer SA 부문 모두 p값이 0.001 미만으로 나타나, 평균값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Flexometer SF의 경우, 11cm 평균값이 94.2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10cm(89.20), 9cm(88.00)의 순으로 나타났다. Flexometer SA, Goniometer SF, Goniometer SA의 경우도 11cm의 평균값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10cm, 9cm의 순으로 높게 나타난 것을 알 수 있다.

<Table 11> Results of T-test (Gusset length)

 셋째, Flexometer SF 삼원배치 분산분석(요인: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결과를 살펴보면 슬리브 각도 55°, 거싯 9cm일 경우 각도는 70.0으로 나타나 가장 작은 평균값을 보여주며, 슬리브 각도 68°, 거싯 11cm일 경우 각도는 107.4로 가장 큰 평균값을 보여준다. Flexometer SF 부문에서의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요인에 대한 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피험자*슬리브 각도, 피험자*거싯 길이,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피험자*슬리브 각도*거싯 길이 모두 유의확률 p<0.001 이하로 통계적인 유의미성이 나타났다.

<Table 12> Results of three-way variance analysis Ⅰ (Flexometer SF)

<Table 13> Results of three-way variance analysis Ⅱ (Flexometer SF)

 넷째, Flexometer SA 삼원배치 분산분석(요인: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결과를 살펴보면 슬리브 각도 55°, 거싯이 9cm일 경우 각도는 79.5로 나타났고, 슬리브 각도 68°, 거싯 길이 11cm일 경우 각도는 133.9로 나타났다. 슬리브 각도 55°일 경우 거싯 길이가 늘어날수록 각도가 커지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슬리브 각이 68˚일 경우 거싯길이에 따른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Flexometer SA와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간 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피험자*슬리브 각도, 피험자*거싯 길이, 슬리브 각도*거싯 길이, 피험자*슬리브 각도*거싯 길이 모두 유의확률 p<0.000 이하로 통계적 유의미성이 있다.

<Table 14> Results of three-way variance analysis Ⅰ (Flexometer SA)

<Table 15> Results of three-way variance analysis Ⅱ (Flexometer SA)

 다섯째, Goniometer SF 삼원배치 분산분석(요인: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결과를 살펴보면 슬리브 각도 55°, 거싯 길이 9cm일 경우 각도는 84.9로 나타났고, 슬리브 각도 68°, 거싯 길이 11cm일 경우 각도는 119.4로 나타났다. 슬리브 각도가 커질수록, 거싯 길이가 길어질수록 각도가 증가하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16> Results of three-way variance analysis Ⅰ (Goniometer SF)

 Goniometer SF 부문에서의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요인에 대한 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피험자*슬리브 각도, 피험자*거싯 길이, 피험자*슬리브 각도*거싯 길이 모두 유의확률 p<0.000 이하로 통계적 유의미성이 나타났다. 단, 슬리브 각도*거싯 길이의 경우 F=0.375, P=0.689로 F값이 작고 유의확률이 높아서 통계적인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아, 슬리브 각도와 거싯 길이 간 상호작용은 없는 것을 알 수 있다.

<Table 17> Results of three-way variance analysis Ⅱ (Goniometer SF)

 여섯째, Goniometer SA 삼원배치 분산분석(요인: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결과를 살펴보면 슬리브 각도 55°, 거싯 길이 9cm일 경우 각도는 95.7로 나타났고, 슬리브 각도 68°, 거싯 길이 11cm일 경우 각도는 137.3으로 나타났다. 슬리브 각도 55°일 경우 거싯 길이가 늘어날수록 각도가 높아지는 것을 알 수 있다. 슬리브 각도 68˚일 경우, 거싯 길이에 따른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는다. Goniometer SA와 피험자, 슬리브 각도, 거싯 길이, 피험자*슬리브 각도, 피험자*거싯 길이, 슬리브 각도*거싯 길이, 피험자*슬리브 각도*거싯 길이 모두 유의확률 p<0.000 이하로 통계적인 유의미성이 나타났다.

<Table 18> Results of three-way variance analysis Ⅰ (Goniometer SA)

<Table 19> Results of three-way variance analysis Ⅱ (Goniometer SA)

IV. Results

 본 연구는 기모노 슬리브 원형의 가동성 향상을 위해 슬리브 각도 변화에 따른 거싯 패턴을 연구하는데 그 목적을 두었다. 연구를 위해 우선 사이즈 코리아(Size Korea) 제6차 한국인 인체 치수측정 조사 결과를 적용하여 드롭치에 의한 30대 표준체형을 분류하였다. 그 결과, 드롭치가 약 11~13cm 사이의 평균 분포가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에 해당하는 3명의 피험자를 선정하여 본 연구 패턴 설계에 적용하였다. 완성된 실험복을 피험자에 착의시켜 외관평가와 동작적합성평가의 두 가지 착의평가를 시행하였고, 그 결과에 따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외관평가 결과, 세 명의 피험자의 슬리브각도별, 거싯 길이별 실험복의 전체 항목의 평균은 다트 길이 항목 평균 3.86점을 제외하고 모두 평균 4점 이상의 높은 결과가 나왔다. 이를 통해 슬리브 각도와 거싯의 길이는 실험복의 외관뿐만 아니라, 다트, 여유분, 주름 등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동작적합성평가에서 각 부문별 슬리브 각도와 거싯 길이에 따른 평균값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슬리브 각도에 대한 T-test 분석 결과, Flexometer SF, SA와 Goniometer SF, SA 부문 모두 55°보다 68° 각도의 평균값이 높게 나타나 슬리브 각도가 커지면 가동성이 커짐을 실험을 통해 증명할 수 있었다.

 셋째, 거싯 길이에 대한 분산분석 결과, Flexometer SF, SA와 Goniometer SF, SA 부문 모두 거싯의 길이가 11cm로 가장 길 때 평균값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10cm, 9cm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거싯의 길이가 길어질수록 가동성이 커짐을 실험을 통해 증명할 수 있었다.

 넷째, Flexometer SF의 삼원배치 분산분석 결과, 슬리브 각도 55°일 경우 거싯 길이가 늘어남에 따라 각도는 70.0, 70.9, 81.1로 점점 증가하였으나, 슬리브 각도 68°일 경우 거싯 길이가 늘어남에 따라 106.0, 107.5 107.4로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Flexometer SA의 분석 결과 또한 슬리브 각도 55°의 경우 거싯 길이가 늘어남에 따라 각도가 증가하였으나, 각도 68°의 경우 거싯 길이에 따른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Goniometer SF, SA 실험 부문에서도 이와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

 이처럼 각도는 기본적으로 슬리브 각도에 따른 차이가 크게 나타나며, 55˚의 경우 거싯 길이에 따라 각도 차가 전반적으로 커지나, 68˚의 경우 거싯 길이에 따른 일관성 있는 방향이 보이진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는 각도 68˚의 경우 그 각도만으로 충분한 가동성이 확보되므로 거싯에 영향을 크게 받지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55° 각도의 실험결과에서도 거싯 길이 9cm, 10cm, 11cm 모두 평균 70°이상의 각도를 나타냄으로써 55°의 슬리브 각도만으로도 가동성이 충분히 확보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를 통한 기모노 슬리브 원형의 각도와 거싯의 길이를 바탕으로 하여 기모노 슬리브 디자인에 있어 가동성을 고려한 다양한 디자인으로의 활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더하여 실험복에 대해서 각도와 거싯 길이에 대한 외관 차이의 비교, 분석을 통한 결론 전개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되며, 또한 거싯이 추가되지 않은 기모노 슬리브 원형을 연구 부문에 포함하여 거싯이 추가된 원형과 비교함으로써 거싯의 추가로 인해 향상되는 가동성을 비교 검증할 수 있는 후속연구의 필요성을 제언한다.

Refer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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