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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19 No.3 pp.460-472
DOI :

전통 탈의 이미지를 활용한 패션문화상품 디자인 개발

김선영
순천대학교 패션디자인학과

Use of Traditional Mask Images in Design Development for Fashion-Cultural Products

Sun Young Kim
Dept. of Fashion Design, Sunchon National University

Abstract

This paper developed motifs through the use of images of masks with which the Korean innate consciousnessof aesthetics is expressed. The motifs were applied to fashion items. This paper investigated the concept, originand types of traditional masks through the existing literature. Using the computer graphic programs of Illustratorand Photoshop CS2, three basic motifs were set from the images of the nobleman, Bune of Hahoi Tal andByeongsan Tal. Each motif was extended into two motifs by changing shape and color. For the basic motif design,this study sought to express contemporary images, suitably for each fashion item, while maintaining the basic shapeof the masks and their traditional images. In addition, this study set the concept of the design so that could beaccepted by various age groups. For the design of handkerchiefs, a rotating array, involving enlargement, reduction,repetition, and the gradation of motifs, as well as a diagonal symmetric array, and all-over patterns were developed.The T-shirt design created here was divided into a half-sleeve box type, a round neckline sleeveless type, aV-neckline close-fitting sleeveless type, and a V-neckline close-fitting cap sleeve type. For the design of necklaces,OLED or LED, which are considered as a future display type, was used. Additionally, the production of anentertainment styled new atmosphere is proposed.

01(2)_논문 02.pdf2.67MB

Ⅰ. 서 론

 21세기는 문화 경쟁의 시대라고 할 만큼 세계 각국은 자국의 독특하고 전통적인 문화를 보존하고 전승시키기 위한 노력들을 활발하게 전개시키고 있다. 한 민족의 오랜 역사를 통해 형성된 전통문화로부터 얻은 고유한 이미지는 타 문화와 구별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문화상품의 요소이며, 또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디자인 개발의 초석이라 하겠다.

 특히 세계 여러 나라의 다양한 문화와 수많은 표현 양식이 존재하는 현대 문화 속에서 우리의 전통놀이문화에 사용된 탈은 우리 민족 고유의 삶의 가치관과 정서를 담고 있는 조형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탈은 얼굴을 가리는 특이한 조형품으로 특정한 목적과 용도, 관념을 가진 것으로 얼굴을 가릴 뿐만 아니라, 본래의 얼굴과는 다른 인물이나 동물 또는 초자연적 존재 등을 표현하는 위장과 가장성1)을 지님과 동시에 각 민족의 정서와 특색을 담고 있다. 우리 고유의 다양한 문화유산 중에서도 전통 탈은 액운을 막고 복을 기원하는 민간 신앙적인 요소를 포함한 동시에 그 조형 자체가 한국적인 용모와 표정, 배역에 따른 인물의 개성 등을 잘 표현하여2) 한국적인 정서를 나타낼 수 있는 문화상품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전통 탈에 관한 선행 연구3)는 전통 탈의 조형성에 관한 이론적 연구나 전통 탈의 이미지를 활용한 분장 연구 등이 이루어졌으며, 문화상품과 관련된 연구4)는 문화 관광 축제 활성화를 위한 개발 전략연구에 있어 단편적으로 언급될 뿐 전통 탈의 이미지를 활용한 패션문화상품에 관한 연구는 찾아보기 힘들다.

1) 이두현, 한국의 가면극, (서울: 일지사, 1989), p. 11.
2) 이정민, “한국 전통 탈의 조형성을 활용한 분장 디자인,” 복식 59권 4호 (2009), p. 99.
3) 고시정, “한국 전통 탈의 감성표현기법과 적용”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민혜원, “한국의 탈을 형상화한 타피스트리 표현연구” (동아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서경현, “한국인의 탈에 나타난 미의식과 전통미 연구” (경성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0).
    이나영, “한국의 전통적 탈에 관한 조형성 연구” (충남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4).
    이정민, op. cit., pp. 98-110.
    이화순, “한국 전통 탈의 조형미를 응용한 아트 메이컵 연구,” 한국의류산업학회지 7권 2호 (2005), pp. 237-246.
    전원희, “섬유로 표현한 탈에 관한 연구”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2).
4) 정경희, 이미숙,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위한 문화상품 디자인 개발전략 연구 제2보,” 복식 60권 2호 (2010), pp. 51-67.
    채하연, “문화상품으로서의 탈춤의 엔터테인먼트적 기능과 특성에 관한 연구” (홍익대학교 광보홍보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또한 탈 공방이나 탈 관련 인터넷 쇼핑몰 7곳5)을 통해 현재 시중에서 판매하고 있는 문화상품 중 전통 탈을 이용한 상품 총 645점을 조사한 결과, 액자 형태의 장식품이 343점(53.2%), 벽걸이 형태의 장식품 탈이 241점(37.4%)로 대부분을 이루고 있으며, 목걸이 27점(4.2%), 자석세트 17점(2.6%), 열쇠고리 9점(1.4%), 핸드폰 줄 5점(0.8%), 매듭세트 2점(0.3%), 책갈피 1점(0.1%) 등으로 섬유 제품 위주의 패션문화상품은 찾아보기 힘든 실정이다. 또, 패션소품이라 할 수 있는 목걸이의 경우 전통 탈 원형을 그대로 이용한 타이슬링 형태의 목걸이만으로 젊은 연령층의 소비자들에게 큰 매력으로 다가가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다.

5) “전통탈” (2010년 7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www.koreagood.net/www.minsokmadang.com/www.koreasang.co.kr/www.gaya365.co.kr/www.auction.co.kr/www.talbang.com/www.festivalshop.or.kr 

 따라서 본 연구는 전통 탈이 우리 민족의 정서적 산물이자 놀이문화이며 생활의 일부로서, 한국적 이미지를 잘 표현하고 있으면서도 독특한 형태로 독창적인 이미지를 표현하기에 적합하다고 판단하여 전통 탈이 갖는 디자인적 조형요소를 살려 모티브를 개발하고, 이를 통해 한국전통문화가 갖는 차별화된 독특함과 고유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패션문화상품 디자인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활용가능성을 모색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방법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인 Adobe Illustrator CS2와 Adobe Photoshop CS2를 이용하여 전통 탈의 이미지를 모티브 화하고, 이를 우리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소비되어질 수 있는 섬유제품인 티셔츠와 손수건에 적용하였으며, 패션 액세서리 중 목걸이에 적용하였다. 목걸이 디자인은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나 LED를 활용하여 엔터테인먼트적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제안함으로써 기존의 상품들과 차별을 두었다.

Ⅱ. 전통 탈에 대한 일반적 고찰

1.탈의 개념과 기원

 탈은 한자로는 면(面), 면구(面具), 가수(假首), 가두(假頭), 가면(假面), 대면(代面, 大面) 등으로 표기하며, 우리말로는 탈, 탈박, 탈바가지, 광대, 초라니라 불려왔으나, 현재는 일반적으로 ‘탈’이라 통칭되고 있으며, 얼굴 전체를 가리는 면구(面具) 가면과 머리 전체를 가리는 가두(假頭), 투두(套頭), 가수(假首)로 구별하기도 한다. 우리말 큰 사전에 의하면 탈이란 얼굴을 감추거나 달리 꾸미려고 종이, 나무, 흙 따위로 만들어 얼굴에 쓰는 물건이나 가면 또는 속과는 관계없이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나 모습이라고 풀이되어 있다. 탈은 얼굴을 가려 변장이나 방호, 호신 등의 특정한 목적과 용도로 쓰이며, 또 동물이나 초자연적인 존재를 표현하는 가장성을 갖는다. 탈은 넓은 의미로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방한, 방독, 방호적인 측면까지 포함시키고는 있으나, 대개의 경우는 토속적, 연극적 가면을 뜻하며, 상징과 표정 두 가지 요소로 환원되는 조형 예술품이라 할 수 있다.6) 

 6) 심우성, 탈, (서울: 대원사, 1995), pp. 9-10.

 탈의 영문인 마스크(Mask)의 어원에 해당하는 프랑스어 마스크(Masque)와 이탈리아어 마스케라(Maschera)는 중세 라틴어인 마스카(Masca=Hexe, 마귀)에서 유래하는데, 이들의 근원은 ‘조소하기’ 혹은 ‘익살꾼’이라는 의미의 아랍어 ‘마스하라(Mashara), 마스크하랏(Maskharat)’에서 유추할 수 있다.7) 탈, 즉 가면은 동양이나 서양, 문양이나 미개를 막론하고 거의 모든 민족 사이에 존재하고, 또 그 기원도 대단히 오래된 것이다.8)

7) E. Ingelore, Musken und Maskierung, Kult, Kunt and Kosmetik, (Koln: Von den Naturvilkern bis zur Gegenwart, 1984), p. 243.
8) 김선영, “현대패션에 나타난 가면의 형태와 특성,” 복식 58권 4호 (2008), p. 14.

 탈의 발생 기원은 집단생활에 있어서 여러 가지 종교적 의식 때의 신령, 악령, 요괴, 동물 등으로 가장하여 주술을 행하는데 필요했던 것으로, 외부의 적이나 악령을 쫒아내기 위한 방법이나 신의 존재 표시, 죽은 사람의 숭배, 토테미즘 신앙 등에서 기원을 찾는가 하면,9) 탈의 기능적 측면에서 접근하여 방어 수단, 초자연적 존재 표현, 식별을 위한 표지, 지배 수단 등으로 탈의 발생 이유를 설명하기도 한다. 탈을 사용한 것은 원시시대부터인 것으로 추정되는데, 처음에는 수렵생활을 하던 원시인들이 수렵 대상물인 동물에게 접근하기 위한 위장면(僞裝面)으로, 뒤에는 살상한 동물의 영혼을 위로 하며 또한 그 주술력을 몸에 지니기 위한 주술적 목적에서 비롯하여 점차 종교적 의식과 민족 신앙의 의식용으로 변모, 발전되었다고 한다.10)

9) 국립민속박물관, 한국의 탈, (서울: 통천문화사, 1982), p. 133.
10) 심우성, op. cit., p. 10.

 우리나라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가면 중 최초의 것으로 알려진 것은 부산 동삼동 패총에서 출토된 조개껍질에 두 눈과 입을 뚫은 가면이고, 다음은 6세기경 신라시대의 방상씨(方相氏) 가면으로 추측되는 목심칠면(木心漆面)으로 1946년 경주 노서리 호우총 고분에서 출토되었다. 그 외에 덕물산(德物山)가면,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하회(河回)탈, 병산(屛山)탈 등이 현존하고 있다.11) 옛부터 사용된 탈 중에서 고구려의 무악면(舞樂面)은 서역의 영향을 받았고, 백제의 기악(伎樂)면, 신라의 월전(月顚), 속독(束毒) 등도 영향을 받은 것이며, 방상씨는 중국에서 전해 받았다고 한다.12)

11) “한국탈춤자료” (2010년 7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www.maskdance.com
12) “한국의 탈” (2010년 6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www.mask.kr

 일반적으로 탈의 형상은 재질적 특성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는데, 전통 탈은 종이 탈과 바가지탈이 주종을 이루며, 조각을 위주로 하는 나무탈도 있다. 이밖에도 사자탈과 같이 규모가 큰 탈의 경우 대나무나 소쿠리, 키를 이용하여 탈을 제작하기도 하며,13) 통영 오광대탈의 경우 개털이나 고양이털 등 동물의 털을 이용한 경우도 있어 재질에 따라 독특한 인상을 표현하였다.14) 이러한 탈의 형태는 얼굴의 왜곡, 변형시킨 것이 특징으로 익살과 해학적으로 표현하여 독특한 조형미를 표현한 경우가 많다. 탈의 형태는 과거 원시시대의 경우 자연적이고 주술적인 형상을 특징으로 한 반면, 삼국시대에는 불교의 영향으로 해탈과 윤회사상을 받아들여 백성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는 형상이 발달하였고, 조선시대에는 성리학의 영향으로 현실중심적인 조형적 형상이 발달하게 되었다.15) 다양한 탈을 이용해 궁중제의나 나례 등에 주로 연희되었던 탈놀이는 조선 후기에 들어오면서 서민의식의 향상과 더불어 신앙적인 측면보다는 양반사회에 대한 풍자와 비판이 더욱 강조되면서 지금의 놀이형태로 전해지고 있다.16)

13) 임재해, 한국민속과 오늘날의 문화, (서울: 지식산업사, 1994), p. 94.
14) 이나영, op. cit., p. 19.
15) Ibid., p. 23.
16) “한국탈의 역사” (2010년 6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www.mask.kr

2.전통 탈의 종류

 탈을 기능과 목적에 따라 분류하는 관점에서는 세계 여러 나라의 탈을 무속 탈, 신성 탈, 벽사 탈, 의술 탈, 영혼 탈, 추억 탈, 토템 탈, 기우 탈, 수렵 탈, 전쟁 탈, 입사 탈, 연극 탈, 무용 탈 등으로 분류한다.17) 우리나라에서는 풍요제의 탈, 벽사 탈, 신성 탈, 장례 탈, 의술 탈, 추억 탈, 예능 탈이 발견되었고, 전쟁 탈과 유사한 목우사자도 발견되었으나, 영혼 탈, 토템 탈, 기우 탈, 수렵 탈, 입사 탈은 발견되지 않았다.18) 한국의 전통 탈은 신앙 탈이 먼저 생기고 문화의 발전과 함께 인간과 자연 또는 인간과 신과의 문제를 주술로 해결하던 단계를 넘어 인간과 인간의 문제를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욕구에서 예능 탈이 생겨났다. 주술의 해결기능이 창조적 표현기능으로 변화되면서 탈도 주술적인 탈에서 예능적인 탈로 변모하게 된 것이다.19)

17) 황병권, “탈의 제작에 관한 연구”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7), p. 17.
18) 채하연, op. cit., p. 11.
19) 민혜원, op. cit., p. 3.

 전통 탈은 크게 신앙(信仰) 가면(假面)과 예능 가면으로 나누게 되는데, 신앙 가면은 일정한 장소에 안치해 두고 고사만 지내는 신성(神聖) 가면과 악귀를 쫒기 위해 사용하는 구나(驅儺) 가면으로 구분된다. 신성 가면에는 소미씨 가면, 광대씨 가면, 놋도리 가면, 창귀씨 가면, 장군 가면이 있고, 구나 가면에는 방상씨 가면과 사자 가면이 있다. 예능 가면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주로 무용이나 연극에 사용되는 가면으로 무용에는 처용무 가면, 연극에는 산대 가면, 해서 가면, 서낭신제 가면, 야류 오광대 가면, 성황신제 가면이 있으며, 민속놀이 가면에는 사자 가면이 있다.20) 

20) 심우성, op. cit., p. 11. 

 특히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놀이문화와 함께 지방마다 다양하고 풍부한 탈 유산을 가지고 있으며, 탈을 사용한 의례와 놀이는 중요 무형문화재로 등록되어 있기도 하다. 북쪽에는 북청사자 놀음의 탈, 해서지방의 봉산탈춤, 강령탈춤, 은율탈춤에 쓰는 탈이 있고, 중부지방에는 양주별산대 놀이와 송파 산대놀이에 쓰이는 산대 탈이 있다. 경상북도의 하회별신굿 탈, 경남의 고성 오광대, 통영 오광대, 가산 오광대 등에 쓰이는 오광대 탈이 있고, 부산 일대에는 수영야류와 동래야류의 탈이 있다.21) 

21) 채하연, op. cit., p. 12. 

 그러나 우리 민족은 예로부터 탈을 주변에 가까이 두지 않았다. 장례식에서 쓴 방상시는 물론이고 한 마을의 지킴이로 모셨던 탈들도 마을에서 떨어진 당집 안에 두었다. 그리고 탈놀이가 끝나게 되면 탈을 불에 태워 없앴는데, 이는 탈에 갖가지 액살이 붙게 되므로 태워 버려야 한다는 속신 때문으로, 이런 현상은 비단 우리 민족뿐만 아니라 역사가 오래된 민족들에게서 공통으로 발견되는 현상이기도 하다.22) 특히 탈의 재료로 종이나 바가지를 사용하여 현존하는 유물이 많지 않은 가운데, 오리나무로 제작된 하회탈과 병산탈은 국보 제 121호로 지정되어 현재 국립 중앙박물관에 보존되어 있다(표 1).23)

22) “한국탈춤자료” (2010년 7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www.maskdance.com
23) “서낭신제탈” (2010년 6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www.mask.kr

<표 1> 하회탈과 병산탈의 종류

Ⅲ. 전통 탈의 이미지를 활용한 모티브 디자인 개발

 전통 탈에 표현된 다양한 선의 흐름과 면의 구성은 다양한 표정을 표현함과 동시에 우리 고유의 독특한 이미지를 나타내 현대적인 이미지로 재해석하여 다양한 분야에 적극 활용되어질 수 있는 디자인적 요소들을 내포하고 있다고 하겠다. 본 연구에서는 전통 탈 중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하회탈과 병산탈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기본 모티브를 개발하였다.

 하회탈과 병산탈은 경상북도 안동군 하회마을과 그 이웃인 병산마을에 전해 내려오는 탈로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탈놀이 가면이며, 우리나라의 많은 탈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로 지정된 귀중한 우리의 문화적 유산으로 가면미술 분야에서는 세계적인 걸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회탈은 양반, 선비, 중, 백정, 초랭이, 할미, 이매, 부네, 각시, 총각, 떡다리, 별채 탈 등 12개와 동물 형상의 주지 2개가 있었으나, 총각, 떡 다리, 별채 탈은 분실된 채 전해지지 않고, 하회탈은 11개, 병산탈은 2개가 남아 있다.24) 한국의 가면은 대개 바가지나 종이로 만든 것이 많아서 오래 보존된 예가 드물며, 그 해 탈놀이가 끝난 후 태워버리는 것이 일반적이었다.25) 그러나 하회탈과 병산탈은 오리나무로 된 목조 탈이며, 채색기법은 칠기와 마찬가지로 옻과 안료를 두세겹 칠하여 색의 강도를 높인 것으로 격식과 세련됨을 갖춘 유물이다. 하회탈은 사실적 조형과 해학적 조형을 합하여 각 신분적 특성을 표현하였으며, 그 특성에 합당한 관상까지도 지니고 있다. 또한 얼굴은 좌우를 비대칭적으로 만들어 고정된 표정을 피하고, 모두가 각 성격의 특성에 알맞은 표정을 짓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양반, 선비, 중, 백정 탈은 턱을 분리시켜 인체의 턱 구조와 같은 기능을 갖게하여, 말을 할 때 실제의 모습처럼 실감나게 느낄 수 있도록 만든 것은 다른 탈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이다.26) 

24) “하회탈의 개관” (2010년 5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talbang.com
25) “하회탈 및 병산탈” (2010년 7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www.cha.go.kr
26) “하회탈의 개관” (2010년 5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talbang.com

 본 연구에서는 하회탈과 병산탈 중 하회탈의 양반과 부네, 병산탈의 양반 이미지를 활용하여 기본 모티브 3개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각각의 모티브에 대해 형태 변형과 색상 적용을 달리하여 두 개의 모티브로 확장시켰으며, 각 모티브를 반복시켜 세개의 응용 패턴으로 전개하였다. 각 응용 패턴은 스트라이프, 바둑판무늬, 물결무늬 등과 혼합하여 변화를 주었다. 기본 모티브 디자인은 탈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되 본 연구에서 전개하고자 하는 손수건, 티셔츠, 목걸이 등 패션문화상품의 각 아이템에 적합하도록 하였고, 전통적인 이미지와 현대적인 이미지가 잘 조화되어 다양한 연령층이 무난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콘셉트를 설정하였으며, 모티브에 대한 기본적인 색상은 전통 탈에 사용된 나무 재질을 연상할 수 있는 베이지, 브라운을 기본으로 그레이, 레드, 그린, 핑크, 블루 등을 사용하여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이미지를 갖도록 계획하였다.

 모티브 1은 하회탈 중 양반의 이미지를 활용한 모티브이다. 양반탈은 짙은 갈색 바탕에 머리와 눈썹은 검고, 눈구석 언저리와 양 볼에 가느다란 주름살이 잡혀 웃는 표정을 나타내고 있으며, 코는 매부리코로 콧방울이 벌어진 큰 코로 강한 인상이고, 턱은 따로 달아서 움직이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27) 모티브 1-1은 기본 모티브에서 웃는 표정을 강조시키고, 가는 주름들을 생략하고 간략한 면 구성으로 표현한 것이다. 색상은 일반적인 나무 탈에 사용된 갈색을 기본으로 톤인 톤 배색 및 유사 톤 배색을 통해 변화와 통일감을 갖게 하였다. 모티브 1-2 역시 기본 모티브에서 이마의 가는 주름과 웃는 표정을 강조시키고, 선의 생략과 변형을 통해 변화를 주었다. 색상은 블루를 기본으로 톤인 톤 배색을 통해 변화와 통일감을 갖게 하였으며, 레드를 부분적으로 사용하여 웃는 표정 및 가는 주름을 강조하고 입체감을 나타내도록 표현하였다. 각각의 모티브는 30°와 90° 회전 및 대칭을 이용한 반복으로 변화를 준 세 가지 패턴으로 전개하였다.

27) 심이석, 김영수, 한국의 나무탈, (서울: 열화당, 1993), p. 32.

 모티브 2는 하회탈 중 부네의 이미지를 활용한 모티브이다. 부네는 과부, 기생 또는 양반이나 선비의 첩 등 여러 가지 신분으로 전해져 오는데, 부네탈의 얼굴은 갸름하고 눈썹은 반달 같으며, 오뚝한 코와 작은 입은 전통적인 미인의 조건을 갖춘 얼굴이다.28) 부네 탈은 얼굴에는 살색으로 분칠을 했고 연지곤지 찍은 흔적이 보이며, 입술에는 붉은 칠을 했으며, 머리는 잘 빗겨서 뿔처럼 얹은머리를 한 것이 특징이다.29) 모티브 2-1은 기본 모티브에서 가는 눈썹과 작은 연지곤지로 부네의 이미지를 표현하였으며, 색상은 베이지와 핑크, 자주 등 유사계열의 색상을 이용하여 온화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다. 모티브 1-2 역시 기본 모티브에서 가느다란 눈썹과 웃는 표정을 곡선을 통해 보다 강조시켰으며, 연지곤지의 형태를 크게 강조시켜 변화를 주었다. 색상은 베이지와 레드, 청록 등을 사용하여 보다 강렬하면서도 차분한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다. 각각의 모티브는 30°와 45°, 90° 회전 및 대칭을 이용한 반복으로 변화를 준 세 가지 패턴으로 전개하였다.

28) 한국박물관연구회, 한국의 박물관1, (서울: 문예마당, 2001), p. 101.
29) 심이석, 김영수, op. cit., p. 36.

 모티브 3은 병산탈 중 양반의 이미지를 활용한 모티브이다. 병산탈의 얼굴은 짙은 갈색이고 눈언저리에 음각으로 선을 두르고 쌍꺼풀을 만들었으며, 코 밑에 식모공의 흔적이 있으며 아래턱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30) 모티브 3-1은 기본 모티브에 표현된 음각의 선들을 살려 기하학적인 곡선으로 표현하였으며, 색상은 그레이를 기본으로 톤인톤 배색과 그러데이션 배색을 통해 모던한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다. 모티브 3-2 역시 기본 모티브에 표현된 음각의 선들을 살리되 보다 단순화된 면으로 표현하였으며, 색상은 핑크와 레드, 그레이를 사용하여 모던하면서도 화사한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다.

30) Ibid., p. 28.

<표 2> 전통 탈의 이미지를 활용한 기본 모티브 디자인과 문양 패턴

Ⅳ. 전통 탈의 이미지를 활용한 패션문화상품 디자인 개발

 문화상품이란 문화적 소재를 활용하여 산업 활동 과정에서 생산되는 최종 결과물로써 문화적 부가가치가 높은 아이디어 집약적, 기술집약적 상품으로 다중성, 다양성, 가치성의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한 제품에 문화적 요소를 가미하고 고부가가치 상품을 창출하는 것으로 새로운 상품 개발 과정에서 과학기술의 기능과 조형예술의 미적 형태와의 조화를 통해 고객의 총체적인 만족을 이루어내는 산물이라 할 수 있다.31) 다양한 문화상품 중에서도 섬유소재 제품으로 구성된 의류, 스카프, 넥타이, 손수건뿐만 아니라 지갑, 가방, 각종 액세서리 등 다양한 아이템들로 구성된 패션문화상품은 심미적, 예술적 가치를 지닌 이미지상품이며, 또 우리 실생활 속에서 쉽게 접할 수 있고 소비되어지는 품목으로 어떠한 문화 상품보다도 문화적 정체성과 경쟁력을 겸비한 고부가가치 상품이라 할 수 있다.

31) 정병선, “문화상품 대중화를 위한 전략에 관한 연구” (조선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p. 5.

 본 장에서는 전통 탈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개발한 문양 패턴의 결과를 각각의 아이템에 적합한 디자인이 되도록 모티브의 반복, 회전, 구성의 변형, 그러데이션 효과 등을 통해 재구성하여 표현하였으며, 색상의 적용은 모티브에 적용한 색상을 이용해 전체적으로 통일적인 조화미를 나타내도록 하였고, 이를 손수건과 티셔츠, 목걸이에 적용하였다.

 손수건 디자인은 모티브의 회전과 확대, 축소, 반복, 그러데이션을 통한 회전 배열이나 대각선 대칭 배열 및 올 오버 패턴으로 전개하였으며, 각각의 형태가 강조되고 입체적인 이미지가 되도록 하였다. 기본적으로 사각형과 원형의 형태를 중심으로 전개하였고, 가장자리와 사각 모서리부분 및 중심부분을 강조하여 문양을 배치함으로써 손수건을 펼쳤을 때와 접었을 경우 모두 문양의 효과가 강조되도록 하였다. 또한 손수건뿐만 아니라 크기 확대 시 스카프에 적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여 전개시켰다.

 티셔츠 디자인은 티셔츠의 형태를 반소매 박스형, 라운드 네크라인의 민소매형, V네크라인의 몸에 피트 되는 민소매형, V네크라인의 몸에 피트 되는 캡 소매형의 네 가지로 전개시켜 착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게 하였고, 각 모티브의 확대와 축소, 회전, 반복 패턴의 응용, 형태의 왜곡, 입체적인 조형 등을 이용해 티셔츠 전면에 레이아웃 시켜 장식적이면서도 캐주얼한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티셔츠 디자인은 화이트 바탕의 티셔츠를 중심으로 전개하여 문양이 강조되도록 하였으며, 다른 의복 아이템과의 연출에 있어서도 다양하고 무난한 코디네이션이 되도록 하였다.

 특히 목걸이 디자인은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나 LED를 활용하여 엔터테인먼트적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 LED(Light Emitting Diode)는 발광 다이오드라고도 하며, 순방향으로 전압을 가했을 때 발광하는 반도체 소자이다.32) 소비전력이 낮고 수명이 길어 많은 전자기기에 사용되고 있으며, 1개의 소자로 여러 가지 색을 낼 수 있는 구조의 발광 다이오드뿐만 아니라 다양한 픽셀 사이즈의 구현이 가능하기 때문에 의류, 가방 등 다양한 패션제품에 응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또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는 유기반도체의 우수한 발광 특성을 이용한 디스플레이로서 유리 기관, 플라스틱, 스테인리스 스틸 등의 두께 1mm 이하로 제작할 수 있는 초박형, 초경량 디스플레이이며, 소자구조와 제조공정이 간단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33) 소형가전제품뿐만 아니라 시계, 셔츠, 타이 및 다양한 패션상품에도 적용되고 있다. 한 예로 Nokia사가 개발한 ‘Medallion’은 목걸이 형태로 작은 스크린이 장착되어 있어 휴대폰으로 다운로드 된 이미지를 디스플레이할 수 있으며,34) 디스플레이 기능 및 파일 삭제기능, 시계기능을 하기도 한다. 본고에서 제안하는 목걸이 디자인에 있어 입체형 펜던트로 제작할 경우 그 안에 전자 칩을 내장시키기에 용이하며, 금속프레임이나 가죽 끈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디스플레이를 연결시킴으로써 다양한 영상을 선택할 수 있고, 또 반짝이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다. 그러나 본고에 있어 이미지의 영상을 동영상으로 제시할 수 없어 단계적인 스틸 컷으로 제시하였다. 또한 단계적으로 제시한 각각의 형상은 OLED나 LED를 적용하지 않을 경우 각각 독자적인 펜던트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고려하여 제안하였다. 각각의 모티브를 활용한 패션문화상품 디자인을〈표 3~5〉에 제시하였다.

32) 이인호,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에 관한 연구” (서울산업대학교 IT디자인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8), p. 29.
33) 제갈미, 이연희, “미디어아트를 이용한 패션 액세서리 디자인,” 복식 58권 4호 (2008), pp. 6-7.
34) “모바일 기기용 액세서리 시장동향” (2010년 5월 [2010년 7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unitronics.co.kr

<표 3> 모티브 1을 적용한 패션문화상품 디자인

<표 4> 모티브 2를 적용한 패션문화상품 디자인

<표 5> 모티브 3을 적용한 패션문화상품 디자인

<표 5> 계속

Ⅴ. 결 론

 탈은 본래의 얼굴 모습과는 다른 형상으로 얼굴을 가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전통 탈은 단순히 얼굴을 가리는 것에 국한되지 않고 우리 민족의 정서적 산물이자 놀이와 생활의 일부로서, 한국적 이미지를 나타내는 문화유산이라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전통 탈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모티브를 개발하고, 한국전통문화가 갖는 차별화된 독특함과 고유의 특성을 부각시키는 패션문화상품 디자인을 제안하였다. 연구방법은 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인 Adobe Illustrator CS2와 Adobe Photoshop CS2를 이용하여 전통 탈의 이미지를 모티브화하고, 이를 우리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소비되어질 수 있는 섬유제품인 티셔츠와 손수건에 적용하였으며, 패션 액세서리 중 목걸이에 적용하였다.

 디자인 개발에 앞서 탈의 개념과 기원, 전통 탈의 종류를 고찰하였고, 패션문화상품 디자인 개발을 위한 기본 모티브로서 우리나라의 많은 탈 가운데 유일하게 국보 제121호로 지정된 하회탈과 병산탈의 이미지를 활용하였다. 하회탈과 병산탈 중 하회탈의 양반과 부네, 병산탈의 양반 이미지를 활용하여 기본 모티브 3개를 설정하였으며, 각각의 모티브에 대해 형태 변형과 색상 적용을 달리하여 두개의 모티브로 확장시켰고, 각 모티브를 세 개의 응용 패턴으로 전개하였다. 기본 모티브 디자인은 탈의 기본 형태를 유지하여 전통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되 현대적인 이미지로 표현될 수 있도록 고려하였고, 본 연구에서 전개하고자 하는 손수건, 티셔츠, 목걸이 등 패션문화상품의 각 아이템에 적합하도록 하였으며, 다양한 연령층이 무난하게 수용할 수 있도록 디자인의 콘셉트를 설정하였다. 모티브에 대한 기본적인 색상은 전통 탈에 사용된 나무재질을 연상할 수 있는 베이지, 브라운을 기본으로 그레이, 레드, 그린, 핑크, 블루 등을 사용하여 화려하면서도 차분한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다.

 개발한 모티브를 이용한 손수건 디자인은 기본 모티브의 응용 패턴을 활용하여 모티브의 회전과 확대, 축소, 반복, 그러데이션을 통한 회전 배열이나 대각선 대칭 배열 및 올 오버 패턴으로 전개하였으며, 각각의 형태가 강조되고 입체적인 이미지가 되도록 하였다. 정사각형인 손수건의 형태 특성상 가장자리와 사각 모서리부분 및 중심부분을 강조하여 문양을 배치함으로써 손수건을 펼쳤을 때와 접었을 경우 모두 문양의 효과가 강조되도록 하였다. 티셔츠 디자인은 티셔츠의 형태를 반소매 박스형, 라운드 네크라인의 민소매형, V네크라인의 몸에 피트 되는 민소매형, V네크라인의 몸에 피트되는 캡 소매형의 네 가지로 전개시켜 착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게 하였고, 각 모티브의 확대와 축소, 회전, 반복 패턴의 응용, 형태의 왜곡, 입체적 조형 등을 이용해 화이트 티셔츠 전면에 레이아웃 시켜 장식적이면서도 깔끔하고 캐주얼한 이미지를 갖도록 하였다. 목걸이 디자인은 미래형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는 OLED나 LED를 활용하여 엔터테인먼트적인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제안하였다. 목걸이를 입체형 펜던트로 제작할 경우, 그 안에 전자칩을 내장시키기에 용이하며, 금속 프레임이나 가죽 끈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여 디스플레이를 연결시킴으로써 다양한 영상을 선택할 수 있고, 또 반짝이는 효과를 연출할 수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하였다. 그러나 본고에 있어 실물 제작이 아닌 디자인 제안만으로 제시하였고, 이미지의 영상을 동영상으로 제시할 수 없어 단계적인 스틸 컷으로만 제시하여 연구의 한계점임을 밝힌다.

 우리가 손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전통 탈을 이용한 패션문화상품의 경우 대부분 탈의 주 소재인 나무를 이용한 것이며, 색상 역시 전통 탈 원형의 색상을 그대로 사용하여 단조롭고 어두운 분위기이거나 한지탈의 경우 원색을 주로 사용한 것으로 세련되거나 현대적인 이미지를 나타내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또, 다수의 상품이 전통 탈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한 벽걸이 장식품인 경우이거나 액자안에 장식된 경우, 자석세트, 열쇠고리, 핸드폰 줄 등으로 일반적인 문화상품에 이르고 있으며, 섬유소재로 표현된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이러한 가운데 본 연구에서 제안하는 모티브와 응용 패턴 및 패션문화상품 디자인은 기존의 문화상품과 차별화를 둘 수 있으며, 전통 탈을 활용한 패션문화상품 전개에 보다 새로운 활력을 주리라 기대한다. 특히 목걸이의 경우 나무 탈로 된 타이슬링의 형태가 아닌 OLED나 LED를 활용한 펜던트로 디자인하여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가미함으로써 새롭고 젊은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기존의 상품과 차별화를 둘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한 국가나 지역의 문화 자원을 상품화 한다는 것은 유·무형의 문화자원에 대한 체험을 직, 간접적으로 가능하게 하고, 또 이를 소비자의 구매 욕구로 연결시켜 경제적인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세계 각국이 각자의 고유한 문화유산을 발굴하고 개발하여 독자적인 문화상품으로 개발하고 있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역시 전통 문화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세계시장에서 부각될 수 있는 문화상품을 개발, 육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위해 일반적인 문화 관광 상품이나 장식용품 등 다양한 제품과 디자인 개발이 진행되어 있지만, 우리 실생활 속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패션 관련 문화상품은 내국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우리 문화의 예술성과 독창성을 알릴 수 있는 효과적인 문화상품이고, 또 다양한 개성을 지닌 젊은 세대의 취향에 부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적인 연구 및 개발이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우리 고유의 유구한 역사와 전통속에서 전승된 다양한 문화유산을 활용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독창적인 상품 전개로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의 개발이 전개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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