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rossref logo
Journal Search Engine
Search Advanced Search Adode Reader(link)
Download PDF Export Citaion korean bibliography PMC previewer
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19 No.1 pp.214-229
DOI :

중·노년층 여성들의 의복 구매 행동과 맞음새에 관한 연구

노영, 박재옥*†
동서울대학 패션디자인과, 한양대학교 의류학과*

Study of Clothing Purchase Behavior and Fit of Middle and Elderly Women

Jae Ok Park*†, Young Row
Dept. of Clothing & Textiles, Hanyang University*
Dept. of Fashion Design, Dong Seoul University

Abstract


01(17)_논문 17.pdf412.9KB

Ⅰ. 서 론

인구고령화에 의한 노인의 양적 증가와 노인의 경제력 향상, 교육 수준과 같은 질적 증가는 노인계층에 대한 복지 수요 증대와 실버산업 발달의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 변화를 의복을 통하여 보완하고자 하는 중·노년층 여성들을 겨냥한 의류기업들은 의복 착용 후 자신의 신체치수에 적합한 정도를 나타내는 맞음새의 정도를 그들이 원하는 조건에 맞추어 제공함으로써 고객지향적이며, 고객 만족 경영이 추진되고 실현되기를 원한다. 

맞음새는 의복이 자신의 신체치수에 적합하여 활동하기 편하면서 신체에 자연스럽게 맞는 정도로서, 의복 구입 후의 만족으로 이어지는 중요한 성능 중의 한가지이다. 또한, 의복의 맞음새는 개인의 기호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성별, 연령, 체형 등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맞음새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여성들이 의복 구입 시 구매 결정에 매우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디자이너들은 연령이 높아짐에 따라 변형된 체형을 커버해서 잘 맞는 의복을 다양한 디자인으로 제공해 주어야 할 것이다. 

그간 의류학에서는 중·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Lennon1), 이영주와 김점혜2) 등에 의하여 맞음새의 중요성을 강조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다. 이소영과 김효숙3), 이정임과 주소령4) 등에 의해서는 중·노년층의 체형에 관한 연구들이 이루어져 왔으며, 박유정5), 이정임과 주소영6) 등은 맞음새와 체형의 높은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하였다. 또한, 권수애 외7), 위은하와 박우미8), 이신숙9), 문남원 외10), 류숙희와 박종희11) 등에 의해 중·노년층의 신체만족도에 관한 연구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이러한 연구들은 전체적인 맞음새에 대한 것으로 신체 각 부위별 맞음새에 대한 연구는 미비하다고 하겠다. 

1) S. J. Lennon, “Physical Attractiveness, Age and Body Type,” Clothing and Textile Research Journal Vol. 11 No. 4 (1997), pp. 32-40.
2) 이영주, 김점혜, “노년여성의 의복행동과 기성복 맞음새,” 한국생활과학회지 16권 1호 (2007), pp. 123-135.
3) 이소영, 김효숙, “60대 노년 여성의 체간부 체형분류,” 한국의류학회지 28권 11호 (2004), pp. 1426-1437.
4) 이정임, 주소령, “노년여성의 의복제작을 위한 체형별 치수 및 그레이딩 체계에 관한 연구,” 한국의류산업학회지 6권 4호 (2004), p. 475-484.
5) 박유정, “중년 여성복업체의 맞춤복 생산실태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1). p. 63
6) 이정임, 주소영, “노년 여성 기성복 치수분석 및 체형별 맞음새에 관한 연구,” 한국의류학회지 29권 8호(2005), pp. 1092-1101.
7) 권수애, 최종명, 손부현, “20~50대 여성의 연령 및 실루엣에 따른 신체만족도와 의복적합성,” 한국의류학회지 34권 3호 (2010), pp. 480-491.
8) 위은하, 박우미, “중년여성의 신체부위 인지유형에 따른 신체만족도와 착의 의복 스타일,” 한국의류학회지 27권 9/10호 (2003), pp. 1112-1123.
9) 이신숙, “노년기 여성의 신체 만족도와 자아존중감,” 한국노년학회지 29권 2호 (2009), pp. 547-562.
10) 문남원, 위은하, 박우미, “중년여성의 신체비례적 특성과 그에 따른 신체만족도와 착의만족도에 관한 연구,” 한국의류학회지 32권 5호 (2008), pp. 821-833.
11) 류숙희, 박종희, “중년여성의 체형과 신체 만족도에 따른 테일러드 재킷의 이미지 평가: 실루엣을 중심으로,” 복식문화연구 13권 3호 (2005), pp. 481-493.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중·노년 여성들을 위한 의류 제품 개발 시 고객 만족 실현을 위한 품질경영의 전략적 방안을 모색하고자, 첫째, 중·노년여성들의 의복 구매 행동 특성을 알아보고, 둘째, 시판되고 있는 의류 제품에서 소비자들이 느끼는 신체부위별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본다. 셋째, 시판되고 있는 의류 제품에서 체형별 중·노년 여성들이 느끼는 신체 부위별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본다. 넷째, 시판되고 있는 의류 제품에서 연령별 중·노년 여성들이 느끼는 신체 부위별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본다. 이를 통해 본 연구는 신체 각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와 연령별, 체형별 신체 각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봄으로써, 기업에서는 품질 개선 요소를 구체적으로 알게 되는 것으로, 중·노년층 여성들의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제품 개발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Ⅱ. 문헌 연구

1.맞음새

맞음새는 의복이 자신의 신체치수에 적합하여 활동하기 편하면서 신체에 자연스럽게 맞는 정도로서, 중·노년층 여성들을 위한 의류 제품의 성능에 대한 평가는 신체적 특징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디자인의 변화에 따라 끊임없이 개발되어야 하는 품질요소라 할 수 있다. 

그간의 맞음새에 대한 연구들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영주와 김점혜12)의 연구에서는 노인 여성의 기성복 맞음새에 대하여 알아본 결과, 바지는 허리와 허벅지의 여유가 많고, 바지길이, 밑위길이는 길어서 불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킷은 소매길이, 허리둘레에 불만족을 나타냈다. 최진희와 한진이13)는 중년 여성용 니트 재킷의 만족도에 관한 연구에서 둘레항목에서 조금 작게 느껴지며, 길이 항목에서는 길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정임과 주소영14)은 노년 여성 기성복 치수분석 및 체형별 맞음새에 관한 연구에서 바지, 스커트 등 하의류의 수선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재킷의 불만족 부위는 옷길이, 소매길이, 어깨너비, 가슴둘레 등이었으며, 바지와 스커트의 경우에는 바지길 이와 허리 둘레에서 높은 불만족을 나타냈다. 연구 결과, 의류 제품 구매 시 수선 부위로 길이 수선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것과 키가 아주 작은 체형에서 불만족 항목이 많이 나타난 것은 기성복에서 적용하고 있는 너비에 대한 길이의 프로포션이 노년 체형에 적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하였다. 박유정15)의 연구에서 중년 여성복 업체의 패턴 보정은 소매, 재킷, 슬랙스 길이에 대한 패턴보정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현재 체형과 사이즈 체계가 부조화를 이루기 때문에, 둘레에 따라 길이가 그레이딩 된다고 했다. 또한 디자이너 브랜드와 달리 개인 부틱과 내셔널 브랜드에서는 복부비만이 많은 중년 여성의 체형상의 특징으로 인한 허리둘레 패턴 보정이 많이 이루어지고 있었으며, 길이 부위에 대한 사이즈 보정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 이영주, 김점혜, op. cit., p. 134.
13) 최진희, 한진이, “중년여성용 니트 재킷의 생산실태 및 만족도에 관한 연구,” 한국의류학회지 29권 8호 (2005), pp. 1068-1078.
14) 이정임, 주소영, op. cit., pp. 110-111.
15) 박유정, op. cit., p. 63. 

2.체형과 연령

체형이란 사람이 서 있을 때의 형태를 말하며, 보는 관점에 따라 전체적 체형과 부분적 체형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인체와 의복과의 관계에서 체형이란 직립한 상태에서의 인체의 최 외곽선을 말한다. 이러한 체형은 골격의 크기, 근육의 발달 정도, 피하지방층의 두께와 침착 위치에 의해 형성되는 수직 크기와 수평 크기 및 자세에 의해 다양한 특성과 형태를 나타내는 입체적 형상을 이른다16). 체형 분류의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비만도에 의한 분류이며, 체질량과 상관관계가 높은 체질량지수(Body Mass Index: BMI)가 비만 판정에 이용되고 있다(표 1). 체질량지수는 체중(kg)을 키의 제곱(m2)으로 나눈 값을 통해 지방의 양을 추정하는 비만측정법이다17). 우리나라 보건복지부에서도 국민건강 표준체중을 위해 비만도 측정을 BMI 지수에 의해서 측정하고 있다. 

<표 1> BMI 지수

16) 土井サチヨ, 體型と衣服, (東京: 同文書館, 1986), p. 85.
17) Naver 용어사전, “체질량지수,” [온라인자료] (2010년 12월 13일 검색);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terms.naver.com/item.nhn?dirId=116&docId=19184 

중·노년층 여성들의 체형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신체 수직 크기는 감소하는 반면, 너비·두께·둘레부위는 증가하여 비만화 경향을 나타내고, H체형으로 변화하는 연령적 특징을 나타낸다. 이런 연령에 따른 체형의 변화 특히 비만화 경향으로 인해 표준체형에서 벗어나게 되므로 표준체형을 기준으로 제작된 기성복을 중년 여성이 착용했을 때 신체 적합성 측면에서 문제가 발생되며,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년 여성의 체형 파악과 함께, 그들의 신체에 적합한 의복의 필요성이 제기된다.〈표 2〉는 한국 중·노년층 여성의 평균 인체지수를 나타내는 표이다. 

<표 2> 한국인 중·노년층 여성 평균 인체지수

연령 구분에 따른 정면 및 측면 실루엣에 관한  선행 연구18) 결과를 보면, 정면 실루엣에서 차이가 나타나는데, 35세 이전은 보통형과 하체 발달형이 대부분 차지하는데 반해, 35세 이후는 하체 발달형>보통형>상체 발달형>사각체형 순으로 분포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측면 실루엣에서 35세 이후는 배발달형, 엉덩이 발달형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년 여성의 경우 결혼과 출산, 호르몬의 변화로 체형이 많이 변화하였기 때문으로 파악된다. 60대 노년 여성의 체간부 체형 분류에 관한 연구19)에 따르면 노년 여성의 체형은 4가지로 구분이 되는데, 먼저, 반굴신형 자세에 키가 작고 비만한 체형으로 길이에 비해 둘레가 큰 특성을 지니며, 몸통의 굴곡이 거의 없는 체형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두번째 유형은 키와 몸무게가 보통이며, 약간의 반신형 자세에 어깨는 솟아 있으며, 배와 엉덩이가 처진체형으로 몸통의 굴곡이 거의 없는 체형으로 나타났다. 세 번째 유형은 키는 작고 몸무게는 많이 나가고 바른 자세를 보이며, 몸통의 굴곡이 거의 없는 체형으로 가장 비만하면서 키가 작은 유형이 나타났다. 네 번째 유형은 가장 키가 크고 몸무게는 적게 나가는 체형으로 바른 자세이며, 전 유형 중 가장 적은 분포를 차지하였다. 비만 체형에 대한 선행 연구로 중·장년 여성의 비만과 마름에 대한 외형적 형태를 실제 계측을 통하여 파악하기 위해, 외형적 비만도의 변화에 따른 신체 모양의 변화를 관찰한 바, 살찐 경향이 있는 사람들은 마른 경향이 있는 사람들보다 몸통, 팔 부위가 굵고, 몸무게가 많이 나가고, 키는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가슴둘레, 허리둘레가 현저하게 증가하고, 몸통둘레에 대한 목둘레가 상대적으로 감소했으며, 위팔둘레에 대한 아래 팔둘레가 상대적으로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20). 이 밖에도 중년 여성 체형의 인지도에 대한 선행 연구의 조사 결과, 중년 여성들은 자신의 신체에 대하여 실제보다 자신이 더 비만하다고 인식하고 있으며21), 이는 사회적 활동의 위축과 소극적인 태도로 나타나게 된다고 조사되었다. 중년기와 노년기는 학자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되고 있다. 이윤미는 중년기를 40~65세 미만으로, 노년기는 65세 이상으로 구분하여 연구22)하였다. 국내 연구 및 통계에서는 노년기의 구분이 60세와 65세가 복합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비생산활동인구를 60세 이상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18) 권수애, 최종명, 손부현, op. cit., p. 483.
19) 이소영, 김효숙, op. cit., p. 1437.
20) 古松彌生, 岡田宣子, 松山容子外1人, “成人女子體型の特徵を表す要因の抽出と年齡的變化,” 日本家政學會誌40券10号(1989), pp. 919-925.
21) 심정희, “중년 여성의 실제 체형과 인지 체형 비교 연구,” 한국의류학회지 30권 11호 (2006), p. 1516.
22) 이윤미, “품질기능전개(QFD) 이론을 적용한 니트웨어 디자인 속성: 중·노년층 여성 니트 정장을 중심으로”(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2008), p. 72. 

본 연구에서는 중년을 ‘신체적 노화에 대한 인식의 증가와 새로운 신체적 변화를 겪게 되는’ 40세부터 설정하였다. 중년기는 개인에 따라 60~65세까지 연장될 수 있는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으며, 그에 따라 노년기 노인들에게서 자신의 지각 연령과 실제 연령과의 차이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이, 중년과 노년의 구분이 명확치 않으므로 중년 이상 노년까지를 통합하여 중·노년기로 설정하였으며, 중년 이후의 맞음새 연구를 40대, 50대, 60대, 70대로 구분하여 분석하였다. 

Ⅲ. 연구 방법

1.연구 문제

연구 문제 1. 중·노년층 여성들의 의복 구매 행동을 알아본다. 

연구 문제 2. 시판되고 있는 외출복 여성 정장에서 중·노년층 여성들이 느끼는 맞음새에 영향을 주는 신체 부위의 중요도를 알아보고, 신체 부위별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본다. 

연구 문제 3. 시판되고 있는 외출복 여성 정장에서 체형별 중·노년 여성들이 느끼는 신체 부위별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본다. 

연구 문제 4. 시판되고 있는 외출복 여성 정장에서 연령별 중·노년 여성들이 느끼는 신체 부위별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본다. 

2.연구 대상 및 자료 수집

본 연구의 대상은 경제 성장과 의학 발달로 생활수준이 향상되어 평균 수명은 길어지고, 새로운 노인 상을 추구하며 자신의 외모에 관심을 보이는 신노년층의 소비 집단으로 40~65세의 중년층과 65세 이상의 노년층 여성을 대상으로 하였다. 또한 복잡한 제작 과정을 거쳐야 하는 정장은 모든 여성에게 공식 행사에서 가장 많이 착용하는 의복으로 착용자의 신체적 특성에 잘 맞아야 하며, 활동 시에 불편을 느낄 수 있는 가능성이 높은 의복이다. 특히 다른 의복에 비해 맞음새나 동작 기능성에서 난이도가 가장 높은 의복으로 분류되므로 여성 정장을 연구하였다. 서울 및 경기 지역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조사하였으며, 표본의 추출은 지역의 분포와 연령 및 소득 등을 고려하여 할당 표본 추출법을 시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표본 조사는 설문지 조사 방법을 이용하였으며, 자료 수집은 2차에 걸쳐 실시하였고, 본 조사를 수행하기 전에 질문의 타당성과 응답의 용이성을 살펴보기 위해 예비조사를 실시하였다. 본 조사는 2009년 3월 2일부터 3월 10일까지 실시하였다. 설문지는 총 600부를 배포하여 응답이 불성실하거나 누락된 질문지를 제외하고 총 442부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표본의 인구 통계적 특성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연령은 40~49세가 88명(19.9%), 50~59세 191명(43.2%), 60~69세 104명(23.5%), 70세 이상 59명(13.4%)으로 나타나 50대의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기혼이 408명(92.8%)이고, 교육 수준은 대학 졸업자 이상이 50.3%로 나타났다. 

3.측정도구 및 측정방법

중·노년 여성들의 의복 구매 행동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구매 가격, 구입 시기, 주 구매자, 주 동반자 등을 기술통계분석을 통하여 살펴보았다. 

또한, 의복의 맞음새에 대한 측정은 이경림23), 이소영과 김효숙24), 이정임과 주소영25), LaBat과 Delong26), 의 연구를 바탕으로 소비자와의 개인별 면담을 통해 추출한 문항을 포함하여 16문항으로 재구성하였다. 즉, 의복에서 패턴 보정이 많이 이루어지는 상반신과 하반신 부위로 분류하여 맞음새에 대해 측정하였다. 본 연구의 설문지에 사용된 조사내용에 따른 문항을 살펴보면〈표 3〉과 같다.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척도는 5점 리커트 척도로 중 요도는 ‘전혀 중요하지 않다’에 1점, ‘매우 중요하다’에 5점을 주어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평가항목에 대한 중요가 높은 것을 의미하였다. 그리고 만족도는 5점 리커트 척도로 ‘전혀 만족하지 않다’에 1점, ‘매우 만족한다’에 5점을 주어 측정하였고, 점수가 높을수록 평가항목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을 의미하였다. 맞음새에 영향을 주는 신체부위 중요도에 관한 항목에서는 1~3개 사이의 복수 응답도 가능하도록 하였다. 

<표 3> 맞음새 측정의 척도 구성

23) 이경림, “신체인지도 및 신체만족도에 따른 선호스타일과 착용스타일 비교” (경성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3), p. 155.
24) 이소영, 김효숙, op. cit., p. 1430.
25) 이정임, 주소영, op. cit., p. 1096.
26) K. L. Labat, and M. R. Delong, “Body Cathexis and Satisfaction with Fit of Apparel,” Clothing and Textiles Research Journal Vol. 8 No. 2 (1990), pp. 43-48. 

체형을 측정하기 위해서는 BMI 지수를 사용하였다. 비만지수(Body Mass Index: BMI)를 산출하기 위해, 신장과 체중을 묻는 2문항을 직접 쓰도록 하여 측정하였다. 신장과 체중의 측정치를 통해 저체중 체형, 정상 체형, 과체중 체형군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비만지수를 구하기 위한 공식은 다음의 BMI(%) Index=체중(kg)/신장(m)²으로, 일반적으로 성인 여성의 경우, BMI 지수 18.5 미만을 저체중, 18.5~22.9까지를 정상체중, 23 이상을 비만으로 구분하며 그 수치가 클수록 비만함을 의미하게 된다. 

4.자료 분석

본 연구의 실증적 자료 분석을 위해 SPSS 11.5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다음과 같이 분석을 실시하였다. 첫째, 중·노년 여성들의 의복 구매 행동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하였고, 둘째, 맞음새에 영향을 주는 신체 부위에 대한 중요도 순위를 알아보기 위해 서열척도로 측정한 문항의 빈도와 백분율을 살펴보았으며, 셋째, 맞음새에 대한 품질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고객이 생각하는 평가항목의 중요도와 제품지각의 성과로서 만족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대응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넷째, 체형별, 연령별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 및 만족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t-test를 실시하였다. 

Ⅳ. 결과 분석 및 논의

1.중·노년 여성들의 의복 구매 행동 특성

중·노년층 여성들의 정장 투피스의 의복 구매행동 특성을 알아보기 위해 구매 가격, 구입 시기, 주 구매자, 주 동반자 등을 기술 통계치(descriptive analysis)를 통하여 살펴보았다. 중·노년층에는 폭넓고 다양한 연령대가 밀집되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항목에서 중년층과 노년층의 차이점이 나타나지 않았으므로, 본 연구에서는 중·노년층을 통합하여 분석하였다. 중·노년층 여성들의 의복 구매 행동은〈표 4〉에 나타나 있다. 

<표 4> 연구대상인 중·노년층 여성들의 의복 구매행동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정장을 구입하는 평균 구매 가격은 70만 원 이상이 117명(26.5%)으로 가장 많았으며, 30~40만 원 미만이 97명(21.9%), 50~60만원이 59명(13.3%), 20~30만 원 미만이 54명(12.2%), 40~50만 원 미만이 48명(10.9%), 60~70만 원 미만이 35명(7.9%), 20만 원 미만이 32명(7.2%)으로 나타났다. 정장의 구입 시기는 3개월 미만이 112명(25.3%), 3~6개월 미만이 97명(21.9%), 9~15개월 미만은 87명(19.7%), 6~9개월 미만은 79명(17.9%), 15~24개월 미만은 67명(15.2%)으로 3개월 미만이 가장 많았다. 정장을 구입해 주는 주 구매자는 본인이 367명(83%)으로 거의 대부분 본인의 정장은 본인이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딸이 27명(6.1%), 배우자가 29명(6.6%), 며느리가 7명(1.6%), 기타가 12명(2.7%)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사항은 아들은 거의 어머니께 의복 구매를 해드리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고, 본인의 구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는 80년대의 박화순과 배정숙27)의 연구에서 노년 여성의 의복 구매자의 의존도 중 자녀의 의존도가 높다는 결과와는 다르게 나왔다. 그 이유는 20년 전과 비교하여, 현재의 노년 여성들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생활을 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정장을 구매할 때 158명(35.7%)은 주로 본인 혼자 구매를 하였으며, 112명(25.3%)은 친구와 함께 정장을 구입하러 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딸과 함께는 80명(18.1%), 배우자와 함께는 51명(11.5%)으로, 아들과 며느리는 17명(3.9%), 기타가 24명(5.5%)으로 나타났다. 이는 박은주와 강은미28)의 친구, 친지와 함께 동행을 가장 많이 한다는 연구 결과와 다르다. 이것은 본 연구에서 고가의 정장 구입을 한정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사료된다. 따라서 중·노년층 여성의 정장 구매 행동을 종합해 보면, 중·노년층 여성은 정장 구매 시 주로 본인 혼자 구매를 하고, 정장은 본인이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매 가격은 70만 원이상의 가격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복으로 변형된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은 고가의 제품이더라도 구매하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3개월 안팎으로 정장을 구입하는 것 또한 의복으로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욕구를 대신하는 수단이 된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27)  박화순, 배정숙, “여자노인의 의복구매행위에 관한 실태분석,” 대구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1권 (1984), p. 150.
28) 박은주, 강은미, “노년기 여성들의 의복구매동기에 따른 의복구매행동,” 대한가정학회지 44권 2호 (2006), pp. 61-69. 

2.맞음새에 영향을 주는 신체 부위의 중요도와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 및 만족도 차이

맞음새에 대한 전반적인 신체 부위의 중요도를 살펴보기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는〈표 5〉와 같다. 

<표 5> 맞음새에 영향을 주는 신체 부위 중요도

맞음새에 가장 영향을 주는 신체 부위로는 허리둘레(13.4%), 어깨너비(11.9%), 가슴둘레(10.5%), 앞품(7.3%), 배둘레(6.9%), 엉덩이둘레(6.8%), 재킷길이(6.0%), 위팔굵기(팔굵기에 따른 진동둘레)(5.5%), 밑위길이(4.9%), 소매길이(2.7%), 스커트길이(3.0%), 바지통(2.9%), 바지길이(2.7%), 목둘레(2.7%), 어깨경사(2.3%), 칼라의 높이(칼라가 있을 경우)(2.1%), 뒤품(2.1%), 진동아래 뒤품(1.7%), 스커트넓이(1.7%), 어깨굽음(1.0%)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중·노년 여성들은 생리적 필연성에 기이한 정신적, 육체적 노화의 과정을 경험하게 되고, 특히 육체적 노화의 과정은 청년기의 임신, 출산으로 인하여 생긴 체형의 변화가 중년기부터 이행되어온 신체적 변화로, 둘레항목의 전반적인 증가 경향은 높게, 길이항목은 감소 경향이 지배적이므로 노년 여성을 위한 의복의 설계 시에는 둘레, 나비, 두께 등의 비만정도를 나타내는 항목이 더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상의 부분의 신체 부위의 중요도가 높고, 의복 구매 후 수선이 많이 들어오는 부위의 맞음새 부위의 중요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기타 부위로 허벅지 부문으로 나타났다. 신체 부위별 맞음새 정도는 만족스럽다(51.5%), 보통이다(37.6%), 매우 만족스럽다(4.5%), 만족스럽지 않다(4.3%), 전혀 만족스럽지 않다(1.8%)로 나타났으며, 이 같은 결과는 중년 여성의 신체만족도와 기성복 맞음새 만족도에 관계를 알아보는 연구29)에서 중년 여성은 자신의 신체 부위에 대해 만족하면 기성복 맞음새에 대해서도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난다는 선행 연구의 결과에서 본 바와 같이, 신체 부위별 만족의 결과가 ‘대체적으로 만족스럽다’로 나타난 본 연구의 결과로 정장의 만족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예측할 수 있다.

29) 주재은, 정찬진, 정명선, “중년여성의 신체지각과 이상적 연령에 따른 기성복 맞음새 만족도,” 복식문화연구 9권 5호 (2001), p. 729.

다음으로, 중·노년층 여성들이 의복을 구입해서 착용해 본 후 맞음새에 대한 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를 t-test를 실시하였다. 신체 부위별 맞음새의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는〈표 6〉에 나타나 있다. 

<표 6> 신체 부위별 맞음새의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

구체적으로 중·노년층 여성들을 위한 치수 개선이 요구되는 신체 부위를 살펴보면, 밑위길이가 중요도 평균 3.93과, 만족도 평균 3.44(대응표본 t=8.58, p<0.001)로서 치수 개선이 가장 필요한 부위로 나타났다. 다음은 허리둘레, 어깨너비, 가슴둘레, 위팔굵기 등의 상의 의복디자인을 결정하는 중요 신체 부위의 치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배둘레와 엉덩이둘레 등이 중요도 보다 만족도가 낮게 나타나서, 밑위길이와 함께 하의 의복디자인을 결정하는 중요 신체 부위로 패턴 디자인 시 맞음새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3.체형별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 및 만족도 차이

중·노년층 여성의 체형별 신체 부위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 및 만족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대응표본 t-test를 실시하였다. 

정상체중 체형을 대상으로 조사한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는〈표 7〉에 제시하였다. 제시된 항목은 유의차가 큰(p<0.05) 항목만을 선별한 것으로 상반신(13항목), 하반신(6항목)으로 구분하여 나타냈다. 

<표 7> 정상체중 체형의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

정상체중 체형의 중·노년층 여성은 신체 부위에 따른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맞음새의 차이에서 목둘레와 어깨굽음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전체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구체적으로는 바지통이 중요도 평균 3.89, 만족도 평균 3.44(대응표본 t=5.64, p<0.001)로 차이가 가장 높았고, 어깨너비, 허리둘레, 밑위길이, 바지길이 등의 순으로 품질 개선이 우선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위팔굵기, 엉덩이둘레, 가슴둘레, 배둘레, 스커트넓이, 재킷길이, 진동아래 뒤품, 앞품, 등길이, 스커트길이, 소매길이, 어깨경사, 뒤품, 칼라높이의 순으로 개선사항이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정상체중의 체형은 특별한 너비와 두께의 맞음새보다는 너비와 길이에서 보이는 비례가 맞고 조화로움을 더 중요시 생각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석혜정과 김인숙30)의 성인 여성의 연령과 비만도에 따른 기성복 맞음새 연구에서 재킷의 어깨너비, 허리둘레, 배둘레는 수척, 정상, 비만 순으로 맞음새 선호 경향이 높다는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고 할 수 있다. 

30) 석혜정, 김인숙, “성인 여성의 연령 비만도에 따른 기성복 맞음새 선호 경향 조사,” 대한가정학회지 41권 9호 (2003), p. 23.

과체중 체형의 중·노년층 여성들의 정장을 착용한 후의 신체 부위별 맞음새의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를 살펴본 결과, 모든 항목(21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유의차가 큰(p<0.05) 항목을 상반신(15항목), 하반신(6항목)으로 구분하여 살펴보면〈표 8〉과 같다. 

<표 8> 과체중 체형의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

과체중 체형의 중·노년층 여성들은 전체 부위에 대하여 중요도와 만족도의 유의미한 차이를 나타냈다. 부위별로 가슴둘레가 중요도 평균 4.00, 만족도 평균 3.46(대응표본 t=6.89, p<0.001)으로 차이가 가장 높았고, 밑위길이, 배둘레, 허리둘레, 어깨너비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위팔굵기, 앞품, 재킷길이, 엉덩이둘레, 진동아래 뒤품, 소매길이, 스커트 길이, 뒷품, 스커트넓이, 바지길이, 등길이, 바지통, 칼라높이, 어깨굽음, 어깨경사, 목둘레의 순으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가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석혜정과 김인숙31)의 연구에서 비만집단은 가슴둘레,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위팔둘레, 등 대부분의 둘레항목에서 큰 값을 나타낸 연구의 결과와 일치 한다고 할 수 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기업에서는 증가하는 둘레항목과 감소하는 높이와 길이항 목의 사이즈 체계에 연구를 하여야 할 것이다. 

31) Ibid. p. 23.

저체중 체형의 중·노년층 여성들의 정장을 착용한 후의 신체 부위별 맞음새의 중요도와 만족도 유의한 차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본 결과 중요도와 만족도 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항목(p<0.05)은 상반신(4항목), 하반신(4항목)으로 나타났으며, 이는〈표 9〉에 나타나있다. 

<표 9> 저체중 체형의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

저체중 체형의 중·노년층 여성들은 엉덩이둘레가 중요도 평균 4.20, 만족도 평균 3.40(대응표본 t=3.67, p<0.01)으로 차이가 가장 높았고, 진동아래 뒤품, 허리둘레, 스커트길이, 바지길이, 바지통, 어깨경사, 칼라높이의 순으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엉덩이둘레에서만 높은 점수가 나타났다. 이 같은 연구의 저체중 체형의 여성들은 앞품과 뒤품에 대해 서는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연구의 결과도 석혜정과 김인숙32)의 연구 결과와 일치한다. 

32) Ibid. p. 27.   

4.연령별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 및 만족도 차이

중·노년층 여성의 정장을 착용한 후의 신체 부위별 맞음새의 중요도와 만족도 유의한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t-test를 실시하였다. 

40대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는〈표 10〉에서와 같이 나타났다. 중요도와 만족도 간에 유의한 차이를 나타낸 항목(p<0.05)은 상반신(11항목), 하반신(6항목)의 총 17항목으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 10> 40대 연령의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

40대 중년 여성의 신체 부위별 맞음새는 엉덩이 둘레가 중요도 평균 3.94, 만족도 평균 3.33(대응표본 t=4.33, p<0.001)으로 가장 차이가 높았고, 어깨너비, 밑위길이, 허리둘레, 진동아래 뒤품, 바지통, 스커트길이, 스커트넓이, 위팔굵기, 바지길이, 재킷길이, 가슴둘레, 배둘레, 앞품, 등길이, 뒤품, 소매길이 순으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목둘레와 어깨굽음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와 같은 결과로 40대 중년 여성은 엉덩이둘레와 어깨넓이의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이 같은 결과는 석혜정과 김인숙33)(2003)의 연구에서 엉덩이둘레가 40대의 비만도에 따라서도 선호하는 경향이 높은 것으로 선행 연구와 일치하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33) Ibid. p. 57. 

50대 중년 여성의 정장 착용 후 신체 부위별 맞음새의 중요도 및 만족도에서는 모든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유의한 차이(p<0.05)를 나타낸 항목을 상반신(15항목), 하반신(6항목)으로 나누어 살펴보면〈표 11〉과 같다. 

<표 11> 50대 연령의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

50대 중년 여성의 정장 착용 후 신체 부위별 맞음새는 허리둘레가 중요도 평균 4.01, 만족도 평균 3.50(대응표본 t=7.87, p<0.001)으로 차이가 가장 높았고, 밑위길이, 어깨너비, 앞품, 가슴둘레, 배둘레, 위팔굵기, 바지통, 재킷길이, 엉덩이둘레, 소매길이, 바지길이, 진동아래 뒤품, 스커트넓이, 등길이, 스커트길이, 뒤품, 어깨경사, 어깨굽음, 칼라높이, 목둘레의 순으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가 높게 나타났다. 50대 여성은 정장 상의는 허리둘레, 어깨너비, 앞품, 가슴둘레, 배둘레, 위팔굵기, 재킷길이, 소매길이와 하의는 밑위길이, 바지통, 엉덩이둘레, 바지길이 등 둘레 항목에 유의한 차이를 많이 나타난 이유는 50대 여성은 노년으로 넘어가는 60대보다 더 젊어지기를 희구하므로 목둘레, 어깨넓이, 가슴둘레, 팔 길이, 팔 둘레, 상의 길이, 허리둘레, 엉덩이둘레, 스커트길이 등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 보다 만족도가 더 낮은 것으로 볼 수 있다. 

60대 노년 여성의 정장 착용 후 신체 부위별 맞음새의 중요도 및 만족도에서 유의한 차이(p<0.05)를 나타낸 항목을 상반신(9항목), 하반신(5항목)으로 그 결과는〈표 12〉와 같다 

<표 12> 60대 연령의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

60대 노년 여성의 정장 착용 후 신체 부위별 맞음새는 밑위길이가 중요도 평균 3.99, 만족도 평균 3.43(대응표본 t=4.09, p<0.001)으로 차이가 가장 높았고, 재킷길이, 앞품, 어깨너비, 위팔굵기, 가슴둘레, 허리둘레, 바지통, 배둘레, 엉덩이둘레, 칼라높이, 스커트길이, 바지길이, 뒤품의 순으로 높게 나타나 이정임과 주소영34)의 연구 결과와 같이 맞음새에 대하여 높은 불만족을 나타낸다고 하겠다. 

34) 이정임, 주소영, op. cit., p. 1100.  

70대 연령을 대상으로 한 노년 여성의 신체 부위별 맞음새의 중요도 및 만족도에서는 ‘상반신의 칼라높이’만이 유의한 차이(p<0.05)를 보였으며, 그 결과는〈표 13〉과 같다. 

<표 13> 70대 연령의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

70대 이상의 노년 여성의 정장 착용 후 신체 부위별 맞음새는 칼라의 높이가 중요도 평균 3.58, 만족도 평균 3.28(대응표본 t=2.74, p<0.05)로 유의한 차이를 나타냈다. 이러한 연구의 결과로 기업에서 70대 이상의 목의 주름과 피부의 처짐 등을 의복으로 보완할 수 있는 칼라 디자인의 연구가 시급함을 시사한다. 

Ⅴ. 결론 및 제언

본 연구에서는 중·노년층 여성들의 의복 구매행동과 연령별, 체형별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 차이를 통하여 시판되고 있는 정장의 품질개선사항을 알아보고, 중·노년층 여성들을 위한 의류 제품 개발 시 고객 만족을 높일 수 있는 제품 개발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중·노년층 여성들의 의복 구매 행동의 특성은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평균 구매 가격은 평균 70만 원 이상의 가격이 가장 많았고, 정장의 구입시기는 3개월 미만이 가장 많았다. 이는 중·노년층 여성들이 심리적, 사회적, 신체적 욕구를 대신하는 수단으로써 변형된 체형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디자인과 품질의 제품은 고가의 제품이더라도 구매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다. 따라서 의류업체들은 중·노년층 여성들을 위한 제품은 단가보다는 좋은 디자인과 좋은 품질의 제품을 제공해야할 것이다. 또한 중·노년층 여성은 정장의 구입은 본인의 구매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정장 구매 시 주로 본인 혼자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므로 경제력이 높아진 중·노년층 여성들을 대상으로 하는 패션 마케터들은 소비자들이 혼자서 편안한 쇼핑이 이루어질 수 있는 매장 환경을 제공하여야 할 것이다. 

둘째, 맞음새에 가장 영향을 주는 신체 부위로는 허리둘레, 어깨너비, 가슴둘레, 앞품, 배둘레, 엉덩이둘레, 재킷길이, 위팔굵기(팔굵기에 따른 진동둘레), 밑위길이, 소매길이, 스커트길이, 바지통, 바지길이, 목둘레, 어깨경사, 칼라의 높이(칼라가 있을 경우), 뒤품, 진동 아래 뒤품, 스커트넓이, 어깨굽음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대체적으로 상의 부분의 신체 부위의 중요도가 높게 나타났다. 

셋째, 중·노년층 여성의 체형별 신체 부위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 및 만족도 차이에서 정상체중 체형의 중·노년층 여성은 바지통, 어깨너비, 허리둘레, 밑위길이, 바지길이 등의 순으로 품질 개선이 우선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체중 체형의 중·노년층 여성들은 전체 부위에 대하여 품질 개선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위별로는 가슴둘레, 밑위길이, 배둘레, 허리둘레, 어깨너비의 순으로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저체중 체형의 중·노년층 여성들은 특히 엉덩이둘레에서만 높은 점수가 나타났다. 따라서 체형별 맞음새에 대한 개선점이 다르게 나타난 것을 볼 때, 중·노년층 여성정장의 패턴 제작 시 소비자들의 체형을 고려하여 사이즈 체계를 갖추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넷째, 중·노년층의 연령에 따른 신체 부위의 맞음새에 대한 중요도와 만족도의 차이는 전체 연령층에서 상의의 어깨너비, 가슴둘레, 배둘레, 위팔굵기가 중요한 부위로 나타났으며, 하의의 밑위길이, 엉덩이둘레 등에서 중요한 부위로 나타났으므로 기업에서는 이 부위에 대한 연구가 좀 더 면밀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며, 각 연령별 맞음새 개선점들을 고려하여 패턴을 개발해야할 것이다. 

본 연구 조사 대상이 전체 인구 분포에 비해 50~60대 연령 비율이 다소 높아 전반적인 중·노년층 여성소비자 구성 비율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였으므로 그 결과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또한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과 경기에 거주하는 중·노년층 여성으로 제한하였고, 고소득의 집단으로 편중되어 좀 더 다양한 표본으로 확대하여야 할 것과 다양한 체형의 중·노년층 체형에 따른 중·노년층 맞음새 연구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중·노년층 여성정장을 한정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는데, 다양한 나이 대와 품목별로 연구를 적용시켜 볼 수 있을 것이다. 

Reference

1.권수애, 최종명, 손부현 (2010). “20~50대 여성의 연령 및 실루엣에 따른 신체만족도와 의복적 합성.” 한국의류학회지 34권 3호.
2.류숙희, 박종희 (2005). “중년 여성의 체형과 신체만족도에 따른 테일러드 재킷의 이미지 평가: 실루엣을 중심으로.” 복식문화연구 13권 3호.
3.문남원, 위은하, 박우미 (2008). “중년 여성의 신체 비례적 특성과 그에 따른 신체만족도와 착의만족도에 관한 연구.” 한국의류학회지 32권 5호.
4.박유정 (2001). “중년 여성복업체의 맞춤복 생산실태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논문.
5.박은주, 강은미 (2006). “노년기 여성들의 의복 구매동기에 따른 의복 구매 행동.” 대한가정학회지 44권 2호.
6.박화순, 배정숙 (1984). “여자노인의 의복 구매행위에 관한 실태분석.” 대구대학교 기초과학연구소 1권.
7.석혜정, 김인숙 (2003). “성인 여성의 연령 비만도에 따른 기성복 맞음새 선호 경향 조사.” 대한 가정학회지 41권 9호.
8.심정희 (2006). “중년 여성의 실제 체형과 인지 체형 비교 연구.” 한국의류학회지 30권 11호.
9.위은하, 박우미 (2003). “중년 여성의 신체 부위 인지유형에 따른 신체만족도와 착의 의복 스타일.” 한국의류학회지 27권 9/10호.
10.이소영, 김효숙 (2004). “60대 노년 여성의 체간부체형 분류.” 한국의류학회지 28권 11호.
11.이신숙 (2009). “노년기 여성의 신체 만족도와 자아존중감.” 한국노년학회지 29권 2호
12.이영주, 김점혜 (2007). “노년 여성의 의복행동과 기성복 맞음새.” 한국생활과학회지 16권 1호.
13.이윤미 (2008). “품질기능전개(QFD) 이론을 적용한 니트웨어 디자인 속성: 중•노년층 여성 니트정장을 중심으로.” 한양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4.이정임, 주소영 (2005). “노년 여성 기성복 치수분석 및 체형별 맞음새에 관한 연구.” 한국의류학회지 29권 8호.
15.최진희, 한진이 (2005). “중년 여성용 니트 재킷의 생산실태 및 만족도에 관한 연구.” 한국의류학회지 29권 8호.
16.土井サチヨ(1986). 體型と衣服. 東京: 同文書館.
17.古松彌生, 岡田宣子, 松山容子外1人(1989). “成人女子體型の特徵を表す要因の抽出と年齡的變化.” 日本家政學會誌 40券10号.
18.Labat, K. L. and M. R. Delong (1990). “Body Cathexisand Satisfaction with Fit of Apparel.”Clothing and Textiles Research Journal Vol. 8, No. 2.
19.Lennon, S. J. (1997). “Physical Attractiveness, Age and Body Type.” Clothing and Textile Research Journal Vol. 11, No. 4.
20.Naver 용어사전, (2010년 12월 13일 검색) “체질량지수,” [온라인자료]; available from World Wide Web@http://terms.naver.com/item.nhn?dirId=116&docId=191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