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Introduction

여성들의 속옷은 경제적이고 신체를 보호하며 위생적이면 된다는 기초적인 특성 이 중요시되었다, 그러나 현대 여성들의 속옷은 더 기능적이고 고급스러우며 색상 이나 디자인의 차별성으로 개인의 기호에 부합하는지에 대한 심미적인 특성도 중요 시하게 생각되었다. 속옷의 겉옷화 현상과 란제리룩의 유행으로 현대의 여성들은 브래지어를 감추어 착용하는 속옷으로 여겼던 과거와 달리, 디자인과 기능성을 중 요시하며 패션의 하나로 생각하게 되었다(Jang, 2016).

최근 자신의 몸을 긍정적으로 여기며 있는 그대로 사랑하자는 바디 포지티브(body positive) 운동이 패 션계는 물론 속옷에도 영향을 미치면서, 기존의 갑갑 한 속옷에서 벗어나 패드리스(padless)나 와이어리스 (wireless)의 속옷이 각광을 받기 시작하였다. 유명 헐 리웃 스타들의 브라렛(bralette)을 착용한 패셔너블한 모습들이 미디어에 등장하며 홑겹 속옷은 더욱 확산 되고 있으며(Jung, 2017), 와이어와 패드가 없는 브라 렛에 대한 소비자의 호응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Jang, 2016). 이에 아름답고 편안한 디자인을 추구함 에 따라 갑갑하지 않으면서 본연의 가슴 모양에 맞게 자연스럽게 감싸주는 홑겹 브래지어를 젊은 여성들이 많이 선호하고 있다(Lee, 2016).

‘남영 비비안’에서는 2013년 1월부터 4월까지 판매 된 홑겹 브래지어 수량이 2012년 9~12월에 비해 150% 가 증가했다고 발표했었으며(Oh, 2013), 2017년 CJ 오쇼핑의 1~3월 언더웨어 상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노와이어 브래지어 전문 브랜드인 ‘라이크라에스뷰 티’, ‘피델리아’, ‘베라왕 인티메이츠’ 상품을 구매한 20대 여성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 2년 전보다 62% 이상 늘어났다고 하였다(Jeon, 2018), 이와 같이 최근 여성들의 속옷의 볼륨업 브래지어 기능에서 최 근에는 착용감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알 수 있 다. 여성들의 가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불 편한 와이어 브래지어보다 노와이어 브래지어가 인기 를 얻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담스럽지 않으며 기능성을 가진 홑겹 속옷을 디자인하고 작업하고자 한다. 와이 어 브래지어와 브라렛 각각의 특성을 이용하여 서로 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홑겹 속옷을 제작하 여 여성스럽고 착용감도 편리하며 건강에도 좋은 다 양한 홑겹 속옷 디자인 개발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의 구체적인 내용 및 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 째, 이론적 고찰로 선행연구와 전문서적 등의 문헌자 료를 바탕으로, 속옷과 브래지어, 와스피, 팬티에 대 하여 기능과 구조를 알아본다. 둘째, 홑겹 속옷 시장 현황을 다양한 기사를 조사하여 알아보고, 홑겹 속 옷으로 주목받고 있는 브랜드 ‘FOREVER 21’과 ‘VICTORIA’S SECRET’의 브래지어 디자인 현황을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조사하고, 종류별로 나누어 분 석한다. 셋째, 조사한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와이어 브래지어와 브라렛의 특성을 이용하여 브래지어, 와 스피, 팬티로 구성된 홑겹 속옷 3세트를 제작하였다.

Ⅱ. Theoretical Research on Underwear

1. Definition and classification of underwear

속옷이란 겉옷 안쪽에 몸에 직접 닿게 입는 옷으로 (National Institute of Korean Language, 1999), 언더 웨어(underwear) 또는 언더클로즈(underclothes)라고도 하며, 여러 가지 목적을 위하여 겉옷의 내부에 착용하 는 의류를 총칭한다(Choi, 1995). 속옷은 착용목적과 기능에 따라 살펴보면 3가지로 나뉘는데, 피부의 오 염 방지와 보온 역할을 하는 위생적인 기능의 언더웨 어, 겉옷의 모양을 정리하고 체형 결점을 보정하는 실 용적인 기능의 파운데이션, 그리고 장식적인 기능의 란제리가 있다(Doosan Donga Institute of Encyclopedia, 1996).

언더웨어(underwear)는 외부환경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보온 역할을 하는 속옷으로 땀과 같은 체내 분비물을 흡수하여 위생적인 기능을 한다. 이에 따라 통기성과 흡습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하며, 흰색이나 스 킨톤의 색상을 주로 사용한다. 피부의 가장 안쪽에 닿 는 기초적인 하의용 속옷인 팬티(panty), 남성의 팬티 에 해당하는 브리프(briefs), 어린 소녀나 여성들이 팬티 위에 입는 풍성한 모양의 바지인 블루머즈(bloomers), 남녀 모두 입는 반바지 길이의 속옷인 드로어즈(drawers), 남성전용 드로어즈에 해당하는 트렁크스(trunks), 여 성들이 브래지어 바로 위에 입는 슈미즈(chemise), 주 로 남성들이 입는 라운드 네크라인에 민소매인 운동 용 러닝셔츠(running shirt), 상의와 하의가 하나로 연 결된 콤비네이션(combination)이 있다(Gong, 2006).

파운데이션(foundation)은 몸의 곡선을 보정하여 균형을 잡는 기초 속옷으로, 적당한 압박감으로 받쳐 주며, 몸의 형태를 조정하여 체형의 결점을 보완하고, 아름다운 실루엣을 연출해주는 실용적인 기능을 한다. 주로 면,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폴리우레탄 등의 소 재를 사용한다. 가슴을 보호하고 형태를 고정하여 아 름다운 실루엣을 만들어주는 브래지어(brassiere), 허리 와 배, 엉덩이 선을 보정해주는 거들(girdle), 가슴에서 엉덩이 위까지 강하게 조여 보정하는 코르셋(corset), 코르셋과 브래지어를 합친 뷔스티에(bustier), 허리를 날씬하게 보이게 하는 넓은 밴드 형태의 웨이스트 니 퍼(waist nipper), 코르셋과 웨이스트 니퍼를 합쳐 코르 셋의 불편함을 해소시킨 와스피(waspie), 브래지어와 웨이스트 니퍼, 거들을 하나로 합친 올인원(all in one), 고리모양의 가터가 스타킹을 잡아 흘러내리지 않게 해주는 가터벨트(garter belt)가 있다(Gong, 2006).

란제리(lingerie)는 리넨으로 만들었다는 뜻의 프랑 스어인 랭주(linge)에서 유래된 말로, 가장 위에 입는 속옷이며, 몸의 실루엣을 아름답게 정리해주는 장식 적인 기능을 한다. 주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실크, 레 이온, 나일론 등의 소재에 화려한 레이스나 자수를 장 식한다(Lee, 2009). 겉옷보다 짧은 길이로 브래지어와 팬티 위에 입는 어깨끈이 달린 슬립(slip), 원래는 코 르셋 커버였던 것으로 슬립의 윗부분만을 따로 만든 캐미숄(camisole), 슬립 대신 입는 스커트형 팬츠로 퀼로트(culottes)에서 유래된 큐롯(culott), 인도 남성 잠옷에서 유래된 것으로 오버핏의 상의와 발목길이의 하의로 구성된 파자마(pajamas), 소매와 기장이 길고 품이 넉넉한 옷으로 주로 끈으로 여미는 가운(gown) 이 있다(Han, 2013).

2. Function and classification of brassiere

브래지어는 유방을 중심으로 흉부를 감싸는 여성 용 파운데이션으로, 용어는 프랑스어인 브라시에르 (brassière)에서 유래되었으며, 브라(bra)라고 부르기도 한다(Doosan Donga Institute of Encyclopedia, 1996). 브래지어의 기능은 가슴의 형태를 바로잡고 유지해주 는 역할을 하며, 유방의 흔들림 억제와 안정으로 유방 에 적당한 압박감을 주어 운동 시에 흔들리는 것을 억 제하고 안정시킨다. 또한 유방의 차등 예방과 교정으 로 성장, 임신, 수유 등으로 좌우 유방의 크기와 모양 이 서로 달라지지 않게 예방하고 교정해주며, 유두의 보호와 위치 조정으로 유두가 겉으로 드러나는 것을 방지하고 보호하며, 상체의 군살 제거와 라인 보정으 로 겨드랑이 아래와 가슴 주변의 군살들을 가슴 쪽으 로 밀어 잡아주어, 가슴의 볼륨을 높여주는 동시에 상 체의 라인을 맵시 있게 만들어준다(Gong, 2006).

브래지어의 구조는 크게 컵 부분, 밑받침 부분, 날 개 부분, 여밈 부분, 어깨끈 부분의 다섯 가지 부분으 로 이루어져 있다(Kim, 2012). 컵 부분에는 상컵과 하 컵이, 밑받침 부분에는 밑받침과 와이어, 날개 부분에 는 피본과 날개, 여밈 부분에는 훅과 아이, 그리고 어 깨끈 부분에는 어깨끈과 링, 아제스터로 구성되어 있 다. 브래지어의 부위별 명칭과 구조는 다음과 같다 (Byeon, 2015;Cha, 2005;Han, 2013)

컵은 가슴을 감싸주는 부위로 윗부분인 상컵과 아 랫부분인 하컵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컵상변은 전상 변 이라고도 부르며, 앞중심부터 어깨끈까지의 컵의 상변 부위로, 1/2컵은 컵상변이 일자로 편평하게 되어 있다. 컵 체스트는 옆상변이라고도 부르며, 어깨끈부 터 옆선 방향 쪽의 컵의 상변 부위이다. 날개 상변까 지 바인딩 테이프를 이용하여 봉제한다(Kim. 2012). 밑받침은 컵의 위치를 고정해주는 컵받침으로, 신축 성이 없는 원단을 사용하거나, 샤에 본딩을 한 본딩샤 를 원단에 붙여 늘어나지 않게 한다. 와이어는 가슴을 모아주고 받쳐주는 역할로, 컵둘레에 와이어 루프를 봉제하고 루프 속에 와이어를 삽입한다. 주로 철 재질 에 녹 방지 가공을 하며 하이플렉스, 형상기억합금, 플라스틱 재질도 사용된다. 옆선은 밑받침과 날개의 연결부위로 피본 테이프를 봉제한 뒤 피본을 삽입하 며, 피본은 옆선을 지지해주는 역할로 주로 플라스틱 본을 사용한다. 날개는 옆선부터 훅과 아이까지 등판 을 감싸주는 부위로 스판 소재를 사용하며, 날개 상변 과 날개 하변을 포함한 브라 하변에 바인딩 테이프를 이용하여 봉제한다. 훅과 아이는 브래지어의 여밈 장치 로 겉에서 보았을 때 왼쪽 날개 끝부분에는 훅을 달고, 오른쪽 날개 끝부분에는 아이를 달아준다. 길이를 조 절하기 위해서 2단이나 3단으로 되어 있다(Han, 2013).

어깨끈은 브래지어의 흘러내림을 방지해주는 역할 로 신축성이 좋은 소재를 사용하며, 장식적인 기능도 함께 하고 있어 모양, 폭, 두께 등의 디자인이 다양하 다. 링은 꼬마끈에 달아 브래지어와 어깨끈을 연결해 준다. 어깨끈 탈착을 위해서 O링이 아닌 Z고리를 사 용하기도 한다. 아제스터는 어깨끈에 다는 버클로, 어깨끈의 길이를 조절할 수 있게 해준다(Han, 2013; Fig. 1).

브래지어의 분류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본 연구에서는 관련 서적들과 여러 선행연구들을 비교분 석하여 중요하고 필요한 분류 기준들을 다음의 4가지 컵 소재별, 컵 형태별, 밑받침 형태별, 날개 형태별로 나누어 정리할 수 있다(Table 1).

컵 소재별로는 부직포(Fig. 2), 몰드(Fig. 3), 홑겹 (Fig. 4)으로 분류할 수 있다. 부직포는 과거부터 컵을 만들어왔던 소재로 상컵과 하컵을 따로 만들어 바이 어스로 이어주기 때문에 이음선이 있는 것이 특징이 다. 또한 컵의 모양을 개개인의 가슴 모양에 맞게 맞 춤 제작을 할 수 있어 몰드보다 자연스럽게 가슴을 감 싸준다. 촉감도 부드럽고 푹신하여 착용감이 편안하 나 몰드에 비해 비교적 수명이 짧다. 몰드는 스폰지나 부직포를 틀에 넣고 열과 압력을 가해 찍어낸, 이상적 인 가슴 모양을 만든 컵이다. 부직포와 달리 상컵과 하컵으로 나누어지지 않으므로 이음새가 없어서 매끄 러운 실루엣을 표현해 준다. 컵의 형태가 거의 고정되 어 있으며, 부직포보다 수명이 길다. 가슴의 형태를 잘 잡아주며 볼륨업 기능이 추가된 몰드는 작은 가슴 을 볼륨감이 있어 보이게 한다(Kim, 2012). 홑겹은 매 우 얇은 원단만으로 컵 모양을 만드는데, 보통 레이 스 한 겹으로 제작하거나 안쪽에 얇은 망이나 면을 덧대어준다(Jumey, 2012). 보통 패드가 없어서 패드리 스(padless) 브래지어, 와이어가 없는 경우에는 와이어 리스(wireless) 브래지어 등 브래지어를 구성하는 소 재나 자재로 부르거나, 홑겹의 의미를 그대로 나타낸 하나의 겹이란 뜻의 싱글 레이어(single layer) 브래지 어라 부르기도 하는데,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용어는 언라인드(unlined) 브래지어라고 한다. 언라인드란 안 을 대지 않은 이란 뜻의 홑겹을 지칭하는 말로, 현재 다양한 웨어에 활용하여 사용한다(Fashion Specializes in Data Dictionary Compilation Committee, 1997). 홑 겹 브래지어는 와이어가 있든 없든 가볍고 편안하며 통기성이 좋고 여성스러움을 잘 표현한다.

둘째, 컵 형태별로는 1/2컵(Fig. 5), 3/4컵(Fig. 6), 풀컵(Fig. 7), 데미컵(Fig. 8), 벨트컵(Fig. 9), 삼각컵 (Fig. 10)으로 분류할 수 있다. 1/2컵은 반컵이라고도 부르는데, 네크라인이 깊게 파이거나 튜브탑 형태의 옷을 입을 때 컵이 보이지 않아 좋으며, 어깨끈도 탈 부착이 가능하다. 3/4컵은 일반적인 컵의 형태로 가장 흔하고 가슴을 중심으로 몰아준다. 풀컵은 가슴 전체 를 감싸주는 스타일로 안정적이고(Kim, 2008). 데미 컵은 유두점이 드러나는 컵의 형태로 브래지어를 착 용하지 않은 듯한 느낌이지만 와이어가 가슴을 받쳐 준다. 주로 레이스로 B.P점 부위를 덮는 디자인이 많 이 나온다. 벨트컵은 컵과 밑받침이 분리되어 있지 않 은 형태이고, 와이어도 없어서 착용감이 편안하다. 성 장기의 주니어용이나 빈약한 가슴에게 적합하다. 삼 각컵은 컵의 모양이 삼각형으로 밑받침은 주로 밴드 로 되어 있다. 삼각컵 또한 와이어가 없어서 보정력은 떨어지지만 매우 편하다(Han, 2013).

셋째, 밑받침 형태별로는 라운드형(Fig. 11), 롱라인 형(Fig. 12), 밴드형(Fig. 13), 안경형(Fig. 14)이 있다. 라운드형은 밑받침의 컵둘레 부분이 둥글게 되어 있 는 기본적인 형태이고, 롱라인형은 밑받침의 길이가 긴 형태로 옆선도 길며, 윗배의 군살도 보정해준다. 밴드형은 밑받침이 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밑받침 의 길이가 짧은 형태이다(Lee, 2014). 안경형은 컵이 안경 모양처럼 연결된 형태로 밑받침이 없고 앞중심 과 날개로 구성된다(Kim, 2012).

넷째, 날개 형태별로는 H자형(Fig. 15), U자형(Fig. 16), 테이프형(Fig. 17)으로 분류할 수 있다. H자형은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스타일이고, U자형 은 뒷모습의 어깨끈과 날개 형태가 U자 모양처럼 생 긴 모습으로 등살의 군살 커버에 효과적이다(Kim, 2008). 테이프형은 백리스형으로도 불리는데, 날개가 넓은 면적이 아닌 가느다란 끈으로 이루어지거나(Gong, 2006) 투명 밴드로 이루어져 날개가 보이지 않는 형 태이다. 주로 어깨끈이 없거나 홀터넥 스타일이며, 여 밈은 프론트 후크인 경우가 많다.

3. Function and classification of panty

팬티는 피부의 가장 안쪽에 닿는 짧은 길이의 기초 적인 하의용 속옷이다. 위생적인 기능이 가장 중요시 되며, 힙을 감싸주고 복부지방이 접히지 않게 해주는 기능을 한다. 최근에는 힙업을 시켜주는 보정 기능도 중요시되고 있다(Gong, 2006). 팬티의 구조는 앞판, 뒤판, 앞판과 뒤판을 이어주는 크라치 부분으로 구성 된다(Fig. 18).

팬티의 앞판은 주로 레이스나 자수, 리본 등을 이 용하여 장식한다. 뒤판은 엉덩이에 닿는 부분으로, 피 트성이 좋고 편안하며 부드러운 착용감의 소재를 사 용한다. 크라치(crotch)는 피부 부분에 덧대는 바대로 다리와 다리 사이에 위치하는 팬티의 가랑이 이음새 이다(Britannica editorial department, 2008).

팬티는 형태별로 삼각 형태, 반사각을 포함한 사각 형태, T-Back 형태 그리고 이 외 기타 형태들로 나눌 수 있다. 삼각 형태에는 비키니(bikini), 체키니(cheekini), 힙키니(hipkini)가 있다. 비키니(Fig. 19)는 미니(mini) 로도 불리며, 옆선의 길이가 4~5cm 정도이다. 가장 일반적인 팬티의 형태로 20~30대의 사람들이 많이 선 호한다. 체키니(Fig. 20)는 비키니와 같은 옆선의 길이 를 가지는데 엉덩이를 2/3정도만 가리는 형태로 서양 에서 많이 선호한다. 힙키니(Fig. 21)는 미디(midi)로 불리며, 옆선의 길이가 6~7cm 정도이다. 비키니보다 엉덩이를 좀 더 감싸주어 30~40대의 사람들이 주로 선호한다.

사각 형태에서는 힙허거(hiphugger), 체키(cheeky), 보이숏(boyshort)이 있다. 힙허거(Fig. 22)는 맥시(maxi) 라고도 불리며, 반사각 형태로써 옆선의 길이는 9cm 이상이다. 엉덩이 전체를 다 감싸주어 안정적인 느낌 을 준다. 체키(Fig. 23)는 힙허거와 같은 옆선의 길이 를 가지면서, 체키니와 마찬가지로 엉덩이를 2/3정도 만 가린다. 역시 서양에서 흔하게 보이는 형태이다. 보 이숏(Fig. 24)은 사각 형태이며, 팬티와 드로워즈를 합 친 것으로 매우 편안하다(Mimi, 2015).

T-Back 형태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통(thong) 과 탕가(tanga)가 있다. 통(Fig. 25)은 티팬티 형태로 아 래로 내려갈수록 폭이 좁아지며, 엉덩이 부분을 감싸 지 않는다. 또한 허리 부분이 끈으로만 이루어지지 않 고, 소폭의 레이스나 밴드, 원단 등으로 이루어져 있 다. 탕가(Fig. 26)도 티팬티 형태이나 허리 부분이 얇 은 끈으로만 이루어져 있어서 겉옷을 입었을 때 팬티 라인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 탕가에는 V-string과 Gstring이 포함이 되는데, V-string은 뒷부분이 V자 모 양으로 삼각 형태를 이루고(Fig. 27), G-string은 뒷부 분이 전부 끈으로만 이루어진 형태(Fig. 28)로 마치 착용하지 않은 느낌을 준다(Yang, 2009).

이외에 기타 형태로는 프렌치(french)와 드로워즈 (drawers)가 있다. 프렌치는 옆선이 없이 앞판과 뒤판 이 만나는 좌우의 끝부분이 허리 밴드에 연결된 형태 이며(Fig. 29), 드로워즈는 짧은 길이의 헐렁한 반바지 형태(Fig. 30)로 보온성과 흡습성이 좋아서 운동 시에 입거나 속바지용으로 입는다(Han, 2013).

4. Function and structure of waspi

와스피(waspie)는 폭넓은 여자용 허리띠로 웨이스트 신치(waist cinch) 또는 프렌치 신치(french cinch)라고 부르기도 한다(Fashion Specializes in Data Dictionary Compilation Committee, 1997). 코르셋과 웨이스트 니퍼를 합친 형태의 파운데이션인데, 웨이스트 니퍼 와 비슷하지만 보다 짧은 기장으로 허리만을 강조해 준다. 와스피는 여성의 허리를 마치 꿀벌의 허리처럼 잘록하고 가늘게 만들어준다고 하여 붙여진 것으로 꿀벌의 허리를 뜻하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과거의 코르셋은 철사나 고래 뼈로 만들어져 매우 딱딱하고 착용감도 불편하였기 때문에, 코르셋과 웨이스트 니 퍼를 절충하여 코르셋의 불편함을 개선한 와스피를 만들었고, 와스피는 디올 뉴룩의 맵시를 더욱 살려주 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Lingerie Han, 2015).

현대의 와스피는 스틸 소재로 된 스틸본을 사용하 고, 훅과 아이로 여밈을 하여 착용이 쉽고 편안하다. 본(bone)은 뼈대를 말하는 것으로 보닝(boning)이라 고도 하는데(Fashion Specializes in Data Dictionary Compilation Committee, 1997), 와스피에서 가장 중 요한 소재이다. 레이스 소재 원단을 주로 사용하는 앞 부분과 신축성을 위해 파워넷을 사용하는 뒷부분, 솔 기 부분의 스틸본과 스틸본 바이어스, 마지막으로 여 밈 부분의 훅과 아이로 구성된다(Fig. 31).

와스피는 종종 코르셋과 뷔스티에(bustier; Fig. 32) 와 혼동되어 불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들은 패턴 상으 로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코르셋을 롱코르셋과 숏코 르셋으로 나누어 살펴보면, 롱코르셋의 패턴은 가슴 부위가 컵의 형태로 따로 나누어져 있지 않고 가슴부 위에 볼륨을 준 채 몸판과 하나의 패턴으로 연결된다 (Fig. 33). 따라서 가슴 모양에 맞게 착용하기보다는 가 슴을 위로 누르면서 받쳐 올려주며, 허리나 골반까지 강하게 조여 주는 형태이다. 반면에 숏코르셋은 롱코 르셋의 짧은 기장으로 가슴아래부터 시작하여 허리까 지 조여준다(Fig. 34). 허리를 꽉 조여주기 위해 스판 소재는 사용하지 않는다. 와스피의 패턴은 롱코르셋 이나 뷔스티에와 달리 가슴부분이 없고 허리부분만 있는데, 숏코르셋이나 웨이스트 니퍼보다 더 짧은 길 이의 밴드 형태이다. 여밈은 버스크(busk)를 사용하지 않고 뷔스티에처럼 뒷판에 훅과 아이를 달아 착용이 쉽고, 소재는 파워넷을 사용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주 는 동시에 허리부분만을 강조하여 잡아준다.

본 연구에서는 브래지어, 팬티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착용이 쉽고 편안하면서도 보정력이 좋으며, 기능적, 장식적, 시각적 효과가 큰 와스피를 세트로 제작하고자 하였다.

Ⅲ. Analysis on the Current State of Unlined Underwear Design

2017년에 들어와서는 국내의 다수 브랜드에서 레 이스나 얇은 원단을 사용한 홑겹 속옷과 노와이어의 브라렛을 많이 판매하고 있으나, 2016년 중반까지만 하여도 국내에서 이와 같은 홑겹 속옷을 판매하는 곳 은 드물었으며, 판매 제품의 수나 디자인이 매우 제한 적이었다. 이에 국내 소비자들도 해외의 오프라인 매 장이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하여 직접구매를 하였으 며, 이미 홑겹 속옷 판매를 하고 있던 브랜드나, 트렌 드에 대처하여 발 빠르게 판매를 시작했던 브랜드들 은 좋은 매출을 올리고 소비자층을 확보하였다(Hanna, 2016).

이러한 브랜드들은 1~3만원대의 저렴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글로벌 SPA 브랜드가 대부분인데, ‘FOREVER 21(포에버21)’은 홑겹 속옷과 브라렛을 다룬 기사에서 자주 언급되는 브랜드로 등장하였으며 (Jang, 2016), 국내 매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해보고 구매할 수 있어 국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VICTORIA’S SECRET’은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한 대량의 브라렛 라인을 출시하고 홍보에 전념 하여, 현재는 다양한 디자인의 브라렛 종류를 갖추고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로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홑겹 속옷 디자인 현황을 조 사, 분석 대상으로 ‘FOREVER 21’과 ‘VICTORIA’S SECRET’의 두 브랜드를 선정하였으며, 2017년 상반 기 자사 온라인 몰에서 판매한 브래지어를 대상으로 다음과 같이 3가지 기준으로 수집, 분류 분석하였다. 첫째, 홑겹 브래지어의 비율을 알아보기 위해 패드 두 께별로 홑겹 ‘Unlined’, 일반적인 얇은 패드 ‘Lightly Lined’, 두꺼운 패드인 ‘Push-Up’으로 분류하였으며, 이와 같은 분류 방식은 ‘VICTORIA’S SECRET’의 홈 페이지 메뉴구성 중 Lining Level별 브래지어 분류 항 목을 참고하였다. 둘째, 브라렛의 비율을 알아보기 위 해 와이어 ‘Wire’와 노와이어 ‘Wireless’로 나누어 분 류하였으며, 셋째, 레이스 브래지어의 비율을 알아보 기 위해 컵을 구성하는 원단이 레이스인지, 레이스가 아닌 다른 소재의 원단인지 나누어 분석하였다. 본 연 구에서는 편의상, 컵을 구성하는 원단이 레이스이면 ‘Lace’, 레이스가 아닌 다른 소재의 원단이면 ‘Not Lace’로 표기, 분류하였다.

1. FOREVER 21

‘FOREVER 21’에서는 총 124개의 브래지어 사진 자료를 수집하였다. 전체적인 브래지어 현황을 분류 기준에 따라 나누어 정리하면 <Fig. 35>와 같으며, 브 래지어 제품을 Lining Level에 따라 와이어 유무별, 레이스 소재 유무별에 따라 나누고, 각각에 해당하는 제품을 정리하면 <Table 2>와 같다. 먼저 Lining Level 별로 분류해본 결과, Unlined는 53.2%(66개), Lightly Lined은 41.1%(51개)로 일반적인 얇은 패드의 브래지 어보다 홑겹 브래지어가 더 많으며 전체의 절반 이상 을 차지하였고, Push-Up은 매우 낮은 비율인 5.7%(7 개)로 푸쉬업 브래지어 제품은 거의 없었다.

다음으로 와이어의 유무에 따른 비율을 보면, Wire 는 35.5%(44개), Wireless는 64.5%(80개)로 노와이어 브래지어인 브라렛이 와이어 브래지어보다 1.8배 정 도 많았다. 마지막으로 레이스 소재의 원단 사용을 보 면, Lace는 52.4%(65개), Not Lace는 47.6%(59개)로 레이스 브래지어는 절반 정도를 차지하였다. 이를 정 리하면 푸쉬업 브래지어의 수요가 줄고 홑겹 브래지 어의 수요가 커진 상황과 와이어 브래지어보다 노와 이어의 브라렛이 유행인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제품 라인업 구성을 보여주며, 레이스 소재 또한 다양한 종 류의 원단을 고려해 보았을 때 레이스 홑겹 브래지어 나 레이스 브라렛 유행에 따라 적지 않은 비율로 구성 됨을 보여준다.

각각의 분류 기준들 간의 관계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하여 Lining Level에 따른 와이어의 유무, Lining Level에 따른 레이스 소재의 유무, 와이어 유무에 따 른 레이스 소재의 유무에 대하여 분석하였으면 결과 는 다음과 같다.

첫째, Lining Level에 따른 와이어 유무별 브래지어 비율은 <Fig. 36>과 같다. Unlined에서 Wire는 33.3% (22개)이고, Wireless는 66.7%(44개)로, 홑겹 브래지 어는 와이어가 없는 브라렛뿐만 아니라, 와이어가 있 는 제품도 홑겹 브래지어의 1/3정도를 차지하였고, Lightly Lined에서 Wire는 31.4%(16개), Wireless는 68.6% (35개), 그리고 Push-Up에서는 Wire가 85.7%(6개), Wireless가 14.3%로 1개의 제품이 있었다. 이는 브라 렛이 노와이어로써 편안한 착용감을 중요시하는 만 큼, 볼륨감을 중요시하는 두꺼운 푸쉬업 패드보다는 홑겹이나 얇은 패드를 덧댄 종류가 많음을 나타낸다.

둘째, Lining Level에 따른 레이스 소재 유무별 브 래지어 비율은 Unlined에서 Lace는 48.5%(32개), Not Lace는 51.5%(34개)이고, Lightly Lined에서 Lace는 62.7%(32개), Not Lace는 37.3%(19개)로 홑겹 브래지 어와 얇은 패드의 브래지어는 레이스 소재가 절반 전 후의 비율로 많이 이용되었다. Push-Up에서는 Lace가 14.3%(1개), Not Lace는 85.7%(6개)로 푸쉬업 브래지 어에서는 잘 이용되지 않았다(Fig. 37). 이는 홑겹이나 얇은 패드의 브래지어를 찾는 소비자들은 편안함과 레이스 소재 특유의 아름다운 감성을 추구하며 겉으 로 비쳐도 멋스럽거나 밖으로 보이게도 착용하면서 디 자인을 중요시하는 경향이 있지만, 푸쉬업 브래지어 를 찾는 소비자들은 디자인보다는 볼륨감의 기능성을 더 추구하며, 주로 안으로 안 보이게 입거나 딱 달라 붙어 몸매를 강조해주는 겉옷 아래 입음으로써, 깔끔 한 무늬의 원단이 더 많이 사용되는 것으로 사료된다.

셋째, 와이어 유무에 따른 레이스 소재 유무별 브 래지어 비율을 살펴보면, Wire에서 Lace는 50%(22개), Not Lace 50%(22개)이며, Wireless에서 Lace는 53.8% (43개), Not Lace 46.2%(37개)로 와이어 브래지어나, 노와이어의 브라렛이나 와이어의 유무에 따른 비율의 차이는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Fig. 38). 그러나 전체적으로 와이어 브래지어보다 브라렛의 제품수가 많은 것을 고려하면, 레이스 소재를 사용한 브라렛이 훨씬 많음을 알 수 있다. 이는 앞서 살펴보았던 결과 들을 보았을 때 브라렛이 홑겹과 얇은 패드의 브래지 어에서 높은 비율을 나타내고, 홑겹과 얇은 패드의 브 래지어는 푸쉬업 브래지어보다 레이스 소재를 좀 더 많이 사용함에 따라, 결국 브라렛에 레이스 소재가 많 이 사용되었음을 나타낸다.

2. VICTORIA’S SECRET

‘VICTORIA’S SECRET(빅토리아 시크릿)’에서는 총 163개의 브래지어 사진자료를 수집하였다. Lining Level별로 분류해본 결과, Unlined는 38%(62개), Lightly Lined는 36.8%(60개), Push-Up은 25.2%(41개)로 푸 쉬업 브래지어보다 홑겹과 얇은 패드의 브래지어가 비슷한 비율로 좀 더 많았다. 와이어의 유무에 따른 비율을 보면, Wire는 73.6%(120개), Wireless는 26.4% (43개)로 와이어 브래지어가 노와이어의 브라렛보다 2.8배 정도 많았으며, 레이스 소재의 원단 사용 유무 를 보면 Lace는 68.7%(112개), Not Lace는 31.3%(51 개)로 레이스 브래지어가 레이스 소재의 원단을 사용 하지 않은 브래지어보다 2.2배 정도 더 많이 차지하였 다(Fig. 39). 브래지어 제품을 Lining Level에 따라 와 이어 유무별, 레이스 소재 유무별에 따라 나누어 각각 에 해당하는 제품을 정리하면 <Table 3>과 같다.

과거 푸쉬업 브래지어가 주력 상품이었던 것과 달 리 트렌드를 반영하여 푸쉬업 브래지어보다 홑겹과 얇은 패드의 브래지어가 더 많이 차지하며, 레이스 브 래지어도 높은 비율로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 러나 와이어의 유무에서는 노와이어의 브라렛보다 와 이어 브래지어가 훨씬 더 많이 차지함에 따라 볼륨업 과 모아주는 기능을 원하는 소비자층을 고려하여 제 품이 구성되었음을 보여준다.

각각의 분류 기준들 간의 관계를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Lining Level에 따른 와이어의 유무, Lining Level 에 따른 레이스 소재의 유무, 와이어 유무에 따른 레 이스 소재의 유무에 대하여 분석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Lining Level에 따른 와이어 유무별 브래지어 비율을 살펴보면 Unlined에서 Wire는 59.7%(37개), Wireless는 40.3%(25개)이며, Lightly Lined에서 Wire 는 85%(51개), Wireless는 15%(9개), 그리고 Push-Up 에서는 Wire가 78%(32개), Wireless가 22%(9개)의 제 품이 있었다(Fig. 40). 대체적으로 브라렛보다 와이어 브래지어가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데, 홑겹 브래지어 에서도 와이어를 넣은 제품이 절반 이상으로 와이어 의 기능성을 매우 중요시함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푸쉬업 패드의 브래지어에서는 노와이어 제품이 ‘FOREVER 21’보다 더 많았는데, 이는 두꺼운 푸쉬 업 패드로 인한 갑갑함을 노와이어로 줄여서 최대한 편안함과 기능성 모두를 갖춘 디자인을 하고자 하였 음을 알 수 있다.

둘째, Lining Level에 따른 레이스 소재 유무별 브 래지어 비율은 Unlined에서 Lace는 90.3%(56개), Not Lace는 9.7%(6개)로 홑겹 브래지어에서는 대부분의 제품이 레이스 소재로 이루어졌으며, Lightly Lined에 서 Lace는 55%(33개), Not Lace는 45%(27개), Push- Up에서는 Lace는 56.1%(23개), Not Lace는 43.9%(18 개)로 얇은 패드의 브래지어와 푸쉬업 브래지어에서 도 레이스 소재가 절반 이상의 비율로 많이 이용되었 다(Fig. 41). 이를 보면 전체적으로 레이스 소재를 많 이 사용하여 레이스의 특유의 감성을 살린 디자인의 제품이 많고, 이중 특히 홑겹 레이스 브래지어가 가장 많음을 알 수 있다.

셋째, 와이어 유무에 따른 레이스 소재 유무별 브 래지어 비율은 <Fig. 42>와 같다. Wire에서 Lace는 67.5%(81개), Not Lace는 32.5%(39개)이며, Wireless 에서 Lace는 72.1%(31개), Not Lace는 27.9%(12개)로 와이어 브래지어나, 노와이어의 브라렛이나 와이어 의 유무에 따른 비율은 거의 비슷했다. 와이어 브래 지어와 브라렛 모두 ‘FOREVER 21’과 비교해 보았 을 때 레이스 소재의 비율이 더 높았다. 이에 따라 ‘VICTORIA’S SECRET’은 ‘FOREVER 21’보다 홑겹 브래지어의 비율은 적지만 와이어 브래지어와 레이스 브래지어의 비율이 더 높음을 알 수 있었다.

Ⅳ. Development of Unlined Underwear Design

1. Design intent

본 연구에서는 부담스럽지 않고 기능성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한 홑겹 속옷 디자인을 제안하고자 하 였다. 속옷에 대해 고찰한 내용과 속옷 시장 현황에 대해 알아본 내용을 바탕으로, 와이어 브래지어와 브 라렛 각각의 특성을 이용하여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디자인을 개발하고 홑겹 속옷 디자인 의 방향성을 제시하였다. 여성스러운 감성을 바탕으 로 다양한 홑겹 속옷 디자인을 위해 여러 가지 착용목 적 별로 테마를 나누어 전개하였으며, 제작 계획표는 <Table 4>와 같다.

브래지어는 기존의 홑겹 브래지어와 차별화하기 위해 다음의 디자인 요건을 적용하였다. 유두점의 노 출을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유두점이 나타 나지 않는 형태의 컵으로 디자인을 하였다. 컵 부분의 원단을 불투명하거나 무늬가 굵은 것을 선택하거나, 봉제선이 유두점 근처를 지나가도록 하였다. 다음으 로 와이어 브래지어의 가슴을 모아주는 기능성을 원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와이어를 넣는 경우에는 갑갑 함을 최대한 줄여주기 위하여 U자형 와이어 대신에 L자형 와이어를 사용하여 압박감을 줄이거나, 밑받침 부분과 컵 부분을 분리시켜서 통기성을 높여주었다. 또한 브라렛의 편안함을 원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와 이어를 넣지 않는 경우에는 가슴이 벌어져 보이지 않 기 위한 디자인을 하였다. 끈이나 장식을 이용하여 가 슴 사이의 넓은 공간을 채워주고 시선을 분산시켰다.

2. Product description

1) Design 1: Diamond

디자인 1은 기능성을 중시하여 활동 시에 편안하고 오피스룩 안에 무리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전체적으 로 입체적인 장식과 복잡한 형태를 제한한 기본형태 의 브래지어와 와스피, 매우 가벼운 느낌의 팬티로 제 작하였다. 주름이 잘 안 잡히는 레이스의 특성을 고려 하여 셔링이나 프릴 대신에 다트를 잡아 디자인하여 깔끔하고 심플한 느낌을 전달하였고, 크리스탈 비즈 를 자수 무늬에 맞추어 붙여 화려함을 더해 섬세함을 높였다. 작품에 사용한 레이스 원단과 파워넷망(high density mesh), 장식끈, 어깨끈, 바인딩밴드, 접밴드, 와 이어루프, 훅과 아이는 민트 컬러로 염색하였으며, 컵 부분과 팬티의 레이스, 접밴드에는 화이트 컬러에서 파스텔 민트 컬러를 거쳐 진한 민트 컬러까지 변화하 는 그라데이션으로 염색하여 단조로움에 변화를 주었 다(Fig. 43 and 44).

브래지어는 기능성을 위해 L자 모양의 와이어를 사용하여 가슴을 받쳐주고 중심으로 모아주면서도 U 자형 와이어보다 앞중심 쪽의 압박이 없어 훨씬 편안 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다. 컵 부분은 홑겹의 레이스를 사용하되, 몸에 닿는 안쪽 부위에 부드러운 육각망을 덧대주어 착용 시 부드러운 느낌을 전달하 도록 하였다. 또한 가슴 상단을 가로로 지나는 밴드는 레이스 장식 끈에 핫픽스를 붙인 것으로, 브래지어의 컵을 좀 더 안정적으로 잡아주는 기능과 밴드로 인해 생긴 앞중심의 트임과 가슴 옆부분의 트임으로 디자 인 포인트의 역할을 한다. 삼각 형태로 올라오는 어깨 끈 디자인은 삼각 형태가 지지역할을 해주어 일반적 인 11자형의 어깨끈과 달리 활동 시에 흘러내림의 걱 정을 하지 않아도 되며, 삼각 형태의 윗부분과 어깨끈 이 만나는 지점을 O링으로 연결한 끈은 울지 않고 체 형에 맞게 피트된다. 브래지어의 옆부분은 옆선을 따 로 만들어 피본을 삽입한 형태가 아니라, 컵에서 바로 파워넷망 소재의 날개를 부착하여 딱딱한 피본의 배 김이 없이 편안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하였다. 색상은 전체적으로 파스텔 민트 컬러이지만, 좌우의 컵은 위 에서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진한 민트 색상으로 변 하는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염색하였고, 핫픽스도 그 라데이션 효과에 맞추어 아래로 내려갈수록 간격을 촘촘하게 하며 레이스의 잔꽃무늬 모양에 맞추어 붙 여주었다(Fig. 45).

와스피는 허리부분을 감싸주는 기본 형태에 군더 더기 요소를 제외한 날렵한 디자인으로 허리선의 실 루엣을 매끄럽고 아름답게 보이게 해준다. 와스피의 중앙과 상단과 하단의 레이스 장식 끈에 핫픽스를 꽃 무늬 모양에 맞추어 붙여주어 화려함을 주었으며, 옆 선부터 뒤판은 신축성이 좋은 파워넷망을 사용하여 탄탄하면서도 편안한 착용감을 주었다(Fig. 46).

팬티는 브래지어의 컵 부위와 와스피 앞면처럼 홑 겹의 레이스에 촉감을 위해 육각망을 덧대준 것으로 비침이 많으며, V-string의 형태로 심플하고도 섹시한 느낌을 준다. 또한 타이트한 오피스 스커트나 정장바 지에 팬티 라인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는 장점이 있다. 브래지어, 와스피와 세트 연출을 위해서 앞판과 뒤판 의 레이스 원단과 상단의 레이스 장식 끈에 똑같이 핫 픽스를 붙여 주었으며, 팬티 앞면의 크라치 부분에는 부드러운 면 스판망을 덧대었다(Fig. 47).

2) Design 2: Wonderland Princess

디자인 2는 자연스러움을 중시하여 스트렙을 이용 한 복잡한 얽힘과 같은 인위적인 조작으로 느낌을 표 현하지 않고 원단의 모양을 그대로 이용하여 자연스 럽게 사랑스러운 느낌을 표현하고자 하였다. 화려하 고 여성스러운 레이스를 선택하고, 스칼럽의 각도가 크고 아치형의 대칭적인 모양인 것을 이용하여서, 곡 선의 유기적인 형태로 굴곡지게 디자인하여 여성의 곡선적인 몸매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지게 하였다. 또 한 투명한 핑크 컬러의 리본 장식을 앞중심과 팬티 여 밈으로 디자인 포인트를 주어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 욱 강조하였으며, 파워넷망은 빛에 반사되면 반짝이 는 펄 스판망을 사용하여 화려한 느낌을 주었다. 작품 에 사용한 레이스 원단과 어깨끈, 바인딩밴드, 팬티밴 드, 와이어루프, 훅과 아이, 당목바이어스, 본딩샤를 인디 핑크 컬러로 염색하였는데, 염색을 하면 원단의 수축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염색 후 재단하여 제작하 였다(Fig. 48 and 49).

브래지어는 가슴을 모아주기 위해 U자형 와이어를 사용하였으며, 브래지어 컵 부분과 와이어가 있는 밑 받침 부분이 따로 떨어진 구조로 디자인하였다. 분리 된 구조는 와이어로 가슴은 모아주면서도 갑갑함은 훨씬 줄어들게 하고, 홑겹 소재 자체로도 통풍성이 좋 지만 더욱 뛰어난 쾌적함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앞 중심에는 디자인 포인트로 핑크 컬러의 오간자 리본 장식을 달아주어 사랑스러운 느낌을 더욱 주었다. 또 한 롱라인형 밑받침으로 디자인하여 긴 길이의 옆선 이 옆부분과 등 부분의 살들을 보정해 주며 매끈한 실 루엣으로 표현해준다. 롱라인형 브래지어는 가끔 긴 길이로 윗배의 갑갑함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를 고려하여 하단의 윗배 부분을 원단으로 모두 감싸 지 않고, 홑겹의 레이스 스칼럽이 앞중심부터 시작하 여 옆선과 만나게 디자인하여 갑갑함이 느껴지지 않 도록 하였다. 스칼럽의 모양을 좌우로 같은 형태로 이 루어지게 하여 섬세한 디자인을 하였다.

어깨끈은 탈부착이 가능하도록 Z고리를 이용하여 연결하였고, 어깨끈을 연결하지 않아도 컵의 형태가 무너지지 않고 유지되며, 긴 옆선과 탄탄한 파워넷망 소재의 날개로 브래지어가 흘러내리지 않는다(Fig. 50). 와스피는 브래지어와 팬티의 길이를 고려하여 서 로 겹치지 않도록 디자인하였으며, 허리선을 기준으 로 허리선 위쪽의 길이는 롱라인형 브래지어의 길이 에 맞추어 기본형보다 짧게 하였으며, 허리선 아래쪽 의 길이는 낮은 팬티 라인에 맞추어 기본형보다 조금 길게 디자인하였다. 와스피의 하단은 브래지어와 마 찬가지로 레이스의 스칼럽의 모양을 활용하여 디자인 에 통일감을 주었으며(Fig. 51), 와스피의 전체적인 분 위기를 여성스럽고 사랑스럽게 보이게 한다.

팬티의 디자인도 레이스의 스칼럽을 최대한 이용 하여 팬티 상단의 스칼럽이 와스피 하단의 스칼럽과 잘 어우러지게 하였으며, 뒤판에도 스칼럽을 달아서 전체적으로 통일감을 주었다. 또한 옆선부위에는 핑 크색의 오간자 리본끈을 여밈으로 달아주어 사랑스러 운 느낌을 주고자 하였다. 육각망은 피부에 직접 닿는 앞쪽의 홑겹 레이스에만 덧대었으며, 크라치 부분에 는 면 스판망을 덧대어 마무리하였다(Fig. 52).

3) Design 3: Fairy Pitta

디자인 3은 심미성을 중시하여 순수한 느낌을 바탕 으로 우아하고 성숙하며 섹시한 느낌을 표현하고자 하였는데, 저가의 퇴폐적인 섹시함이 아닌 우아하고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표현하기 위해 디테일을 섬세하 게 디자인하였다. 섹시한 느낌은 전체적으로 홑겹의 비침을 최대한 이용하였으며, 형태적으로 홀터넥과 앞중심을 강조한 브래지어, 가터벨트의 형태에서 모 티브를 따와 디자인한 와스피, 중앙부분의 절개 트임 을 넣은 팬티로 나타내었다. 또한 우아하고 성숙한 느 낌은 고급스러운 레이스와 진주를 사용하여 나타내었 고, 레이스의 잔잔하게 반짝이는 투명한 스팽글은 화 려한 느낌을 전해준다. 이와 같이 모든 디자인 요소들 이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느낌의 섹시함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레이스 원단과 레이스 컬러에 맞춘 화이트 색 상의 파워넷망, 바인딩밴드, 팬티밴드, 훅과 아이를 사 용하여 제작하였다(Fig. 53 and 54).

브래지어는 홀터넥 형태의 여밈으로 디자인하고, 화이트 아이보리 색상의 은은한 광택의 진주를 사용 하여 우아함을 강조하였다. 날개 뼈를 지나는 어깨끈 이 없이 뚫려있어, 등뼈의 굴곡과 같은 신체의 실루엣 을 그대로 드러내면서 여성스럽고 섹시한 느낌을 전해 준다. 또한 기능적으로는 홑겹의 레이스에 와이어가 없으며, 등 부분이 파여 있어 통풍성이 좋고, 갑갑함 이 없이 편안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앞중심에는 목 으로부터 가슴골 라인을 따라 내려오는 진주 장식을 달아 벌어진 가슴 사이의 여백을 채워주고, 시선을 앞 중심과 목 쪽으로 집중시키며 가슴골을 강조해 주도 록 하였다. 진주가 끝나는 지점에는 작은 리본장식을 달고 브래지어 하단에 프릴을 달아 여성스럽고 사랑스 러운 느낌을 나타내고자 하였으며, 레이스 안쪽에 투명 하고 반짝이는 펄육각망을 덧대주어 홑겹의 비침을 더 욱 살려주고 화려함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Fig. 55).

와스피는 레이스 스칼럽과 진주를 이용하여 가터 벨트 형태에서 모티브를 따온 디자인을 하였다. 진주 장식은 허리를 더 날씬하게 보이게 하기 위해 중심쪽 으로 들어갔다 나오는 곡선으로 달아주었고, 스칼럽 의 디테일로 연결하였다(Fig. 56).

팬티는 중앙의 절개 트임으로 트임을 진주로 연결 하여 홑겹의 비침과 트임의 위치로 더욱 시선을 집중 시키며, 섹시한 느낌을 전달하고자 하였다. 화이트 리 본장식과 허리밴드에 레이스 프릴을 둘러주어 전체적 으로 통일감을 주었으며, 사랑스러움도 더욱 느낄 수 있게 하였다(Fig. 57). 크라치 부분에는 부드러운 면 스판망을 덧대었다.

Ⅴ. Conclusion

최근 건강을 중요시하는 웰빙 문화와 바디 포지티 브 운동의 확산과 함께, 속옷 분야에서도 편안함을 추 구하며 홑겹 속옷이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러한 홑겹 속옷이 유행하여 기존에 푸쉬업(push-up) 브래지어를 선호하던 국내 소비자들도 홑겹 속옷을 선호하기 시 작하였는데, 서양과의 문화차이로 인하여 국내 감성 과는 맞지 않아 착용하기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상황 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부담스럽지 않고 기능성을 가진 편안한 홑겹 속옷을 원하는 국내 소비자들을 위 해 국내 감성에 맞춘 홑겹 속옷 디자인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연구를 위한 방법으로 선행연구와 전문서적 등의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속옷과 브래지어, 와스피와 팬 티에 대해 알아보고 이론을 고찰하였으며, 인터넷 기 사와 저널, 패션 잡지 등을 통하여 국내외의 속옷 시 장 트렌드에 따른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가 어떻게 변화 하였는지 알아보았다. 현황 분석을 위하여 홑겹 속옷 으로 주목받고 있는 ‘FOREVER 21’과 ‘VICTORIA’S SECRET’ 두 브랜드의 홑겹 속옷 디자인을 조사 분석 하였다.

‘FOREVER 21’과 ‘VICTORIA’S SECRET’의 브래 지어 현황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FOREVER 21’은 홑겹 트렌드를 적극 반영하여 편안한 브라렛과 홑겹 브래지어 제품이 많았으며, ‘VICTORIA’S SECRET’ 은 홑겹 트렌드를 반영하되, 가슴의 보정을 위하여 홑 겹 브래지어와 와이어 브래지어 제품이 많았다. 이에 따라 홑겹 브래지어의 경우에는 가슴을 모아주는 보 정효과를 주기 위해서 와이어를 넣어주어 편안함과 보정성을 절충하였으며, 주로 레이스 소재를 사용하 여 레이스 특유의 아름다운 느낌을 살린 디자인이 많 음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브라렛과 와이어 브 래지어의 특성을 이용하여 서로의 장점을 살리고 단 점은 보완한 홑겹 속옷 디자인을 전개하였다. 기존의 홑겹 브래지어와 차별화하고 국내 감성에 맞추기 위 해서 유두점의 노출과 와이어 브래지어의 갑갑함을 최소화 할 수 있으며, 브라렛의 편안함을 원하는 소비 자들을 위해 와이어를 넣지 않는 경우에는 가슴이 벌 어져 보이지 않기 위한 디자인을 하였다. 테마 별로 각각의 컨셉에 따라 착용 목적과 형태, 디테일 등을 달리 디자인한 브래지어, 와스피, 팬티로 구성된 속옷 3세트를 제작하였다.

작품 제작 결과는 다음과 같다. 디자인 1은 일상생 활에서 입을 수 있는 데일리 속옷을 목적으로 홑겹이 이벤트용으로만 가끔 쓰이는 것이 아니며, 데일리로 서 매우 편안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디자인 2는 특별한 날이나 이벤트용으로 스트렙을 이용하여 레이스를 그대로 이용하여 자연스럽게 표현이 가능함 을 알 수 있었다. 셋째, 디자인 3은 웨딩과 허니문을 목적으로 홑겹의 레이스가 주는 느낌과 진주 장식을 이용하여 고급스러운 섹시함을 표현하고자 하였으며, 홑겹 속옷의 다양한 방향성의 제시가 가능함을 알 수 있었다. 이에 다양한 속옷 디자인 발전을 위해, 홑겹 속옷 외에도 다양한 속옷 스타일 개발을 위한 후속 연 구들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