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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SN : 1226-0401(Print)
ISSN : 2383-6334(Online)
The Research Journal of the Costume Culture Vol.20 No.5 pp.635-654
DOI : https://doi.org/10.7741/rjcc.2012.20.5.635

액티브 스포츠웨어 발달과정을 통한 현대 sports-inspired fashion 분석

이 영 민, 박 재 옥
한양대학교 의류학과

Modern sports-inspired fashion through active sportswear development history

Jae Oak Park, Young Min Lee
Dept. of Clothing and Textiles, Hanyang University, Korea

Abstract

This paper studied sports-inspired fashion(SIF) that is often characterized as ‘designer clothes inspired by activesportswear.’ First, we reviewed the social, economical, artistic, and technological background behind itsdevelopment. Second, we studied the development history of SIF by classifying it into four periods. Third, weanalyzed how SIF emerged and developed with its own characteristics from a historical perspective. For atheoretical background, we did a critical review of previous literature in the field of clothing history, history ofculture, and art history. We collected the data from magazines, such as Fashion Show and Gap Press and fromthe internet sources as well, such as firstviewkorea.com. We also did the content analysis of the data by consultinga chosen group of fashion designers. This study revealed that active sportswear started to develop from everydayclothes for functional convenience in the beginning and then SIF emerged later as a major fashion trend with thepopularity of sportive look. This trend became stronger with the global spread of American popular culture. SIFeventually became high fashion with collaboration between sportswear industry and designers. This study confirmedthat SIF reflects the characteristics of many sports games in silhouettes, colors, and details. It is predicted that sportswill continue to be an important source of inspiration for fashion designers.

01(2)_이영민외.pdf10.74MB

Ⅰ. Introduction

 현대사회는 20세기 후반 미디어의 발전으로 세계가 더욱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혼합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 혼합현상은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많은 영역 중 특히 패션은 문화적 산물로서 개인, 민족, 시대정신을 반영하며, 사회의 기술적, 정치적, 사회적 그리고 경제적 분야의 발전에 의해 끊임없이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현대 사회에서 나타나고 있는 혼합현상의 근간을 살펴보면 미디어의 발전으로 인한 정보화, 세계화, 다원화 등의 사회적 변화, 러시아의 붕괴 이후 민주주의의 급진적인 발전과 함께 비주류 사회의 발전으로 다양한 개체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사회로 변화하고 있고, 1980년경부터 시작된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으로 기존의 중심에 있던 것들과 다양한 요소들이 대등한 위치로 부각되는 문화예술의 변화에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이런 변화들로 인해 패션의 변화도 다양한 양식과 장르가 혼재하는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고, 특히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특성이 하이패션 디자인의 영감으로 패션에 응용되면서 현대 패션과 혼합되어 나타나는 패션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

 지금까지 학계에서 스포츠와 관련된 복식 연구를 살펴보면 스포츠웨어의 소재에 관한 연구(Yim, 2002), 스포츠웨어의 발생과 변천에 관한 연구(Lee, 1993; Jung, 1991; Ha et al., 2006)가 있었고, 하이패션에 나타난 스포츠룩, 스포티브룩, 스포티즘, 스포츠 패션(Ha, 2002; Kim, 2002; Kim et al., 2003; Park, 2005; Park, 2004; Lee, 2004; Choi, 2004; Lim et al., 2002)에 관한 연구 등이 다양하게 있었다. 특히 스포츠룩, 스포티브룩, 스포티즘과 같은 연구들은 패션의 변천 과정에서 만들어진 단어로 조금씩 다른 정의로 접근하여 연구되었으나, 그 개념이 때로는 모호하고 구분이 명확하지 않아 용어가 혼재되어 사용되고 있고, 최근 부각되고 있는 스포티즘이라는 단어를 영어 사용 국가의 사전을 찾아본 결과, 외국에서는 전혀 쓰이지 않는 단어였으며, 국내의 패션잡지에 사용된 이후 비판 없이 사용된 단어임을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이들 용어를 포용하고 스포티즘을 대체할 용어의 필요성을 느꼈고, 지금까지 스포츠웨어의 변천에 관한 연구가 다수 있었으나, 2000년대 이후 특징적으로 나타난 스포츠 패션과 연계하여 그 근간을 분석하고, 변화를 고찰한 연구는 미흡한 실정이다. 그리고 패션 역사학자 Elizabeth Wilson이 최근 나타나고 있는 패션과 스포츠를 혼합하는 디자이너들의 시도가 구체화된 것이 지난 10년간 형성된 비교적 새로운 현상이라고 언급한 것과 이혜운(2003)이 스포츠는 앞으로의 문화를 이끌 대표적 유형이라고 예측한 것 그리고 스포츠의 영향으로 생겨난 새로운 패션이 메가트렌드로 정착될 것이라고 언급한 것을 볼 때, 본 연구가 앞으로 변화될 미래의 패션을 준비하는데 꼭 필요한 연구라고 사료된다.

 용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선 영어 사용 국가의 자료들을 조사한 결과, Sports-inspired Designer Clothes라는 용어를 찾을 수 있었다. Sports-inspired Designer Clothes라는 용어는 최근 스포츠의 영향에 의해 패션의 변화가 심화되는 현상을 주목하여 2008년에 영국의 빅토리아 앨버트(V&A) 박물관 주최로 이루어진 전시회에서 제시된 용어(Salazar, 2008)로서, 하이패션에 끼친 스포츠의 영향을 표현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용어를 좀 더 간단히 만들기 위하여 Designer Clothes를 Fashion으로 바꿔 Sports-inspired Fashion(이하 SIF로 축약 사용)으로 표기하기로 하나, 정의는 영어를 그대로 번역하여 ‘액티브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의 옷’(Lee, 2011)으로 하고 정의에 근거하여 본 연구를 진행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SIF의 정의인 ‘액티브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의 옷’을 연구의 중심기준으로 정하고, 첫째, 현대 SIF가 발생하게 된 사회적, 경제적, 예술적, 과학 기술적 배경을 분석한다. 둘째, 스포츠웨어 발전과정을 분석 기준에 따라 네 시기로 스포츠웨어의 변천을 분석하고 비교한다. 셋째, 스포츠웨어 발전과정에서 SIF의 발생과 특성을 분석한다. 이를 통해 연구의 결과가 디자이너들에게 정확한 SIF의 개념과 특성들에 대한 이해를 제공하여 그들의 디자인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데에 공헌하고자 한다. 발달과정을 고찰하기 위한 시기별 분석 기준은 문헌과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설정하였고, 연구 방법에서 설정기준을 설명한다. 분석 시기는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태동기(1850년부터 1899년), 성립기(1900년부터 1959년까지), 성장기(1960년부터 1999년), 성숙기(2000년대 이후)로 명명하고, 각각의 시기를 고찰한다.

Ⅱ. Background

1. Social background

 현대 세계는 러시아의 붕괴로 냉전 체계가 무너지면서 새로운 질서가 이루어졌으며, 글로벌화가 가속화되면서 민주주의의 급진적인 발달 양상을 보였다. 민주주의의 급진적인 발달은 혁명을 심화시키고, 다양한 민주주의적 투쟁을 상호 연결하게 하여 반 인종주의, 반 성별주의, 반 자본주의와 같은 일상적 결합을 허용하는 새로운 주체, 위치들의 창조를 요구하는 경향을 전파시켰다. 따라서 이전의 주된 권리를 누리지 못한 제3세계, 소수민족, 여성, 게이, 기타 다양한 비주류 사회에 대한 관심이 표출됨으로써 사회적으로 무시되던 집단들과 하위문화들이 합법적인 존재로 부각(Harvy, 2009)되게 되었다. 비주류 사회의 발전 중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은 청년층의 탄생과 여성의 지위 향상이다.

 먼저 청년층을 살펴보면, 1960년대 이후 통계적으로 전체 인구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였고, 이들 세대에서 파생된 여러 가지 하위문화 스타일을 창조하였다. 비주류 하위문화 중 대표적인 동향은 힙합 (Hip-Hop)을 들 수 있는데, 그 고유의 특징은 브레이크 댄스, 랩뮤직, 그라피티 아트, 거리 농구 등의 스트리트 스포츠로 상징화될 수 있다(Choi, 2004).이러한 하위문화들은 다양한 각종 매체를 통해 급격히 확대되었고, 소비자에게 상징적 조직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압력을 가하는 역 문화 현상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현상은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더욱 고조시키면서 건강함과 젊음, 아름다움이라는 코드로서 패션 트렌드에 반영되었고, 길거리 농구, 롤러 블레이드, 스케이팅 보드, 스노우 보드 등 스포츠와 관련하여 기성세대와는 다른 새로운 형태의 문화를 계속적으로 만들고 있다(Choi, 2004). 이와 같은 청년 문화의 탄생과 역문화 현상은 현대패션에서 혼합 패션이 나타나게 된 중요한 배경이라고 할 수 있고, 특히 SIF가 등장하게 된 결정적인 배경이라고 할 수 있다.

 다음으로, 여성들은 1919년에 참정권을 통한 사회적 해방 이후 지속적으로 사회 참여를 늘리고, 기술 발전에 따른 자동화 업무로도 대치될 수 없는 업무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경제력을 확보함으로써 그들의 가치를 더욱 부각시키게 되었다. 이런 배경속에서 여성들은 스포츠와 레저 활동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하게 되었다. 이로 인해 여성들을 위한 스포츠 관련 상품들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그녀들이 입던 스포츠웨어가 일반 패션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하였으며, 현대패션의 SIF가 등장하게 된 배경으로 작용하였다.

2. Economic background

 20세기 후반의 자본주의의 성격은 그것의 특성을 표현하는 수많은 이름들 즉, 정보화 사회, 탈산업사회, 네트워크 경제 혹은 지식정보 자본주의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려졌다. 이 후기 자본주의는 대체로 1960년을 기준으로 산업 사회 이후에 나타난 정보화 사회를 가리키는 것으로 서비스업 종사자 중에서도 특히 정보 관련 산업 종사자의 증가, 자본보다는 정보, 기술의 사용의 노하우에 관한 지식이 증가하는 사회를 의미(Tofler, 1980/1989)한다. 즉, 형식의 재구성을 통해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것을 의미하며, 이것은 현대 패션이 다양하고 복합적으로 변하는 혼합현상의 밑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와 같이 변화한 후기 자본주의 사회를 설명하기 위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한 보들리야르(Jean Baudrillard)는 현대 사회를 ‘소비의 사회’로 지칭했고, 사물은 객관적으로 존재하는 물리적 실체보다는 기호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보았다. 따라서 어떤 상품이든 간에 유행 및 물신 숭배의 논리 속에 들어가는 경우에는 실용적인 것과는 전혀 무관한 유희적인 놀이의 측면을 부여하는 가제트(gadget)가 될 수 있다(Baudrillard, 1970/1992)고 하였다. 액티브 스포츠웨어를 예로 들어 설명하면 실제로 운동을 하기 위해 운동복을 입는 것이 아니라, 그저 유행이라는 것을 쫓고 그것의 소유를 통해 또래 집단을 느끼며, 각 아이템의 조합의 변화를 즐기는 등 실용적인 것과는 전혀 무관한 유희적인 놀이의 수단으로 스포츠웨어를 입는 것을 말한다.

 이와 같이 현대의 소비개념은 상품 소비와 사용가치를 포함하면서도 소비자의 행복, 안락, 풍요, 성공, 위세, 유행성, 여가, 경제, 문화적 여건 아래 놀이적인 측면이 생활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복합적인 경향을 띠는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에 더하여 21세기의 소비자는 교육 및 정보 수준이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제품에 기대하는 요구는 더욱 다양화, 고급화되고 있으며, 생산자보다 더 많은 의견을 마켓에 제시함으로써 패션이 변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즉, 스포츠 기업과 디자이너들이 소비자의 욕구에 반영한 새로운 패션을 만들도록 이끌고 있으며, 이런 과정의 결과물이 SIF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심화된 인구의 고령화로 보다 나은 삶을 누리기 위한 수단으로서 젊음을 추구하고 현대 사회의 악화되는 환경 조건은 사람들에게 위기의식을 불러 일으켜 건강관리와 스포츠 레저 활동의 증가로 나타났다. 즉, 각 개인은 웰빙 즉,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행복한 상태의 유지 수단으로서 스포츠와 스포츠웨어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제 액티브 스포츠웨어는 누구에게나 필요한 건강 단련복이 되고 있고, 이런 소비 수요 증가로 기업들과 디자이너들은 소비자들의 역동성, 젊음, 아름다움 추구 등을 반영한 패션 즉,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특성이 반영된 SIF를 만들게 된 것이다. 

3. Artistic background

 현대 패션과 SIF의 출현 양상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포스트모더니즘과의 연계성에서 실마리를 찾아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포스트모더니즘이 주체와 중심을 해체시키고, 무한히 분리되고 갈라지는 다양한 가치를 정당화시켰다면 현대의 혼합 양상은 그 차이를 창의적인 에너지로 삼는 역발상 전략으로 새로운 결합을 모색(Hybrid Culture Rsearch Center, 2008)하고 있기 때문이다.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를 누가 처음 사용했는가에 대한 의견은 모호하며, 포스트모더니즘이라는 용어도 다양한 시각에서 정의되고 거론되어 왔다. 페더스톤(Fetherston)은 일상생활과 예술과의 경계 와해, 고급문화와 대중문화의 경계 와해, 혼합과 절충을 선호하는 스타일의 난잡성, 표면적 깊이 없는 문화의 찬양 등을 거론하였다(Appignanesi, 1996). 그리고 찰스 젠크스(Charles Jenkes)는 포스트모더니즘은 기존에 존재하는 대중문화와 고급문화 간의 경계, 장르 간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장르와 형식 간의 절충과 다원성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정의하였다(Park, 2005, 재인용). 또한 Baudrillard는 경계허물기로 설명하였는데, 이는 서양철학의 이원 구조를 부정하는 것으로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 즉 통합적 세계관으로 진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위의 연구들이 열거한 포스트모던의 특성들을 정리하여 종합하면 상대성, 다원론, 탈 획일성, 불연속성, 탈 이성중심주의, 탈 중심주의, 탈 이론, 탈 창조, 경계 허물기, 이중 코드화, 해체, 붕괴, 분산, 분열, 함열, 균열, 소멸, 차이, 모호성, 절충, 탈 정의, 고정관념 탈피, 열린 개념 등으로 열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포스트모더니즘은 하나의 간단한 특성으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개념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은 대중의 정신 구조에서부터 세계관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영향을 주었으며, 패션 현상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포스트모더니즘의 특성이 패션 현상에 나타난 것을 살펴보면 남녀 패션에 혼합된 성이 표현되고, 동 서양의 패션이 혼합된 다양한 룩이 나타난 것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또한 Baudrillard의 경계 허물기는 21세기에 나타난 패션의 혼합 현상과 스포츠웨어 또는 캐주얼웨어에 의한 의복 용도와의 경계 허물기 등으로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해체는 패션에 비판적이고 해방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을 제공하였고, 탈 창조의 개념은 모방이라는 모습으로 패션에 탈 역사성 즉, 현대 패션에 복고적이고 회고적인 스타일이 적용되는 것(Choi, 2004)으로 이해할 수 있다. 또한 패션에 나타난 다원적 현상을 Kim(1998)은 현 사회에 나타나는 취향의 차별화(the differentiation of taste)로 인해 더 이상 주류 패션의 독재가 아닌 개개인의 개성이 추구되고 다양한 형태의 패션이 생산되는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이와 같이 포스트모던의 영향은 패션에서는 정장과 비정장의 개념의 모호, 다양한 의복 스타일의 혼재, 다양한 소재의 혼용, 의복 아이템에 있어서의 용도의 변용과 전위, 동 서양 문화가 접목된 이국적 경향 등과 같이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위의 포스트모던의 특성들은 현대 SIF 현상을 설명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준다고 할 수 있다.

4. Scientific and technical background

 과학은 새로운 문명과 눈부신 창조의 시대를 구현시키는 것을 가능케 하였다. 특히 과학 혁명을 통해 개발된 새로운 소재가 없었다면 패션은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며, 특히 현대의 스포츠웨어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예를 들어 1930년대에 라텍스의 개발과 듀퐁사의 라이크라는 원단에 신축성을 부여할 수 있게 되었고, 옷의 모양을 변화시키는 것을 가능케 하였다. 1960년대 스키의 보급과 인기는 방수, 방풍 소재를 개발하게 하였고, 신축성이 뛰어난 스트레치사와 스판덱스를 개발하게 하였다. 폴리에스테르는 1950년대부터 운동복에 사용되어 온 소재로, 최근에는 극세섬유(1데니어 이하의 실로 정의됨)로 개발되어 정전기 방지, 스트레스 방지, 자외선 차단, 고탄성, 단열성의 직물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O'Mahony & Braddock, 1998/2004).

 과거를 돌아보면 신소재의 개발을 촉진시킨 것이 바로 스포츠였고, 반면 신소재의 개발에 의해 발전된 것이 스포츠웨어로 둘은 불가분에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왜냐하면 이러한 신소재의 발전에 힘입어 착용자의 요구 즉, 운동 시의 신체 보호, 신체적 쾌적감의 증진, 효율적인 활동성까지 더해진 인체공학적이며 유기적 형태의 디자인 개발이 가능하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신소재들은 이제 스포츠웨어뿐만이 아니라 우리 일상복과 SIF 디자이너의 미래적인 표현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즉, 신소재의 기능적인 특성은 SIF를 디자인하는 디자이너들에게 형태와 소재 면에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는 영감을 불어넣어주고 있다. 그리고 과학의 발전으로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킨 것이 정보, 컴퓨터, 커뮤니케이션 매체의 발달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다. 이것은 컴퓨터의 일상화를 가능하게 하였고, 사람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정보를 소통할 수 있도록 하였으며, 시간, 공간, 속도의 개념들을 변화시키고, 한정된 공간의 개념을 사이버 스페이스라는 무한대의 공간 개념으로 바뀌게 만들었다. 또한 전 세계가 컴퓨터 네트워크화 됨에 따라 문화를 서로 공유할 수 있게 되었고, 이런 경향은 과거의 고정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열림과 혼합을 유발하는 다원화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스포츠는 이러한 공감대를 형성하는 중심 역할을 하고 있고, 패션의 변화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SIF의 출현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지금까지 설명한 SIF가 발달하게 된 사회문화적 배경을 총체적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과학의 급속한 발전과 러시아의 붕괴로 인한 민주주의의 급진적인 발전은 대중문화의 발달을 촉진시켰다. 그리고 이 대중문화를 주도해 온 미디어의 기술은 전세계를 네트워크화 하였다. 그로 인한 문화들 간의 지속적인 이동과 소통은 타 문화, 주변 문화, 소수자 문화를 인식하게 하였다. 그리고 포스트모더니즘이 주체와 중심을 해체시키고, 서로를 분리시키고 갈라지게 하였다면 혼합은 차이를 창의적 방법으로 수용하고 결합시켜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SIF의 출현에 바탕이 되었다고 할 수 있다.

Ⅲ. Methods

 본 연구의 목적인 SIF를 선별해 내기 위하여 우선 SIF의 정의인 ‘액티브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의 옷’에 입각하여 선별하였고, 특히 최근 패션과 스포츠의 혼합현상에 대해서 다룬 Fashion V sport(Salazar, 2008)를 참고하였다.

 분석을 위하여 1900년대 이전의 스포츠웨어에 관한 자료는 국내외의 복식사 문헌을 중심으로 연구하였고, 그 외에 사회문화사, 예술사 등의 문헌을 참고하였다. 그리고 디자이너에 의해 디자인된 1960년대 이후의 SIF 자료 중 1900년대 말의 자료는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여 미흡하지만 잡지 Fashion Show (1990~1991)를 구할 수 있어 자료를 제시하였다. 2000년대 이후의 자료는 세계 4대 컬렉션을 소개하는 여러 잡지 중에서 부수가 안정적이고, 비교적 제한된 한 페이지에 대표적인 패션을 많이 제시해 주어 의류 기업의 디자이너들에게 선호되는 Gap Press 잡지를 선정하여 분석하였다. SIF 관련 기사로는 firstview.korea.com과 samsungdesign.net 그리고 패션잡지인 패션 비즈의 기사 내용을 참고하였다.

 분석 대상 자료의 선정 기준은 컬렉션에 나타난 디자인들 중에서 액티브 스포츠웨어가 아닌 옷들 중에서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디자인 특성이 반영되어 SIF를 연상하게 하는 자료들로 사진을 선정하여 내용분석을 하였다. 자료 추출 시 전면을 볼 수 있는 컬러 사진 만으로 자료를 선정하였고, 분석자료 수집은 연구자와 함께 패션 실무경력이 10년 이상인 현재 대학원 박사 과정에서 의류학을 전공하는 전문가와 함께 사진을 추출하였다.

 발달 과정 고찰의 분석 기준은 SIF의 정의에서 디자이너라는 단어를 중심으로 설정하였다. 문헌고찰을 통해 최초의 디자이너로 뽈 뿌와레(Paul Poiret)를 정하였다. 뽈 뿌와레 이전에도 20세기 패션의 초석을 마련하고, 오뜨꾸띄르의 아버지라고 불린 찰스 프레드릭 워스, 이사도르 파킨, 자크 두세 등의 디자이너가 존재하였다. 하지만 Seeling(2000)이 쓴 책인 Fashion the Century of the Designer에서 뽈 뿌와레를 첫 번째 디자이너로 명명한 것과 삼성 디자인넷에서 폴 뿌와레를 엠파이어 스타일 이래 처음으로 코르셋과 페티코트를 없애고, 현대적인 실루엣을 선보인 현대 복식의 개척자로 지칭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뽈 뿌와레를 현대 복식의 최초의 디자이너로 정하고 1900년을 첫 번째 분석 기준으로 설정한다. 두 번째 분석 기준은 스포티브룩으로 정하였는데, 이것은 앞에서 언급한 스포츠웨어에 관한 여러 연구들에서 1960년대부터 등장한 스포티브룩의 정의를 스포츠에 참여하기 위한 옷이 아니라 작업복과 스포츠 패션의 기능적 소재와 디테일들이 하이패션(high fashion) 디자이너들에게 디자인 아이디어로 도입된 스포츠패션의 초기 단계로 고찰한 것에 근거하여 두번째 분석 기준으로 설정하고, 1960년을 두 번째 분석 기준으로 설정한다. 세 번째 분석 기준은 Elizabeth Wilson이 패션과 스포츠를 혼합하는 디자이너의 시도가 직접적으로 연계를 맺은 것은 지난 10년간 형성된 새로운 현상이라는 것에 근거하여 2000년을 세 번째 분석 기준으로 설정한다.

Ⅳ. Results and Discussion

 전체 발달 과정은 앞의 연구 방법에서 설명한 분석 기준을 중심으로 하여 네 시기로 분석하였다. 첫 번째 시기는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태동이라고 명명하고, 1850년부터 1899년까지의 기간으로 정한다. 두 번째 시기는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성립기로 1900년부터 1959년까지의 기간을 정한다. 세 번째 시기는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성장기로 1960년부터 1999년까지의 기간으로 정하고, 마지막으로 네 번째 시기는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성숙기로 2000년대 이후의 기간으로 정하며, 각각의 시기를 고찰한다.

1. The beginning period of active sportswear (1850~1899)

 스포츠는 고대에서부터 그 근원을 찾을 수 있으나, 현대 스포츠의 근간은 근대 스포츠에서 찾을 수 있다. 근대 스포츠는 르네상스가 시작된 이탈리아에서 시작되었고, 16세기 무렵에 특히 영국에서 귀족 계급의 자제에게 스포츠가 장려되면서 활성화 되었으며, 19세기 말에 영국에서 근대 스포츠가 잇따라 성립되어 세계 각지로 보급되었다(Ha, 2008). 이 태동기의 사회적 배경을 살펴보면 18세기부터 시작된 시민 혁명과 산업 혁명으로 여성들도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하였고, 남성으로부터 점차 독립하게 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스포츠는 오늘날과 비슷한 종목이 이미 존재하였고, 여자들은 크로켓, 테니스, 골프, 롤러스케이트 그리고 승마 등을 즐긴 것처럼 보이나, 아직 보통 여자들에게 파급되지 못하였으며, 운동 시 매일 입는 일상복에 그대로 의존하였다(Martin, 1985). 그러나 유일하게 1850년 이전부터 여성들이 승마에 참여하였고, 여성들을 위한 승마복은 남성복 형태를 기본으로 한 딱딱하게 테일러드(tailored)된 라이딩 코트(riding coat)를 빠니에(pannier) 스커트 위에 착용하였다. 이 승마복이 가장 오래된 여성 스포츠웨어이다(Fig. 1). 스포츠에 참가하는 것이 빈번해지면서 승마복이 실용성을 추구하는 변화가 있었는데, 스커트를 묶어 올리고 흰색의 패티코트를 착용하거나 재킷을 좀 더 타이트하고 짧게 만들어 활동하기 편하게 만들었다. 모자로는 남성용 비버 햇(beaver hat)을 착용하였다.〈Fig. 2〉는 1894년의 여성들의 승마복으로 앞여밈에 있어 싱글 여밈 혹은 더블 여밈이 함께 유행한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초기의 승마복과 비교할 때 상의의 변화는 크지 않고 스커트가 운동의 편리를 위하여 한쪽으로 주름을 잡은 것을 볼 수 있다(Lever, 1988).

<Fig. 1> Horse Riding Costume(1840년대) From. Laver(1995). p. 182.

<Fig. 2> Horse Riding Costume(1890년대) From. Laver(1995). p. 209.

 이 시기에서 무엇보다 스포츠웨어의 변화에 영향을 끼친 가장 중요한 사건은 1851년 미국의 저널리스트인 아말리아 젠크스 블루머(Amelia J. Bloomer)가 영국 런던 만국 박람회에서〈Fig. 3〉의 블루머(bloomer) 의상을 발표한 것으로, 비록 그 당시는 실패로 끝났지만 오래지 않아 여성 스포츠웨어로 널리 사용되었다(Jung, 2001).

<Fig. 3> Amelia J. Bloomer (1850년대) From. Payne et al.(1992). p. 80.

 초기의 스포츠 종목들 중에서도 특히 수영은 여성들에게 운동으로 권장되었고, 1870년경에는 많은 여성이 실제로 물에 들어갔다.〈Fig. 4〉는 이 시기에 여성들이 입었던 수영복으로는 블루머를 무릎길이의 드레스 밑에 입고 대비되는 색으로 의복의 가장자리를 밴드(band)로 장식한 실제 예의 사진이다(Payne et al, 1992). 수영복은 다른 상황에서는 부적절하게 여겨지는 의복의 규정이 운동의 성격상 유일하게 허용되는 영역이었다.〈Fig. 5〉는 1800년대 말기의 수영복의 예로 머리에는 맘 캡(mob cap)이나 노티드 행커치프(knotted handkerchief)를 착용하였고, 스타킹도 착용하였다. 수영복의 색상은 전체적으로 어두운 dark blue, brown, grey, black을 많이 사용하였다. 1800년대 말기로 갈수록 수영복은 더욱 과감해졌고, 수영복 하의로는 트라우저나 블루머, 니커보커를 착용하였으며, 상의로는 짧은 소매가 달린 무릎길이의 몸에 붙는 원피스를 착용하였다.〈Fig. 6〉은 자전거를 탈 때 입었던 옷의 예로 스탠딩 칼라(standing collar)가 달리고, 요크와 벨트가 있는 꼭 맞는 재킷과 함께 드레이프(drape)된 스커트를 착용하였다(Laver, 1995). 1880년대에는 여성용 바지가 공공연하게 사람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하였고, 판탈롱(pantaloons), 블루머(bloomer), 트라우저 스커트(trouser skirt)를 착용하고 자전거를 타는 여성을 유럽 및 미국에서 볼 수 있었다. 1890년대에 비스카운테스 하버톤(Viscountess Harburton)은 여성 스포츠웨어를 남성복과 일치시키기 위해서 내셔널 드레스 소사이어티(National Dress Society)를 설립했고, 모든 스포츠에 적용시켜 1890년대 후반에는 여성들이 디바이디드 스커트와 재킷을 착용할 수 있게 되었다(Mulvey & Richards, 2000). 1890년대 초에도 여성의 바지 착용이 여전히 법으로는 금지되었으나, 자전거 타기가 매우 보편화되면서 자전거 타는 경우에만 예외로 바지 착용이 허락되었고,〈Fig. 7〉과 같이 대부분의 여성들은 블루머 위에 스커트를 입거나 디바이디드 스커트를 입었다.

<Fig. 4> Swim wear (1860년대) From. Payne et al.(1992). p. 518.

<Fig. 5> Swim costume (1890년대) From. Gernsheim (1963). p. 387.

<Fig. 6> Bicycle riding costume (1870년대) From. Laver(1995). p. 204.

<Fig. 7> Bicycle riding costume (1890년대) From. Laver(1995). p. 208.

 이 시기 여성들이 참가했던 테니스 운동 시 입었던 의복은 실크나 울 소재로 짠 신축성이 좋은 니트를 이용하여 만든 드레스를 입어 운동 시 활동성을 부여한 것을 볼 수 있었고(Cunnington, 1990),〈Fig. 8〉과 같이 치마 길이를 조금 짧게 하고, 허리에 개더를 넣어 운동하기에 좀 더 간편하도록 변화시킨 것을 볼 수 있다. Laver(1988)에 따르면 여성들의 액티브 스포츠에 대한 열정은 편안하고 착용하기 쉬운 의복을 요구하였는데, 그 결과, 짧아진 스커트, 편안한 재킷이나 셔츠웨이스트(shirtwaist)로 구성된 테일러드 수트(tailored suit)가 유행하였다고 하였다. 또한 Cunnington(1990)에 따르면 여성들은 골프복으로 셔츠웨이스트와 함께 케이프(cape)나 재킷을 입고 경기에 임했다고 한다.

<Fig. 8> Tennis costume (1880년대) From. Gernsheim (1963). p. 141.

2. The establishment period of active sportswear(1900~1959)

 성립기의 사회적 배경을 살펴보면 1900년대 미국과 영국에서 여성들이 참정권을 획득했고, 그 이전의 여성들보다는 훨씬 자유로워졌다. Lee-Potter (1984)에 따르면 이 시기에 자동차가 대중화되어 여성들의 실외 운동을 자극했고, 캠핑, 휴양지, 여행, 골프, 낚시, 등산 등이 모든 사람에게 가능한 스포츠가 되었다고 하였다. 따라서 1910년대에 들어와 스포츠와 옥외 활동에 참여하는 데에 있어 스포츠를 위한 기능복 성격의 옷, 즉 액티브 스포츠웨어가 성립하기 시작하였다(Calasibetta, 2003). 1920년대에는 미용체조, 스쿼시 등의 새로운 스포츠가 생겨났고, 1930년대에는 수상스키, 달리기, 펜싱, 골프, 등산 등의 활동적인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었으며, 스포츠웨어가 일상복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였다. 또한 1928년에는 여성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되어 스포츠웨어는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없이 대중화되기 시작하였고 스포츠를 관람하는 문화가 형성되었으며, 어패럴의 정의에 따라 새로운 관람용 스포츠웨어(spectator sportswear)가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제1차 세계 대전과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은 프랑스가 패션 산업의 중단 위기를 맞게 하였고, 미국이 디자인분야에 부상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Lee-Potter, 1984). 전쟁으로 인한 물자 부족 현상은 옷을 더욱 실용적으로 만들었고, 바지를 작업복으로 광범위하게 착용하게 만들었다(Anspach, 1969). 그러나 전후 1950년대 들어서는 중산층이 늘어남에 따라 좀 더 경쾌한 라이프스타일을 위한 캐주얼웨어의 필요성이 새롭게 대두되었으며, 스포츠웨어는 유니폼화 경향이 약해지면서 스포티브룩이 유행하게 되었다(Lee-Potter, 1984).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이너라는 전문 직업군이 등장하면서 유행이 생겨나고 스포츠웨어의 변화가 단지 기능성을 추구하는 변화에서 유행과 멋을 창조하는 단계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성립기에 나타난 스포츠웨어의 변화들을 살펴보면 1909년 파리에서 ‘Ballets Russes’의 공연이 있은 후 동양의 영향은 막대하였고, 이에 영향을 받은 디자이너 뽈 뿌와레는 동서양 문화가 혼합된 스타일의 스케이팅 의상 일습을 디자인하였는데, 이것은 당시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대표 스타일이 되었다(Lee-Potter, 1984). 뽈 뿌와레 외에 디자이너 샤넬(Chanel)은 1913년에 이전까지 거의 속옷에만 사용된 저지(jersey)를 이용하여 그 당시의 여자들이 입는 정장에 비해 넉넉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을 디자인하여 스포츠웨어의 근간을 마련한 디자이너로 평가(Seeling, 2000) 받았다.

 우선 승마복을 살펴보면 브리취(breechs)와 패독코트(paddock coat)가 공식화되었고, 색상은 검정과 회색이 보편적으로 나타났다(Fig. 9). 40년대에는 조드퍼 바지와 트위드 재킷을 입은(Lee-Potter, 1984)기록이 있으나, 패션에 의한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영복은 1910년 안네트 켈러만(Annete Kellerman)이〈Fig. 10〉과 같이 울로된 원피스 니트 수영복 타이츠(tight)를 입고 시합에 참가함으로써 수영복 패션에 있어서 세기의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하였다(Murray, 1989). 40년대에 들어와 수영복이 말 그대로 디자인이 폭발하듯 나왔고, 1950년대에 비키니(bikini)가 최초로 수영복패션에 소개되었다.

<Fig. 9> Horse riding costume(1920년대) From. Lee-Potter(1984). p. 29.

<Fig. 10> Swim costume(1910년대) From. Adler(1980). p. 26.

 이 시기 테니스 복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수잔렝렌(Suzanne Lenglen)이 장 파투(Jean Patou)에 의해 디자인된 소매가 없는 카디건을 입고 시합에 참가하여 당시에 크게 유행하였다(Fig. 11). 1930년대를 통해 테니스복은 더욱 변화가 있었는데, 테니스드레스가 여가복으로 받아들여져 다양한 색상으로 제작되었다. 1954년에 영구 주름 기술이 개발된 이후 테니스에서는 칼날 같은 주름치마가 필수적인 것이 되었고, 신소재인 나일론이 발명되어 빨래를 한 후 15분이면 마르게 됨으로써 모든 스포츠에서 사용되게 되었다. 테니스 쇼츠(shorts)는 1950년대부터 입혀졌고,〈Fig. 12〉는 디올에 의해 디자인된 테니스 복으로 다양한 스타일이 보인다. 이미 태동기부터 여성의 평상복에 기능성을 부여하던 자전거는 성립기에도 자동차와 함께 가장 스릴이 넘치는 스포츠가 되었는데, 태동기에 비해〈Fig. 13〉과 같이 플란넬로 만든 던가리즈(Dungarees)와 쇼츠(shorts) 그리고 남성적인 셔츠 등으로 간편해진 스타일을 관찰할 수 있다(Lee-Potter, 1984).

<Fig. 11> Tennis costume(1910년대) From. Seeling(2000). p 46.

<Fig. 12> Dior(1950년대) From. Lee-Potter(1984). p. 65.

<Fig. 13> Bicycle riding costume (1930년대) From. Lee-Potter (1984). p. 41.

 스키복의 경우를 살펴보면 스키를 이용하였다는 역사적 기록은 매우 오래 되었으나, 1930년대에 이르러서야 스포츠의 개념으로 받아들여지기 시작하였다. 따라서 Gold(1991)에 따르면 이전에는 스키를 위한 특별한 복장이 없이 스커트 형태의 일상복를 입었으나, 30년대에 들어 승마용 브리취(breech) 나 니커보커 등을 입었다고 하였다(Fig. 14). 1930년대를 대표하는 스포츠는 스키였는데,〈Fig. 15〉는 당시의 여자들이 길고 풍성한 바지를 재킷과 함께 입은 것을 보여준다. Lee-Potter(1984)에 따르면 스키아파렐리와 장 파투가 두 가지 톤(two-tone suit)으로 된 스키복을 만들었다고 하였는데, 원래 흰색은 보통 스키에서 금지된 색이었다가 30년대부터 입는 것이 허락되었고, 50년대에는 밝은 빨강, 초록, 파랑 등의 색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또한 지퍼가 발명되어 지퍼를 달아 후드가 되는 디자인이 발명되었고, 나일론, 아세테이트, 라텍스(la tex)와 슬라이드 패스너(slide fastener) 등이 발명되어 몸의 활동성과 기능성을 부여하였으며, 디자인이 다양해지는 것을 가능케 하였다(Jung, 1991).

<Fig. 14> Ski costume (1910년대) From. Martin (1985). p. 14.

<Fig. 15> Ski costume(1930년대) From. Seeling(2000). p. 140.

 스포츠 종목 중에서도 골프는 하루 종일 입을 수 있는 액티브 스포츠웨어를 필요로 하는 종목으로 주로 스커트, 셔츠, 카디건 재킷이 착용되다가 나중에는 평상복인 캘리포니아의 버뮤다팬츠와 큐롯(culottes)이 입혀졌다. 골프복은 길이와 천 그리고 유행에 따라 조금씩은 변하였지만, 20세기 전체를 통해서 거의 변하지 않고 있다.

3. The Growing Period of Active Sportswear (1960~1999)

 성장기의 배경을 살펴보면 1960년대는 여성해방운동이 더욱 활성화되었고, 우주라는 새로운 환경에 대한 도전적 자세의 새로운 시도가 있었다. 50년대 유행하기 시작한 스포티브룩은 1963년 추동 파리 컬렉션에서 ‘스포티브룩’이라는 명칭으로 세계적으로 소개되는 상황이 되었고 주목을 받게 되었다(Jung, Jang, and Hong, 1989). 이때 발렌시아가(Balenciaga), 앙드레 꾸레쥬(Andre Courréges), 피에르 가르뎅(Pierre Cardin), 이브 생 로랑(Yves Saint Laurent), 메리퀀트(Mary Quant) 등에 의해 패션계에 다양한 스포티브 이미지가 창출되었다. 70년대에는 인플레이션과 유류 파동으로 인해 보다 싸고 편안하며 실용적인 패션을 추구하였고,〈Fig. 19〉와 같은 트레이너가 일상복까지 영역이 확대되었다. Jung et al.(1989)에 의하면 1970년대 유행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준 것 중의 하나가 스포츠였으며, 이로 인해 운동선수들은 높은 인기와 명성을 누렸고, 그들의 의상이나 행동은 대중들에게 추종되었으며, 결과적으로 패션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고 하였다.

 1980년대는 여성들의 지위가 남성들과 동등하게 되었고, 높은 소득은 여가를 더 중시하게 되었다. 특히 건강과 몸매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액티브 스포츠웨어를 변화시킨 의상들이 유행하게 되었다. 이 시기에도 신소재로 개발된 라이크라가 스포츠 패션뿐만 아니라 이브닝웨어까지 사용되게 되었다. 또한 미국의 디자이너들이 스포츠웨어를 기존 의복의 범주를 벗어나, 일상복과 혼합하는 시도를 함으로써 스포츠웨어를 일상복으로 착용하게 되었다. 따라서 타운웨어로 레깅스, 복서팬츠, 트레이닝팬츠, 티셔츠와 폴로셔츠 등이 착용되었다(Jung, 1991). 80년대 중반에는 브레이크 댄스, 힙합 등 흑인 음악이 유행하였는데, 기술적인 춤을 출 수 있는 편한 옷이 요구되는 필요성에 의해〈Fig. 23〉과 같이 트레이너가 주로 입혀졌다. 이러한 하위문화들은 소비자들에 의한 상징적 조직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압력으로 작용하여 역 문화현상으로 나타났고, 현대 패션에서 혼합 패션이 나타나게 된 중요한 배경이 되었다. 그리고 70년대 말부터 80년대 전반을 통해 사회적, 문화적으로 지배적인 영향을 준 포스트모니즘은 주체와 중심을 해체시키고, 다양한 가치를 정당화하여 정장과 비정장의 개념의 모호, 다양한 의복 스타일의 혼재, 의복 용도의 변용과 전위 등이 나타나게 함으로써 패션의 변화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90년대는 퍼스널 컴퓨터가 일반화되고 세계가 네트워크 화되어 글로벌리즘이 실현되었고, 소유를 통해 또래 집단을 느끼고 실용적인 것과는 전혀 무관한 유희적인 놀이의 수단으로 옷을 입는 소비 사회가 도래함으로써 패션계 역시 매체와 인터넷을 통해 더욱 확장되었다. 이런 배경으로 의상의 TPO 개념이 사라지고, 하이패션과 동등한 수준으로 스트리트 패션이 성장하였다. 따라서 일상복과 액티브 스포츠웨어와의 구분이 없어지고 많은 디자이너들이 컬렉션을 통하여 스포츠 감각이 가미된 포멀웨어를 발표하기에 이르렀다(Han, 2002). 또한 미국의 대중문화가 국제적 토착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진을 근간으로 하는 아메리칸 베이식(Basics)이 세계를 강타하여 미국 디자이너들이 세계적으로 부상하였고, 샤넬과 헤르메스는 이 미국 이미지를 따르는 것을 집중하였으며, 이태리 디자이너 알마니, 프라다, 구찌 등도 90년대 말 이런 조류에 합류(Seeling, 2000)하여 그들의 작품에 스포츠 감각을 표현하기 시작하였다. 90년대 후반에 이르러서는 스포츠나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형태 디테일 색상 등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 즉 SIF 스타일이 밀라노, 파리, 뉴욕, 도쿄의 중심 트렌드가 되었다.

 성장기의 사례들을 60년대부터 살펴보면〈Fig. 16〉은 Andre Courréges의 대표적인 스포티브룩의 하나로 니트로 되어 몸에 밀착되는 전신 운동복 스타일에 장갑, 털 부착, 고글 등을 착용하여 스키복을 연상시켰다. Pink, orange 등의 밝은 니트 천을 이용하여 활동적이고 여성스러우며 미래적인 스포티브룩을 만들어 내었다. 그리고 Mary Quant는〈Fig. 17〉과 같이 미식축구 유니폼에서 영감을 받아 몸에 밀착되는 black의 미니 원피스 드레스를 디자인하였다. 이 당시 미니 드레스는 큰 반향을 일으켰고, 단순하고도 명쾌한 스포츠패션을 만들어낸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리고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중요한 변화는 세계올림픽 제전에서 경기용 유니폼을 모두 착용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때 골프와 크로켓 유니폼으로는 롱스커트가 입혀졌고, 테니스와 펜싱, 사이클 경기에서는 버뮤다팬츠가 입혀졌다.

<Fig. 16> Andre Courreges (1960년대) From. Seeling (2000). p. 368.

<Fig. 17> Mary Quant (1960년대) From. Buxbaum (2005). p. 68.

 수영복 또한 다양한 변화가 있었는데 62년에는 수쿠바 다이빙 스타일, 64년에는 루디 건릭(Rudi Gernreich)의 탑리스(topless) 수영복(Fig. 18), 그리고 후드가 달린 카프탄 스타일의 가운 등이 소개되었다. 1979년 노마 까말리(Norma Kamali)는 1900년대 초 여성들이 입었던 블루머에서 영감을 얻어 블루머를 디자인하였고, 이브생 로랑은 이 영향을 받아 1980년에〈Fig. 20〉과 같이 블루머 수트를 디자인하였다. 또한 1985년 Ralph Lauren은 승마에서 영감을 받아 〈Fig. 21〉과 같이 과거 승마복과 흡사하나 현대적인 느낌의 컬렉션을 디자인하였다.〈Fig. 22〉는 1984년에 Kenneth Bonavitacola가 농구복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것으로 농구복의 셔츠를 단순한 미니이브닝드레스로 만들어 내었다. 1984년 비비안 웨스트우드는〈Fig. 24〉와 같은 트레이너 형태의 패션을 하이패션에 처음으로 소개하였다. 이것은 최근 현대 패션에서 하이패션의 디자이너들이 트레이너의 요소를 이용하여 여러 다른 의복 용도와 혼합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Fig. 25〉는 1991년 Channel이 윈드서핑에서 영감을 얻어 디자인한 것으로 물을 상징하는 푸른색상과 시퀀 처리로 물결 등을 표현하였고, 소품을 통해서 윈드서핑의 이미지를 전달하였다.〈Fig. 26〉은 오즈벡(OZBEK)의 디자인으로 경마의 기수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경마 기수복은 일반적으로 경마 시합 중 관람객이 응원하는 말을 알아보기 쉽게 하기 위해 기수의 상의를 강한 색과 패턴을 넣어 디자인하는 것으로, 사례는 기수복과 매우 흡사한 느낌을 보여준다.〈Fig. 27〉은 DKNY의 디자인으로 어떤 특정한 운동복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말할 수는 없으나, 액티브 스포츠의 유니폼 등에서 볼 수 있는 칼라 블락킹과 넘버 로고를 넣어 스포티한 드레스를 디자인하였다.

<Fig. 18> Rudi Gernreich (1960년대) From. Seeling (2000). p. 586.

<Fig. 19> Trainer (1970년대) From. Adler(1980). p. 88.

<Fig. 20> Yve Saint Laurent(1980년대) From. Adler(1980). p. 19.

<Fig. 21> Ralph Lauren (1980년대) From. Murray (1989). p. 167.

<Fig. 22> Kenneth Bonavitacola(1980년대) From. Martin(1985). p. 65.

<Fig. 23> Hiphop & Trainer(1980년대) From. Seeling(2000). p. 487.

<Fig. 24> Vivienne Westwood(1980년대) From. http://www.viviennewestwood.co.uk)

<Fig. 25> Chanel(1991년) From. Buxbaum(2005). p. 94.

<Fig. 26> Ozbek(1992년) From. Fashion Show (1992-93 F/W).

<Fig. 27> DKNY(1994년) From. Buxbaum(2005). p. 109.

4. The maturation period of active sportswear (since 2000)

 이제 2000년대는 과거의 사회와는 다른 자본과 노동보다는 지식과 정보가 중요한 생산 요소가 되었고, 여성적 감수성이 중요한 사회가 되었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인한 인터넷과 휴대 전화의 보급으로 현대 소비자들의 정보 인식과 지식수준을 높게 함으로써 기업이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하도록 이끌고 있다. 반면, 악화되는 환경 조건에 적응하기 위한 건강관리 즉, 웰빙 추구는 사람들이 스포츠에 대한 관심을 높여 주고 있으며, 이로 인해 스포츠웨어에 대한 관심도 함께 높이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나타난 큰 변화는 90년대 후반에 나타나기 시작했던 액티브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SIF가 하이패션 디자이너들에 의해 더욱 많이, 그리고 새롭게 디자인되기 시작한 것이다. 또한 90년대부터 오픈하기 시작한 나이키 메가 스토어는 2000년대 들어 미국을 포함하여 도쿄, 서울, 상하이 등에 오픈하여 글로벌화가 가속화 되었으며, 다른 스포츠 브랜드도 이런 움직임에 동참하였다. 또한 소비자의 관심을 더욱 끌어내기 위해 아디다스는 스텔라 맥카트니(Stella McCarteny), 퓨마는 미하라(Mihara), 리바이스는 준야 와타나베(Junya Watanabe), 라코스테는 크리스토프 레마레(Christophe Lemaire)와 콜라보레이션(Collaboration)하여 디자이너와 패션 기업 양측 모두에게 신 시장 창출의 기회를 제공하였다(SamSung Designnet, 2003. 01. 17). 기업과 디자이너 간의 제품 개발에 관한 전략적 제휴는 매장에서 지속적인 매출 호조를 보이며, 패션계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평가되고 있고, SIF의 변화는 눈에 띠게 확대되고 있다.

 우선 성숙기에 나타난 SIF의 사례들 중 액티브스포츠웨어 발전에 중심 역할을 한 스포츠 종목인 승마에서 영감을 얻은 사례를 살펴보면 2008년 S/S 시즌에 Ralph Lauren에 의해 디자인된〈Fig. 28〉이있다. 이 사례는 승마복의 전형인 남성스러운 재킷에 여성 색상인 pastel pink를 적용한 조드퍼 바지를 매치하여 남성스러움과 여성스러움이 공존하는 캐주얼 정장을 연출하였는데, 최근의 패션에서 조드퍼 바지나 타이트한 바지를 입고 부츠를 신을 경우 대부분 승마복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것으로 확인되었고, 조드퍼 바지에서 윙 부분을 조금 더 과장시키거나 색을 강렬하게 이용하는 등의 변화를 주는 것이 관찰되었다. 다음으로 수영복에서 영감을 얻은 사례로〈Fig. 29〉는 2009년 S/S 시즌에 Jean Paul Gaultier에 의해 디자인된 것이다. 이 옷은 실제 수영복이 아니라 수영복 형태의 레오타드를 정장 바지와 상의 위에 겹쳐 입어 마치 속옷이 겉옷으로 보이는 패티쉬한 느낌과 과장된 형태의 소매를 가진 재킷을 함께 매치함으로써 남성적인 느낌을 혼합하여 파격적이고 아방가르드한 스타일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테니스 복에서 영감을 얻은 사례를 살펴보면〈Fig. 30〉은 2010년 Hermes에 의해서 ‘Heritage’라는 주제아래 디자인된 것이다. 테니스 유니폼의 특징인 주름치마, 헤어밴드, 니트 카디건을 숄칼라의 정장 재킷과 레이어드하고 black과 white의 색을 이용하여 클래식하면서 미니멀한 SIF를 연출하였다. 또한 스키복에서 영감을 얻은 사례의〈Fig. 31〉은 2008년 Giles가 디자인한 것으로 광택이 나는 사틴 천으로 만든 과장된 플레어스커트와 광택이 더 강하고 형태가 과장된 폴리에스텔 패딩 재킷을 매치하여 패딩재킷이 스키용이 아니라 이브닝웨어로도 인식되는 사례를 보여주었다. 또한 골프에서 영감을 받은 사례는 2006년 S/S 시즌에 Lacoste에 의해 디자인된〈Fig. 32〉의 폴로셔츠를 그 예로 볼 수 있는데, 이 옷은 반바지와 남성적인 모자 그리고 다양한 색이 혼합된 그래픽 패턴이 적용된 편안하고 활동적인 스타일이다. 이런 스타일이 현대 골프웨어의 전형으로 자리 잡았는데, 사실 폴로셔츠의 원조는 1926년 테니스 선수인 르네 라코스테(Rene Lacoste)가 만든 것에 있다. 이 셔츠가 운동하기에 매우 좋아서 테니스 선수들에게 크게 유행하게 되었고, 폴로 선수들도 폴로 경기에서 이 셔츠를 입게 되었다. 이후 디자이너 랄프 로렌에 의해 Polo 브랜드가 생겨나면서 이 셔츠가 Polo 셔츠로 불리게 되었다. 이 폴로셔츠는 현대패션에서 일상복, 여가복 그리고 액티브 스포츠웨어 등에 구분 없이 전천후 옷으로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여성 스포츠웨어 발전에 무엇보다 공헌이 컸던 블루머 역시 계속적으로 디자이너들의 영감의 원천이 되고 있는데, 2009년 S/S 시즌에 조지 알마니가 블루머를 이용한 일련의 컬렉션을 발표하였다.

<Fig. 28> Ralph Lauren (2008년) From. Gap press (2008 S/S)

<Fig. 29> Jean Paul Gaultier(2009년) From. Gap press(2009 S/S)

<Fig. 30> Hermes(2010년) From. Gap press(2010 S/S)

<Fig. 31> Giles(2008년) From. Gap press(2008 F/W)

<Fig. 32> Lacoste(2006년) From. Gap press(2006 S/S)

 이 외의 다른 종목의 사례를 살펴보면〈Fig. 33〉은 육상복에서 영감을 얻은 것으로 2002년 S/S 시즌에 Fake London에 의해 디자인된 것이다. 최근 육상복이 몸에 넉넉하게 맞는 스타일에서 꼭 맞는 스타일로 변화하고 있는데, 사진 사례는 몸에 꼭 맞는 스타일을 보여주는 것으로 육상복과 거의 같은 색채와 실루엣 그리고 디테일까지 흡사한 형태를 보여준다.〈Fig. 34〉는 2003년 Heatherette의 디자인으로 후드가 달린 violet 색 벨벳 천의 원피스 위에 농구 셔츠 스타일의 탑을 겹쳐 입어 스포티하면서 여성스러운 느낌을 연출하였는데, 특히 가슴부분에 쓰인 넘버 로고들이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느낌을 강하게 보여준다.〈Fig. 35〉는 이미 지난 성장기에서 하이패션의 단계로까지 승격된 트레이너에서 영감을 받은 옷이다. 이 트레이너는 한 가지 운동 종목에 제한된 옷이 아니고, 공통적으로 선수들이 훈련이나 대기 상태 시 입는 옷으로서 모든 운동선수들이나 일반인이 운동을 할 경우 입혀지는 옷이다. 사진의 사례는 2007년 S/S 시즌에 Jean Paul Gautlier가 디자인한 이브닝웨어로 트레이너의 디테일선이 위치하는 부분을 시폰으로 처리하여 여성스럽고도 섹시한 시스루 룩을 디자인하였다. 트레이너에서 영감을 얻은 다른 사례들의 공통점을 살펴본 결과, 트레이너 형태 그 자체를 적용한 디자인보다 트레이너에 사용된 한 줄에서 세 줄의 디테일 선을 이용한 디자인이 주로 많이 나타났다. 특히 이 선들은 이브닝웨어부터 정장, 캐주얼, 아방가르드한 패션까지 그 범주를 제한하지 않고 의상에 스포티하고 신선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요소로서 스포츠웨어를 일반패션과 접목시켜 주는 중요한 매개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Fig. 33> Fake London (2002년) From. Gap press (2002 S/S)

<Fig. 34> Heatherette (2003년) From. Gap press (2003 F/W)

<Fig. 35> Jean Paul Gautlier (2007년) From. Gap press(2007 S/S)

 축구복에서 영감을 받은 사례도 찾을 수 있었는데,〈Fig. 36〉은 2009년 F/W시즌에 Bernhard Willhelm에 의해 디자인된 원피스로 yellow와 blue 그리고 굵은 white 라인을 이용하여 남성스러우면서 동시에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디자인하였다. 미식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사례도 있었는데,〈Fig. 37〉은 2005년 S/S 시즌에 Alexander Mcqueen이 디자인한 것으로 미식축구 헬멧과 어깨 보호 패드에 다양한 패턴과 색을 적용하여 아방가르드한 작품을 보여주었다.〈Fig. 38〉은 바디수트의 형태를 띤 옷으로 스킨스쿠버, 사이클링 또는 선수용 스키복 등과 같이 한 가지의 스포츠 종목으로 말할 수 없는 사례로 2010년 S/S 시즌에 Julien Mcdonald가 한 디자인이다. 가죽으로 된 재킷과 신축성이 있는 특수소재를 이용하고 날렵한 느낌의 패턴을 칼라 블락킹한 바디수트로 활동적이면서 중성적인 느낌을 준다. 다음은 권투에서 영감을 받은 사례로 사례분석 과정에서 후드가 달린 가운, 박스형 형태의 반바지 그리고 권투용 신발을 볼 때 권투의 이미지를 느끼는 것이 관찰되었다.〈Fig. 39〉의 사진의 사례는 2010년 S/S 시즌에 Alexander Wang에 의해 디자인된 것으로 전형적인 복서의 느낌을 캐주얼웨어에 접목시켜 중성적인 느낌을 보여준다.

<Fig. 36> Bernhard Willhelm(2009년) From. Gap press(2009 F/W)

<Fig. 37> Alexander Mcqueen(2005년) From. Gap press(2005 S/S)

<Fig. 38> Julien Macdonald(2010년) From. Gap press(2010 S/S)

<Fig. 39> Alexander Wang (2010년) From. Gap press (2010 S/S)

 지금까지 분석한 결과를〈Table 1, 2〉에 정리하였다. 표에 나타난 각 시기별 특징을 간단히 정리하면 태동기에는 일상복이 액티브 스포츠웨어로 단순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고, 성립기에는 액티브 스포츠웨어가 각 스포츠에 맞게 세분화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성장기에는 디자인 측면에서 액티브 스포츠웨어가 디자이너들에 의해 패셔너블해지고, 디자인의 영감으로 사용되기 시작함을 확인할 수 있고, 마지막으로 성숙기에는 2000년대의 혼합현상의 영향과 디자이너들에 의해 일상복과 스포츠웨어의 범주가 혼합되어 옷의 범주가 모호해졌으며, 그로 인해 캐주얼화 경향이 더욱 강해졌다고 볼 수 있다.

<Table 1> Development of active sportswear and SIF 1

<Table 2> Development of active sportswear and SIF 2

Ⅴ. Conclusion

 본 연구에서는 SIF의 정의인 ‘액티브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의 옷’에 입각하여 현대 SIF가 발생하게 된 사회적, 경제적, 예술적, 과학 기술적 배경을 살펴보았고, 스포츠웨어 발전과정을 네 시기로 나누어 스포츠웨어의 변천을 분석하였으며, 동시에 스포츠웨어 발전과정에서 SIF의 발생과 특성을 분석하였다.

 첫째, SIF의 발달 배경을 살펴보면 사회적으로는 민주주의의 발전에 힘입어 발전한 여성의 지위향상과 청년층의 탄생이 밑바탕이 되었고, 또한 신기술과 신소재의 발전은 패션의 발전에 지속적인 영향을 끼쳤으며, 스포츠와 인간을 더욱 가깝게 함으로써 SIF을 발전시키는데 큰 몫을 하였다. 특히 최근의 혼합현상은 70년대를 거쳐 지금까지 지속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포스트모더니즘의 다양한 가치들에 의한 영향이라고 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큰 영향은 경제적으로는 자본주의의 발전에 의해 물질이 풍요한 소비 사회로 발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지식․정보 사회로의 발전이 소비자를 프로슈머로 교육시키게 됨으로써 디자이너가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게 된 것에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둘째, SIF의 발달 과정은 태동기, 성립기, 성장기, 성숙기의 네 시기로 나누어 고찰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태동기는 여성 권리 주장과 스포츠 참여로 운동하기에 거추장스러운 일상복이 스포츠 활동을 위해 기능적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였고, 무엇보다 하의는 블루머를 기점으로 서서히 여러 형태의 바지로 대체되었으며, 상의는 타이트해지고 짧아져 말기에 가서는 더욱 단순화된 셔츠블라우스와 셔츠웨이스트 스타일로 여성의 스포츠웨어가 정립되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다. 따라서 실루엣은 일상복의 실루엣과 매우 흡사하였으나, 색채는 어두운 편이었다. 그리고 액티브 스포츠웨어는 스포츠 활동이 진행되는 공간의 특성과 스포츠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게 입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수영복의 변화는 다른 어떤 종목보다 변화가 컸고, 다른 스포츠보다 일반인에게 보편화 될 수 있는 자전거로 인해 여성들은 자유를 느낄 수 있었고, 바지를 좀 더 빠르게 받아들일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한 시기라고 할 수 있다.

 2. 성립기는 여성들이 참정권을 획득했고 기존 스포츠 종목에 더하여 새로운 스포츠들이 많이 생겨났으며, 따라서 스포츠웨어가 액티브 스포츠웨어, 스펙테이터 스포츠웨어 등으로 분화되기 시작하였다. 지난 태동기 동안에 스포츠가 일상복을 기능적으로 변화하도록 하였다면 성립기는 태동기를 통해 생겨난 일부의 스포츠웨어 즉 테니스 복이 여가복에 영향을 주어 SIF 경향의 옷이 나타나기 시작하였다. 골프복은 더욱 일상복을 수용하여 일상복이 경기복이 되었고, 수영복은 패션의 중심이 되었으나 승마복은 패션에 의한 어떤 영향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무엇보다 본 연구의 주제어에서 언급한 디자이너라는 전문 직업군이 등장하면서 스포츠웨어의 변화가 단지 기능성을 추구하는 변화에서 유행과 멋을 창조하는 단계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특히 이 시기에 발발한 두 차례의 전쟁으로 인한 물자 부족 현상은 일상복을 더욱 단순하고 실용적으로 변화시켰고, 여자들이 바지를 광범위하게 착용할 수 있게 만들었으며, 여성들이 올림픽에 참가하게 됨으로써 스포츠웨어는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없이 대중화되는 시점을 맞이하였다. 또한 아세테이트, 라텍스, 슬라이드 패스너, 주름 가공기술, 신소재와 신기술의 급속한 발전은 스포츠웨어의 발달을 촉진시켰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3. 성장기에는 여성이 남성과 동등해졌고,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에 의한 스포티브룩의 등장은 본격적인 SIF이 나타남을 의미하며, 스포츠에 열광하는 사람들에 의해 성립기에 비해 SIF의 영역이 확대되었다. 무엇보다 스포츠가 생활의 일부인 미국의 대중문화의 국제적 토착화와 미국 디자이너들의 세계화로 스포츠와 스포츠웨어를 일상복과 혼합되는데 큰 역할을 하였고, 모든 액티브 스포츠웨어는 디자이너의 영감이 되어 일상복으로 표현되었다. 사례를 통해 보듯이 승마, 자전거 등과 같이 오랜 역사를 가진 스포츠웨어는 이미 일상복화 되어 패션에 자주 등장하게 되었고, 경기 유니폼이 성립됨에 따라 유니폼의 특성과 디자인 색상이 디자인의 영감으로 사용되어 새로운 패션으로서 신선함을 주는 SIF으로 변화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액티브 스포츠웨어에 주로 사용되는 원색의 선과 색 그리고 이를 이용한 칼라 블락킹 등은 일상복이 액티브 스포츠웨어 이미지를 느끼게 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무엇보다 트레이너가 하이패션에 등장하여 길거리와 집에서 입는 편안한 운동복 또는 캐주얼웨어의 단계를 넘어 하이패션이 된 것을 주목할 수 있다.

 4. 성숙기에는 디자이너와 스포츠웨어 기업이 소비자들의 욕구에 반응하여 콜라보레이션이 활발해진 시기이며, 또한 세계 컬렉션의 디자이너들도 소비자의 욕구에 반응하여 다양한 형태의 SIF를 창조한 시기이다. 그리고 스포츠웨어 기업과 디자이너들의 글로벌화로 인하여 SIF를 세계 곳곳에 유행시키는 것이 강화되어 SIF가 더욱 번성한 시기로 스포츠웨어가 일상복화 되는 개념을 넘어서 하이패션이 된 시기이다. 이 시기에 나타난 SIF의 특성을 종합하면 실루엣, 색상, 디테일이 각 종목의 액티브스포츠웨어가 갖고 있는 특성을 반영하고 있는데, 예외적으로 스키웨어의 과장된 패딩의 사용과 폴로, 테니스, 승마와 같이 오랜 기간 변화의 시간을 가져 일상복화 된 경우에서는 부드러운 파스텔 계열의 색이나 부드러운 톤의 색이 사용된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SIF가 패션의 하나가 됨으로서 과장된 시도가 필요한 경우 사용되거나 일반 패션으로 보여주기 위한 디자인상의 변화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한 줄, 두 줄, 세 줄(아디다스 삼선)의 디테일선이 무엇보다 디자인의 중요한 디테일로 사용되었고, 액티브 스포츠웨어에 주로 사용되는 칼라 블락킹, 넘버로고, 바인딩 등을 이용하여 다양한 디자인을 시도한 것이 관찰되었다.

 셋째, SIF는 ‘액티브 스포츠웨어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이너의 옷’으로 그 시작은 1900년대 초반에 디자이너 뽈 뿌아레부터 시작된 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시작은 디자이너들에 의해 일상복이 좀 더 기능적으로 변화되거나 새로운 디자인의 제안이었고, 1960년대를 통해 앙드레 꾸레쥬, 이브생 로랑외 많은 디자이너들에 의해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소재나 디테일이 평상복에 도입된 스포티브룩이 소개되면서 최근의 SIF 개념과 비슷한 패션이 디자인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던 SIF은 2000년대에 이르러서는 혼합현상의 영향으로 디자이너와 스포츠웨어기업이 협력을 통해 스포츠웨어 영역과 일상복의 영역이 완전히 허물어지는 다양한 형태의 SIF를 창조하게 되었고, 세계 4대 컬렉션 디자이너들에 의해 스포츠웨어가 하이패션이 되는 단계에 이르게 되었다. SIF의 디자인 특성은 실루엣, 색상 그리고 디테일이 각 종목의 유니폼의 특성이 그대로 나타나는 것이 일반적 특성이나, 스포츠웨어가 일상복으로 사용된 역사가 긴 승마, 골프, 테니스 등과 같은 종목은 부드러운 일상복의 색을 더 많이 수용한 것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변화 발전 단계속에 여러 개의 용어들로 불려졌지만, 이 모든 변화 단계를 어우를 수 있는 용어는 Sports Inspired Fashion임을 확인할 수 있었고, 스포츠가 항상 새로운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디자이너들에게 영원한 영감의 원천이 될 것임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고찰을 통해 액티브 스포츠웨어와 SIF는 각 시대의 사회적 가치관을 반영하며 발전시켜 온 미의식의 결합체인 것을 확인하였다. 최근 우리는 잇따른 자연재해와 새롭게 생겨나는 질병 등의 복합적인 문제로 우리는 미래를 예측할 수 없는 시대를 맞고 있다. 따라서 사람들은 건강을 지키기 위해 스포츠가 일상화되고 있고 액티브 스포츠웨어의 건강한 이미지는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필요한 건강과 단련이라는 이미지로 자리 잡았으며, 액티브 스포츠웨어는 거의 모든 이가 소유하는 중요한 아이템이 되고 있다. 앞으로 디자이너들은 이런 변화의 추세를 더욱 발 빠르게 수용해야하며, 시대의 변화를 읽어내어 소비자의 필요를 충족시켜 주어야 한다. 따라서 디자이너들이 본 연구결과인 시기별 변천 과정의 이해를 통해 앞으로 다가올 시대의 가치관과 미의식을 이해하고 새로운 디자인 개발을 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사료된다.

 본 연구의 관련 자료가 여성 스포츠웨어에 편중되어 미흡한 점이 있는데, 앞으로 남성스포츠웨어에 대한 연구도 이루어진다면 연구의 타당성이 더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60년대부터 90년대까지 좀 더 충분한 자료를 구할 수 있다면 2000년대 강해진 SIF 현상과 비교하여 SIF 현상이 강화된 것임이 수치비교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어 SIF 현상이 미래패션에 지속적으로 나타날 것을 확신할 수 있는 좋은 연구가 될 것이라고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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